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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 공간을 구성하는 시설 중 가장 많이 눈에 띄는 것은 무엇일까? 퍼걸러와 같은 셸터형 휴게 시설이 아닐까 싶다. 그만큼 중요하게 다뤄야 하는 시설이다. 하지만 국가 기관이 발주하는 공사인 경우, 조달청에 등록된 제품을 반드시 사용해야 하고 발주 금액이 일정 규모 이상이면 조달청이 주도해서 업체를 선정한다. 이로 인해 설계자의 의도가 제대로 전달되�…
- 김창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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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를 시작하며 조경가로서 컴퓨테이셔널(computational)디자인에 관한 연재를 시작한다. 아무래도 일년 내내 시시콜콜한 단어들을 등판시켜야 할 것 같은데, 그런 지겨운 이야기를 하다보면 3월호쯤에는 이미 거짓말을 잔뜩 하고 있을 거다. 홀필드(J. D. 샐린저의 소설 『호밀밭의 파수꾼』의 주인공)가 거짓과 가식과 싸우라고 했는데, 유감스럽게도 나는…
- 나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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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도시의 모습, 그것도 과거의 모습을 보려면 우선 역사책을 뒤적인다. 정설로 인정받은 사건들의 기록도 중요하지만, 때로는 외전이 더 흥미롭다. 여기서 한 걸음 더 들어가 문학 작품을 본다면? 허구라는 한계가 있지만, 다양한 인물 군상을 통해 역사책에서는 볼 수 없는 삶의 면면을 그려볼 수 있다. 특히나 사건은 강렬하되 문체는 건조한 19세기 프랑스…
- 황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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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공원 동물원 정문이 주변 환경과 어우러진 예술적 공간으로 탈바꿈될 예정이다. 2019년 10월 1일 서울대공원은 노후한 동물원 정문을 새롭게 조성하고자 ‘서울대공원 동물원 정문 광장 마스터플랜 수립과 정문 및 부속시설 리모델링 지명공모’를 개최했다. 광장의 기능과 더불어 쉼을 제공하는 설계안을 수립하고 그에 걸맞은 경관을 창출하는 것이 목표다…
- 김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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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3일, 주거 단지 외부 공간에 대한 회복탄력적 설계를 주제로 한 ‘에버스케이프 어워드 2019’의 수상작이 발표됐다. 2018년에 제정되어 2회를 맞이한 에버스케이프 어워드는 삼성물산 조경사업팀이 주최하는 공모전이다. 급변하는 도시 환경에 대한 혁신적인 대안을 모색하고자 조경, 건축, 도시 관련 학과 학생을 대상으로 기획되었다. 이번 공모의…
- 윤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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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를 이루는 것은 건물과 도로만이 아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기억이 물리적인 빈틈을 빼곡히 채우고 있다. 도시를 온몸으로 살아온 이들의 기억이다. 도시공간연구자 서준원은 개발에 의해 시시때때로 변하는 도시 속 보통의 장소에 경관의 가치를 부여한다. 그는 2014년부터 북촌 계동, 용산전자상가 등을 대상으로 지역의 장소성과 역사성, 사람들의 평범한 일상을…
- 윤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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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그만 행복해질 때도 됐잖아요. 코엔 형제의 영화 ‘인사이드 르윈’(2013)을 보며 속으로 외쳤다. 포크송 가수인 데이비드 르윈이 뒷골목에서 일면식도 없는 남자에게 두들겨 맞는 장면으로 시작해, 아주 일관된 방식으로 주인공 인생의 형편없는 순간을 낱낱이 전개하는 영화였다. 잘 곳도 없어 남의 집 소파를 전전하는 처지에 여자 친구의 낙태 수술비를…
- 윤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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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력의 마지막 페이지를 마주할 때면 낯선 숫자와 친해지는 시간을 갖는다. 올해의 네 자리 숫자는 유독 서먹하다. 2020, 치약 이름도 생각나고 을지로 골목 귀퉁이에 있을 법한 카페 이름 같기도 하다. 데이비드 몽테뉴(David Montaigne)의 예언과 달리 지구는 어떤 종말의 징조도 보이지 않고 2019년의 마지막 달을 통과하고 있다. 이즈음이면 내…
- 김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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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채로운 디자인의 휴게 시설물로 공원, 광장, 아파트 단지 등 도시 공간에 경관 가치와 여유를 더해온 조경 시설물 전문 기업 예건이 창립 30주년을 맞아 새로운 디자인 벤치를 출시했다. 흰색 파이프로 만든 부드러운 곡선이 인상적인 벤치 ‘소런Solen’이다. 소런은 조개껍데기의 형상과 무늬를 콘셉트로 디자인됐으며 종류는 두 가지다. 정원, 갤러리, 카페,…
- 예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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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속도로, 또 한 해가 흘렀다. 과월호 열한 권을 다시 들추며 잠깐의 여유를 부려본다. 올해는 5년 만에 편집 디자인을 바꿨다. 표지의 바탕과 제호의 크기를 조정하고 본문 텍스트의 가독성을 높인 게 변신의 핵심이었다. 텍스트의 메시지와 이미지의 효과를 하나로 움직이게 하자는 의도가 독자 여러분과의 교감으로 이어졌는지 궁금하다. 1월호와 2월호는…
- 배정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