월간 환경과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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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과 사람의 연결자 조경가 백종현. 그와 제법 긴 시간 동안 ‘자연감각’이라는 정체성을 공유하며 교류해왔다. 그 과정에서 다양한 면모를 확인했지만, 그중에서 그를 빛나게 하는 한 가지를 꼽자면 ‘연결자’로서의 능력이다. 한국 최초 제프리 젤리코상 수상자 정영선 선생님은 조경가를 사람과 자연을 잇는 연결자라고 했다. 자연이 갖는 본연의 아름다움과 의미를…
    • 최재혁
  • 공모 과정과 심사 주안점 대구 수성구 ‘들안길’의 지명은 과거 이 지역에 넓게 펼쳐져 있던 ‘수성들’에 뿌리를 두고 있다. 수성들을 가로지르는 긴 길을 들 안에 난 길이라 하여 들안길이라 불렀다. 수성들은 사라졌지만 들안길은 남았고, 1980년대 후반 도심지의 교통 체증과 주차난을 피해 옮겨온 음식점들이 하나둘 이곳에 자리 잡으면서 먹거리타운이 형성됐다…
  • 예술은 동시대 사회적 문제에 응답하는 도구가 될 수 있다. 오늘날 마주한 사회적 과제 중 두드러진 두 가지 문제에 주목했다. 첫째는 디지털 시대의 특성상 자발적 만남이 드물어지며 심화된 집단적 고립과 단절, 둘째는 인간의 활동으로 인해 급속히 훼손되고 있는 환경이다. 들안예술마을의 새로운 랜드마크로서 ‘대구 해먹’은 더 나은 공존의 꿈을 공간적으로 번역한…
    • 토포텍 1(마르틴 라인 카노)+조경그룹 이작
  • 대상지인 들안길어린이공원은 도심에 위치한 소공원으로 노후 시설, 이용률 저조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기존 시설 철거 후 부지 형태, 주변 시설을 활용해 공원의 공간을 효과적으로 구분하고, 창의적이고 다양한 시설을 통해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요구됐다. 차별화된 경관을 선사하는 오픈스페이스와 유기적 보행 네트워크를 구축해 지역 예술…
    • Z+T 스튜디오(장둥, 탕쯔잉)+얼라이브어스+에스엠에이
  • 우리가 제안하는 숨 쉬는 공원은 노후화된 어린이 공원의 단순한 보수를 넘어, 도시적 맥락 속에서 자연·예술·공동체·도시가 교차하는 새로운 형태의 공공 공간이다. 이 공원은 녹지와 그늘, 수경 시설을 확충해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친환경적 환경을 제공하고 인근의 들안예술마을과 연계를 통해 예술적 실천과 창작 활동이 일상에 스며드는 무대를 형성한다. 이는…
    • CA조경기술사사무소(조용준, 소진, 김진영, 이지원, 최윤희)+ 재미 스튜디오(한해미)
  • 꽃밭에서 흰나비, 노랑나비, 호랑나비가 날아다니는 장면을 보면 이 예쁜 나비들이 한때 애벌레나 번데기였음을 상상하기 어렵다. 나비의 변태는 자연의 수많은 기적 중에서도 가장 매혹적이지 않을까. 애벌레가 번데기가 되었다가 껍질을 벗고 예쁜 나비가 되어 날아가는 순간을 직접 목격한 뒤 그 매혹에서 평생 벗어나지 못한 여인이 있었다. 1647년 프랑크푸르트에서…
    • 고정희
  • 그럼에도 불구하고, 게지 공원 튀르키예의 수도는 앙카라다. 튀르키예인들 사이에서 앙카라는 ‘노잼’ 도시로 통한다.그저 행정 수도일 뿐, 모두가 알다시피 이 나라의 가장 상징적인 도시는 동양과 서양을 잇는 콘스탄티노플, 즉 이스탄불이다.이스탄불에서 수많은 관광객과 시민이 오가는 곳이자 가장 대표적이며 활발한 장소다. 탁심 한가운데에는 탁심 광장과 게�…
    • 김익환
  • 우리가 지향하는 디자인 철학은 비교적 단순하다. 시설 하나가 공간의 완성도를 바꾼다는 믿음이다. 작은 구조물이 놓이는 위치와 방향, 형태에 따라 사람들의 움직임과 사용성, 그리고 공간의 인상이 달라진다는 사실을 오랜 기간의 경험을 통해 확인해왔다. 이를 바탕으로 제품을 만드는 과정은 물론, 현장을 해석하고 설계 의도를 파악하는 모든 과정에 일관된 기준을…
    • 이택주
  • 경계가 없다. 조안 조나스(Joan Jonas)는 작품 밖에서 아름다운 조형을 만들어내는 창작자가 아니다. 자신이 만드는 작품의 안과 밖을 자유롭게 드나든다. 조나스의 몸짓과 눈빛과 목소리가, 그가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 자체가 작품이 되기도 한다.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법에도 한계를 두지 않는다. 퍼포먼스, 비디오, 드로잉, 설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매체를…
    • 김모아
  • 2025년 미국조경가협회(ASLA)에서 경관을 더 새롭고 매력적인 시각에서 탐구한 10권을 올해의 책으로 선정했다. 저탄소 재료, 그늘, 전통 생태 기술까지 새로운주제를 탐구한 책을 만나보자. 1. 탄소: 생명의 책 Paul Hawken, Carbon: The Book of Life, Viking, 2025 탄소는 생명계 전체를 움직이는 유일한 원소다…
    • 손은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