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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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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만 세계조경가연합회 동부지역 부회장
그간 세계조경가연합회(이하 IFLA : International Federation of Landscape Architects) 한국대표와 동부지역 사무총장을 역임, IFLA의 각종 회의에 참석하며 동부지역 조경작품상 제정을 주창하고 추진하는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해왔던 서울대학교 조경학과의 안동만 교수가 최근 IFLA 동부지역 부회장으로서 선출되어 오는 2008년 9월까지 명실상부한 국제적인 조경가로 활약하게 된다. 최근 미네아폴리스에서 개최되었던 제43차 IFLA 세계대회와 ASLA 연례회의를 마치고 귀국한 안동만 교수를 만나 동부지역 부회장으로서의 계획과 포부, 한국 조경분야의 역할에 대해 들어보았다. 열정적인 그의 활동에 국내 조경인들의 관심이 더해져 희망적으로 변화할 한국조경의 위상을 기대해 본다. Q. IFLA 동부지역 부회장으로 선출되셨는데, 그에 대한 교수님의 생각과 임기동안 주력하실 사업계획에 대해 말씀해주십시오. 큰 영광으로 생각하며, 우리나라 조경발전의 결과이며 성원해 주시는 국내 조경인 여러분들의 덕택이므로, 모든 조경인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특히 한국조경학회를 통해 2000년부터 꾸준히 저를 국가대표로 IFLA에 파견해 주신 점에 대해 감사드립니다. 각국 대표와 친분과 신뢰 관계를 구축하는데 절대적으로 도움이 되었고, 동부지역 사무총장으로 선출되어 2년간 봉사하고 다시 재선되어 1년여 일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어서 이번 부회장직에 선출되는 토대가 되었다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동부지역 부회장은 지역의 조경 발전과 지역 조경전문가의 발전을 위해 일하는 동시에 세계 조경가 복리를 위해 회장을 보좌하여 일해야 하는 입장입니다. 그 동안 느낀 점은, IFLA가 좀더 많은 조경가에게 현실적으로 도움을 주는 역할을 가지고 다가가야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역대 회장단의 부단한 노력으로 IFLA가 더욱 알려지고, 조경발전에 많은 기여를 해 왔지만, 우리나라가 주최한 세계대회를 포함하여 몇 차례를 제외하고는 아직도 연차 IFLA 총회에는 주최국 참석자를 제외하면 각국 대표와 몇몇 단골 참석자, 덧붙여 약간명의 새로운 외국 참석자가 눈에 띄는 정도에 그치고 있어서, 어떻게 하면 조경가에게 흥미롭고, 유익한 IFLA가 되게 할 것인가, 그래서 많은 조경가가 참여하게 할 것인가를 제일 중요한 과제로 생각하고 있습니다.그런 점을 염두에 두고 우선 제가 이번에 제안하였고, 추진하려 준비하고 있는 주요 사업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계획/설계 실무자, 시공 실무자, 교육자/연구자, 제품생산자, 기타 조경관련전문가에게 폭넓은 참여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IFLA대회 때마다 모두에게 발표 또는 전시 기회를 제공하자는 것입니다. 이제까지는 이들 중 극히 일부만 제공하는 대회가 많았습니다. 둘째, 가칭 “Club 100 Landscape Architects”라는 모임을 결성하는 것입니다. 각 나라에서 연간 100 달러씩 IFLA에 기여금을 낼 개인 또는 기업 회원을 100명(기업)을 모집하는 운동입니다. 기여금은 IFLA 사업 특히 개도국 조경학과 창설 지원 등에 사용할 예정입니다. 참여 개인이나 기업에게는 IFLA 홈페지에 홍보란을 부여할 것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셋째, 개도국 조경학과 창설 지원입니다. 우선 사업대상국으로 주목하고 있는 나라는 월남입니다. 넷째, 회원국 증대를 위해 중동국가, 남태평양 지역 국가 등을 접촉하고 회원가입을 유도할 예정입니다. 다섯째, 조경 홍보와 기술보급 확대를 위해 전문서적 출간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우선 동부지역 조경작품상에서 수상한 작품들을 묶어 내는 책부터 출간할 예정입니다. 여섯째, 동부지역 조경작품상을 세계 조경작품상으로 확대 발전시킬 것을 제안하였습니다. IFLA가 주최하는 세계 학생작품상은 있지만 조경가작품상은 아직 없습니다. 일곱째, 학생과 실무자 국제 교류 지원사업을 제안하였습니다. 여러 어려운 여건 때문에 단기 방문 연수 위주가 되겠지만, 특히 개도국에서 선진국 견학이나 연수 희망자를 위해 서로 연결시키는 중매자 역할을 IFLA가 담당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여덟째, 조경가 사이버 스튜디오를 제안합니다. 개인이나 회사의 작품을 소개하고 토론도 할 수 있는 사이버 공간을 IFLA 홈페지에 마련하자는 것입니다. 학생들에게도 좋은 공부 공간이 될 것입니다. 아홉째, 각 나라 지자체 조경 관련 업무 담당자를 IFLA 세계대회, 지역대회에 초청하고자 합니다. 이는 관계자(공무원)에게 조경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새롭게 인식하도록 하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각 지자체의 조경 관련 업무 성과를 포스터 형태로 가지고 와서 전시, 발표하도록 하면, 상호 배우는 기회, 공무원의 해외 시찰 기회가 될 것입니다. 이 외에도 많은 분들께서 지혜를 빌려 주시기 바랍니다. Q. IFLA에서 한국 조경분야의 위상은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시며, 앞으로 한국조경분야의 역할은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지금도 여러나라의 대표들은 1992년 우리나라가 주최한 세계대회를 기억하고 칭찬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조경에 대한 인식을 크게 고양하는 계기였으며, 그 후 계속 주목 받고 있고, 오늘날 40여개 전문대/대학에서 조경을 교육하고 있음에 놀랍니다. 그러나 아직 우리나라 조경작품이나 조경가가 주목 받고 있는 사례는 너무 적은 것 같아 아쉽습니다. 최근 우리나라 조경작품 중에서 국제적 상을 받는 사례가 생기고 있어 앞으로 세계 조경가들의 인식이 점차 달라지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국내의 조경 성과를 외국에 알리는 작업에 신경을 더 써야 할 것이고, 특히 아시아 지역 개발도상국의 조경 발전에 우리의 경험을 전달하고 도움을 주는 역할을 수행할 필요와 의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려운 경제 여건, 높은 인구밀도, 급속한 산업화와 도시화 과정 속에서 조경을 이렇게 발전시킨 우리의 성과는 다른 여러 나라가 배우고 싶어 하는 좋은 사례가 되기 때문입니다. Q. IFLA 동부지역 부회장으로서 한국조경분야에 바라시는 점이 있다면. 첫째, 국제화를 위한 노력으로써 IFLA에 더욱 적극 참여하는 것입니다. IFLA가 과거 우리나라 사람들이 외국에 나가기 어려운 시기에 해외로 눈을 보낼 수 있게 해 주는 좋은 창구 역할을 했음은 분명합니다만, 이제는 그러한 창구로 IFLA를 활용할 시기는 아니므로, 세계 조경 발전에 동참하는 창구로, 우리나라 조경을 세계에 알리는 창구로 IFLA에 적극 참여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조경 전문가 다수가 IFLA 세계대회, 지역대회에 참석하여 다른 나라 참석자와 교류하고, 우리 작품과 논문을 발표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IFLA 회비를 우리나라 조경전문가 수에 근접하게 상향 조정하여 납부하는 일도 필요합니다. 둘째, 우리 조경가의 자질을 더욱 향상하고 조경의 품질을 더욱 향상시키기 위해, 그리고 국제적 기준에 맞추어 외국과 비교도 가능하게 하기 위하여, 조경자격면허제도, 학과인증제도 등의 국제 논의에 참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셋째, 한 걸음 더 나아가, 개도국 조경발전에 도움을 주고, 아직 조경교육제도가 없는 나라 교육과정 설립에 도움을 주는 것입니다. Q. 참고로 IFLA 동부지역에 대한 소개와 사업내용, 새로이 구성된 조직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IFLA 동부지역은 아시아와 오세아니아 주를 말하며, 현재 회원국은 우리나라, 일본, 대만, 금년에 회원이 된 중국과 인도, 싱가포르, 홍콩, 필리핀, 타일랜드,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호주, 뉴질랜드 13개국입니다. 저의 잔여 임기 약 1년을 일할 사무총장으로 새로 선출된 분은 인도 국가대표이고, 회계로 새로 선출된 분은 말레이시아 대표입니다. 모두 임기는 2년입니다만, 지역부회장과 회계를 같은 해에 선출하고, 사무총장은 한 해 차이를 두고 다음해에 선출해서 업무의 연결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선거는 회의에 두 번 이상 참석한 사람에게 피선거권을 주고 회원들의 추천을 받은 후 후보지명 응락자만을 대상으로 우편투표를 실시합니다. 동부지역의 최근 현안은 중국의 회원가입이었는데, 대만이 회원으로 참여하는 국제기구에는 참여하지 않는다는 원칙 때문에 기피하다가 IFLA가 비정치적 단체라는 점을 감안하고 실익을 찾아 대만과 함께 회원으로 활동한다는 결단을 내려서 회원이 되었습니다. Q. 2007년도 IFLA의 변화를 좀 귀띔해 주신다면. 대개 알고 계시는 바와 같이 IFLA 세계대회는 중앙지역(Central Region: 유럽, 아프리카), 서부지역(Western Region: 북남미), 동부지역을 순회하면서 개최합니다. 금년 대회를 서부지역 미국 미니애폴리스시에서 치렀습니다. 주요한 결정 사항은, IFLA와 분리·독자 활동을 해오던 유럽조경가연합회(EFLA)가 다시 IFLA와 합쳐 일하기로 한 것입니다. Martha Fajardo 전임회장과 회장단의 꾸준한 노력이 결실을 맺은 성과입니다. 회비도 조정하여 회원수가 많은 나라와 회원수가 아주 적은 나라에게 너무 부담이 되지 않도록 하였고, 지역 구분과 명칭도 검토하였습니다. 유럽지역, 아프리카와 중동지역, 아메리카지역, 아시아태평양지역으로 명칭을 조정하면서 한 개 지역을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한 내년 2007년 세계대회는 동부지역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시에서 8월 27일부터 31일까지 “EDEN-ing the Earth”를 주제로 개최합니다. 뿐만아니라 내년 동부지역 회의는 세계대회와 동시에 개최할 예정입니다. 참고로 2008년 세계대회는 네덜란드에서 개최하기로 결정되어 있고, 2009년 대회는 브라질, 2010년 대회는 중국이 세계박람회와 맞추어 개최할 계획입니다. 우리나라 각계각층 조경전문가의 많은 참여를 기대합니다.
