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환경과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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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오피스박김(이하 박김) 김정윤 대표의 제자다. 전역한 지 얼마안 된 까까머리 복학생 시절, 마찬가지로 귀국한 지 얼마 안 된 김정윤의 디자인 수업을 들었다. 서울의 유휴 공간에서 오픈스페이스의 가능성을 발견해보는 시간이었다. 지금은 여기 없는 나의 오랜 친구와 함께 팀을 이뤘고, 구로에 위치한 초, 중, 고등학교가 나란히 붙어있는 곳을 찾아내 세…
    • 이명준
  • 주택 공급을 위해 대규모 단지를 양산하던 택지 개발 방식에 새로운 변화가 더해질 전망이다. 기존의 신도시 조성 방식은 땅 위에 거대한 크기의 블록을 구획하고 그 안에 개별 단지를 넣는 식이었다. 이로 인해 고립되고 획일적인 도시 공간이 탄생했다. 게다가 임대와 분양을 구분하는 공급 체계는 시민 소통을 방해하고, 단지별로 부대시설을 배분하는 방식은 공유…
    • 윤정훈
  • 포용적 공유 공간 기반의 도시 과천지구는 서울과 과천 사이에 마지막으로 남은 대규모 자연환경에 계획되는 도시다. 녹지의 연속성을 확보하고 여가, 일상, 일터가 공존하는 공유 도시를 제안한다. 인구 변화, 산업 생태계의 변화, 자연환경의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도시 구조의 실마리를 경작지의 형태에서 찾았다. 경작지의 이랑은 작물이 심기는 생산의…
    • 시아플랜건축사사무소 + 인토엔지니어링도시건축사사무소 + 동현건축사사무소 + 어반플랫폼
  • 한국에서 신도시가 조성되기 시작한 지 40~50년이 지났다. 토지를 수퍼 블록으로 나누고 하나의 주거 형식을 복제해 배치하는, 단지 계획이라는 효율적인 방법은 국토의 풍경을 획일적으로 바꾸어왔다. 이러한 단지화의 폐해는 도시와 건축의 분리, 엔지니어링 우선의 사고 등 고착화된 제도적 문제를 야기했다.3기 신도시는 지금까지의 도시계획과는 다른 대안을…
    • 디에이그룹엔지니어링 종합건축사사무소 + 와이오투도시건축 건축사사무소
  • ‘워커블 시티, 링크드 블록(Walkable City, Linked Block)’은 가로 공간이 중심이 되는 공유 도시를 주제로 한 도시계획이다. 보행 중심 도시를 목표로 도시를 설계했다. 보행 중심 도시: 워커블 시티 보행 도시는 걸어서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공공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각 단지에 시민들이 공유하는 다양한 부대 복리 시설을 배치해…
    • 에이텍종합건축사사무소 + 케이에스엠기술 + 데바제2씨2한국지점
  •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는 것들 누구에게나 사랑한다고 손꼽아 말할 수 있는 게 무엇이라도 있을 것이다. 그레타 툰베리(Greta Thunberg)에겐 환경 운동일 것이다. 그리고 J. D. 샐린저(Jerome David Salinger)라면 사냥 모자를 이야기하면서 자신이 얼마나 일관되게 세상의 위선에 적대적인 태도를 보여 왔는지 주장할 것이다. 전혜린이…
    • 나성진
  • 아저씨, 사진 찾으러 왔어요 세 평 남짓한 작은 한옥 사진관에 여고생들의 왁자한 목소리가 가득하다. “경자야 너는 잘 나왔는데 나는 못나게 나온 것 같아.” “영애야 무슨 소리니. 네가 훨씬 예쁘게 나왔는 걸. 아저씨가 너만 잘 찍어 주셨나 보다.” “얘는 참. 우리 이 옆에 떡볶이 먹으러 갈까? 숙희랑 명진이도 그리로 온다고 했어.” 사진관 주인이었던…
    • 서준원
  • “이는 이미 대규모 살생을 초래했고 수백만 명 이상을 조기 사망케 하겠다고 위협하는 비상 사태다. 그 영향은 점차 확산되어 경제 전체를 불안정하게 하고 자원과 인프라가 부족한 빈곤 국가를 압도할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아니라 기후 위기다.”1 팬데믹(pandemic)의 주요 원인으로 기후 변화가 언급되고 이기후 변화 너머에는…
    • 황주영
  • 선거는 작기만 한 내가 커다란 세계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가장 손쉬운 방법이다. 종이 한 장에 세상을 바꾸는 힘이 깃들어 있다. 제21대 국회의원선거와 맞물려 선거의 의미를 되짚는 전시가 마련됐다. 3월 24일부터 6월 21일까지 일민미술관에서 열리는 ‘새일꾼 1948-2020: 여러분의 대표를 뽑아 국회로 보내시오’는 아카이브와 사회극의 결합을…
    • 김모아
  • 분필을 잡은 손이 초벌된 항아리에 선을 긋기 시작한다. 흰 선이 한 줄 한 줄 채워지며 검은 항아리는 백자가 되어간다. 도예가 주세균은 분필이라는 일상적 소재로 한국적 아름다움의 정수로 일컬어지는 달항아리를 모방한다. 유약 대신 분필 가루가 덮인 도자, 낙서처럼 구불구불한 선이 그려진 도자는 낯선 모습으로 관람객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지난 4월 1일,…
    • 윤정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