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환경과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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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체친Szczecin시는 폴란드에서 자행된 역사적 폭력의 희생양 중 하나다. 이 도시는 1945년까지 독일에 속해 있었지만 하루아침에 폴란드에 편입됐다. 급작스러운 인구 이동이 일어나며 사회 구조가 파괴됐고 도시 정체성도 타격을 받았다. 전쟁 이전 솔리다르노시치Solidarności광장은 공 동 주택지에 위치한 슈체친의 자유 발언대였으며, 광장 북쪽�…
    • KWK Promes
    • ?? KWK Promes
  • 3월, 새 학기가 시작되는 달입니다. 학교에서 생활하다 보면 새해의 시작이 언제인지 헷갈릴 때가 많습니다. 1월 1일은 당연히 새해 첫날이고, 음력 설날에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는 인사를 나누기도 합니다. 한 해에 시작이 두 번이라 새해 결심하기 더 좋다는 분들도 있더군요. 작심삼일이 한참 지난 뒤에 음력설이 돌아오니까 뭐 그리 틀린 말도 아닙니다…
    • 주신하
    • ?? 서울여자대학교 원예생명조경학과 교수
  • 도주의 출발점으로 한 잔의 커피를 지목한 것은 안데스 산맥의 아라비카종 커피나무Coffea Arabica 와 어떠한 연관이 있는가 자유로를 달린다. 커피에서 무오년戊午年 동짓날 마셨던 사약死藥 냄새가 날 때면 일을 멈춰야 한다. 임계점에 다다른 일상의 압력이 만들어낸 무중력의 기억 저편에서 더께 두꺼운 편린을 붙잡고 호명되지 않은 들풀 지천의 벌판을…
    • 이수학
    • ?? 아뜰리에나무 소장
  • 멋들어진 고가 철교 아래로 녹음이 우거진 수변 목재 데크 산책로boardwalk가 보인다. 지난 호에 소개한 피어 C 파크Pier C Park의 사례에서도 등장했던 수변 목재 데크 산책로는 수변 공원에서 일반적으로 접할 수 있는 프로그램 중 하나다. 바닥면은 목재 데크로 마감했고, 단정한 수형의 교목이 드리우는 그늘 아래 앉아서 쉬어갈 수 있는 나무…
    • 안동혁
    • ?? 제임스 코너 필드 오퍼레이션스
  • 잠깐 개인적인 회상을 언급하자면, 캐나다 유학 초기에 그곳 친구들로부터 흔히 들었던 말이 “너 너무 진지해 보여!You look so serious. Relax!”였다. 물론 사람에 따라 편차가 크겠지만, 돌이켜보면 비단 나 자신뿐만이 아니라 한국 유학생이나 교민들의 인상은 유럽이나 남미 출신들에 비해 대체로 긴장돼 있었다. 나는 그런 인상이 한국 사회의…
    • 최이규
    • ?? 계명대학교 도시학부 생태조경학전공 교수
  • 요즘 우리는 ‘인문(학)’과 ‘힐링healing’이라는 단어를 많이 쓰고 듣는다. 특정 단어를 많이 쓴다는 것은 그만큼 그것이 화제라는 뜻이지만, 다시 생각하면 그만큼 결핍됐다는 의미기도 하다. 어느 철학자는 “인문이란 인간이 주변 환경과의 관계를 풀어나간 무늬”라고 했고, 또 다른 철학자는 21세기가 왜 간절히 노자를 읽게 하는지 역설하기도 했다. 왜…
    • 오경아
    • ?? 오경아가든디자인연구소 대표
  • “언제 사라질지 모르는 도시의 풍경을 사람들이 따뜻하게 기억할 수 있도록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영화의 후반부, 세월이 흘러 어른이 된 타키가 입사 면접 때 두서없이 더듬거리던 내용을 정리하면 아마 이런 내용일 게다. ‘사라지다’, ‘풍경’, ‘기억’, 영화의 주제를 요약하는 대사다. 문득 오래전 일이 떠올랐다. 고등학교 때였다. 자습 시간에 국어…
    • 서영애
    • ?? 기술사사무소 이수 소장
  • 동료 작가들과 회의를 마치고 차 한 잔을 하고 있을 때 어느 순간 뒤편에서 익숙한 목소리가 귀에 걸리기 시작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크고 단호하게 변하던 그 목소리는 알고 보니 조금 전까지 우리와 함께 이야기 나누다 전화를 받으러 나간 어느 작가의 목소리였다. 좀처럼 격앙된 모습을 보인 적 없던 분이기 때문에 적잖이 놀랐고, 걱정되는 마음에 조심스레…
    • 진나래
    • ?? ‘일시 합의 기업 ETC’, ‘잠복자들’ 공동대표
  • 예술의전당 ‘르 코르뷔지에’ 전을 보고 나서는 길, 황당한 그림과 마주쳤다. 우아한 모나리자 위에 그려진 우스꽝스러운 파란색 올림머리와 우악스러운 빨간 진주 목걸이. 얼굴빛도 노리끼리한 것이 분명 심슨 가족의 마지다. 만화적인 두꺼운 윤곽선과 단색 평면은, 3차원의 환영을 창조해내는 거장의 위대함을 무색하게 만든다. 다빈치 특유의 연기처럼 아득한 풍경�…
    • 박소영 인턴 기자
  • 끊임없이 마을을 덮치는 모래바람과 유일한 식량 자원인 옥수수 밭. 2014년 개봉한 영화 ‘인터스텔라’가 그리는 사막화로 인해 식량 위기가 찾아온 미래 지구의 모습이다. 멸망을 앞둔 인류를 구하기 위해 주인공은 결국 우주로 나선다. 제2의 지구가 되어줄 행성을 찾아서. 그 다음해 개봉한 ‘마션’은 좀 더 적극적으로 기후 변화에 대처한다. 지구와 가장…
    • 김모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