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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은 상대의 감정과 행동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밑바탕이다. 동물행동학자인 프란스 드 발(Frans de Waal)은 『공감의 시대』에서 공동체의 생존에 필수적인 모든 사회적 가치는 공감 본능에서 비롯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지난 4월 18일 블루메미술관에서 열린 ‘관객의 재료’는 이 공감 본능에 집중해 관객과 작가 사이에 오가는 감정의 교류를 다룬…
- 김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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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는 한숨의 기술은 이를테면 이런 것이다. 전 직장에서 선배 옆에 앉아 모니터를 보면서 뭔가를 배우고 있는데 순간 콧구멍으로 큰 숨이 나왔다. 그때의 나는 숨을 코로 쉬는지 입으로 쉬는지 의식도 못했는데, 별안간 들리는 날카로운 목소리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왜 한숨을 쉬어? 내가 답답해?” 당혹스러움에 반사적으로 튀어나온 “아니 그런 게…
- 윤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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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 번쯤 아날로그 붐에 휩쓸리고 싶어지지 않나. 레트로 열풍에 알맹이가 없다는 진단도 있지만, 레코드판이나 카세트테이프, 종이책, 만년필과 같은 것에서 낭만이 느껴진다는 사실은 부정하기 어렵다. 시류에 탑승해 지난해 봄, 일본 여행을 앞두고 손바닥만 한 필름 카메라를 샀다. 변덕스러운 성정을 고려해 중고로 저렴하게, 작동법이 어려우면 구석에 처박아…
- 김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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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문화연구소는 2010년 제이하우스(JHaus)를 전신으로 정원 문화를 확산시키고자 설립된 비영리 연구 기관이다. 다양한 정원 교육 프로그램을 연구·개발하는데, 그 일환으로 교재를 발간하고 아카데미와 가든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네이버스토어에서 ‘가든아이’라는 정원 용품 상점을 운영 중이다. 김정하 소장(정원문화연구소)은 국내에서 정원 붐이 일기…
- 이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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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외부 공간에 아름다움과 편안함을 더하는 조경 시설물 기업 ‘예건’이 창립 30주년을 맞아 새로운 벤치 시리즈를 출시했다. 현대 도시 경관과 어우러지는 단순하고 명쾌한 디자인의 제품들을 선보였는데, 그중 ‘노바Nova’는 기하하적 선형이 돋보이는 알루미늄 캐스팅 벤치다. 접은 종이에서 모티브를 얻어 납작한 직육면체를 몇 번 접은 것처럼 다리 기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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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 전 세계로 확산되기 시작한 지 넉 달을 넘어서고 있다. 바이러스에 움츠린 흉흉한 도시의 봄, 코로나 이후의 사회와 도시에 대한 전망이 줄을 잇고 있다. 빌 게이츠 같은 스타 기업가, 슬라보이 지제크 같은 인기 지식인은 물론이고 너도나도 유행처럼 예언을 쏟아내고 있다. 그들은 세계화의 붕괴와 신자유주의 체제의 파탄을 예견하면서…
- 배정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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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박김PARKKIM은 2004년 박윤진과 김정윤이 네덜란드에 설립한 디자인 오피스다. 그로부터 2년 뒤 서울로 오피스를 옮겨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했으며, 2019년 김정윤이 하버드 GSD에 교수로 임용되며 보스턴에도 사무소를 세웠다. 이후 오피스박김의 시간은 서울과 보스턴 위를 나란히 흐르고 있다. 이들의 활동은 디자인과 그 실현에 그치지 않는다…
- 김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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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하버드 GSD의 새 학장으로 부임한 사라 와이팅(Sarah Whiting)은 조경, 건축, 도시 분야가 당면한 가장 시급한 문제로 기후 변화와 주거를 꼽았다.1 그 여파로 올 봄 학기에 개설된 33개의 조경학과 수업 중 강의계획서에 직접적으로 기후 변화를 언급한 과목이 12개에 이른다. 특히 옵션스튜디오(option studio)(심화설계스튜디오)…
- 김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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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1시 반에 시작된 하버드 GSD 교수 회의에 참석한 후, 연이어 3시부터 스튜디오 강의를 시작했다. 아침 7시에 스튜디오 크리틱이 끝났고, 9시경 출근한 오피스박김의 디자이너들과 일상의 업무를 시작했다. 서울과 보스턴을 오가며 진행한 하버드 리서치 프로젝트는 사회적 거리를 최대한 늘리며 줌(Zoom)화상 연결을 통해 3년 차를 맞이했다. 2018년…
- 박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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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래머빌리티(instagrammability) 트리플스트리트(Triple Street)는 송도에 위치한 길이 550m의 쇼핑몰이다. 바로 인접한 지역에 상업 시설이 성업 중이던 때 설계에 들어갔다. 따라서 외부 공간 설계의 주안점은 주변 상업 지역과의 경쟁에서 인스타그래머블(instagrammable)한 매력으로 주목받을 만한, 그리고 걷고 싶�…
- 오피스박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