일자산 허브천문공원
위치 : 서울특별시 강동구 길동 산 42-2번지 일대면적 : 19,056㎡발주 : 강동구,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시공 : 토목-(주)한국종합건설 식재-(주)유일종합조경(엄차현 과장) 시설물-(주)서영산업(전영철 차장, 정기주 차장) 조명-라이트플랜(대표 윤장선, 김대중 실장) 허브-허브다섯메(대표 조강희)공사기간 : 2006. 5. 3 ~ 2006. 9. 20사업비 : 15억원사진 : 박광윤, 박경복, 라이트 플랜 일자산 허브(Herb)-천문(天文)공원 : 상생지원(相生之苑)허브-천문공원(상생지원)은 길동배수지 상부에 위치한 공원으로서 유치원, 청소년, 노인, 장애인 등 다양한 계층이 사계절 이용이 가능하도록 조성되었다. 이 공원은 애니미즘, 토테미즘, 샤머니즘 신앙 등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삼재사상(天·地·人 사상) 및 음양오행, 풍수지리, 신선사상에서 공간개념, 공간구조 및 구성요소를 도출하였다.공간의 구조, 축의 설정 공간은 크게 내원(內苑)과 외원(外苑)으로 구성되는데, 내원은 원형(圓形), 외원은 방형(方形) 및 각형(角形)을 하고 있다. 이는 하늘(天)의 속성인 원형(圓形), 땅(地)의 방형(方形), 사람(人)의 각형(角形)에 따른 것이다.장방형 부지의 동북쪽 부분과 남서쪽을 각각 정점으로 하는 대각선 방향으로 중심축(中心軸)을 설정하였다. 이는 애니미즘의 태양숭배사상을 바탕으로 하지(夏至)의 일출과 동지(冬至)의 일몰을 기준으로 설정한 것이다. 하지의 일출지점은 전망공간을 조성하여 일출 및 주위 경관을 조망할 수 있으며, 동지의 일몰지점인 남서측 종점부에는 피라미드형 구조를 배치하여 태양의 안식처를 마련하였다. 또한 부축(副軸)으로 정동과 정서에 일단(日壇)과 월단(月壇)을 배치하여 춘·추분시점의 일출과 일몰시간에 맞춘 축을 설정하였으며, 더불어 남동방면의 진입로와 동남측의 전망공간은 일년의 기점이 되는 동지의 일출과 하지의 일몰을 상징하는 부축으로 설정하였다. 각각의 중심축과 부축을 연결시키는 환(環) 형태의 원형로와 반원형의 곡선축이 순환축을 이루어 각 공간을 유기적으로 연결시킨다.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조경직제 ; 조경직 신설 그리고 우리의 과제
조경이라는 명칭이 공무원제도에 도입되게 되었다. 국가직에는 시설직과 임업직에 각각 시설 조경과 산림조경이라는 두가지 직류로서 신설되며 지방직에는 녹지직 직렬에 조경직류로서 신설되는 것으로 진행중이다. 국가직과 지방직의 직렬과 직류 명칭이 다른 경우는 매우 드문데 그것이 직제를 놓고 얼마나 많은 혼란과 갈등이 있었는지를 설명하고 있다. 국가직과 지방직이 다른 조경직제가 탄생하다.국가 공무원 임용령(이하 국가직) 개정안에서는 조경직이라는 것을 둘 것인가 말 것인가가 주요 논제였다면 지방 공무원 임용령(이하 지방직)에서는 조경직이라는 것을 두되 어느 직렬에 둘 것인가가 논점이었다. 중앙인사위원회에서 출발된 국가직에서는 예상과 같이 조경직을 두는 자체가 반대에 부딪혔다. 임업직으로서 직무를 충분히 수행할 수 있다는 입장의 임학회와 산림청 일부 그리고 국가직이 결정되는 데 따라서 지방직의 결정에 영향을 미친다는 입장에서 일부 지방공무원들이 동일한 입장을 취하고 강력한 반대 의견을 피력했다.우리 조경 분야에서는 조경직의 신설은 당연하고 조경직은 임업직과는 분리된 시설직렬에 포함되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토목, 건축 등과 함께 건설산업기본법하의 건설 분야로서 대등한 입장에 있는 것이 옳고, 또 그래야만 성장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상반된 입장은 타협을 이루어낼 수 없었고 마침내는 시설직렬에 조경직류를 만들자는 조경분야의 요구와, 임업직렬에 조경을 만들자는 임업 분야의 요구를 수용하는 과정에서 궁여지책으로 이와 같은 절충안이 마련되었다.이를 수용할 것인가를 놓고 의논한 끝에 수용하는 것이 옳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다.공무원직제의 이해가 좀 어려운 편이라 이를 실례를 들어 설명하면 건설교통부나 문화재청 등에서는 시설조경직을 채용하게 되고 산림청에서는 산림조경직을 채용하게 될 것이며, 환경부나 농림수산부 등에서는 업무의 성격과 그들의 판단에 따라 산림조경이나 시설조경직을 채용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사실 이러한 구분은 애매하다. 대학에서나 업계에서 시설조경과 산림조경으로 구분하여 본 적도 없고 지금 구분하려고 해도 애매모호한 것이 사실이다.솔직히 이러한 직제안은 타협의 불합리한 소산이라 보아도 될 것 같다. 조경과 임업의 자존심 싸움 - 조경직 신설은 인정하되 시설은 안돼그 후 지방직 개정에 있어서 새로운 양상이 발생하였다. 국가직의 직제형태로 개정될 경우 아쉽지만 시설 직렬에 조경직이 들어있어서 장기적으로 볼때 60% 정도의 목표는 달성했다고 볼 수 있었으나 지방직 개정에 있어서는 현직 지방 공무원들의 집단적인 반대가 대두되었다. 전국 16개 시도의 일부 임업직공무원들의 단체 건의문이 작성되어 제출되는 등 조직적인 반발이 이어졌다. 지방직제의 주무부서인 행정자치부가 난처한 상황에 이르게 되었고 두 차례에 걸친 토론회를 갖기에 이르렀다. 이러한 토론회는 멀리서 서로를 비난하는 자세에서 서로의 의견을 떳떳이 개진하는 합리적인 토론장이 만들어진 것으로 매우 합리적이었다.조경분야의 주장은 지방직에서는 제대로 된 직제안 즉, 시설직렬에 조경직류를 만들고 안 되면 국가직 안처럼 가자는 것이었으며, 임학분야에서는 조경이 절대로 분리되어서는 안 되고 임업직렬 내에 조경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임업쪽에서의 명분을 보면 여러 가지가 있으나 소수인 임업직 공무원이 임업직과 조경직으로 나누어지면 더 작은 소수직이 되어 여러 가지 불이익을 받게 된다는 공무원의 입장과 조경을 임학의 한 분야로 두어서 임학과 출신들의 공무원 진출로를 계속해서 확보하고자 하는 임학계의 뜻이 뭉쳐지는 것으로 이해되었다. 조경입장에서는 임업은 조경 소재인 나무를 생산하는 한 분야로서 얼마간의 교집합 부분은 있지만 조경은 엄연히 건설업의 한 분야로서 건축 토목과 함께 가며 독자적인 영역을 확보하는 것이 조경분야를 위해서나 국가 경영의 효율성을 위해서도 좋다는 입장이다. 더구나 국토의 65%에 이르는 산림을 가꾸는 임업이 스스로 독자적인 영역에서 활로를 모색하는 것이 좋겠다는 것이다. 이러한 입장에서 결국은 조경분야가 양보하여 함께 가되 임업직이라는 명칭은 수정을 하자는데 이르렀다. 제시된 명칭은 산림조경, 조경산림, 공원녹지, 녹지 등의 많은 이름이 나왔으나 어느 분야를 앞에 둘 것인가에서 자존심 싸움이 있었고, 공원녹지직은 지방 공무원들의 반대가 있어 결국은 녹지직으로 하기로 합의를 하였다. 최소한 조경이라는 용어만은 들어있어야 한다는 아쉬움이 있지만 산림이나 임업이라는 용어가 없어지는 임업분야의 아쉬움만큼이나 독립성이 찾아지는 것으로 해석될 것이다. 타협이 주는 아쉬움이러한 직제안에 대하여 비판적인 시각도 일부 있다. 시설직렬로 가지 못했다는 점과 녹지직이라는 명칭이 합당하냐는 것이다. 이에 대하여 조경분야의 누구도 만족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조경이 시설직렬로 가면 현재의 임업직이 소수직이 되는 것은 당장은 불가피할 것이나 길게 보면 업역의 확대로 인하여 조경직이 기존의 임업직 전체보다도 많아져 더 큰 직렬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상실하고, 계획된 부지에 나무나 심는 나무쟁이의 일부 잘못된 이미지에서 탈피할 수 있는 적극적인 기회를 상실하는데 대하여 아쉬움이 크다. 더구나 소수직이 되는 것이 두렵다는 이유가 국가의 효율성을 저하시키는 상황과 맞먹을 수 있는 것인가에 대해 개탄을 금치 못한다. 그러나 이러한 직제안에 대하여 옳든 그르든 일차적인 영향을 받는 일선 공무원들의 입장을 반영할 필요가 있었다는 점에서 이해를 구한다.녹지직이라는 명칭 역시 부족하다. 학문적 의미를 따지자면 별 문제는 없으나 공간 디자이너로서의 의미가 부족하고 나무심는 기존 임업직의 의미가 남는다는데 아쉬움이 있다. 그러나 이것 역시 현직 공무원 자신들의 명칭에 관한 사항으로 요구를 수렴하는 것이 불가피하다. 무엇을 얻었나? 그러나 그리 부족한 것만도 아니다. 출발이 중요하다. 공무원제도에 조경직이 새로이 생겼다는 것은 앞으로의 미래는 무궁무진한 변화를 예약한다. 조경의 중요성이 날로 증대되는 것을 예측하는 것은 쉬운 일이고 따라서 조경인들의 역할에 따라서 조경직 공무원의 수요는 기하급수적으로 창출될 기반을 만든 것이다.첫째, 이제는 조경과를 나와 공무원이 되고 싶으면 조경과목만을 공부하여 공무원이 될 수 있고 조경 공무원으로 특채될 수 있으며, 고시에서도 조경직류 시험이 생기게 된다. 이것은 정말 큰 의미이고 큰 목표의 출발점이다. 이제 시간이 흐르면서 점차 조경 분야는 확대될 것이고 조경 공무원의 공간은 점점 넓어 질 것이다.둘째, 아주 큰 변화의 가능성이 한 가지 있다. 그것은 조경 직류가 지금의 조경 직렬로서 관리될 가능성이다. 이를 예를 들어 설명하면 지금까지는 직렬별로 즉, 토목, 건축, 기계, 임업 등으로 분류되어 관리되어왔는데 이번 직제안에서 직렬보다 작은 직류별로 세분화된다. 즉 시설직렬에 건축, 토목이 있고, 공업직렬에 전기, 화공이 들어있으며, 녹지직렬에 조경과 임업이 들어 있는 것이다. 이를 다시 설명하면 건축과 토목을 한 분야로 보고, 전기와 화공을 한 분야로 보고 호칭하며 보직 관리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점에 대하여 관심을 가져 보자는 것이다. 따라서 이제까지는 직렬별로 호칭되고 보직 관리되어왔으나 앞으로는 직류별로 호칭되고 보직관리될 가능성이 크다. 그렇게되면 우리가 시설 직렬의 한 직류로 가는 것 보다 훨씬 좋은 독립된 직류로써 채용되고 보직관리될 것이다.행정자치부는 이것에 대하여 분명한 입장을 보이지 않고 있으나 현실에서 보면 이렇게 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이제부터 무엇을 할 것인가?첫째는 임업분야와의 관계 회복이다. 우리나라에 조경이 도입되는 단계에서 나무를 주 소재로 한다는 특성 때문에 임업과는 깊은 연관성을 가지고 왔다. 특히 인적 자원에서 보면 그 연관성이 더욱 깊다. 그러나 이번 협의 과정에서 조경 분야는 조경분야대로 목적한 바를 다 얻지 못했고 임업분야는 나름의 상실감이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아픔은 시대의 변화, 국가 경영의 효율화를 위하여 불가피한 것이지 두 분야가 적대적인 관계를 유지해야하는 것은 아니다. 임업 나름대로 어려움에서 활로를 찾기 위한 과정이었고 우리들도 우리의 활로를 찾기 위한 방법이 상충된 것일 뿐이다. 앞으로의 실행과정에서 앙금은 털어버리고 서로가 win-win할 수 있는 활로를 모색해야 한다.또 한 가지는 우리의 부단한 노력을 요구한다는 점이다. 조경직을 채용할 것인가? 임업직을 채용할 것인가는 지방자치단체의 몫이다. 그 자치단체가 조경직 공무원이 필요하다고 인식할 때 조경직을 채용할 것이다. 임업 공무원으로 조경 업무를 잘 수행한다고 판단하면 임업공무원을 채용할 수도 있는 것이 현 제도이다. 이는 지방에서 행정직 공무원이 관광개발 및 조성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조경업무에 있어 조경직이 수행하면 얼마나 효율적이고 국가에 이득인가 하는 점을 설득하고 또 노력하여 이를 보여주어야 한다.학계와 계획, 설계, 시공에 참여하는 모두가 이를 역설하고 실제로 보여주어야 한다. 그러면 조경직을 많이 채용할 것이고 마침내는 조경직을 채용하는 것이 당연한 것으로 인식되어질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조경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이 있다면 이를 개선하고 과학화, 계량화(計量化)를 통하여 공학적인 특성을 살리고 공간(空間) 엔지니어로서의 측면을 보여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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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직제 ; 조경직제의 신설 배경 및 필요성
