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환경과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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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의 신도시 주택은 대부분 아파트다. 순차적인 분양과 공사 기간을 거쳐 입주 때가 되면 한꺼번에 많은 사람이 신도시로 들어오게 된다. 개인에게 아파트 구입은 평생의 큰 거래다. 당연히 그들에게 신도시 계획과 공사 과정은 크나큰 관심의 대상이 아닐 수 없다. 입주자 수가 워낙 많다 보니 관심으로만 끝나지 않고 직접 의견을 제시하는 이들도 많다. 조경도…
    • 오정학
    • ?? 경기도시공사 경제진흥본부 과장
  • 원주민도 아니고 현재의 신도시 주민도 아니고 자주 가볼 기회도 없지만 나는 광교라는 두 글자에 이상하리만치 친근감을 느낀다. 누군가 광교신도시가 참 살기 좋다는 평을 하면 이유 없이 뿌듯하다. 호수공원에서 주말 오후를 보내기 위해 일부러 광교를 자주 찾는다는 지인의 말을 들을 때면 내가 설계한 곳도 아닌데 괜히 우쭐한 마음이 든다. 다른 곳의 아파트 값�…
    • 배정한
    • ?? 편집주간, 서울대학교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교수
  • #93 식물원, 식물 수집, 식물 사냥 조각, 조형물, 분수가 아무리 근사하고 알레고리적 의미가 흥미롭다고 하더라도 식물과의 조화 속에서 비로소 빛이 난다. 르네상스 정원들을 보면 녹색 기하학이 지배하여 회양목, 주목, 사이프러스 외에는 별다른 식물이 없었던 것처럼 보인다. 실제로 ‘녹색 기하학의 정원’이라고 정의되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 한 가�…
    • 고정희
    • ?? 써드스페이스 베를린 환경아카데미 대표
  • 올해 어느 때인가부터 일 때문에 속이 쓰리면 인류사 책을 짬짬이 읽었다.저마다 두꺼운 책 중 앞부분,정원과 조경의 시작이 궁금해서 시간을 거슬러갔다.복잡다단한 현실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대략1만 년 전 농업 혁명이 일어나던 때다.여기서 실용적 가치와 심미적 가치를 따져서 농업과 정원을 엄밀히 구별한다는 것은 꽤 난감한 주제다.그보다는 우리 인류가 나름의…
    • 허대영
    • ?? 스튜디오 테라 소장
  • 경관의 경제학은 가능한가?경관은 사람이 만든 것이 아니다. 하늘과 땅이 낳은 수많은 것들로 이루어진 경관은 신이, 또는 대자연이 우리에게 선물한 무상 공여물이다. 문화 경관, 나아가 도시 경관조차 그러하다. 사람의 손이 닿아 형성된 도시도 그것을 조망하는 입장에서 보면 마치 산이나 바다와 같이 누가 보여주려고 일부러 만든 적이 없는(만들 수도 없는)…
    • 민성훈
    • ?? 수원대학교 도시부동산개발학과 교수
  • 모든 프로젝트가 충분한 기간과 공사 예산을 확보하고 시작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그 반대의 경우가 더 많은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클라이언트의 충분한 신뢰와 지지가 수반된다면 부족한 시간과 예산이 언제나 좋은 공간의 탄생을 막는 것은 아니다. 본 프로젝트는 아주 명확한 동기에서 시작되었다. 기존의 외부 공간은 얕은 토심으로 인해 나무가 고사해 그늘이…
    • 박윤진, 김정윤
    • ?? 오피스박김
  • 19 불멸,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밀란 쿤데라의 소설, 『불멸』의 멋진 점은 제목과는 다르게 역설적으로 소설 속에서 불멸이 배제된다는 것이다. 소설에는 여러 인물이 등장한다. 첫 번째 주인공의 얘기가 한참 전개되고 있을 때 주인공의 주변을 스쳐 지나간 별 볼 일 없어 보이던 배경 인물이 다음 이야기의 주인공이 되며, 소설은 그 사람의 관점에서 다시…
    • 진양교
    • ?? CA조경기술사사무소 대표, 홍익대학교 건축도시대학원 교수
  • 기록을 담는 소중한 상자세종시 중심행정타운의 호수공원 가까이에 위치한 대통령기록관은 시민들의 문화 공간이다. 2015년 4월 16일 1단계 준공을 마친 대통령기록관은 2단계 내부 전시 준공을 완료한 후, 2016년 1월 14일 시민들에게 완전히 모습을 드러냈다.대통령기록관은 세종시 문화 벨트의 중심 공간으로 공원과 호수가 만나는 곳에 자리하고 있다…
    • 양성희
    • ?? 조경설계 이화원
  • 기부채납 부지의 새로운 시도그동안 기부채납 부지는, 만들어서 넘기는 입장에서는 사비의 절감이, 넘겨받는 입장에서는 유지·관리 비용의 최소화가 목표였고 이러한 상호간의 암묵적 동의는 흔히 질 낮은 공공장소의 양산으로 이어져왔다. 이에 비해 일산 와이시티는 한 블록 안에 아파트(2,400세대), 쇼핑몰, 오피스텔 등이 들어서는 복합 개발인데, 기부채납 광장과…
    • 박윤진, 김정윤
    • ?? 오피스박김
  • 부산 황령산자락 물만골에 자리한 ‘부산물만골벙커’는 일제강점기부터 동굴의 형태로 전쟁의 피난처 역할을 해왔다. 1968년 군 작전 시설로 정비되어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지만, 전쟁이 끝난 후에는 계속 방치됐다. 최근 부산시는 도시재생 사업의 일환으로서 벙커 재생 사업의 행정적 지원을 추진 중이었고, 지하 벙커와 그 일대의 대지를 소유하고 있던…
    • 김모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