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같은 그림’, ‘그림 같은 사진’이란 표현은 흔히 좋은 작품을 빗대는 수사로 자주 쓰인다. 이 수사가 붙은 작품은 사진과 그림이란 장르가 추구하는 전형성에서 벗어난다는 뜻이기도 하다. 컬러 사진의 선구자로 평가 받는 이탈리아 사진작가 프랑코 폰타나(Franco Fontana)는 그림 같은 사진의 원조라고 할 수 있다. 사실 폰타나는 인테리어 쇼룸을…
- 금민수
-
초등학생 시절, 동네 담벼락에서 심심치 않게 재개발 예정지임을 알리는 커다란 안내문을 발견하곤 했다. 종종 그 위에 붉은 스프레이로 재개발을 반대하는 글귀가 적혔다. 갈등은 아주 오래 지속되었고, 내가 대학에 입학할 즈음이 되어서야 주택 철거가 슬그머니 진행되기 시작했다. 특별할 것 없는 곳이지만, 내 유년 시절이 담긴 공간이 모두 스러진다는 말에 무작정…
- 김모아
-
내게는 오랜 동반자 ‘두가마’가 있다. 얼핏 이름만 들으면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있는 코트디부아르 출신의 축구 선수 같아 보이지만, 사실 전혀 상관없다. 사물을 의인화해서 부른다는 것이 조금 민망한 일이지만, 두가마는 나의 필름 카메라인 오토보이의 이름이다. 이 카메라에 이름을 붙인 건 나름의 사연이 있다. 전쟁을 겪은 할아버지 때부터 이어져 내려온…
- 금민수
-
지구는 둥글고 태양 주변을 천천히 공전하며 제자리에서 빙글빙글 도니까. 특정 시간에 햇빛을 받을 수 있는 지역은 둥그렇게 한정된다. 내가 이쪽 동그라미에서 한낮을 살고 있을 때 반대편의 세계는 빛 없는 어둠에 빠진다는 거다. 과학 시간에 배웠기에 믿고는 있지만 사실 이 시차의 존재를 체감할 때는 많지 않다. 지구 건너편에서 월드컵, 올림픽 같은 세계적…
- 김모아
-
빌딩 숲이 들어선 도시에서 자라는 아이들은 물과 자연을 접하기 쉽지 않다. 아이들이 주로 시간을 보내는 놀이터에서 물과 자연을 친숙하게 즐길 수 있다면 어떨까. 가이아글로벌의 아쿠아포레(Aqua-fore)는 아까시 원목을 활용한 물놀이 시설로 물과 자연을 놀이터에서 즐길 기회를 제공한다. 아쿠아포레는 사계절 내내 자연을 즐길 수 있는 물놀이 시설이다…
- 가이아글로벌
-
겨울이 매년 더 추워지고 있다. 추워도 너무 춥다. 한반도의 겨울에 한파가 찾아오는 건 계절 변화에 따른 일반적 현상이지만 전 지구적 기후변화의 여파로 겨울 추위가 갈수록 심해진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구 온난화로 녹은 해빙과 한반도 주변 해수 온도 상승으로 인해 북극 한파가 남하하기 좋은 조건이 형성되고 있다는 것이다. 지구 온난화, 기후변화, 해수면…
- 배정한
-
어떤 영화를 좋아하냐고 물어보면 ‘밀양’이나 ‘올드보이’, ‘이터널 선샤인’ 같은 명작을 나열하지만, 사실 가장 즐겨 보는 건 아무래도 로맨틱 코미디(이하 로코)다. 좋은 작품으로 평가받는 ‘브리짓 존스의 일기’나 ‘러브 액츄얼리’는 물론, 왓챠 평점 기준 2점대(왓챠는 5점이 만점이다) 작품까지도 로코라면 무조건 챙겨보는 시절이 있었다. 단지 연애를…
- 조현진
-
인포멀가든, 카페 울주군 두서면은 지리적으로 울산광역시의 최북단에 위치하며 동서남북으로 두동면, 상북면, 언양읍, 경주시 내남면과 접한다. 농공단지가 입주해 일부 산업 시설이 있으나 주민 다수는 농업과 축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전형적인 농촌 지역이라 할 수 있다. 울산시의 광역화로 전형적인 농촌이었던 울주군도 도시화를 겪고 있는데, 이러한 변화의 흐름…
- 안마당더랩
-
“지난 50년간 한국 조경은 도시와 경관, 지역과 환경, 삶과 문화의 틀과 꼴을 직조하며 발전을 거듭했지만, 자료의 저장과 성과의 기록에는 관심을 기울이지 못했습니다. …… 다음 50년, 한국 조경의 시선으로 도시와 경관을 둘러싼 글로벌 이슈를 대면하고 창의적 해법을 마련해가기 위한 필요 조건은 지난 50년의 성과, 작품, 제도, 교육, 인물을 촘촘히…
-
올해의 1월도 작년의 1월과 다름없는데 무게감에서 확실히 다름을 느낀다. 2022년 초에 있었던 한국조경학회장 선거가 온라인으로 치러졌기에 모든 것을 글로만 준비해서 그런가, 올해는 행동이 필요하다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 한국조경학회 공식 홈페이지 인사말에 ‘다시 도약하는 조경, 조경의 심장이 되겠다’고 적었다. 한국 조경 50주년 기념 행사장을 나오면서…
- 김태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