조경직제의 신설배경지난 6월 중앙공무원 임용령(2006. 6.)에 따라 중앙공무원 직제 중 시설직렬에 시설조경과 임업직렬에 산림조경 직류가 신설되었다. 이는 공무원 직제에 대한 정부차원의 조정과정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우리의 가장 바람직한 구조는 아니더라도 이로 인해 그동안 직제에 대한 조경분야의 숙원이 어느 정도 달성되었으며, 앞으로 조경분야의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이러한 직제가 신설되기까지는 조경분야의 많은 노력이 있어 왔다. 1998년 12월 한국조경학회를 중심으로 환경친화적 국토환경조성 및 21세기 문화와 환경에 따른 조경전문가에 의한 선도적 행정의 필요성과 함께 시설직군에 조경직렬을 두는 공무원 직제안(표1)이 건의되었다. 그 후 삼성경제연구원의 지방행정연구보고서 및 지방자치단체의 조경직 신설건의에 따라 2001년 2월 행정자치부에서 지방공무원 임용령개정안(표2)에서 “조경업무의 전문화·효율화를 위해 조경직렬을 신설하고, 시설직군의 측지직렬간 다음에 조경직렬을 신설한다”는 내용의 조경직 신설에 관한 입법예고를 하였으나, 산림청 및 서울시의 임업직 공무원의 반대로 차관회의에 상정조차 되지 않고 후속조치가 불투명한 상태로 남게 되었다. 그 후 2006년 중앙인사위원회의 중앙공무원 직제 개편과정에서 중앙공무원 임용령의 입법 예고안(2006. 3. 31)이 <표3>과 같이 고시되었다. 이에 대한 조경분야 및 산림청에서 각기 다른 의견을 개진하여 좀처럼 합의를 이루어내지 못했다. 이에 중앙인사위원회에서는 양쪽의 안을 다 수용하여 시설직렬에 시설조경직류를 두고, 임업은 농림축산직렬에서 임업직렬로 분리하고 그 속에 산림조경직류를 두는 조정안(표4) 제시하였으며, 이 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하여 최종으로 법제화되기에 이르렀다(2006. 6. 12). 공무원 직제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공무원이 되기 위한 시험과목이다. 중앙공무원 임용령이 발표된 이후 2006년 7월부터 현재까지 중앙공무원 시험과목의 검토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건교부를 중심으로 제안된 시설조경직의 시험과목은 조경관련과목을 중심으로 필수 및 선택과목이 선정되고, 산림청을 중심으로 제안된 산림조경직의 시험과목은 조림학, 산림생태학 등 임업관련 과목을 필수과목으로 하고 조경학 과목을 추가하는 안이 제시되었으며 현재 이에 대한 입법안(2006. 9. 29)이 고시된 상태이다. 중앙공무원 직제에 이어서 행정자치부에서 지방공무원 직제 개편을 추진하자 임업직 공무원들이 집단 민원을 제기하며, 지방공무원은 중앙과 달리 종합행정이므로 두 개로 나누어진 직류는 비효율적이므로 시설직렬에 “시설조경” 직류를 삭제하고 임업직렬내 “산림조경” 직류를 “조경” 직류로 조정하는 안을 행자부에 제출하였다. 이는 시설조경에 관련된 조경분야가 없어지고 현재의 임업직이 주도하는 공무원 체제로 고착시키는 안이므로, 이에 대한 대책으로 (재)환경조경발전재단에서는 정책위원회(위원장 김성균)를 조직하여 조경직제를 비롯한 조경분야의 중요한 현안을 다루게 되었으며, 2006년 8월 23일에는 ”지방직 공무원 조경직 신설 방향에 대한 대토론회”를 개최하여 조경분야의 결집된 의견을 모아 행정자치부에 제출한 바 있다.지방공무원 조경직제에 있어서 임업직 공무원과의 많은 의견 차이를 보였으나 각 분야의 대표들 간의 여러 차례의 토론회를 거쳐 조경직과 임업직이 하나의 직렬로 합치되 직렬의 명칭을 조경과 임업을 배제한 “녹지직렬”이라는 새로운 명칭으로 하고 이 직렬 내에 조경직류와 산림직류를 두는 것을 일차적으로 합의하였다(표5). 그리고 현재 산림분야의 직류도 산림자원, 산림보호, 산림이용을 통합하여 산림직류로 일원화해야 한다는 조경분야의 의견을 개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방직 공무원 조경직류의 임용시험과목의 선정에 있어서는 조경분야는 한국조경학회에서, 산림분야는 대한임학회에서 선정하자는 환경조경발전재단측의 주장과 조경직류 시험의 필수과목에 임업분야의 과목을 넣고자 하는 대한임학회 측의 주장이 맞서고 있어 의견조율에 난항을 겪고 있다. 대한임학회 측의 주장대로라면 임업 관련학과를 졸업한 학생들이 좀더 유리할지는 모르나 조경학과를 졸업한 학생이 조경직 공무원이 되기 위해서는 학교에서 배우지 않는 임학과목을 독학으로 공부해야 하는 불합리성이 내포되어 있다. 앞으로 며칠 남지 않은 법제화 과정에서 끝까지 우리의 의견을 개진하여 합리적인 시험과목이 선정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조경직제 신설의 필요성-조경분야의 전문성 확보와 새로운 분야들에 대응21세기는 환경의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환경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었다. 그동안 개발의 논리에 밀려 뒷전에 쳐져있었던 환경이 최근 20~30년 사이에 무엇보다 중요한 사회적 이슈로 변모했다. 오늘날 공공부문에서 가장 중요한 사업 중 하나는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쾌적한 환경을 창출하는 것이며, 한편으로 현재와 미래를 위한 지속가능한 친환경적 국토환경을 만들어가는 것이다. 조경은 이와 같은 환경친화적 생활환경 및 공공의 복지사업에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전문분야이다.현재 행정부서에서 조경분야의 업무를 담당하는 부서로는 공원과, 녹지과, 환경생태과 등이 있다. 이들이 수행하는 업무는 주로 조경분야의 전문지식이 필요하고 업무추진에 있어 조경전문인의 참여가 필수적이지만 현실적으로는 조경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결여된 임업, 농업, 토목, 건축직, 도시계획직 등에 의해 관행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도시화가 한창 진행되던 1960~1970년대에는 녹지관리 업무가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별 문제가 없었겠지만 최근에는 도시공원, 녹지는 물론 관광지개발, 단지계획 및 설계, 환경·생태분야, 도시 및 자연경관, 레크레이션 프로그램, 장소마케팅 등 그 영역과 업무내용이 다양하고 광대한 스케일로 확대되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조경전문 인력의 도입이 시급한 실정이다.그동안 국내의 조경관련 행정업무는 올림픽, 월드컵 등을 거쳐 오면서 꾸준한 발전을 이루고 있지만 임업직을 중심으로 한 공무원들이 조경분야를 대행하는 체제에서는 산림과 수목에 국한된 업무상의 내용에 편중되어 선진국들에서 조경분야의 주요 영역인 도시 및 자연경관, 도시환경조성, 관광지개발, 단지계획 및 설계, 레크레이션 등과 같은 분야에 대해서는 전문성의 한계로 인해 현재로서 조경담당부서에서 충분히 수행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물론 그동안 조경담당 공무원들이 잘해오고 있다고 항변할지는 모르지만 그동안 조경전문가에 의해 운영되었다면 보다 나은 시민의 생활환경이 조성되고 조경분야의 영역이 더욱 확대될 수 있었을 것이다.따라서 이러한 21세기 조경분야의 수요와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 그리고 조경분야의 여건변화에 대응할 수 있으며, 이를 전문적으로 다룰 수 있는 공무원의 조경직제의 신설이 절실한 것이다. -조경분야 행정서비스의 효율화조경직제의 필요성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조경분야 행정서비스의 효율성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는 어떠한 구조에서 공무원들이 본연의 임무인 행정서비스를 가장 잘 할 수 있는가 하는 문제이다. 현재 전국의 임업직 공무원이 4천명에 이르고 있는데 이중 과반수이상이 조경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시단위에 있어서는 80~90%가 조경업무를 담당하며 군단위에 있어서는 반대로 산림업무의 비율이 더 높은 실정이다. 결국 우리나라 임업직 공무원의 과반수 이상은 전문분야가 아닌 타분야에서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는 엄청난 인력 및 예산의 낭비라고 할 수 있으며 조경직제의 부재로 인해 행정서비스가 비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한편 현재 조경분야는 행정직제는 임업직에 소속되었으나, 건설업법, 국가기술자격법 및 건설기술관리법 등에서는 조경을 도시계획, 지적, 지질 및 지반 등과 함께 “국토개발분야” 직무군으로 분류하고 있으므로 행정서비스의 효율화를 위해서는 법체계상 통일적인 분류 및 이에 따른 공무원 직제가 필요하다. -공무원 임용시험 문제공무원 직제가 마련되면 무엇보다는 중요한 것은 공무원 임용, 승진 등을 위한 시험문제이다. 이는 공무원의 전문성 및 공무원이 되기 위해 어떤 훈련을 받고, 어떤 공부를 해야 하는 것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현재까지 조경을 담당하는 공무원이 되기 위해 치러야 하는 과목들은 조림학, 산림보호학, 산림정책학, 수목학 등이 주 과목이 되어 있다. 조경전공자가 공무원이 되기 위해서는 임업관련 시험과목을 독학으로 공부를 하여 응시할 수밖에 없다. 이처럼 대학에서 배운 전문지식을 사회에 환원시키기 위해 타전공의 과목을 공부해야 하는 것은 너무나 불합리한 현상이 아닐 수 없다. 그리고 어렵게 타전공 과목을 공부해서 공무원이 되어 조경업무를 수행하더라도 승진을 위해서는 다시금 임업관련 과목을 공부해야하는 불합리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효율적인 인력관리와 업무수행이 필요한 마당에 그야말로 사회적, 국가적인 낭비가 아닐 수 없다. 이러한 문제들로 인해 우리의 도시개발과 관리, 환경보전 및 관리, 공원녹지의 조성 및 관리 등의 사업은 비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행정서비스 또한 질적 저하와 낭비를 초래하고 있는 실정이다. 과거와는 달리 사회와 경제가 복잡하고 다양하게 변화하고 있는 것을 감안한다면 행정 서비스도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부합하여 전문화, 고도화, 정보화가 요구되는 것이 당연하다.이러한 제반 공공행정과 교육의 문제점은 공공행정의 효율성, 행정서비스의 질적 향상, 미래지향적인 공공행정이라는 측면에서 조경직의 신설은 필수적이다. 결론현재 중앙공무원의 직제와 시험과목은 어느 정도 정리가 되었으나 지방공무원 직제는 아직 최종안이 통과되지 않았으므로 보다나은 방향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할 것이다. 이를 위해 지방공무원 조경직 신설을 위한 기본원칙은 다음과 같다.1) 조경직제는 미래지향적이며 국가의 백년대계를 내다보는 새 틀을 마련해야 한다. 삶의 질 추구에 부응하는 21세기형 행정구조 및 공무원 직제여야 하며, 기득권을 가진 기존 임업직 공무원의 유지에 유리한 대안을 선택하는 차원이 아닌 국가의 발전 측면에서 직제안이 마련되어야 한다.2) 조경분야 행정서비스의 효율화에 적합한 구조여야 한다. 앞에서 말한 조경직제는 행정체계, 조경업체계, 자격체계 등 법체계와 일치되어야 한다.3) 조경분야 실무영역을 충분히 반영하고, 새로운 업역의 확대 및 장기적 발전성을 바탕으로 해야 한다. 현재의 임업직이 조경분야를 대행하는 체제에서 하지 못하고 있는 경관, 환경·생태, 관광문화공간 등 새로이 부각되고 있는 조경분야를 담당할 수 있는 구조를 모색해야 한다.4) 조경직이 임업직에서 분리된다는 개념이 아니라 시대의 요구에 따라 조경직이 신설된다는 개념에서 접근해야 한다. 다양한 조경분야의 사회적 요구를 수용할 수 있는 직제 신설이 필요하며, 그동안 임업직 대행체재에서 조경분야가 제자리를 찾는 전문체제임을 같이 인식해야 한다.5) 지금까지의 발전을 바탕으로 한 현실적 대안의 마련이 필요하다. 지금까지 임업직 공무원들이 수행한 업적을 인정하고 기존 조경업무를 수행하는 공무원들에도 불리하지 않는 대안의 마련이 필요하다. 그러나 몇몇 간부의 출세에 유리한 조건이 아니라 많은 공무원들이 장기적으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6) 공무원 시험문제를 조경학과의 기본과목으로 출제해야 한다. 조경공무원이 되기 위한 전문교육을 충분히 받았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공무원 임용시험에 있어서 조경분야 대학의 커리큐럼이 충분히 반영되어야 한다. 그동안 임학과 학생들이 누렸던 혜택을 유지하려는 차원이 아닌 실제 업무에 필요한 과목이 선정되어야 한다. 21세기의 환경에 대응하고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며, 외부환경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조경직의 신설을 매우 늦은 감이 있다. 다행히 중앙공무원의 직제에 조경직의 신설을 계기로 지방직 공무원에도 조경직이 신설될 것이며 이에 따라 조경분야는 더한층 발전을 가져올 것이 기대된다.그러나 조경직제가 우리가 원하는 대로 신설되었다고 하더라도 공무원임용시험에서 조경직 공무원을 뽑지 않으면 무용지물이 된다. 정부와 각 지자체에서 신설된 직제에 따라 보다 많은 조경직 공무원들을 뽑을 수 있도록 조경인 모두 나서서 기관장, 관련부서장 및 시민들을 설득하고, 조경직으로 임용된 공무원들이 충분히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함께 도와야할 것이다.
조경직제 ; 인터뷰 : 더 이상 기존 직제로는 안된다(오형석 소장)
1. 조경학과 임학의 정체성에 대한 생각을 말해 달라.대학의 학과 소개를 빌리자면 조경학이라 함은 환경을 만들고 가꾸는 일이고, 임학이라 함은 삼림의 공익적 기능에 따른 삼림이론, 기술, 경영방법을 습득하는 일 정도로 표현되어 있다.이러한 표현에 근거하자면 첫째, 대상의 범위에서 조경학은 조금은 추상적이고 포괄적인 환경을 그 대상으로 하나 임학은 삼림이라는 특정한 대상을 언급하고 있다. 조경학은 환경을 다룬다는 측면에서 보다 다양한 업역 및 인자들을 포괄해야 한다.둘째, 대상을 다루는 방법에서 조경은 만들고, 임학은 운영한다라는 측면이 강조되는 듯 하다. 어떻게 보면 조경학이 보다 더 장인적이고, 감각적이며, 미적인 요소가 필요하다는 뉘앙스를 갖는다.위의 두가지를 고려하여 본다면 보다 넓은 대상을 심미안을 갖고 만드는 것이 조경학이고, 삼림자체를 효율성을 갖고 운영하는 것이 임학이 아닐까 생각한다. 2. 임업직 공무원과의 업무 협의 과정에서 어떠한 어려운 점이 있는가?현재는 많이 개선이 되었다. 어느 정도 의식이 되어 있어서 예전에 비해 어려움이 상대적으로 줄어들은 것이 사실이나, 업역에 따른 상황인식과 해결방법의 차이는 있다. 여러 가지가 있겠으나 식재에 관한 한가지 예를 들면 ‘공간을 보는가’ 혹은 ‘개체를 보는가’에 따라 ‘수목의 공간연출을 보는가’, ‘생육에 대한 부분만을 보는가’로 규정지어 볼 수 있다. 주로 수목의 경우 생육성과 심미성에 대한 이견이 대부분이며, 협의 과정에서 거의 일방적으로 수종의 변경이 이루어진다. 3. 시설조경직이 존재하지 않는 기존 직제의 문제점에 대해 말해 달라.기존 공무원직제에는 시설직제 내에 조경직이 존재하지 않아서 각 기관마다 임학, 토목, 측지 등의 시설직제 공무원 중 그나마 조경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 비전문적으로 맡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현실에서는 조경이라는 분야가 전문성을 잃어가고 제목소리를 찾지 못하는 상황으로 변질되어 간다고 본다. 4. 조경직과 관련한 합리적인 직제는 어떤 방향이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공무원 직제 개편안은 공무원 적체를 풀기위해 기술 직렬에 유관공종들을 통합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직렬에 있더라도 기본적인 녹지관련 업무에 더하여, 경관, 색채, 간판정비 등 심미적 분야, 기획 이벤트 등의 관광프로그램개발 분야 등에 보다 관심을 갖고 차별화해나가는 것이 어떨까 싶다. 물론 어찌보면 기술직렬이 아니라 행정직렬로 가서 정책입안이나 기획이 먼저 되어야 하는지도 모르지만.
