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경학과 학생들의 소통 창구로 역할하는 환경과조경 제42기 통신원이 첫 활동을 시작했다. 환경과조경은 지난 4월 4일 서울 서초구 방배동 그룹한 갤러리에서 ‘제42기 환경과조경 통신원 간담회’를 개최했다. 1985년부터 시작된 환경과조경 통신원 제도는 올해로 42기를 맞이했다. 이 제도는 전국 조경 관련 학과에 재학 중인 대학생 및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 김모아
-
만약 초능력으로 새로운 직업을 얻을 수 있다면 나무 번역가가 되고 싶다. 단어와 문장의 고유한 맥락과 뉘앙스를 분석해 언어와 언어 사이의 간격을 정교하게 메우는 번역처럼 나무의 고유한 언어를 우리말로 해석하고 기록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첫번째 손님은 본가의 밤나무로 하고 싶다. 어려운 시절 동고동락했던 배우를 데뷔작의 주연으로 캐스팅하는 감독의…
- 금민수
-
‘소멸의 시학: 삭는 미술에 대하여.’ 할 수만 있다면 ‘미술’만 ‘조경’으로 고쳐 특집 제목으로 훔쳐오고 싶었다. 그 내용까지도. 5월호를 무엇으로 채울까 고민하던 차에 보고 온 전시는 단 10여분 만에 특집 기획서를 술술 써내려가게 만들었다. 망설임 없이 키보드를 두드릴 수 있었던 건, 이번 특집 ‘스러지는 것들의 아름다움’의 기획 의도 중 일부분이…
- 김모아
-
현재 놀이터는 어린이의 창의력을 키우고, 이웃을 하나로 잇는 소통의 장소로 거듭나고 있다. 특히 아이들은 놀이를 통해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고 함께 꿈을 이루어 나가는 따뜻한 사회성을 배울 수 있다. 턱을 낮추고 통로를 넓힌 포용적인 디자인의 놀이터는 아이들이 각자의 속도에 맞춰 놀며 상상의 나래를 맘껏 펼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예건의 복합놀이시설…
-
손 드로잉에서 CAD로, 다시 3D 모델링으로 이어진 조경 설계 매체의 발전사에서 기술의 역할은 대체로 도구에 머물러 있었다. 그러나 최근 우리가 마주한 생성형 인공지능의 혁명은 양과 질 모든 면에서 궤를 달리한다. 이미 AI는 반복적 작업을 대신하거나 결과물을 매끄럽게 다듬어주는 보조자가 아니다. AI는 아이디어와 형태 생성, 시뮬레이션, 표현과…
- 배정한
-
냉이된장국과 봄동겉절이, 쑥전과 달래장, 두릅숙회. 봄나물이 제철이다. 봄이면 어머니가 동네에서 산 나물로 이것저것 맛있는 제철 요리를 만들어 식탁에 올리셨다. 지금은 한반도에서 수천 킬로미터 떨어진 스위스에서 봄을 맞는 나에게 참 그리운 감각이다. 흔히 삼겹살과 함께 먹는 향긋한 명이나물 역시 그리운 봄나물 중 하나다. 산마늘이라고도 불리는 명이나물�…
- 신영재
-
최근 몇 년 사이 챗지피티(ChatGPT), 미드저니(Midjourney), 스테이블 디퓨전(Stable Diffusion), 달리(DALL·E)와 같은 생성형 인공지능은 디자인 분야 전반에 급격한 변화를 가져왔다. 이미지와 텍스트를 생성하는 AI는 단순한 자동화 도구를 넘어 아이디어 생성, 시뮬레이션, 커뮤니케이션 방식 자체를 재편하는 새로운 설계…
-
AI는 확률적 정답을 제시할 수 있지만, 비효율적이지만 마음을 움직이는 것에 대한 당위성 부여는 오직 인간만이 할 수 있다. 인공지능의 등장은 설계 도구의 업그레이드가 아니라, 디자이너의 뇌와 손 사이의 위계를 재편한다. 이제 디자인은 개인의 직관이라는 블랙박스에서 벗어나, 알고리즘과의 공진화 프로세스로 전환되고 있다. 과거 디자인이 폐쇄적인 창작…
- 주다영
-
“GIS 분석 레이어들을 바탕화면에 각각 폴더를 만들어서 저장해줘.” AICON에서는 조경을 전공한 팀원이 아니라 AI 팀원에게 조경을 교육한다. 23년 실무 경력의 소장, 공공 디자인 전공 경력 10년의 AI 팀장, 갓 대학을 졸업한 인턴, 그리고 나까지 총 네 명의 인간 팀원이 일한다. 오픈AI, 퍼플렉시티, 제미나이, 앤트로픽, 그록, 미드저니…
- 이하나
-
대학 시절부터 컴퓨팅에 관심이 많았다. 학교 작업실에서 밤을 새우며 도면과 패널을 만들던 때에도, 컴퓨터가 인간의 사고를 어디까지 도울 수 있을지 늘 궁금했다. 조경을 공부하면서 특히 오래 붙들고 있었던 질문이 있었다. 우리는 왜 어떤 공간을 좋다고 느끼는가. 사람들은 어떤 장소에서 더 오래 머무르고, 더 편안함을 느끼며, 더 즐겁고 의미 있는 시간을…
- 신진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