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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변의 경관은 다층적인 시간성을 내포하며 일대에서 일어나는 여러 사업으로 인해 끊임없이 변화하는 가운데 놓여 있다. 그 안에서 일어나는 활동 또한 시대에 따라 다양하게 바뀌었기에 예측하기 어렵다. 이러한 다층적, 비결정적, 탈중심적 환경에서는 단단하고 고정된 인프라스트럭처를 통한 개발을 지양해야 한다. 최소한의 개입으로 다채로운 활동을 수용하는 환경을…
- JeongChoi Wor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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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스 리버워크(Terraced Riverwalk)’는 도시의 테라스 역할을 하는 한강변을 따라 펼쳐진 보행 플랫폼으로, 한강의 생태와 문화가 공존하는 장이다. 바깥으로 확장된 플랫폼이나 계단식 지형 구조물을 뜻하는 테라스는 외부 공간에서 경관 조망, 문화 교류, 사색 등 다양한 행위가 이루어지는 장소로 기능한다. 한강변을 도시의 확장된 대지이자 육지�…
- 김은희건축사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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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페이스(The Interface)’는 한강변 보행네크워크의 접근성 향상을 목표로 한다. 기존의 보행로에는 크고 작은 단차가 있어 노인이나 장애인 등 교통 약자가 접근하기 어렵고, 조명과 안내판 등의 편의 시설이 부족하다. 세 가지 원칙을 중심으로 통합된 보행네트워크를 설계했다. 첫째, 기존의 프로그램을 보완해 다양한 연령대와 신체 조건을 가진 이들을…
- Avoid Obvious Architec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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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장식품과 같은 조형물은 조경 공간의 분위기를 크게 좌우하지만 선정 과정에 조경가의 의지를 반영하기는 어렵다. 미술 장식품이 시공 이후에나 공간 설계와 어울리는지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설계하는 시점에는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 광명역 자이타워에 설치한 조형물은 설계자의 의도에 부합하게 배치해 예측 불가능성을 최소화하고 조형물을 조경 설계의 중요 요소로…
- 김창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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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의 자기 정의 그래서 도대체 2020년의 우리는 1858년의 센트럴 파크에서 얼마나 멀리 왔지? 조지 오웰이 1948년에 빅 브라더의 미래를 예측한 1984년도 벌써 한참이나 지났는데. 아니면 이제는 2009년의 하이라인이 픽처레스크를 우월하게 대체하는 새로운 도시 자연의 몽타주가 되었나? 아이러니하지만 대중 매체에서 자본주의의 위험을 가장 많이…
- 나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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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9,792,458m/sec(=299,792.458km/sec)어떻게 측정했는지는 잘 이해되지 않지만,저 복잡해 보이는 숫자는 물리학자들이 말하는 빛의 속도입니다.과학자들이 말하는 숫자는 너무 크거나 반대로 너무 작아서 실감이 나지 않을 때가 많지요.지구의 적도 둘레가 약4만km라고 하니까 저 속도면1초 동안에 빛이 지구를 일곱 바퀴 반을 돌 수 있는…
- 주신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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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한 지 얼마 안 됐는데 벌써 다음 학기 서양조경사 강의계획서를 올리라는 연락이 왔다. 작년 파일을 열어 날짜를 수정하고, 교재와 참고 문헌에 업데이트할 사항을 확인한다. 매번 하는 일이지만 주 교재를 고르는 일이 항상 고민이다. ‘교과서’ 한 권으로 게으른 수업을 하면 편하련만, 성에 차는 한국어 책이 없기 때문이다.1 영문 교재를 쓰자니 학생들…
- 황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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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0년간 한국 사회는 격동의 장이었다는 데 큰 이견이 없을 것이다. 일제 식민지기부터 한국전쟁, 격변의 1970~1980년대를 지나 현재에 이르기까지 한국 미술은 결코 우리 사회의 움직임과 분리되어 존재하지 않았다. 아니, 그럴 수 없었다. 국립현대미술관 개관 50주년 기념전 ‘광장: 미술과 사회 1900-2019’는 한국 근현대 미술통사를 통해…
- 신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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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되어 페인트칠이 벗겨지고 외피가 떨어져 나간 건물, 녹슨 철문과 낙서로 가득한 벽, 가벼운 티셔츠 차림으로 노점상 앞을 활보하는 사람들. 셰이크 은디아예(Cheikh Ndiaye)가 붓으로 포착한 세네갈의 풍경은 이방인들이 막연하게 떠올리는 아프리카의 모습과는 사뭇 다르다. 그는 도시와 건물을 사회적 기록으로 간주해 그 속에 담긴 사람과 문화를 예술로…
- 윤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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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은 수많은 텍스트에 둘러싸여 산다. 거리에만 나가도 건물 벽을 빼곡하게 채운 간판, 눈길을 빼앗는 화려한 광고 등 도처에 널린 문자들이 무방비 상태인 우리에게 마구잡이로 쏟아진다. 현대예술가 제니 홀저(Jenny Holzer)는 이처럼 텍스트로 가득한 일상의 풍경을 사회와 개인, 정치적 이슈를 다루는 예술의 영역으로 끌어들인다. 그의 작업은 급격한…
- 김모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