행정중심복합도시 중앙부 오픈스페이스 설계 기본 방향 구상
- 전문가 디자인 샤렛 - 행정중심복합도시의 거대한 공지 행정중심복합도시의 한 가운데에 용산미군기지, 서울숲, 여의도공원, 선유도공원을 모두 합한 것보다 더 큰 면적의 오픈스페이스가 조성될 전망이다. 2005년 말에 발표된 행정중심복합도시 도시개념 공제공모 당선작 중 안드레스 페레아 오르테가(Andres Perea Ortega)의 안(그림 1)을 바탕으로 국토연구원은 약 200만 평에 가까운 도시 중앙의 장남평야 일대를 비우고 도시 기능을 그 주변부에 환상형으로 배치하는 실험적 기본계획안을 마련한 바 있다. 이에 토대를 둔 개발계획안(그림 2)은 비록 중앙부 오픈스페이스의 면적을 다소 축소하기는 했지만 원안의 철학을 반영하였고 이제 확정 단계를 밟고 있다. 그림 1. Andres Perea Ortega, The City of Thousand Cities, 행정중심복합도시 도시개념 국제공모 당선작, 2005 그림 2. 행정중심복합도시 개발계획(안), 2006 “활력있는 경관도시”를 지향하는 행정중심복합도시의 이 거대한 공지 계획은 비위계적·탈중심적·민주적 도시의 물리적 토대를 구축하려는 시도라는 점에서 높이 평가할 만하다. 또한 도시 경관 전체의 수평적 판과 틀이 될 수 있는 유연한 인프라스트럭처를 마련하고자 하는 “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landscape urbanism)”의 실험이라는 점에서 환영할 만하다. “조경이 만드는 도시”가 이제 이념이나 이상의 차원을 넘어 현실의 실천 과제로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행정중심복합도시의 중앙부의 이 오픈스페이스는 관조와 휴식 위주의 전통적인 공원보다는 도시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도시의 성장과 발전을 이끌 수 있는 역동적·생산적 공원의 면모를 갖추어야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러한 차원에서 국내외 조경가들의 미래지향적 설계 개념과 지혜를 실험할 국제 현상공모가 이르면 2007년 초에 개최될 예정이다. 임승빈(서울대 조경학과 교수, 연구책임), 배정한(단국대 환경조경학과 교수), 정욱주(서울대 조경학과 교수), 김대수(혜천대 도시환경조경과 교수), 주신하(도시건축 소도 도시경관연구소 소장), 신지훈(그룹한 경관생태디자인연구소 소장)으로 구성된 한국조경학회의 연구진은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의 시행자인 한국토지공사의 의뢰로 이 소중한 공간의 설계 기본 방향을 구상하고 내년에 개최될 국제 현상공모의 기초 자료를 구축하며 설계 지침을 작성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연구진은 국제공모를 위한 기본 방향을 설정하는 과정에서 관련 전문가는 물론 대중의 광범위한 의견을 수렴함으로써 이 땅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는 실험적 노정을 밟아가고 있다. 다음에서 소개할 디자인 샤렛이 그러한 과정의 첫걸음이었으며, 앞으로 국제 심포지엄, 전문가 릴레이 토론(10월 말), 인터넷 폴(11월 초) 등이 연이어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오는 11월 10일, 서울대학교 미술관(MoA)에서 개최될 국제 심포지엄에는 필드 오퍼레이션스(Field Operations)의 대표이자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조경학과 학과장인 제임스 코너(James Corner), 네덜란드의 국제적 조경설계사무소인 에이치엔에스(H+N+S)의 대표인 얀더크 혹스트라(Jandirk Hoekstra), 시카고 밀레니엄 파크(Millenium Park)의 코디네이터인 에드워드 얼리어(Edward Uhlir) 등 국제적 조경가들이 연사로 참여해 행정중심복합도시 중앙부 오픈스페이스의 비전을 구상하는 일에 동승할 예정이다. 그림 3a그림 3b그림 3c그림 3d그림 3. 디자인 샤렛과 심층 토론 장면 디자인 샤렛 한국조경학회 연구진은 지난 2006년 9월 23일(토) 행정중심복합도시 예정지인 충남 연기군 대평리의 한국토지공사 개발처에서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한국토지공사의 후원으로 “행정중심복합도시 중앙부 오픈스페이스 설계 기본 방향 구상을 위한 전문가 아이디어 디자인 샤렛”을 개최했다(그림 3). 이날 행사는 통상적인 설계 워크숍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국내 최초의 “샤렛(charrette)” 방식으로 진행되었는데, 샤렛은 단 시간 내의 집약적인 스튜디오를 지칭하는 개념이다. 동시대적 설계 감각과 드로잉 능력, 문제의식과 실험정신을 두루 갖춘 소장파 전문가들이 결코 쉽지 않은 과정에 참여해 주었는데, 김광수(이화여대 건축학부 교수), 김아연(서울시립대 조경학과 교수), 김정윤(office ParkKim 디렉터), 박승진(조경설계 서안 이사), 박준서(Design L 소장), 오형석(LOSYK 소장)이 그들이다. 대상지 답사, 두 시간의 샤렛을 통한 설계 구상, 구상안 프레젠테이션, 샤렛 참여 전문가와 연구진 간의 심층 토론으로 이어진 강행군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섯 명의 전문가들은 거대한 스케일의 대상지를 적절히 파악하고 전략적인 설계안을 단 시간 내에 구상해냈다. 연구진은 이들의 소중한 아이디어를 향후 연구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예정이다. 임 승 빈 Im, Seung-Bin·서울대학교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교수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미국조경연수 현장르포(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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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화수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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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에스앤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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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직제 ; 조경직 공무원 신설에 따른 시공업계에서 바라본 입장
대통령령으로 공포된 국가공무원법 임용령 개정안에 따르면 농림직내에 ‘산림조경직’을, 시설직내에 ‘시설조경직’을 신설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당초에 농림축산직내에 조경직이 신설되는 것에 비해서는 임업과 조경업이 공존할 수 있어 진일보한 것으로 본다.지방공무원 임용령도 당연히 이에 따라 개정될 것으로 예상하였는데 일부 현직공무원 들의 반대로 인하여 시설조경직을 신설하는 안이 표류하고 있다. 조경분야는 대학교과과정에 조경학과가 설치되어있고 국가기술자격법에 의해 조경기술자가 배출되고 있다. 특히 조경시공업에서 보면 건설산업기본법에 의해 일반건설업 중에서 조경공사업으로 분류되어있고 전문건설업 중에서는 조경식재공사업과 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으로 건설업의 한 영역으로 인정받고 있다. 그러나 공무원 직제에서는 이러한 법체계에 맞추지 못하고 있다. 조경공사업은 있는데 조경을 관장하는 직제가 없다는 것은 법체계의 큰 모순이다.이는 시대의 변화에 대응하지 못하는 일부 공직자들이 반대하여 나타나는 후진성이다. 그 저변에는 조경을 전문분야로 인정하지 못하고 일반인 누구나 할 수 있는 단순식재공사 정도로 인식하고 있지 않나 생각된다.훌륭한 조경작품이 만들어지려면 참신한 아이디어를 갖춘 설계자와 성실하고 능력있는 시공자가 합심하여야 한다. 그 이전에 이러한 일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시행자가 기획 하고 사업비 등 예산확보가 선행되어야 하고 또한 담당자가 공사 진행 과정을 합리적으로 수행하고 감리, 감독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즉 조경담당자의 능력, 자질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 것이다.일반적으로 시행처에서 조경담당자가 직접 설계하거나 조경용역업체에서 설계를 하고 조경 시공업체가 수주를 하여 조경기술자인 현장대리인이 시공하고 조경감리업체나 조경 감독관이 감리, 감독하고 있다. 지자체의 경우 조경공사의 감독을 임업직(조경을 전공 한 경우가 많지만), 토목직, 건축직, 심지어 행정직이 담당하고 있다. 이는 발주처 담당공무원, 시공업체, 기술자 모두에게 시행착오와 비효율을 강요하는 것이다.이러한 불합리를 개선하는 것이 당연한 일임에도 개선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우리나라 행정제도의 문제점이라 할 수 있다.‘시설조경’ 신설을 반대하는 임업분야에서는 ‘시설조경’이 신설되면 기존 조경업무를 담당하던 임업직의 인원이 분산되어 힘이 나누어진다고 주장하나 이는 시대의 흐름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시설조경’으로 인정되면 인접분야인 토목, 건축, 도시계획 등과 대등한 입장에서 업무를 협의하고 업역을 확대할 수 있다.이에 따라 조경수목 생산이 확대되고 임업을 기반으로 하는 휴양림 조성 등 산림조경 분야의 업무영역도 함께 확장될 수 있을 것이다.시설조경을 신설하는 것이 임업과 조경업이 함께 공존하고 번영하는 방안이다.제도개선의 경우 당사자의 의견이 가장 중요하다. 그러나 현직 공무원들의 의사뿐 아니라 공무원이 되고자 공부하는 학생이나 조경계에 종사하는 여러사람들의 의견 역시 존중되어야 하고 국민의 입장에서 조경분야의 발전과 더 나아가 국가발전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추진되어야 한다.
조경직제 ; 공무원 조경직제 신설 논란
지난 6월 5일 중앙인사위원회는 현행 5급 이하 일반직 공무원의 직군·직렬 체계를 개선·보완하여 국가직공무원들의 업무분야를 구분하는 「중앙공무원 임용령」을 입법예고하였다. 이번 개선안에는 중앙공무원 직제 중 조경직을 신설하고 시설직렬에 시설조경직류와 임업직렬에 산림조경직류를 두기로 한 내용을 담고 있어 다소 미흡하나마 조경분야의 오랜 숙원이었던 공무원 조직안에 조경직이 신설되는 계기를 맞게 되었다. 따라서 이어서 논의된 「지방공무원 임용령」 개정에도 조경직이 신설될 것으로 크게 기대했다.그러나 최근 일부 임업직 공무원들이 간담회를 갖고, 지방공무원 직제에는 시설조경을 인정할 수 없으며, 산림자원, 산림이용, 산림보호직류와 조경직류를 묶어 산림조경직렬로 신설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청와대와 국무총리실, 국무조정실, 중앙인사위, 행정자치부 등 중앙정부에 지속적으로 민원을 제기하며 서명운동을 펼치는 등 조직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그럼, 전국 16개 시·도 임업직 공무원들이 간담회에서 채택한 건의문을 통해서 임업직 공무원들이 주장하는 바가 무엇인지 살펴보자. 주장 01. 시대착오적 발상으로 일선 임업행정의 현실과는 전혀 무관하고 무책임한 개정이다.개정 취지는 ‘지식정보화와 생명공학기술의 발달 등 행정환경의 변화’를 반영하기 위함이라고 하지만 이미 임업분야는 산림 및 조경분야의 구분 없이 하나되어 최일선의 임업행정 및 모든 현장에서 친환경적인 공원·녹지·산림 등 공간조성과 생태적인 복원·관리 등에 매진하고 있다. 주장 02. 일선에서 임업행정을 다루어 보지 않아 임업행정의 업무 성격을 잘 알지 못하는 문외한들이 만들어 낸 탁상행정의 산물이다.위에서 밝힌 대로 현재의 임업행정에서는 산림수목과 조경수목에 관계없이 모든 수목에 대하여 근원적으로 생태·생리 등 산림과 조경기술의 광역적인 기본 지식하에 산림조경과 시설조경을 같은 선상과 시각에서 유기적이고 복합적으로 시공·감독·관리하고 있으므로 임업직류를 산림조경과 시설조경으로 나누는 것은 현 제도를 퇴보시키는 반혁신적이고 낭비적인 행정이다. 주장 03. 지금도 소수의 인원인 임업행정이 더욱 세분화 될 뿐이고 이는 임업행정의 혼란을 초래할 뿐이다.중앙부처인 산림청의 경우에도 임업공무원과 행정공무원의 숫자가 거의 비슷한 상황이고, 특히 광역 또는 기초자치단체에 속한 임업직 공무원의 경우에는 대부분 몇명에서 몇십명에 불과한 실정인데, 이번 개정(안)대로 확정된다면 현재의 임업행정이 ‘산림조경직렬’과 ‘시설조경직렬’ 각기 나뉘게 되어 일선 조직이 더 세분화될뿐더러 업무에 있어서도 혼란을 초래할 뿐이다. 주장 04. 시야를 넓게 보면 조경과 임업은 같은 학문이다.대학교 조경학과의 과목에서 70%이상이 생명을 다루는 수목이나 자연자원에 대한 과목으로 구성되어 있고, 산림자원학과 또한 80%이상이 조경학과 교과목과 유사한 생명자원에 대한 교과과정으로 이루어져 있다. 따라서, 조경학과나 산림자원학과 모두 자연환경에 대한 보전과 이용에 관한 학문이 주를 이루고 있고, 다른점 이라면 조경학과의 경우 국민들이 일상생활에서 자주 접하게 되는 토목이나 건축관련 설계나 시공을 배운다는 점이다. 대략 이들의 주장을 살펴보면 크게 두 개의 내용으로 압축할 수 있다. 하나는 ‘이미 임업직에서 조경관련 업무를 충분히 처리하고 있으므로 현재의 임업행정체계로도 조경의 업무를 처리하는데는 부족함이 없다’라는 주장과 ‘임학이나 조경학은 학문적으로 볼 때 비슷한 학문이다’라는 주장이다. 하지만 이는 분명 조경의 업무영역이나 학문에 대한 잘못된 생각에서 비롯된 주장이다.첫째, 현재의 임업행정체계에서도 조경직의 업무를 충분히 수행할 수 있다는 주장은 그동안 조경직의 부재로 인해 생겨난 기득권을 계속해서 유지하겠다는 주장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조경이 단순히 녹지를 조성하고 관리·보호하던 시대를 지나 도시공원 및 녹지계획, 단지계획 및 설계, 여가관광지 계획 및 설계, 도시 및 자연경관, 환경 및 생태분야에 이르기까지 그 활동범위가 넓어진 상황에서 단순히 나무를 다룬다는 조그만 공통분모에 의거해 조경분야의 전문성을 인정하지 않고 계속해서 집착하는 것은 기존의 기득권을 놓지 않겠다는 속셈이 담겨 있다고 보인다.또한 조경은 건설산업기본법 제2조 4항에 의해 건축분야나 토목분야와 같이 건설업에 속한다. 따라서 기술직군에 포함되는 것이 마땅한데, 그동안 조경직이 없어 법과 행정상의 직제가 일치하지 않아 그 전문성을 인정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일례로 지금까지 조경공사를 담당하는 공무원은 이들의 주장대로라면 임업직 공무원들이 수행해야 하나, 실제로는 조경사업이 공사와 관련된 부분이 많으므로 토목직이나 행정직에서 수행하는 경우가 빈번하다고 한다. 따라서 시설조경직류를 인정하지 않고 산림조경직류만을 인정하겠다는 이들의 주장은 아직도 조경을 나무와 관련된 업역으로만 국한시키겠다는 저의가 깔려있다고 보인다. 둘째, 임학과 조경이 같은 학문이라는 이들의 주장도 어불성설이다.두 학문의 정의를 살펴보면 “조경은 토지를 계획·설계·관리하는 기술(art)로서 자원보존과 관리를 고려하면서 문화적·과학적 지식을 활용하여 자연요소와 인공요소를 구성함으로써 유용하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ASLA, 미국조경가협회)”라고 해 포괄적으로 인간이 살아가는 공간을 다룬다고 되어 있는 반면 “산림환경학은 산림과 관련된 환경분야를 다루는 학문으로 산림생태계가 가지고 있는 물질순환기능, 국토보전기능, 수자원함양 및 수질 정화기능, 대기정화기능, 다양한 생물종의 생육처 및 서식지기능 등을 유지, 보전 및 증대하는 방안에 대한 학문으로…(서울대 산림환경과 전공소개 중)”라고 되어있어 기본적으로 산림생태계와 관련된 부분으로 국한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지금까지 살펴본대로 조경직과 임업직은 업무적 특성이나 학문적 성격이 다름에도 불구하고 잘못된 행정체계로 인해 오랜 시간을 하나로 지내왔다. 중앙직 공무원은 다행히 ‘시설조경’과 ‘산림조경’직류가 신설되는 것으로 결정이 되었다. 이제 남은 것은 조경계의 역량을 집중하여 지방직 공무원 체계도 중앙직 공무원과 같이 하는 일만 남았다. 요즘처럼 국민들의 삶의 질이 우선시 되는 시대에는 조경의 역할이 더욱 중요할 터 기술직군으로서 시설조경직류의 신설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이진영
