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환경과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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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시와 쾌락 1990년대 대한민국은 여러 측면에서 돌이키기 어려운 변화를 겪었다. 나라 밖에서는 냉전과 이념 대립의 시대가 저물어 갔고, 안에서는 정치 민주화를 향한 힘겨운 발걸음이 시작되었다. 정치적으로는 체제의 정당성 확보보다는 폭등하는 집값 안정이, 사회적으로는 공동체 재건보다는 개인의 정체성 발견이 더 시급한 과제였다. 이와 함께 새로운 종류의…
    • 김세훈
    • ??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환경조경학과 도시설계전공 교수
  • 2014년, 부천의 한 공단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경관에디터’라는 단어를 조어했다. 잡지 편집자가 여러 저자의 글로 하나의 잡지를 만들어내듯이 내 스스로 새로운 경관을 창조하기보다는 편집하는 역할이 필요하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이 역할에 대한 설명을 위해 ‘경관(혹은 landscape)’이라는 단어와 ‘편집(혹은 editing)’이라는 두 가�…
    • 김연금
    • ?? 조경작업소 울 소장
  • ‘매일’이라는 뜻을 가진 ‘데일리 뚜레쥬르’(캐나다에서 영어와 불어를 병기하는 문화를 표현했다)는 캐나다 몬트리올에 위치한 별난 디자인 회사다. 특별히 어떤 일을 한다고 정의하기에는 너무나도 자유로운 작업을 해 온 집단. 굳이 말하자면 인터랙션interaction 디자인을 이용해 도시 공간(주로 외부 공간)에 공공 설치예술 작품을 해온 아티스트들이다…
    • 최이규
    • ?? 계명대학교 도시학부 교수
  • 도시의 가로를 걸으며 보게 되는 가장 흔한 풍경은 무엇일까. 가로수, 건물, 도로 등등 많은 것들이 있지만 개인적으로 바닥의 포장과 그 영역을 엄정하게 규정하는 경계석들이 눈에 쉽게 들어오는 경우가 많다. 직업의 특성도 있지만 늘 장소가 바뀔 때마다 바닥의 포장 재질이나 패턴은 변해도 경계석만은 고정된 모습으로 영역을 나누고 있기 때문이다. 아름다운…
    • 이대영
    • ?? 조경설계사무소 스튜디오 엘 소장
  • 2006년 홍대 인근에 사무실을 연 후 점심시간이면 가끔 직원들과 함께 건축학과 졸업전시회나 강연을 보러 다니며 홍대 캠퍼스 진입 공간인 중앙광장을 만나게 되었다. 이곳은 폭이 30m쯤 되고 길이가 300m 정도인 좁고 긴 형태이지만 홍대 내에서는 가장 넓은 오픈스페이스다. 당시에는 지금과 달리 고목 플라타너스와 양버들 그리고 느티나무 몇 주가 광장을…
    • 이홍선
    • ?? factory L 소장
  • 바르토브 스퀘어는 2009년 국제 설계공모에서 당선되어 2013년 완공한 코펜하겐의 주요 공공 영역 개선 프로젝트 중 하나다. 처음 대상지를 답사했을 때 광장은 대형 주차장과 밀집한 택시로 들어차 있었으며 지역의 명물인 루어1 연주자Lure Players 동상은 자동차의 홍수속에서 고립된 채 빛이 바래고 있었다. 프로젝트의 전략은 덴마크 수도 중심에 있는…
    • Hall McKnight Architects
    • ?? Hall McKnight Architects
  • 텔레키 스퀘어는 부다페스트 중심가에서 어느 곳보다 다양한 사회 구성원과 인종이 밀집한 곳에 있다. 이곳은 부다페스트에서 가장 소외된 사회적 취약 계층이 살고 있는 지역이다. 유럽연합으로부터 이 광장의 재조성 기금을 조달한 후부터 지역 주민이 주체가 된 포괄적인 계획 과정이 시작되었다. 야외 레크리에이션활동과 사회적 참여 활동이 거의 부재한 이 지역에서…
    • Ujirany Landscape Architect
    • ?? Ujirany Landscape Architect
  • 언제부턴가 나는 일을 시작하기에 앞서 의심하는 습관이 생겼다. 표면적인 요구사항들이 언제나 내가 진정 해주기를 바라는 일들을 의미하지도 않는다. 더 난감한 사실은 그들도 대부분 정확히 스스로 무엇을 원하는지 모른다는 점이다. 그래서 나는 나에게 요청된 다른 이의 욕망은 역설적으로 내가 그 욕망을 다시 정의해야만 충족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 김영민
    • ?? 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 ‘안다미로’는 담은 것이 그릇에 넘치도록 많다는 순 우리말이다. 그 말을 그대로 가져온 안다미로는 민주주의를 넘치도록 담는 그릇으로 광장을 상징화하여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머무는 장소로 만들고자 했다. 분절되고 긴 대지의 형태는 광장을 무심코 지나치게 만든다. 안다미로는 이를 방지하기 위해 중앙을 환상형의 오목한 형태로 만들어 국민의 의견을…
    • 아키플랜 + 에스에스디 + 다인건축 + STUDIOKHK
  • 세종시민광장은 6개의 시간의 탑folly과 녹음을 제공하는 식재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공간이 비워져 있다. 고정 시설물을 최소화하여 시민들의 다양한 활동을 더욱 효과적으로 담아내고, 여러 환경적 요인(계절 및 시간의 변화)에 대응하여 광장 자체의 형태보다 그 안에서 이루어지는 활동이 중심이 되는 소프트웨어 위주의 광장을 만들기 위함이다. 개념 광장의 상부를…
    • 우리동인건축 + 수성엔지니어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