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환경과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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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관성 있는 디자인은 하나의 방정식으로 해석될 수 있다. 디자인 과정에서 사유와 개념은 구체적 형태로 발전하면서 수치화 또는 도면화 단계를 거치고, 이를 통해 기호와 숫자로 된 도면이 만들어진다. 이러한 방법으로 형태를 만드는 작도 과정에서는 일종의 규칙성이 나타나는데, 마치 방정식을 세우는 것과 같다. 예를 들어 x2+y2=0, 사인(sine),…
    • 조용준
  • 설계할 때 가장 먼저 그리게 되는 드로잉 유형은 아마도 다이어그램일 것이다. 설계가는 대상지의 여러 정보를 고려하며 설계 아이디어를 간단히 그려본다. 대상지의 자연, 문화, 역사, 경제, 사회를 포함하는 다양한 현황을 지도 위에 표시해보며 대상지를 충분히 이해하고, 부지의 바람직한 이용 방법을 합리적이면서도 창의적으로 상상하고 표현한다. 이러한 상상�…
    • 이명준
  • 농촌을 도시화하라 지난 5개월간의 연재에서 한국 도시화 50년의 문제의식과 현황, 메커니즘을 살펴보았다. 이제 한국 도시화 50년의 구체적 공간 사례를 시대별로 탐구한다. 첫 번째 사례로 1970년대 공간의 탄생에 대해 농촌의 도시화를 중심으로 살펴본다. 이를 위해 농촌과 농촌의 도시화에 대한 기본적 질문에서 시작하고자 한다. “농촌은 과연 무엇이며,…
    • 김충호
  • “영 불편해서 못 살겠어요. 옆방으로 가려면 신발 신고 가야 하는데, 비라도 오면 아주 힘들어요. 콘크리트 벽으로 둘러싸여 있어서 아늑한 느낌도 없고…” 안도 타다오가 설계한 집에 살고 계신 분을 우연한 기회에 알게 되었습니다. 유명한 분이 설계한 집에 사는 소감을 물었더니 불만 가득한 표정으로 이렇게 대답하시네요. 의외로 유명 설계가의 ‘작품’에 살고…
    • 주신하
  • 설계공모에서 또 떨어졌다. 갖가지 핑계를 대보고 아쉬움으로 투덜대봐야 오로지 승자만 기억되는 게임이다. 설계공모에 도전할 때는 매번 가슴 뛰지만 막상 떨어지고 나면 시간과 경제적 손실이 크다. 주어진 일을 할 때와 달리 압축적으로 집중하고 조율하는 과정에서 많은 에너지가 소모된다. 치열하게 토론하고 고민을 거듭한 결과물이 심사자들을 설득시키지 못했다는…
    • 서영애
  • 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워라밸(work-life balance)시대다. 하지만 균형을 맞추는 것에 너무 치중한 나머지 많은 사람이 일과 삶을 분리한 채 주로 여가와 소비에서 만족을 얻고 있다. 반면 워라인(work-life integration)은 일 또한 가정이나 건강 같은 삶의 일부이며, 통합된 일과 삶에서 행복과 성취감을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
    • 윤정훈
  • 지난 5월 10일 ‘농업공화국 조성사업 설계제안공모’의 당선작이 발표됐다. 서울시가 개최한 이번 공모는 도시 농업 활동을 총괄적으로 지원하는 거점 공간의 조성을 목표로 한다. 참가자들은 도시농업을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건축물 및 외부 공간에 대한 마스터플랜을 수립해야 했다. 또한 건축가와 조경가의 공동 응모가 참가 필수 조건이었다. 시는 2015년부터…
    • 윤정훈
  • 20대 젊은 조경가에 대해 알고 싶다. 최근 설계사무소를 이끄는 30~40대의 젊은 조경가가 주목받고 있는데, 아직 내공은 부족하지만 설계에 애정이 많은 20대나 다른 분야와 조경을 연계해 색다른 활동을 펼치는 20대도 있다. 조경이 설계, 시공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를 아우를 수 있는 폭넓은 학문이라고 배우는 만큼 실제로 조경이 다른 분야와 어떻게…
  • 하나의 이름에는 그 사람을 향한 궁금증을 갖게 만드는 묘한 힘이 있다. 잘 모르면 모르는 대로 알면 아는 대로, 누군가의 이름은 새로운 이야깃거리를 던져주고 더 알고 싶은 마음을 자극한다. 내 이름만큼 익숙한 가족의 이름도 몇 번 곱씹다보면 금방 새삼스러워진다. 엄마가 동네 아줌마와 통화하면서 열정적으로 다른 아줌마 흉을 볼 때, 할머니가 시골에서 보내�…
    • 윤정훈
  • 새 학기가 다가오면 시험만큼이나 긴장되는 순간을 맞이하게 된다. 한 학기의 운명을 좌우하는 수강 신청 기간. 학점이 후한 수업이나 팀플이 없다는 교양도 좋았지만, 나는 그중에서도 1교시 수업을 탐내곤 했다. 당시만 해도 아침형 인간에 가까웠던 나는 기왕이면 일찍 하루를 시작해 단 일 분이라도 빨리 학교에서 벗어나겠다는 열망에 가득 차 있었다. 운 좋게…
    • 김모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