e-매거진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아침편지 명상센터 ‘깊은 산속’ 옹달샘 마스터플랜 현상공모 당선작
대상지 개요공모명 : 아침편지 명상센터 조성을 위한 ‘깊은 산속’ 옹달샘 설계안 현상공모대상지 : 충청북도 충주시 노은면 문성리 산 67-10번지 일대 임야규모 : 229,923m2(약 69,700평), 관리지역 약 26%, 보존지역 약 74% 계획대상지가 입지한 충주시는 관광휴양도시 건설을 위해 다각적인 모색을 하고 있으며 특히 계획지인 충주시 노은면 문성리 일원에는 대규모로 ‘고마운 숲! 국민체험센터’를 조성키로 하고 봉황 자연휴양림 조성사업, 생태숲과 목재문화전시관 조성사업 등 산림을 활용한 신개념의 숲문화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지역으로 ‘깊은 산속 옹달샘’은 수도권에서 약 1시간대의 거리에 위치하고 중부 내륙고속국도 북충주 IC에서 4km 지점에 위치해 접근성이 아주 용이한 지역이다. 뿐만 아니라 삼국문화가 융합된 중원문화의 중심지로서 인근에 월악산 국립공원·충주호·수안보·탄금대 등의 중원문화유적들이 근거리에 위치해 있어 명상센터와 연계하여 관광 및 다양한 프로그램의 운영이 가능한 지역이다.인근의 숲 문화시설과 연계가 가능한 프로그램으로는 생태숲의 ‘생태탐방 교육프로그램’, 수목원과 우드랜드를 통하여 수목정보교류와 목공예 등의 나무관련 프로그램 등에 참여가 가능하고 휴양림내의 숙박시설도 함께 이용이 가능하여 상호 연계프로그램으로 인하여 그 장소성이 부각될 수 있는 입지성을 지니고 있다. 명상공간숲이 선사하는 영음을 통하여 명상이 가능하며 다음과 같은 관계성에서 이루어진다.● 숲의 현황과 잠재성-시각적 아름다움과 소리 없는 영음의 매개인 숲은 그 자리에서 겸허함과 인내함을 가르친다. 깊은 산속 옹달샘을 통해 숲의 잠재성을 배우고 삶의 지혜와 숲속에 내재된 따뜻한 성품을 깨닫는다. 숲은 우리의 영원한 스승이다.● 수목원 조성과 숲의 혜택-생명의 아름다움과 끝없이 변화하는 모습을 통해 숲과 동화된 심신의 조화로움을 체험한다. 자연의 품에서 풀어가는 신비로운 이야기들은 우리가 후대에 물려줄 또 하나의 영음이자 평화로움을 선사하는 안식처이다.● 명상과 로하스-명상을 통해 자연의 섭리에 순응하며 숲의 영음을 들어 생의 환희와 마주한다. 옹달샘에서 불어오는 산들 바람, 이른 아침 창문으로 쏟아지는 햇살의 반짝임과 숲의 일렁임을 통해 삶의 진정한 의미를 일깨우고, 나와 세상을 동화시키는 대화의 창이 되어준다. 프로그램프로그램은 아름다운 숲을 조성하고자 ‘짓기’와 ‘가꾸기’로 나누어 연차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자 했다. ‘짓기’는 숲에 지어질 건축물과 기타 시설물로서 회원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자연친화적인 방법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하였다. 초기에는 목재를 가공하는 목공소에서 작업을 시작해서 점차 건축학교로 발전할 수 있도록 구상하였다. ‘가꾸기’로 분류된 프로그램에서는 숲과 계곡을 보전하고 자연천이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식재계획을 세우며 호수 영림지를 조성하여 숲과 물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명상이 이루어지도록 공간프로그램을 구성했다.특히 현대인의 고갈된 서정을 회복할 수 있도록 치유마을을 조성하였으며 청소년 수련센터 등과 함께 모든 연령층이 이용할 수 있는 명상의 숲이 조성되도록 구상했다.(재)아침편지 문화재단(http://www.godowon.com/)은 아침편지 명상센터 ‘깊은 산속 옹달샘’에 대한 현상공모를 진행하여 당선작을 선정하였다. ‘깊은 산속 옹달샘’은 매일 아침 전 세계의 온라인을 통해 배달되는 ‘고도원의 아침편지’를 집필하는 장소이자, 국내외 아침편지 회원들의 교류 및 만남의 장소로서 활용할 계획이다. 다른 수상작들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IFLA 제43차 세계대회 및 2006년 ASLA 연례회의 참관기
IFLA 제43차 세계대회 및 2006년 ASLA 연례회의가 미국 미네아폴리스의 컨벤션센터에서 10월 6일부터 10일까지 5일 동안 동시에 개최되었다. 미네아폴리스는 호수가 1만개가 넘는 미네소타주의 주수도로서 미시시피강도 끼고 있어 경관이 매우 수려한 도시였다. Rice Park, Meers Park, Kellogg Park, Sculpture Park 등 수많은 공원들이 있었으나 규모는 그다지 크지 않았다. 미시시피강 주변이 울창한 숲으로 자연적인 공원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에 대규모 공원이 별도로 필요치 않은 것 같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네아폴리스는 인구당 공원면적이 미국의 어느 도시보다 크다고 한다. 미시시피강 주변의 숲은 다양한 수종으로 형성되어있어 낙옆이 지기 시작하자 울긋불긋 천연색 색깔로 장관을 이루고 있었다. 이번대회는 ASLA와 IFLA 공동개최였기 때문에 세계 각지의 조경전문가와 학생 수천명이 참석하여 대성황을 이루었는데, 첫날 개막식에는 3천석 규모의 Main Hall의 좌석이 모자라는 것 같았다. 조경이 지구환경유지에 어떻게 기여하느냐는 “Green Solution for a Blue Planet 의 케치프레이즈로 열린 이번대회는 4번에 걸친 대규모 전체회의와 90개의 교육프로그램, 11개의 Tour, 9개의 현장방문교육, 3개의 Workshop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일정이 채워져 있었으며, 450여개 업체가 참여한 전시회(EXPO)와 도서전시회도 있었다. 첫날 개막식에 이은 초청연사 강연에서는 미국의 유명한 탐험가이자 환경보호주의자이며 교육가이자 영화제작자인 장 마이클 코스티우가 나와 해양환경오염의 심각성을 고발하고 환경복원에 동참하자고 호소하여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그는 시카고 시청의 옥상조경은 바다의 산호초 같은 성공한 사례라고 칭찬했다. 둘째날과 셋째날의 전체회의에는 중국북경대학의 콩지안 유 교수와 프랑스의 유명한 여성조경설계사인 카테린 모스바흐가 나와 각자 자기나라의 조경특색에관한 연구발표를 하였다. 특히 콩지안 유 교수는 중국의 4천년전의 조경과 현대조경을 접목시키려 시도하여 참석자들의 많은 주목을 받았다. 그는 또한 “새의 둥지”라는 별명의 북경 스타디움은 너무 많은 철강을 사용했다고 지적하고, 중국땅에서의 서양식 조경의 남용을 경계하였다. 금년의 교육프로그램은 주거설계로부터 생태유지에 이르는 다양한 주제로 진행되었다. 특히 주거조경설계는 전체회의에서도 다루어졌으며 많은 교육프로그램에 포함되어 있었는데 이는 주거설계가 ASLA회원상사 70% 이상이 취급하며 수요도 상당히 많기 때문일 것이다. 작년에 이어 금년에도 생태조경설계와 생태보전문제도 주거설계 다음으로 프로그램에 많이 포함되어 있었는데 조경에 있어 생태문제는 점점 그 비중이 커가고 있다고 하겠다. 이번 교육프로그램에서는 건강한 도시를 위한 옥상조경설계, 홍콩의 습지대 공원계획 그리고 미네아폴리스 Heritage Park에 관한 연구등이 인기가 많았다. 교육프로그램이 진행되는 각 강의장을 둘러보니 머리가 반백이 넘는 중년이상의 조경가들도 강의를 진지하게 경청하고 있었으며 강사와 뜨거운 논쟁을 하는 조경가들도 있었다. ASLA 간부회의도 참관하였는데, 이 회의에서는 장학금수여도 있었고 장학기금을 마련하는 순서도 있었다. 한 ASLA 간부는 세계조경사업이 최근 몇 년간 매년 20% 이상 신장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장학기금을 더 많이 거두어야 한다고 역설하였다.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조경직제 ; 인터뷰 : 더 이상 기존 직제로는 안된다(경기도 임업직 공무원A)
1. 임업직 공무원이 되기까지 힘든 점은 없었는가?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겠다는 결심을 하고 나서, 당시 학교 선배 중 서울시 7급에 있던 분을 찾아가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물어보았다. 그런데 임업직은 뽑는 인원(실제 조경관련 업무를 하는 도시권 지방임업직)도 적고, 산불 등 비상근무가 많으니 행정직이나 타 직렬이 더 낫다는 이야기를 우선 들어야만 했다. 하지만 그 당시 “조경”을 전공한 나로서는 조경과 관련된 일을 하고 싶었고, 결국 임업직을 준비하게 되었다.하지만 임업직 시험과목에서 조경과 관련한 과목은 조경수목학, 수목병해충 정도였다. 임업이란 주목적이 목재생산에 있다. 따라서 어떻게든 산림의 임목재적을 높여 적기에 베어 목재의 효율을 높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그래서 시험과목에는 임업경영(적절한 조림과 벌기령으로 목재생산 효율을 높이기 위한 경영방법), 조림, 임산가공(목재 가공하는 방법), 산림정책 등이 주를 이룬다.다시 말해서 조경을 전공하고 조경과 가장 관련된 임업직 공무원에 응시하려면 전공과는 너무나 다른 임업 과목들을 주로 준비해야만 하며, 아무래도 이것이 제일 힘든 문제일 것이다. 실제 순수 임업보다는 시설 조경과 관련한 업무의 필요성이 증대되어 가는 현실이 시험과목에는 전혀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 2. 현재 어떠한 직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조경전공자로서 정체성에 맞는 업무라고 생각하는가?처음에 맡은 직책은 어린이공원 관리와 주요 교통섬 및 꽃길, 화분 등을 조성, 관리하는 일이었다. 아마도 임업전공자 보다는 조경전공자에게 적절한 자리였다고 생각된다. 물론 나를 포함해서 조경전공자 중에는 꽃과 관련된 화훼 쪽에 약한 사람이 많다. 나도 이 일을 맡으면서 계절별 일반초화를 알게 되었으니까 말이다.지금은 문화재 주변 근린공원을 관리 중인데 물론 문화재 복원과 관련된 조경분야도 맡고 있다. 실시설계용역에서부터 조성까지 문화재 관련 조경은 많은 전문가들의 자문(옛 문헌에 따른 원형 복원)과 법적인 테두리(문화재청의 형상변경 심의, 공원 조성계획 및 실시계획 인가 등)에 묶여 있다. 물론 임업 전공자보다 조경전공자가 더 맞는 업무라 생각된다.현재 맡은 업무 중 근린공원의 일부에는 산(소나무 림)을 포함하고 있다. 즉, 소나무 생육환경 개선(수형조절, 하예작업, 솔잎혹파리 방제 등 병해충방제) 등 산림 수목을 관리하는 것인데 이 분야는 임업전공자가 더 적절하다고 생각된다. 하지만 전체 업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낮다. 약 7:3 정도 쯤 될 듯하다. 3. 기존 직제의 임업직만으로도 시설조경업무를 포괄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가?이 질문에 대답은 조금은 조심스럽다. 왜냐하면 임업을 전공했더라도 경력이 높은 사람 중에는 시설조경관련 업무를 수행하는 것이 무난한 사람들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일부라고 생각된다. 왜냐하면 현재 공원녹지과의 업무 분류만 봐도 공원조성은 거의 토목이 하고, 임업은 공원관리 분야로 이분화 되어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일반 공사에 대해서 내역을 검토할 능력이 임업직(임업전공자)은 낮다는 인식이 되어 있고, 사실 또한 그렇기 때문이다. 서울시청은 좀 예외적이다. 좀 과장해서 표현한다면 타 직렬에서 보는 임업직은 나무관련 일만 하려고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도시권에서 임업직은 공원 내 수목뿐만 아니라, 도시미관 향상(벽면녹화, 교통섬 내 조경, 완충녹지 및 경관녹지 조성 관리 등), 다양한 공원 이용프로그램 개발, 공원시설물 조성 및 관리, 쌈지공원 조성 등 업무가 점점 다양화 되어가고 있는 것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이러한 흐름으로 볼 때 기존 임업직 공무원들이 시설조경업무를 포괄 수행하고 있지 못하며, 만약 기존 직제 상에서 이것이 가능하려면 임업전공자보다 조경전공자가 더 필요해진다고 볼 수 있다.하지만 공원 조성에서 중요한 부분인 토목, 전기 등을 검토할 능력은 임업 전공자뿐만 아니라 조경 전공자도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이것은 업계나 관공서, 대학교육에서도 늘 지적되어 온 사항일 것이다. 조경의 발전을 위해서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토목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는 면학 분위기를 만들어 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4. 임업직 공무원으로서 임업전공자들의 장점은 무엇이며, 조경전공자들의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임업전공자들의 장점은 공무원 시험에서 전공 과목이 같아 유리하다는 점이다. 또한 국립공원관리공단, 수목원 등 산림, 수목 관리에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된다.조경전공자들의 장점은 단순 수목관리를 넘어 도시미관 향상은 물론 시민들의 휴식, 문화를 위한 종합적인 계획, 조성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이다. 옥상조경, 하천생태복원, 벽면녹화 등 다양한 조경계획을 실천에 옮기기에 유리하다고 판단된다. 5. 시설조경직이 신설된다면 어떠한 위상을 가져야 한다고 보는가?시설조경직이 신설된다면 아마 도시공원 등의 다양한 조경계획, 문화재 조경사업, 그리고 토목적인 조경사업 등을 토목이 아닌 조경이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현재는 생태하천을 하천하수관련 부서에서 관리하고 있는 실정인데, 기존의 임업직만으로는 이 사업을 가져올 생각도 또한 감당할 수도 없겠지만, 시설조경직이 신설된다면 하천 식생관리 분야도 시설조경직 업무에 포함시켜야 할 것으로 보인다.
