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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한 스포일러는 아니지만, 이번호 코다에는 스포일러가 있다. 한창 개봉 중인 영화 이야기는 아니니 괜한 걱정은 붙들어 매두시길. 1. 공원을 보다. ‘당신의 공원은 어디입니까’란 물음에 가장 먼저 떠오른 건 네 컷의 사진이다. 잡지에 사용한 적도 있고, 단행본에 참고 이미지로 쓰기도 했다. 사진의 주인공은 공원이다. 뭐 대단히 유명한 곳은 아니다. 분당…
- 남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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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의 서재에 쓸 책을 고민하다가 나의 서재를 확인했다. 독서 패턴을 알아보기 위함이랄까. 디자인과 관련해서는 형태와 도구에 대한 실험 또는 기술에 대한 관심에 따라 구매한 책들이 대부분이었고 2000년대 나온 책이 상당수였다. 고전으로 분류할 만한 건 찾기 어려웠다. 항상 새롭다는 것들 중에 이상하거나 특이한 것이 좋았고, 떠오르는 젊은 디자이너들의…
- 양다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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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24일 서울시립미술관 세마홀에서 ‘용산공원의 세계유산적 가치 규명 학술대회’가 열렸다. 용산기지는 1904년 한일의정서 체결을 계기로 지난 100여 년 간 일본군 병영(1904년~1945년)과 용산미군기지(1945년~현재)로 사용되어 온 곳이다. 서울시는 2014년 3월‘역사도심 관리 기본계획’에 따라 근대 건축 분야 전문가 자문을 통해…
- 양다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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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례없는 대형 오픈스페이스이자 한국 현대 도시사의 굴곡과 복잡한 도시 형태가 뒤엉켜 있는 용산공원과 그 일대는 지난 몇 년간 많은 조경가, 도시설계가, 건축가에게 섣불리 손대기 어려운 난제로 꼽혀왔다. 미래 조경가들은 용산공원의 경계부에 ‘도시 재생’의 해법을 어떻게 제시할까? 44명의 미래 조경가들이 초대형 공원인 용산공원과 다양한 주변 도시 조직의…
- 조한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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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70주년을 맞이하여 서울시립미술관SeMA은 독립, 분단, 그리고 통일에 대한 역사적이고 민족적인 과제를 통찰하는 전시 ‘북한프로젝트’를 기획했다. 가깝고도 먼 나라인 북한을 어떻게 제시하고 상상하며 재연결할 것인가에 대해 머리를 맞대고 의견을 나누어야 한다는 필요성에서 기획된 이 전시는 정치적 상황이나 교류 사업과 같은 기존의 남북한 관련 주제에서…
- 안진희
- ?? 서울대학교 대학원 협동과정 조경학 박사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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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 여행가이자 국제 구호 활동가로 잘 알려진 한비야의 책 제목인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는 지도가 가진 사회문화적인 메타포를 잘 보여준다. ‘지도’란 우리가 잘 아는 세상을 의미하고 ‘지도 밖’이란 미지의 세계 혹은 소외된 공간이나 사람들의 삶을 의미하기도 한다. 무의식중에 우리는 지도를 중립적이고 객관적인 정보로 받아들이곤 하지만 사실 지도는 만드는…
-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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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에 상륙한 사이키델릭 번데기’, ‘무지갯빛 애벌레’등은 올해 서펜타인 파빌리온에 따라붙는 수식어다. 서펜타인 파빌리온은 런던 하이드파크 내 위치한 현대미술관인 서펜타인 갤러리에서 매년 여름 세계적인 건축가를 초청해 선보이는 한시적인 건축 프로젝트다. 요약하자면 낮에는 카페로 쓰이고 밤에는 포럼이나 오락을 위해 활용되는 300m2 면적의 파빌리온을…
-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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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 꼭 한 번 가보고 싶었는데, 잘 됐네요.” 올 여름 대중적 성공을 거둔 영화 ‘암살’에서 우리의 아름다운 주인공 안옥윤(전지현 분)은 경성 암살 작전을 듣고 이렇게 말한다. 이 대사에서 경성은 커피라는 것을 마실 수 있는 곳, 즉 근대화된 도시를 의미한다. 그녀는 아기 때 유모의 품에 안긴 채 만주에 온 후 간도 학살을 목격하고 독립군의 명사수�…
- 서영애
- ?? 기술사사무소 이수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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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로마 시민을 위한 물 - 기원전 4세기, 아콰에둑투스 에어컨은 물론 없고 선풍기도 잘 모르는 베를린에서 35도를 오가는 폭염이 2주일 이상 계속되고 있다. 더위에 멍해진 머릿속에 떠오르는 생각은 오로지 하나, ‘물’이다. 조경사에서 물이 큰 역할을 한다는 사실이 이렇게 고마울 수가 없다. 서구의 정원은 물로부터 출발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론…
- 고정희
- ?? 써드스페이스 베를린 환경아카데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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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약한 도시 화재, 화산 활동, 산사태, 질병, 오염, 지진, 쓰나미, 홍수, 태풍, 폭염. 현대 사회를 지속적으로 위협하고 있는 대표적인 열 가지 환경 재해다. 최근 발생한 국내의 메르스 사태부터 2012년 가을 초대형 허리케인 샌디Sandy로 인한 미국동부의 초토화, 그리고 4년이 지난 지금까지 일본 사회를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하고 있는…
- 김세훈
- ??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환경조경학과 도시설계전공 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