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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키는 고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취업을 하게 된다. 불황기에 호박이 넝쿨째 들어온 격이다. 그런데 아뿔싸! 임업이란다. 가무사리, 이름도 들어본 적 없는 산골짜기로 가게 되었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 정부에서 지원하는 녹색 고용 제도에 가입되어 임업 연수생 신분이 된 탓이다. 이는 모두 선생님과 부모님의 합작품이다. 유키는 그 길로 쫓겨나듯 짐을 챙겨…
- 이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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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앞에 있는 건 화단이고요, 정원에 있는 건 파라솔이랑 큰 벚나무고요, 또 이 옥상에 있는 건 작은 벚나무인데 여기는 하늘 공원이에요.” 작품 설명을 부탁하자 정우진 군(숭덕초 4학년)은 부끄러운 듯 망설이는 가 싶더니 이내 또박또박 설명을 이어갔다. 도로변을 따라 지점토와 인조 꽃술로 울타리를 만들고 정원에는 철사를 구부려 만든 키 큰 벚나무로…
- 조한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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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로마군에 의해 가족을 잃은 마일로는 노예 검투사다. 대규모의 검투 경기에 참여하기 위해 폼페이에 방문한 마일로는 영주의 딸 카시아와 사랑에 빠진다. 마일로는 경기에 참여해 사투를 벌이는데 경기가 절정에 달한 그때, 베수비우스 화산이 터지고 도시는 아수라장이 된다. 마일로와 카시아는 살아남기 위해 도시를 벗어나려 사력을 다하지만 역부족임을…
- 이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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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위를 뛰어 건너는 (마치 물 위를 걷는 듯한) 한 남자를 포착한 사진(‘생 라자르 역 뒤에서’, 파리, 프랑스, 1932)은 앙리 카르티에-브레송의 대표작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의 작품 세계를 설명하는 데 있어 빠질 수 없는 ‘결정적 순간’의 미학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말하는 ‘결정적 순간’이란 풍경을 카메라 렌즈를 통해서가 아니라 외�…
- 양다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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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를 기울이자, 한 시간이 지나 저기 작지만 영원한 순간이 부드럽게 나를 요람처럼 흔들며 깨우는 신선한 목소리가 들린다. 집에서 나를 부르는 소리다.” 헤르만헤세는 『정원에서 보내는 시간』에서 ‘집이 나를 부르는 소리’에 대해 이야기한다. 우리는 아침에 대문을 나서면서부터 지친 몸을 이끌고 퇴근하기까지, 때로는 모든 것을 잊기 위해 떠난 여행 중에도…
- 조한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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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 26일부터 30일까지, 청담동의 갤러리 원에서는 조금은 생소하지만 특별한 전시가 열렸다. ‘오도바이를 탄 조경가’라는 제목의 이 전시회는 젊은 나이에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조경가 고故 이광빈(1972~2013)1을 추모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되었다. 그와 함께 공부하고 일했던 경신원, 김아연, 박희성, 배정한, 손방, 송영탁, 신준호,…
- 양다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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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꿈을 그대로 실현하고 살아가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꿈이 이루어지면 과연 행복할까? 대부분의 사람은 학창 시절에 본인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지 못한다. 어른이 된다고 해도 마찬가지다. 혹시 알게 되더라도 ‘나’의 행복은 이미 사회나 가족의 구조 속에 너무촘촘히 구속되어 있기 마련이다. ‘나’보다는 그 관계 속에서 찾아야 할 때가 많다. 언젠가부터…
- 서영애
- ?? 기술사사무소 이수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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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후원자 – 샤프츠베리 백작 때 1712년 11월 장소 나폴리에 있는 샤프츠베리 백작의 저택 등장인물 샤프츠베리 백작, 비서, 윌리엄 켄트 영국의 정치가이자 저술가, 초기 계몽철학자, 박애주의자였던 샤프츠베리 백작Shaftesbury, 3rd Earl of(본명은 Anthony Ashley Cooper, 1671~1713)은 그의 독특한…
- 고정희
- ?? 써드스페이스 베를린 환경아카데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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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은 지나치게 크다 “전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상위 도시들은 시간에 따라 크게 바뀌지 않았다. … 이들은 대체로 부유한 나라에 있는 중간 크기의 도시다.”1 이러한 영국 『이코노미스트』 기사에 따르면 ‘도시 규모’와 ‘살기 좋은 환경’ 사이에는 꽤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처럼 보인다. 정말일까? 너무 크지도 작지도 않은 중간 크기의 부유한…
- 김세훈
- ??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환경조경학과 도시설계전공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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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전략 김정윤(이하 김): 우리가 2006년 로테르담에서 서울로 오피스를 이전한 후, ‘서울은 이래야 한다’라는 명제thesis를 만들어 놓고 일을 시작했던 것은 아닙니다만, 3년 정도 일을 하다 보니 그 시점까지 우리가 수행했던 공공 공간 설계를 관통하는 하나의 ‘자세’를 발견할수 있었는데, 저는 그것이 ‘산수전략山水戰略’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즉,…
- 박윤진·김정윤
- ?? 오피스박김 대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