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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갑내기 조경설계사무소 소장 두 분을 한 테이블에 모셨다. 둘은 같은 시기에 조경학과를 다녔고, 우연이지만 같은 해(2005년)에 오피스를 설립했다. 그리 다르지 않은 환경에서 조경 교육을 받았고, 설계 실무를 익혔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의 디자인 오피스를 몇 개월 차이로 오픈했다. 섭외가 끝난 후 맞장구만 난무하게 되는 것은 아닐까 염려했지만,…
- 박준서·오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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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친구와 술 한잔 하며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눴다. 학교에서 다양한 외국의 사례를 중심으로 강의했던 이 친구는 요즘 학생들과 함께 국내의 실제 사례 답사를 시작했다고 한다. 그리고 여러 공간들을 돌아보며 우리가 진정성 있는 조경 공간을 만들어 내고 있는 지 의문이라는 얘기를 했다. 조경 공간이 실제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얼마나 좋은 감흥을 끌어내고…
- 박준서
- ?? 디자인 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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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사진 대지를 만났을 때 두 가지 반응이 떠오른다. 난감하거나 기쁘거나. 대지가 넓고 건물이 차지하는 면적이 작으면 기쁘다. 그러나 대지는 작은데 거기에 앉아야 하는 건물이 거대하면 난감하다. 동서발전 프로젝트는 후자였다. 게다가 건물이 모나게 생겼다. 동서발전 사옥은 비교적 대지의 크기도 작았고, 크게 보면 삼각형에 가까운 형상을 가지고 있었다. 두…
- 박준서
- ?? 디자인 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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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가르치냐”는 물음에 “설계 가르킨다”고 하자이내 지적이 돌아온다. ‘가르치다’는 (지식이나 기술을)깨닫거나 익히게 하는 것이고, ‘가르키다’는 (무엇을)짚어 보이거나 알리는 것이란다. 맞다. 그런데 설계를 가르칠 수는 있는 건가? 가르친다면 무엇을, 어떻게, 왜 가르쳐야 하는가? 돌아보면, 우리의 선배들은 손이 좋았다. 그만큼 교육 방법도 명확했던…
- 최정민
- ?? 순천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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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하기 싫은 건 공부가 아닐까? 적어도 나는 그렇다. 시험, 입시, 자격증, 학위, 취직, 승진 같은 인생의 짐에서 어느 정도 해방된 다음부터는 더 하기 싫은 게 공부다. 아주 가끔은 공부를 ‘하고 싶다’는 욕망이 꿈틀거리기도 하지만 결코 지속가능한 감정은 아니다. 그래도 직업은 못 속여서 공부를 ‘해야 한다’는 의무감으로부터 자유롭지는…
- 배정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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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도 잠시 주춤하고 따사로운 햇살이 비치던 3월 중순, 이종건 교수를 만났다. 새 봄에 『건축평단』이 세상에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서였다. 꽤 오래 전부터 비평지 창간을 준비한다는 소식은 들어왔지만, 솔직히 녹록치 않은 일이라 반신반의하고 있었다. 비평가 개인이 비평집을 내는 일이야 상대적으로 손쉽겠지만 (물론 이 역시 요즘과 같은 출판 시장의 불황…
-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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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김숨 작가를 취재한 적이 있다. 당시 나는 한 통신사의 영상 뉴스 팀 인턴 기자로 일하고 있었는데 정치, 사회, 문화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그림이 된다’ 싶은 이슈를 따라다니곤 했다. 그런데 그 날은 국어국문학을 전공했다는 1차원적인 (그리고 명쾌한) 이유로 대산문학상 수상작 발표 기자간담회를 취재하게 되었다. 한때 문학에 대한 낭만을…
- 조한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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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건축 비평지인 『건축평단』의 창간호(2015 봄)가 출간되었다. 조경과 건축 등 분야를 막론하고 비평서와 전문지의 자리를 찾기 어려운 요즈음, 국내외 건축가·건축지식인 25인이 의기투합해 이미지 한 컷 없이 텍스트로만 이루어진 300여 쪽 분량의 비평지가 새로출발했다. 좋은 건축이란 무엇인가 창간호의 특집 주제는 ‘좋은 건축이란 무엇인가’다. 편집인…
-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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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12일부터 15일까지 ‘대규모 계획, 그 이상 Beyond Big Plans(BBP)’ 국제 컨퍼런스가 개최되었다. 이번 컨퍼런스는 박소란(WeLoveTheCity, 도시계획가·건축가), 박혜리(KCAP, 도시계획가·건축가), 강빛나래(델프트 공과대학교 PhD 연구원)가 기획하고, 국제도시지역 계획가협회International Society…
- 양다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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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건축가들이 그리는 ‘더 나은 도시’는 첨단으로 무장하지 않았다. 오히려 도시민의 아날로그적 생활양식을 향수하고 이를 창의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자가용 없는 미래 도시’를 구상했다. 지난 3월 7일, 재단법인 아름지기(이사장 신연균), 월드컬처오픈 화동문화재단이 주최하고 중앙일보와 서울시가 후원하는 설계 아이디어 공모전 ‘헤리티지 투모로우 프로젝트…
- 조한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