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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는 곧 한라산이다. 우선 느낄 수 있는 것은 도와 시의 구분이 없다는 점이다. 제주에서의 삶의 영역은 어디에 살던지 간에 섬 전체에 걸쳐 있다. 그러한 사실은 모종린 교수의 지적처럼 제주를 우리나라의 유일한 ‘라이프스타일 도시’로 만든다. 일과 휴식이 지근거리에서 이루어지는 이곳에서, 경관과 자연은 생활의 일부이자 제주인의 굳건한 토대, 정체성을…
- 최이규
- ?? 계명대학교 도시학부 생태조경학전공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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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조경의 아버지, 토머스 제퍼슨 미국 3대 대통령 토머스 제퍼슨Thomas Jefferson은 국가 이상과 민주주의의 이념적 기초를 다진 정치가로 평가된다. 건국의 아버지로도 불리는 그는 정치뿐만 아니라 예술, 과학, 교육, 원예, 건축, 조경 등 실로 광범위한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남긴 다재다능한 인물이었다. 하지만 그는 화려한 정치가의 길보다는…
- 성종상
- ??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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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늘 보셨나요? 바쁜 일상에 쫓기다 보니 잠깐 고개 들어 하늘을 보는 것도 못하고 삽니다. 늘 우리 위에 있지만 평소에는 잘 인식하지 못하는 그런 게 하늘인가 봅니다. 그나마 조경을 전공한다는 핑계로 공식적으로 공원에서 가끔 하늘을 보는 호사를 누립니다. 주변의 다른 전공 교수님들이 꽤 부러워하십니다. 이번 사진은 ‘북서울꿈의숲’입니다. 잘 아시는…
- 주신하
- ?? 서울여자대학교 원예생명조경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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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만 해도 공원에 가는 일이 특별한 행사였다. 양장점에서 맞춘 옷을 입고 동생과 브라보콘을 들고 어린이대공원 분수 앞에서 찍은 초등학교 시절 사진이 여러 장 있다. 중학교 교복을 입고 남산 팔각정 앞에서 찍은 사진과 덕수궁에서 찍은 가족사진도 남아 있다. 공원이 일상과 가까워진 것은 결혼 후, 아이들을 키우면서부터다. 집 근처 보라매공원에서 첫…
- 서영애
- ?? 기술사사무소 이수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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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가지각색의 와펜이 촘촘히 박힌 친구의 걸 스카우트 띠가 부러워, 수행 활동에 따라 학교에서 지급하는 와펜을 ‘반칙’으로 구하려 했던 적이 있다. 친구와 함께 수소문한 결과, 동네와 조금 거리가 있는 일명 ‘배다리’란 곳에 가면 수십 가지 종류의 걸 스카우트 와펜을 구할 수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신이 나서 원정을 가기에 이르렀다. 그런데…
- 진나래
- ?? ‘일시합의기업 ETC’, ‘잠복자들’ 공동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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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고즈넉한 자연 풍경을 두고 느림의 미학에 대해 이야기하곤 한다. 빠름을 추구하는 현대 사회의 흐름 속에서도 식물은 정직한 속도로 묵묵히 자라난다. 그래서인지 사람들은 여유를 찾고 싶을 때 공원을 방문하고, 정원이나 작은 화분을 가꾸며 심신을 달래기도 한다. 왜 자연 속에서는 시간이 느리게 가는 것 같은 착각에 빠지게 될까? 이 같은 자연이…
- 나창호·김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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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변에 자리한 반포 아크로리버파크는 대림산업에서 야심차게 내놓은 아파트 브랜드의 첫 번째 단지다. 아크로리버파크는 수준 높은 아파트 조경이란 무엇인지 고민하며 설계와 시공 모두에 각별한 공을 들인 고급 주거 브랜드다. 그 결과 입주민들의 호응뿐 아니라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입소문이 난 상태. 대림산업에서 각각 설계와 시공을 담당했던 이순지 차장과 김영민…
-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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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공원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지난 5월 19일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는 전문가와 국민이 함께 용산공원의 청사진을 그리는 ‘용산공원 라운드테이블1.0(이하 라운드테이블)’의 첫 번째 행사를 개최했다. 5월부터 11월까지 총 여덟 차례의 공개 세미나를 개최할 뿐만 아니라 용산공원 프렌즈 그룹으로 성장할 청년 프로그래머도 양성할 계획이다…
- 김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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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을 처음 배우던 날의 기억이 생생하다. 기대와는 달리 몸이 자꾸만 가라앉았다. 키 판을 쥔 손의 힘을 빼라는, 그러면 몸이 저절로 떠오를 거라는 선생님의 조언이 아무 도움도 되지 않았다. 물을 잔뜩 먹었고 결국 돌아오는 셔틀버스 안에서 울음이 터졌다. 같은 버스에 탄 처음 보는 아이들이 나를 위로해줬다. 고맙다기보다는 창피했다. 도망치고 싶었다. 아마…
- 김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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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은 지난 5월호 특집 ‘빅데이터와 도시’에서 시작되었다. 한 필자가 보내온 원고에서 기획의 냄새가 물씬 풍겼다. 건축, 도시, 조경 계획 분야의 연구자와 실무자들에게는 낯선 딥러닝에 관한 내용을 다룬 글이었다. 글쓰기라면 건조한 논문이 익숙한 필자임이 분명한데, ‘-습니다’나 ‘-요’ 같은 격식, 비격식의 종결 어미를 섞어 높임법을 구사하고 있었다…
- 김정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