역삼동 개나리푸르지오
위치 :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755-1대지면적 : 16,397㎡조경면적 : 7,040㎡발주 : 개나리3차재건축조합시공 : ㈜대우건설(대표 박세흠, 조경총괄 최병호)조경기본설계 : 그룹 한조경실시설계 및 시공 : 영산조경㈜(대표 최영대, 현장소장 이규원)세대 수: 5개동 332세대 개나리 푸르지오의 조경은 주변의 개나리아파트 재건축 단지와의 차별화를 꾀하기 위해 양적인 측면보다 질적인 측면에 중점을 두어, 단정하고 세련되며 절제된 디자인으로 품격 있고 고급스럽게 조성되었다.단지의 상징적 이미지를 갖는 주출입구는 도로중앙에 녹지대를 확보하여 대형 느티나무를 3열로 식재해 느티나무터널로 조성해 진입감을 높이고 있다. 주출입로 양쪽에는 고급 석재로 마감한 반원형의 장식문주를 조성하고, 입주민의 진출입이 많은 야간시간대를 고려하여 경관조명을 설치해 고급스런 이미지를 형성했다. 주출입구를 통해 들어서면 문경석 켜쌓기로 처리된 벽천이 조성되었는데 시원한 물소리가 입주자와 방문객을 맞이한다. 이 벽천은 주진입로와 지하주차장으로 통하는 동선의 교차지점에 위치해 시각적 초점이 되는데, 공사과정에서 노출되어 있던 드라이에어리어를 석재로 마감해 장식 벽천으로 조성한 것이다. 단지 전체의 조경을 대표한다고 할 수 있는 중앙광장의 조경은 기존의 생태연못으로 계획되었던 것을 과감히 현대적인 분위기의 공간으로 탈바꿈 시켰다. 정형적인 수로 및 연못을 조성하고 수직라인 포장형태를 교차시켜 기하학적인 절제미를 표현한 것이 특징. 연못과 접하는 부분에는 전통정자를 두어 현대적 분위기의 전통적 수공간으로 조성했는데, 서양의 Canal과 정형적 형태의 전통적 방지 연못의 개념을 조화시켜 동서양의 조화가 이루어지도록 한 점이 돋보인다. 낙차가 없는 잔잔한 수경공간으로 조성된 수로에는 LED라인조명과 시간마다 색이 변하는 LED조명을 설치하여 다채로운 야간경관을 선사해 준다.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조경직제 ; 인터뷰 : 더 이상 기존 직제로는 안된다(경기도 임업직 공무원B)
1. 현재 어떠한 직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조경전공자로서 정체성에 맞는 업무라고 생각하는가?조경은 주로 정원, 공원, 주거단지를 설계·시공하는 건설업에 가까운 일이라고 생각하고, 또 그렇게 4년 동안 공부를 했던 것 같은데, 막상 임업직 공무원이 되니 공원조성쪽은 주로 토목직과 건축직이 주업무를 맡고 있는 실정인 것 같아 정말 안타깝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우리는 주로 유지관리 쪽만 담당하고 있는 것 같아 실제 전공을 살리며 일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것 같다현재는 주로 어린이공원 관리, 잔디관리, 가로수 유지 관리 등 도시 전반적으로 유지관리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조경전공자로서 성에 차는 업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조경은 어떤 공간에 새로운 것을 창출하고 현실에 옮겨지는 것이라면 임업은 산림이 가지고 있는 자원적 가치를 연구하여 여러가지 영구적인 보존이나 생산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에서 차이가 있다는 생각을 한다. 2. 기존 직제의 임업직만으로도 시설조경업무를 포괄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가?그렇지 않다. 현재의 업무도 그렇지만, 앞으로도 도시가 발전하면서 단순히 산림·임업의 자원적 가치만을 연구하고 생산하는 임업분야보다는 공원이나 녹지, 도시 계획이나 도시설계분야 등 지속적으로 시설조경업무의 범위가 넓어지고 있는데 현 직제의 임업직만으로는 빠르게 대처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3. 임업직 공무원으로서 임업전공자들의 장점은 무엇이며, 조경전공자들의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임업직전공자 장점은 산림 등 나무의 근복적인 생리 등을 더 잘 알고 있는 것 같아 기후· 토양·지역 등에 맞는 나무수종을 잘 선택하는 것 같다. 그러나 공원 등의 공간 활용이나 조경시설물(포장재, 공원시설물) 등 응용적인 면에서는 조경직 전공자가 빠르게 대처하는 것 같다. 4. 시설조경직이 신설된다면 어떠한 위상을 가져야 한다고 보는가?병원, 호텔 공공·민간기관의 외부환경 계획 및 설계, 아파트 단지내 계획 및 설계, 환경조형물·옥외광고물 등 도시외부환경의 시설물의 설계, 도시의 생태하천 등등의 사업을 해야 한다. 5. 더 하고 싶은 말은?임업직이나 조경직 어느 쪽이 더 좋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모두 산림과 자연을 소중히 생각하는 사람들이다. 앞으로도 도시환경에서 녹지는 빠질 수 없는 중요한 사업이 될 것이다. 공공기관도 현재는 임업과 조경이 하나로 되어있지만, 변화된 시대적 요구에 맞게 각각의 전문성을 제대로 두어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조경직제 ; 공무원 조경직 신설을 위해 각자의 입장에서 최선을 다해야
지난 6월 중앙공무원 임용령 개정에 따라 중앙공무원 직제 중 시설직렬에 시설조경직류와 임업직렬에 산림조경직류가 신설되어 2007년 1월부터 시행된다는 것은 조경을 공부하는 학생의 입장에서 기분 좋은 소식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지방직 공무원 조경직 직제 신설”을 앞두고, 임업직의 반발에 부딪혀 있다고 한다. 이에 대한 토론회가 지난 8월 23일 서울에서 있었으며, 우리는 이 토론회에 참석해서 현재 조경직 신설을 위해 노력하고 계시는 선배님들의 허심탄회한 얘기를 들을 수 있었다.사람이 살아가는데 제일 필요한 것은 아마도 공기일 것이다. 또한 공기의 산소를 받아들이는 몸의 중요한 장기가 폐와 심장이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공무원 중앙직제가 시설조경·산림조경으로 직렬이 신설되는 것은 이제 비로소 튼튼한 폐와 심장을 갖춘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더불어 폐와 심장에서 받은 산소를 몸의 구석구석까지 전달해 줄 혈관과 피가 필요한데 그것이 지방직 공무원의 직제개편이라고 생각한다. 학생인 우리들은 학교에서 조경이란 단순히 나무를 심고 가꾸는 것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어떤 대상지(그곳이 아파트, 주택, 공원 등 사람들이 이용하는 곳 모두)를 계획-설계-시공-관리를 하며, 이용하는 사람들의 수요 및 심리까지도 파악해야 하는 종합적이고 과학적이며 예술적인 학문이라고 배워왔다.최근 몇 년간 조경은 뚝섬에 서울숲을 만들어 도심에 사슴이 뛰놀게 하고, 청계고가를 뜯어내고 청계천을 복원하여 도심 내에 이용자들이 쉴 수 있는 하천·친수공간으로 만들었으며, 선유도의 낡은 수돗물 정수처리장을 이용하여 도심 속 공원이 다양한 모습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이와 같은 사례들은 앞으로의 사회가 점점 더 많은 조경공간을 요구할 것이라는 전망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이제는 획일화 된 설계 및 시설을 가진 도시 및 자연공원에서 벗어나,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조경공간이 요구되고 있으며, 이에 이것을 전공한 전문가들인 조경직의 신설이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현재 조경을 배우고 전공한 학생들이 공무원이란 길을 걷기 위해서는 조경이 아닌 임업관련 과목들을 공부하고 시험을 봐야한다. 이와 같은 상황이 계속된다면 앞으로의 미래사회에 타당한 일이 아닐 것이다. 제일 변화가 느리다는 관료사회에서 조차도 점점 각 직렬과 직급을 전공한 전문가들을 채용하고 있는 추세인데, 조경직이 없다는 현실은 조경을 전공하는 학생으로서 정말 가슴 아픈 일이다.4년 동안 우리는 조경에 대해서 많은 것들을 배우고, 학교를 졸업하면 초급기술자가 된다. 하지만 현재 지방직 임업공무원 시험은 아직도 “조림과 임업경영” 중 택일이다. 조경전문 공무원을 뽑는 시험에 너무나 적합지 못한 과목이다. 이제라도 지방직 조경직제를 신설하여 그에 맞는 과목으로 인력을 뽑는다면, 지방 또한 서울 못지않게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살기 좋은 곳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이에 또 한번 지방직 조경직 직제가 신설되야 한다고 하겠다. 지난 2001년에도 조경직 공무원 신설이라는 얘기가 나왔고 법안이 상정까지 되었으나, 임업직의 거센 반발로 무산되었다. 5년이란 시간이 지났고 사회는 점점 더 사람들이 살기 좋은 곳, 도심의 맑은 환경, 쾌적한 도시를 원하고 있다.이번 기회를 다시 놓쳐서 5년을 보낸다면, 그 세월만큼 우리들은 후세에 죄를 짓는 것이라 하겠다. 지금의 시점에 모두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방법을 찾아봐야 하지 않을까 한다. 조경직이 신설되어야 한다는 것을 한 목소리로 일반인들에게 알리고 사회적으로 보편적 타당성과 합의를 얻어낼 때 우리의 목표가 이루어 질 것이라 생각한다. 학생들인 우리도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
제6회 한일조경인 축구대회
지난 9월 23일 일본 북해도 오비히로시의 오비히로 숲구기장에서 제6회 한일조경인축구대회가 개최되었다. 2001년부터 시작된 한일조경인축구대회는 Home & Away 방식으로 양국을 오가며 개최되고 있는데, 양국 조경인들의 관심덕분으로 회를 거듭할수록 다양한 회사 소속의 많은 조경인들의 활발한 참여가 돋보이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팀에서 35명이 참가하였으며, 일본팀에서 60여명이 참가해 100여명의 조경인들이 하나가 될 수 있었다. 원정경기 첫 승 경기는 9월 23일 오후 1시부터 개최되었다. 친선경기를 시작으로 한 이번 제6회 한일조경인축구대회는 친선경기에서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한 후 3:2로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가 고조되었다. 친선경기가 끝나고 이어진 개회식에서는 행사를 준비한 일본 조경인 축구단의 실행위원장인 (주)시빅디자인연구소의 데키 마사노리 씨가 한국 조경인 축구단의 방문을 환영하였고, (사)한국조경사회를 대표해 참석한 이유경 수석부회장은 양국 조경인들의 관계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돈독해지는 것 같다며, 앞으로도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좋은 관계가 지속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뿐만아니라 오비히로시의 시장과 일본축구협회장 등의 내빈이 참석해 축사를 전해 더욱 성대한 행사가 되었으며, 양국의 기념품 전달 후 본경기가 시작되었다. 이번 대회를 대비하여 주말을 이용해 꾸준히 실력을 쌓아온 한국조경인대표팀은 그러한 노력 덕분인지 원정경기임에도 지친 내색없이 경기를 리드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며, 결국 3:2로 승리를 거둬 원정경기 첫 승이라는 기록을 세우게 되었다. 양국 선수들은 그간 원정경기를 치러야 했던 팀이 승리를 한 전례가 없다보니 이번 경기결과는 차기 경기에 있어서 축구에 대한 선의의 경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분좋은 평가들을 하기도 했다. 친목의 장을 넘어 특히 이번 제6회 한일조경인축구대회는 스포츠를 통한 양국간의 친목도모의 의의를 넘어서는 다양한 시도가 돋보였다. 방문기간동안에는 북해도 조경인들의 도움으로 모에레누마 공원이나 국영 다키노 은방울꽃 구릉공원, 이시야마공원, 다카하시 건설 사옥 등을 담당공무원이나 관계자들의 설명을 들으며 시찰할 수 있었고, 일정 내내 일본 축구단 일원들의 안내를 받기도 했다. 뿐만아니라 축구대회 개최전날인 22일 저녁에는 전야제와 함께 소규모의 세미나가 개최되기도 했고, 축구경기 종료 후에는 일본 조경인 축구단에서 직접 준비한 바비큐 파티를 하기도 했다. 6년에 접어들며 새로운 변화를 시도한 한일조경인축구대회. 6년이라는 시간은 우정이라는 켜로 쌓였다. 체계적인 정보교류를 위한 친목 이상의 국제적인 모임으로 자리매김하려는 이들의 노력에 충분한 가능성을 느낄 수 있는 자리였던 제6회 한일조경인축구대회는 양국 언어의 즐거운 혼합 속에 마무리 되었다.
