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환경과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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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들어가며 조경에 몸 담고 계신 분들 혹은 관련 업계에 종사하는 분들이라면, 모처럼 좋은 장소에 갔는데 정작 그 장소와 공간을 충분히 즐기지 못하는 자신을 발견한 적이 있을 것이다. 틀림없이 처음에는 여행, 데이트, 여가를 즐기러 나왔는데 어느 순간 두 다리를 혹사하며 답사에 여념이 없는 자신을 발견하곤 했으리라. 왜 이렇게 날씨 좋은 날에 포장 패턴이나…
    • 안동혁
    • ?? 제임스 코너 필드 오퍼레이션스
  • 이제 지방이다. 빠르게 변화하는 대한민국에서 조경의 블루오션은 무엇일까? 외국 생활을 마치고 귀국한 첫해, 이 화두를 붙잡고 전국 각지를 꽤나 돌아다닌 것 같다. 그 결과 새로운 공간에 대한 관찰은 사뭇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여주었다. 곳곳에서 스스로 성장해 온 여러 선구자들에게서 해답의 실마리를 얻었다. 대담함을 요구하는 시대다. 공간에 대한 전혀 다른…
    • 최이규
    • ?? 계명대학교 도시학부 생태조경학전공 교수
  • 자연스럽다 vs. 인위적이다 자로 잰 듯 어김없는 직선과 방사선의 길, 패턴 북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 정교하고 화려한 문양, 한 치의 뻗침도 용서할 수 없는 단정한 나무들의 칼 정렬, 더 이상의 틈도 없이 완벽한 섬세함을 보여주는 조각, 하늘을 뚫고 치솟는 엄청난 물줄기의 분수! 이탈리아, 프랑스, 네덜란드를 아우르는 유럽 정원의 아름다움을 한 마디로…
    • 오경아
    • ?? 오경아가든디자인연구소 대표
  • 첫 시퀀스부터 예사 영화가 아님을 감지할 수 있다. 에드워드 호퍼 그림처럼 환한 빛이 내리쪼이는 텅 빈 거리, 따뜻한 색감의 벽면, 펄럭이는 작은 깃발, 화면 안으로 차 한 대가 미끄러지듯 들어온다. 기다렸다는 듯 멀리서 파란색 차 한 대가 다른 길로 돌아서 천천히 다가온다. 파란색 차가 건물 뒤로 사라지는 동안 담배를 물고 차에서 내린 여자는 벽에 잠시…
    • 서영애
    • ?? 기술사사무소 이수 소장
  • 신년이지만 차분히 모임조차 하기 쉽지 않다. 혼란스런 시국 속에서 예술 작품에 몰입하기는 더욱 쉽지 않다. 그러나 예술은 검열과 금지, 각종 규율 속에서도 억압에 맞서며 사회적 부조리와 인간의 자유와 평화를 호소해 왔다. 이와 관련해 오늘날의 시대상에 담긴 정서와 사회적 구조, 소외된 삶을 다루는 두 전시를 소개하고자 한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열리는…
    • 심소미
    • ?? 독립 큐레이터
  • 1. 공공 미술의 주인은 시민이다. (서울은 미술관은) 지금 이곳에 살고 있는 서울시민을 가장 먼저 배려한다. 1. 공공 미술은 시민의 삶을 위한 것이다. (서울은 미술관은) 예술의 이름으로 시민의 일상과 생업을 방해하지 않는다. 1. 공공 미술은 공간과 자원을 소중히 여긴다. (서울은 미술관은) 신중하고 절제된 방식으로, 꼭 필요한 곳에 꼭 필요한 만큼…
    • 김모아
  • 기자들이 돌아가며 쓰는 ‘편집자의 서재’의 차례가 돌아오는 달이면 주섬주섬 에피소드를 챙기기 시작한다. 최근에 만난 사람들을 떠올려 보기도 하고, 스크랩해 둔 기사나 이메일 목록을 뒤지기도 한다. 편집부 전원이 함께한 행사나 특별한 기획 기사가 있는 달이면, 그와 관련된 에피소드를 두고 편집부 내에 치열한(?) 쟁탈전이 벌어지기도 한다. 정 인상적인…
    • 조한결
  • 대망의 2017년 1월호 준비에 여념이 없던 어느 날, 여느 때처럼 바쁜 걸음을 옮기던 편집장은 날 보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불안했다. 예의 그 친절한 말투로 “팀장님, 제가 오늘 해야 할 일이 많아서요, 잡지협회 교육생 인터뷰 좀 대신 해주세요.” 흡. 우선 전쟁터 같은 책상의 물건들을 책장 안으로 숨겼다. 조한결 기자가 머뭇거리며 사진 촬영도 있다고…
    • 김정은
  • Tank-Solar Smart Bench(태양광 스마트 벤치) 현재 태양광 시장의 일반적인 시설물은 지붕에 설치된 획일적인 모습으로, 미관을 저해할 뿐만 아니라 일조권 침해 등 부정적인 면을 부각시키고 있다. 이에 환경 파괴에 대한 우려가 없는 풀뿌리 발전소가 기후 변화 대응·에너지 분산화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게다가 시민이 직접 보고, 만지고,…
    • (주)한축테크
  • 시작과 끝이 교차하는 12월이다. 한 해를 마감하는 12월호를 준비하다보니 조금 일찍 송년의 기분에 젖어든다. 특히 연재를 마감하는 필자들의 마지막 원고를 보고 있자니 여러 소회가 엇갈린다. 한껏 지적인 글의 필자도 마지막 순간에는 독자와 자신의 거리를 좁힌다. 마치 연극이 끝난 후 무대 인사를 하듯이 본연의 모습을 살짝 드러내 작별 인사를 하는 것이다…
    • 김정은
    • ?? 편집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