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환경과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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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로지컬 셀프-오거나이징 가든(Biological Self-Organizing Garden)은 단순히 ‘자연스럽게 생성되는 정원’이라는 의미를 넘어, 특정 알고리즘을 이용해 동선이 효율적이고 조직적으로 배열되도록 설계한 정원이다. 하이에크의 자생적 질서(Spontaneous Order)와 레이놀즈의 에이전트 모델(Agent Model) 이론을 결합해…
    • Shen Shixian, Yang Yiming
  • 정원은 자연과의 접점을 찾는 활동과 인식에 공감하는 장소이며 예술이다. 한국의 자연을 산수라 할 때, 조선의 독자적인 진경산수화법을 개척한 겸재 정선의 그림들은 정원의 리얼리티를 추구하는 것과 같다. ‘겸재선생님, 한강공원에서 뵈어요’는 겸재와 함께 한강을 스케치하고 있다고 느낄 수 있는 정원이다. ‘천금을 준다고 해도 남에게 주지 말라(千金勿傳)’던…
    • 조동범, 임승재
  • 정원을 만들고 가꾸는 일은 많은 노력과 시간을 필요로 한다. 그래서 좋아하는 꽃과 나무 몇 주를 심는 일 조차도 막상 실행에 옮기기 쉽지 않다. 마음으로는 정원과의 동행을 꿈꾸지만, 바쁜 일상과 녹록치 않은 경제적 여건, 식물 관련 지식의 부족에서 오는 막연한 걱정 등 시작을 망설이게 하는 핑계가 많다. 흙을 일구고 식물을 심는 도구인 호미를 정원 조성을…
    • 차용준
  • 디자인 모티브 뚝섬한강공원의 자전거 도로를 힘겹게 건너는 지렁이를 보고 설계 모티브를 얻었다. 큰 물이 흘러넘치고 나면 도로엔 수많은 지렁이가 나타나는데, 죽지 않고 버티는 지렁이를 보며 위기 속에서도 넘어지지 않는 생명체가 존재한다는 걸 깨달았다. 지렁이를 토룡土龍이라 부르며, 큰 범람과 콘크리트를 견뎌내며 결코 쓰러지지 않는 지렁이가 가진 힘을…
    • 김현, 김은영
  • 레트로스케이프 레트로스케이프(retroscape)는 회상, 추억, 복고의 의미하는 ‘레트로(retro)’와 경관을 뜻하는 ‘랜드스케이프(landscape)’를 결합한 단어다. 미래를 지향하는 정원보다 과거의 기록을 통해 옛 경관을 피워내는 레트로스케이프에 집중하고자 했다. 급속하게 변화하는 대도시 속이 정원은 과거의 경관을 남기는 장치로 시민에게 과거의…
    • 이호우, 김태원
  • 기술의 발전으로 항상 디지털 기기에 사로잡힌 채 지내는 현대인은 심심할 틈이 없다. 하지만 적당한 심심함은 창의성, 독창적 사고를 유발하는 데 긍정적 자극을 주고,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되어 건강한 정신 유지에 필수적이다. 이러한 심심함을 느끼고 장시간 앉아시간을 보낼 수 있는 정원을 조성하고자 했다. 식재 계획 정원에 앉으면 보통 높게 자란 수목이…
    • Md Ashraful Azad
  • ‘도시-지역을 위한 지도책(Atlas For a City-Region)’은 브렉시트 이후 유럽연합EU의 아일랜드 공화국과 영국의 북아일랜드 사이 국경 지대의 미래를 상상해보는 프로젝트다. 이 국경 지대는 EU와 영국 사이의 유일한 육상 국경이다. 하버드 디자인 대학원GSD의 비평적 조경 디자인 연구소(Critical Landscapes Design…
    • 게럿 도허티
  • 전시 개막 행사에 이토록 많은 사람이 모인 건 처음 봤다. 아는 얼굴도 많았지만 익숙하지 않은 인물들이 보여서 들떴다. 특히 조경의 경계 혹은 바깥에서 활동하는 사람을 목격했을 때는 더욱. 대부분 정장이나 단정한 느낌의 옷을 입고 있었는데, 눈길을 끄는 차림새가 있었다. 어둑한 회색빛의 점프 수트, 개성을 담은 패션이라기엔 그 재질과 형태가 기능에 충실해…
    • 김모아
  • 사상 공유 구역 HLD 조경이란 안녕하세요. 사상 공유 구역 HLD는 서로 다른 신념을 가진 열네 명의 사람이 모여서 벌이는 사회 실험이자 본격 조경 서바이벌입니다. 『환경과조경』 원고 마감 4일 전, 참가자 전원은 조경과 관련된 사전 테스트에 참여했습니다. · 조경설계의 꽃은 식재 설계다. · 사회에서 조경가의 역할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것은 심각한…
    • 이호영·이해인
  • 에피소드 1. 보조 바퀴 떼던 날 무료하게 하루를 보내다 채점이라도 해야겠다 싶어 시험지를 옆구리에 끼고 동네 카페에 앉았다. 사방팔방에서 정신을 두들겨 깨우는 진한 커피를 마시다 문득 생각이 난다. 창문 밖으로 지나가는 따릉이가 보여서일까. 내 첫 ‘두발자전거’의 기억이다. 아직은 보조 바퀴에 의지해 동네를 오가던 시절, 어느 햇빛 좋은 일요일 오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