광주 양산 현진에버빌
발주처 : (주)현진(대표 전상표, 전동수, 현장소장 김봉수, 조경담당 박철주, 한상욱)위치 : 광주광역시 북구 본촌동 양산 제12지구 15BL대지면적 : 47,369.40㎡조경면적 : 14,727.83㎡세대수 : 9개동 768세대조경설계 : EL 디자인(소장 임홍주)조경 특화설계 : (주)현진 환경디자인팀, 청산조경시설물특화설계 : (주)아키돔건축식재공사 : (주)영원산업개발(대표 손현식, 현장소장 박운규)시설물공사 : (주)청산조경(대표 김충일, 현장소장 김종원)공사기간 : 2004. 5. ~ 2006. 9. 광주 양산 현진에버빌은 전체적으로 가족중심의 테마공간과 건강을 고려한 Healthy Garden을 중심으로 다목적공간이 되도록 계획하였으며, 주차장을 지하화 하고 차량동선을 곡선으로 조정하여 단지 중심부에 차 없는 넓은 중앙공원을 조성함과 더불어 주동선 주변으로 필로티를 설치하여 보행동선의 확보 및 시각적 개방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지형의 고저차를 이용해 여러 형태의 수경요소를 도입해 단지의 쾌적성을 높였으며, 각 Cluster별 다양한 주제의 공간을 조성하여 특색 있는 단지가 되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Entrance Plaza단지로 들어오는 주진입로와 부진입로에 대형 문주를 설치하고, 문주 주변으로 수형이 빼어난 대형 소나무를 식재해 진입감을 높이고 있다. 조형적으로 처리된 문주는 내 집으로 들어오는 가족이나 손님을 반갑게 맞이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주진입로에는 지형의 고저차를 이용한 벽천의 설치로 입구로서의 상징성을 높이고 있다. Healthy GardenHealthy Garden은 풍성한 수림속에 맨발지압로, 체력단련시설, 퍼팅그린, 게이트볼장 등 다양한 연령층을 고려한 시설물을 도입해 주민들의 체력단력과 건강증진을 도모하고 있어 건강한 아파트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엿볼 수 있다. 또한 단지 외곽부에 위치한 배드민턴장과 산책로를 연계한 동선에 쌈지공간을 두어 운동과 휴식을 겸할 수 있도록 조성한 점이 돋보인다. Family Garden단지의 중앙에 위치한 중앙광장으로 (주)현진의 환경디자인팀에서 특화설계를 한 곳이다. 넓은 잔디광장위에 다양한 조각물이 배치되어 있고, 분수대와 막구조 등 여러 요소가 조화를 이루고 있어 공원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특히 잔디위에 놓인 곰돌이 가족의 조각은 여러 가족이 모여 사는 아파트에서 주민들간의 화합을 상징하는 듯한 느낌마저 준다. 기타 수경 시설의 설치로 주민들의 어메니티를 높이고 있으며, 휴식공간과 더불어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을 수용하는 다목적 공간으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진입부 및 주요공간에 대형목을 식재하고 공간별로 테마수종을 선정하여 군식함으로써 단지 전체에서 풍성한 녹음과 계절감을 느낄수 있도록 했으며, 특히 단지 외곽부에는 상록교목을 가지고 울타리 식재해 동절기 및 외부로부터의 경관을 아름답게 보이도록 했다.
제1회 전국 대학(원)생 관광개발 아이디어 공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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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대학교 로욜라 언덕
서강대학교의 로욜라 언덕은 서강대 캠퍼스의 중심에 있는 노고산 자락에 위치한 곳으로 도서관과 운동장 그리고 사제관 사이에 위치한 조그마한 장소이다. 도서관 옆에 있는 관계로 늘 학생들의 움직임이 많이 있고 또 노고산과 연결되는 산책로가 서너군데 연결되어 있어서 이웃주민들의 출입도 빈번하다. 이 언덕의 시각적 축의 중심에는 예수회의 창시자인 성 이냐시오 로욜라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동상과 서강대학교의 창립자인 테오도르 게페르트 신부의 묘가 있다. 이 장소는 기존에 콘크리트 포장으로 뒤덮힌 주차장과 7m 가량의 트렐리스 밑에서 학생들이 쉬기 위한 곳으로 이용 되던 곳이다. 콘크리트 포장의 한켠에는 학교측에서 임기응변식으로 만든 돌로 마감한 연못도 있었다. 서강대학교는 새로운 총장의 부임과 함께 학교의 역사, 이념, 철학과 깊은 연관이 있는 이 장소를 개선하여 좀 더 성스러운 장소, 추모의 장소로 전환하는 것을 첫번째 목표로 이 프로젝트를 의뢰해 왔다.이 프로젝트는 크게 현황분석을 통한 기본 방향의 설정, 컨셉 설정, 공간에 대한 세부 계획의 단계를 걸쳐서 진행이 되었다. 현황 분석시 가장 큰 문제점으로 대두 되었던 것은 전반적으로 부지내의 공간의 위계감 상실로 인한 주차기능과 휴식기능의 혼재, 공간의 이용도 저하, 콘크리트 포장의 과다로 인해 캠퍼스의 핵심이 되는 공간이 비호감적인 공간으로 전락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이에 설계를 진행하면서 Hierarchy, View, Garden이라는 세가지의 컨셉을 설정하여 이 공간이 잃어버리고 있는 것과 Client의 요구 사항을 담을 수 있는 그릇으로 이용하였다. Hierarchy면에서는 일단 주 진입로에서 보이는 로욜라 동상을 부각하기 위해 시각적인 축을 중심으로 공간을 전개시키고 성격이 다른 4곳의 공간(로욜라 언덕, 마리아의 정원, 휴게공간, 엠마오 테라스)으로 구분, 마리아 언덕은 가장 프라이버시가 강한 공간으로, 로욜라 언덕과 휴게 공간은 Semi-Public 공간, 엠마오 테라스는 공공공간으로 성격을 규명하였다. View 부분에서는 서강대학교가 요구했던 로욜라 언덕의 성역화 부분을 받아들여 동상 밑의 공간을 정리하여 잔디 사면을 조성하고 그 앞쪽에 이를 받아주는 또 다른 넓은 타원형 잔디밭을 두어 이 공간으로의 진입시 로욜라 동상이 상징적으로 보이도록 계획하였다. 식재계획도 이 개념에 맞추어 관목류가 배제되고 키가 큰 교목을 이용 눈높이에서는 되도록이면 다른 장애물이 없도록 하였다. (글 : 김소형 · 삼성에버랜드)(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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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직제 ; 조경직제를 향한 움직임 그리고 지금
지난 1996년 11월. 월간 『환경과조경』에서는 “공무원 직급에 조경직 기구가 필요하다”라는 주제를 특집으로 다룬 바 있다. 최근의 이슈인 ‘조경직제’와 관련한 특집을 준비하기로 하고 자료를 뒤적이다 보니 정확히 10년 전 잡지사에서 이슈로 제기했던 이 문제가 정확히 10년 후 우리에게 또다시 당면한 과제로 다가와 있었다. “…(전략) 해를 거듭하면서 그 영역과 범위가 확대되고 의미 또한 광범위해져 도시계획, 도시생태, 환경생태 등의 영역에서 선두주자로서 자리를 굳혀나가고 있다. 원예, 임학, 생물학, 생태학, 건축, 토목, 미학 등 각론으로 구성된 하나 하나의 가교로서의 역할 뿐 아니라 생명을 불어넣어 종합예술로서 승화시키는 작업이 바로 조경인 것이다. 때문에 조경직 설치의 필연성과 당연성이 여기에서 나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경을 다루는 전문조경직이 정부행정조직에 누락되어 있을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쾌적한 생활공간 창조나 삶의 질 향상과 직결되는 조경의 역할이 중요시되고 있는 이 때에 우리는 시대를 역행하는 우를 범하고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지속하고 있다. 다행히도 얼마 전 서울특별시 조경과 신설보도는 조경분야 발전에 잠재적 가능성을 제시한 것으로 관계인의 화려한 스포라이트를 받았다. 법적, 제도적으로 조경직 설치가 독립적으로 이루어졌을 때 조경가들이 전문기술자로 인정받고 나아가 환경대통령이 선언한 녹색환경의 나라로 진일보하게 될 것이다. 조경을 제외한 유사분야의 배타적 입장에서 주장하는 것이 아닌, 너와 내가 아닌 <우리삶 터전>을 위해 진정한 조경의 의의와 인식을 고취시키고 그 대책을 고민해 봄으로써 분야의 사회적 위상과 입지를 확고히 다져보고자 한다.”(『환경과조경』, 1996년 11월호, p.53) 지난 1996년 특집 도비라에 소개된 편집자의 의도이다. 분야의 사회적 위상과 입지를 위한 이후 10년 동안 수많은 조경인들의 바람과 함께 조경분야 한 켠을 맴돌고 있던 공무원 조경직에 대한 염원이 이루어진 것일까. 최근 국가직 공무원 직군·직렬 개편에서 임업직렬에 산림조경직렬, 시설직렬에 시설조경직류가 신설되면서 지방직 공무원의 조경직 신설도 막연한 꿈이 아닌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물론, 남은 기간 동안의 우리의 관심이 보태져야 할 테지만. 조경직제 추진 경과1996년 10월서울시 녹색그린 사업 ‘그린비전 서울2000’ 발표. 공원녹지기획관 정비 후 조경과 신설. 임업직이 부이사관급으로 첫 지명. 1996년 11월『환경과조경』통권 제103호 특집 ‘공무원 직급에 조경직 기구 필요하다’ 기획. 서울시 공원·녹지관련 부서의 업무내용과 인적구성, 공무원 시험과목, 조경직 설치와 조경교육, 조경직 설치의 당위성 등을 비롯해, 각 지자체 별 조경직 신설 움직임과 미국, 독일, 일본 등 해외 공무원 조경기구 사례 등 방대한 정보를 자료화 함. 1998년 12월(사)한국조경학회, 전담부서 없이 지속적인 사업이 되지 못함을 문제로 ‘조경직제 추진위원회’를 결성. 행정부처에 “환경친화적 국토환경조성 및 21세기적 문화와 환경에 따른 조경전문가에 의한 선도적 행정의 필요성”과 함께 시설직군의 5개 직렬에 조경직렬을 추가로 신설할 것을 건의하는 ‘조경직제 신설을 위한 청원서’ 제출.※ 소책자에는 조경직제 신설의 당위성 및 방안, 관련자료로 전국 조경학과 및 학부(전공)리스트, 전국 조경업 등록 리스트, 지방자치단체 직제 사례와 외국의 조경직 사례와 조경직 설치에 따른 법리와 법제에 대한 내용 등을 담고 있다. 1999년 3월한국지방행정연구원, ‘지방자치단체의 공직분류체계 개선방안’에 조경직에 대한 내용 포함 발표. 2001년 2월삼성경제연구원의 지방행정연구원 보고서 및 지방자치단체의 조경직 신설 건의에 따라 행정자치부에서 ‘지방공무원임용령중개정령안에 “조경업무의 전문화 · 효율화를 위해 조경직렬을 신설하고”, “시설직군의 측지직렬란 다음에 조경직렬란을 신설한다”는 내용의 조경직 신설에 관한 입법예고(행자부 공고 2001-27호)를 함.- 입법예고안에 대해 “조경직 신설은 임업직에 피해를 준다”, “조경직은 임업직렬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반대의견을 표명(한국조경학회의 의견은 입법예고대로 조경직은 시설직군 내의 조경직렬 및 조경직류로 신설되어야 한다는 입장)- 행정자치부는 산림청과 한국조경학회측의 합의를 권하였으나 합의점을 찾기 어려웠고, 결국, 조경직 신설에 관한 내용은 제외된 채 2001년 6월 차관회의에 상정됨(부처간 합의에 이르지 못함이 주요 원인으로 추측되었음). 2001년 7월(20일)한국조경학회와 산림청 간의 회의. 산림청의 입장은 여전히 시설직군 내의 조경직 신설을 반대. 임업직렬 아래 조경직류 신설이나 임업직렬을 산림조경직렬로 변경할 것을 요구함. 2003년 2월(10일)(사)한국조경학회, 제16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대국민 정책 제안 수렴내용에 지방공무원 임용령 개정안 미처리 사항 정책으로 제안. 2004년 6월(15일)중앙인사위원회에 ‘직군·직렬 분류체계 개편에 따른 조경직 신설’ 요청. 조경직렬과 조경직류의 영역성 확보를 위한 조경직 신설과 조경·산림직렬 통합안 등 2개의 대안을 제시. 2005년 12월(7일)농림축산직렬에 조경직류 신설을 포함한 2007년 1월 1일부터 시행예정인 공무원임용령 일부개정령안 입법예고(중앙인사위원회공고 제 2005-62호). 2005년 12월 27일까지 의견수렴.(19일)대한건설협회 조경위원회에서 조경관련 단체장들의 긴급회의 개최. 중앙인사위원회의 조경직 신설 직렬(농림축산) 분류에 따른 대책회의.(20~26일)관련단체, 대한건설협회 등 조경직 공무원을 기술군의 시설직렬로 이관설치 요청 2006년 1월(17일)중앙인사위원회, 인사위원회 중회의실에서 5급 이하 직군·직렬체계 개편 관련 관계기관 실무협의회 개최. 2006년 3월(31일)변경된 공무원임용령 일부개정령(안) 입법예고(중앙인사위원회공고 제2006-16호). 2006년 5월(29일)대전광역시청에서 임업직공무원 직렬·직류 반대 간담회 개최, 중앙인사위, 법제처 등에 임업직 공무원 직렬·직류 분리에 대한 건의문 발송 2006년 6월공무원임용령 개정령 최종 입법예고. 2006년 8월(2일)(재)환경조경발전재단, 공무원 임용령 개정에 따른 의견 제시.(23일)(재)환경조경발전재단, ‘지방직 공무원 조경직 신설에 대한 대토론회’. 중앙공무원 임용령 개정에 따라 중앙공무원 직제 중 시설조경 직류와 산림조경직류가 신설된 이후 지방직 공무원 조경직 직제 개편에 대한 전체 의견 수렴 및 향후 장기적인 발전방향과 개선방향 모색을 위한 대토론회. 2006년 9월(5일)행자부 지방인사여성제도팀 주재, 조경직류 신설관련 2차 토론회 조경직은 표류 중현재 지방직 공무원은 표류중이다.쉽게 정리하자면 지금까지 임업직 공무원이 조경업무를 관장하고 있었는데, 최근 국가직 공무원 임용령 개정 입법예고에 따르면 신설안으로 기존의 임업직에 산림조경직을 신설하고 시설직에 시설조경직을 신설하여 산림내 조경업무를 보는 공무원과 기존의 일반 조경업무를 보는 공무원을 임용하게 된다.이 과정에서 당초 농림축산직렬에 임업직류를 포함하고 조경직류를 신설하는 것으로 추진되었으나 임학계열과 조경관련 단체들이 반대의 의견을 적극 개진해 임업직렬에 산림관련직류와 함께 산림조경직류가 신설되고 시설직렬에 시설조경직류를 만드는 것으로 정리되었다. 농림축산직렬로 임업과 조경이 모두 통합되려는 상황에서는 임학계열도 임업과 조경은 모두 농림축산에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을 강력히 피력한 바 있다.하지만 국가직 공무원에 시설조경이 신설되는 것으로 확정되자 또다시 임학계열은 자신들만의 주장으로 열띤 항변을 하고 있다. 중앙 공무원의 개정도 적합하지 않고, 지방직 공무원의 경우 더더욱 조경분야의 분리(?)는 부적합하다는 의견이다(논란 원고 참고). 이러한 계속된 이의 제기에 행정자치부의 입장 역시 혼선인 채로 표류하고 있는 듯한데, 현대 도시가 요구하는 많은 부분에 귀 기울이지 못하는 것 같은 아쉬운 느낌이다. 결국 개정하고자 하는 의도, 즉 현대도시가 요구하는 역할, 업무의 효율성이나 현행 법제도 등 다양한 조경직 설치의 당위성과는 무관하게 ‘목소리 큰 사람이 이긴다’는 대한민국 문화속어대로 큰 목소리를 내는 편에 승기가 들릴 것인가. 귀추가 주목된다.앞서 인용한 지난 1996년 도비라의 표현을 빌자면 ‘시대를 역행하는 우를 범하고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는’ 과오가 ‘행정개혁 로드맵’을 외치는 10년이 지난 이 시점에도 역시 통용된다는 현실이 아쉽기도 하지만 10년 전부터 외치던 메아리가 주변의 분위기 속에 제법 큰 울림이 될 법 한데도 불구하고, 남의 불 보듯 하는 분야의 무관심이 더욱 씁쓸할 뿐이다.지난 6월 5일 중앙인사위원회는 현행 5급 이하 일반직 공무원의 직군·직렬 체계를 개선·보완하여 국가직공무원들의 업무분야를 구분하는 「중앙공무원 임용령」을 입법예고하였다. 이번 개선안에는 중앙공무원 직제 중 조경직을 신설하고 시설직렬에 시설조경직류와 임업직렬에 산림조경직류를 두기로 한 내용을 담고 있어 다소 미흡하나마 조경분야의 오랜 숙원이었던 공무원 조직안에 조경직이 신설되는 계기를 맞게 되었다. 따라서 이어서 논의된 「지방공무원 임용령」 개정에도 조경직이 신설될 것으로 크게 기대했다.그러나 최근 일부 임업직 공무원들이 간담회를 갖고, 지방공무원 직제에는 시설조경을 인정할 수 없으며, 산림자원, 산림이용, 산림보호직류와 조경직류를 묶어 산림조경직렬로 신설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청와대와 국무총리실, 국무조정실, 중앙인사위, 행정자치부 등 중앙정부에 지속적으로 민원을 제기하며 서명운동을 펼치는 등 조직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그럼, 전국 16개 시·도 임업직 공무원들이 간담회에서 채택한 건의문을 통해서 임업직 공무원들이 주장하는 바가 무엇인지 살펴보자. 주장 01. 시대착오적 발상으로 일선 임업행정의 현실과는 전혀 무관하고 무책임한 개정이다.개정 취지는 ‘지식정보화와 생명공학기술의 발달 등 행정환경의 변화’를 반영하기 위함이라고 하지만 이미 임업분야는 산림 및 조경분야의 구분 없이 하나되어 최일선의 임업행정 및 모든 현장에서 친환경적인 공원·녹지·산림 등 공간조성과 생태적인 복원·관리 등에 매진하고 있다. 주장 02. 일선에서 임업행정을 다루어 보지 않아 임업행정의 업무 성격을 잘 알지 못하는 문외한들이 만들어 낸 탁상행정의 산물이다.위에서 밝힌 대로 현재의 임업행정에서는 산림수목과 조경수목에 관계없이 모든 수목에 대하여 근원적으로 생태·생리 등 산림과 조경기술의 광역적인 기본 지식하에 산림조경과 시설조경을 같은 선상과 시각에서 유기적이고 복합적으로 시공·감독·관리하고 있으므로 임업직류를 산림조경과 시설조경으로 나누는 것은 현 제도를 퇴보시키는 반혁신적이고 낭비적인 행정이다. 주장 03. 지금도 소수의 인원인 임업행정이 더욱 세분화 될 뿐이고 이는 임업행정의 혼란을 초래할 뿐이다.중앙부처인 산림청의 경우에도 임업공무원과 행정공무원의 숫자가 거의 비슷한 상황이고, 특히 광역 또는 기초자치단체에 속한 임업직 공무원의 경우에는 대부분 몇명에서 몇십명에 불과한 실정인데, 이번 개정(안)대로 확정된다면 현재의 임업행정이 ‘산림조경직렬’과 ‘시설조경직렬’ 각기 나뉘게 되어 일선 조직이 더 세분화될뿐더러 업무에 있어서도 혼란을 초래할 뿐이다. 주장 04. 시야를 넓게 보면 조경과 임업은 같은 학문이다.대학교 조경학과의 과목에서 70%이상이 생명을 다루는 수목이나 자연자원에 대한 과목으로 구성되어 있고, 산림자원학과 또한 80%이상이 조경학과 교과목과 유사한 생명자원에 대한 교과과정으로 이루어져 있다. 따라서, 조경학과나 산림자원학과 모두 자연환경에 대한 보전과 이용에 관한 학문이 주를 이루고 있고, 다른점이라면 조경학과의 경우 국민들이 일상생활에서 자주 접하게 되는 토목이나 건축관련 설계나 시공을 배운다는 점이다. 대략 이들의 주장을 살펴보면 크게 두 개의 내용으로 압축할 수 있다. 하나는 ‘이미 임업직에서 조경관련 업무를 충분히 처리하고 있으므로 현재의 임업행정체계로도 조경의 업무를 처리하는데는 부족함이 없다’라는 주장과 ‘임학이나 조경학은 학문적으로 볼 때 비슷한 학문이다’라는 주장이다.
조경직제 ; 공무원 임용에 관한 조경직제 신설방향에 대하여
금년은 조경을 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참으로 의미가 있는 한해일 것이다. 왜냐하면 그토록 소망하던 정부조직내에 정식으로 조경직이 신설되어 내년부턴 공무원으로 진출하는 길이 열렸기 때문이다. 그것도 국가직과 지방직 2개씩이나….최근 서울시 공무원 채용에 15만명이 몰렸다는 기사를 보면서 수능시험을 방불케 하는 공무원 시험에 관한 선호를 보면서 다소 비애가 느껴지기도 했지만 어쨌든 이렇게 인기 좋은 공무원의 길에 조경을 공부한 우리의 후배들이 끼이지 못했던 현실이 못내 가슴 아팠던 한사람으로서 다소나마 위안이 되고 한편으로 이 일에 한 몫을 한데 뿌듯함도 느낀다.그러나 이렇게 직제가 생기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었던 것 같다. 몇몇 소수의 열정 있는 선배들이 있었기에 그 많은 시간과 비용과 열정을 쏟아가며 관련 공무원들을 만나고 설득하고 타 분야와 기존의 기득권 세력과 논쟁하며 이왕에 편성되는 직제라면 좀더 제자리를 잡고 미래지향적 사고로 이루어 내려고 노력했고 지금도 계속 전투(?)중이다. 국가직공무원제도는 아래의 표처럼 이미 결정되어 최종시험과목들만 확정되면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이나 지방직 공무원제도는 아직까지 진행중인 사안이라 최종 확정 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최근에 기존 임업직 공무원들과 관련학회 교수들과 몇차례의 토론과정을 거쳐 어느 정도 정리되어가고 있는 중이다.조경연합체적인 성격을 띠고 있는 (재)환경조경발전재단에서는 몇 개의 전략적 위원회를 두고 실제적인 활동을 하고 있는데 그 중에 조경직제관련 실무위원회는 조경정책위원회이다. 서울대 김성균 교수를 위원장으로 여러 위원들이 학계와 업계를 대표해서 혼신의 힘을 기울여 바람직하고 미래지향적인 공무원제도가 확립되도록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그러한 결과를 가장 최근까지 본인이 알고 있는 내용을 설명하자면 다음의 내용과 같다. 2차례 임업직 관련 공무원, 학계교수들과 토론을 벌인 후에 잠정적으로 합의한 내용으로 임업직렬은 시대적 명칭으로 미래지향적이지 못해 임업직과 조경직을 아우를 수 있는 포괄적 개념으로서 ‘녹지’라는 용어로 직렬을 통합 정비한 것으로 이해하면 될 것이다.따라서 이렇게 정리되고 공포되면 5급 지방직 조경업무 수행자는 녹지사무관이란 직급으로 불리게 되며 6급일 경우 녹지주사, 7급은 녹지주사보, 8급은 녹지서기, 9급은 녹지서기보가 될 것 같다.조경업무에 따른 인적수요가 국가직 보다는 실무 집행적 성격이 많은 지방직에서 보다 많은 공무원 채용과 증원이 예상되는 만큼 직렬로서의 통합은 win-win이 될 수 있는 하나의 전략이라고 보여지며 기존의 임업직 공무원들의 직류분산을 막고 직렬로서의 독자성을 갖추어 승진이나 임용에서 유리한 입장을 유지할 수 있다고 보여 진다.하지만 실상 건설업의 한축으로서 조경업의 성격으로 본다면 시설직렬에도 보다 많은 연관성이 여전히 많은 것 또한 사실이기 때문에 이러한 지방직 편제는 3~5년 정도 운용해 나가다가 실제적인 문제가 발생될 경우, 예를 들어 시설직렬의 유관분야인 건축이나 토목, 도시계획쪽에서의 조경업무 수요가 증폭되거나 확산될 경우엔 시설직렬로의 이동편성도 검토해 볼 수 있다는 것이 행자부의 실무적 의견으로 알고 있다. 늘상 최선을 지향하지만 현실적인 제약이 많은 것 또한 엄연한 사실이기 때문에 지난 8월에 있었던 토론회에서 본인이 주장했던 시설직렬로서의 조경직류 통합이란 소신을 어느 정도 절충할 수밖에 없었던 것에 대해선 여전히 아쉽게 생각하는 바이다.허나 마지막으로 위안 삼고자 하는 것은 건축분야나 토목분야가 시설직렬내의 하나의 직류로 편성된 것에 비하면 녹지직류내의 조경직류는 그나마 직렬내에서 직류간 경쟁이 덜 할 것을 미루어 볼 때 다소 긍정적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아직 국가직공무원의 시험과목에 관한 공무원 임용시험령 개정입법예고 내용에서 산림조경직류에서의 시험과목에 여전히 임업쪽 시험과목이 우세한 내용을 보면 산림조경직류가 조경이 우선한 직류 본연의 내용으로 보지 않고 있다는 반증이다. 역시 행자부도 산림청의 의견쪽에 무게를 두지 않나하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최종 과목이 확정될 때까지 우리의 눈과 관심을 절대 소홀히 해서는 안 될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해운대 현대하이페리온
해운대 바닷가를 한 품에 끌어안은 해운대 하이페리온은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특화를 위해 외부환경에 과도한 계획을 지양, 깔끔한 공간을 연출하고 있다.전면부인 공개공지에는 개방감을 부여한 후 미술장식품을 초점으로 두었다. 진입부에는 프레임을 설치하여 진입감을 주었고 프레임의 좌우측으로는 대칭되는 조형소나무 화단을 설치하고 수경공간을 조성하여 환영의 느낌을 부여했다. 공개공지의 보도 주변에는 후박나무를 식재하여 지역적인 분위기를 살린 가로공원이 될 수 있도록 했다.중앙공원의 역할을 하는 내정에는 소나무와 관목이 울창한 솔숲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솔숲공원에는 수형이 좋은 수목들이 식재되어 있는데, 대형 장송으로 분위기를 주도하고 하부에는 청단풍을 풍성하게 식재함으로서 볼륨감 있으면서 푸른 솔숲의 이미지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솔숲공원의 내부에는 사각 정자와 제주석 동선으로 휴식의 기능을 부가함은 물론, 단지의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부각시켰으며, 산책을 유도하는 동선을 따르다보면 식재대와 경계없이 자연스럽게 연계되는 놀이터가 조성되어 있다. 그 외에도 백자갈과 흑자갈로 멋을 낸 쉼터, 전통 소품류를 활용한 쉼터 등 영구음지를 활용한 필로티의 작은 쉼터들이 돋보이며, 2층 옥상에는 수직적인 느낌으로 하늘을 바라보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하늘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하늘공원에는 데크와 어우러진 야자수들이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조경직제 ; 인터뷰 : 더 이상 기존 직제로는 안된다(박경복 주사)
1. 조경설계를 하다가 강동구청에서 일을 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1990년부터 2001년까지 유신코퍼레이션에서 10여년 종사하였다. 그러나, 경제적인 대가에 만족해하면서 기계적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는 나 자신의 모습, 일류대 학벌과 기술사 자격증의 벽에 부딪혀 직종을 전환하는 선배 설계가들의 모습, 무분별한 외국 디자인 모방 등이 조경설계가의 역할에 대해 재고하게 만든 계기가 되었다. 대학원 박사 학위과정을 마칠 즈음, 우연한 기회에 서울시 강동구에서 공모한「조경계획 및 설계분야」전문직 채용 공고를 보게 되었으며, 이에 응모하여 2004년 12월 부터 강동구청 공원녹지과에서 근무하고 있다. 2. 시설조경직이 필요하다는 주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특정 현안에 대해 개인 또는 단체의 주장이 설득력을 얻는 데는 보편타당한 가치가 전제되어야 일반인들에게 설득력을 얻을 수 있다. 지방직 공무원의 시설조경직 필요 주장도 예외일 수 없다. 과거 국내에서 조경이라는 용어가 정착되지 않았을 때, 그 법적 사회적 요구에 대해 임업분야가 관련분야로서 역할을 다해 왔다.그러나 시대의 요구가 변화함에 따라 조경분야가 어느덧 30여년 성상이 넘어선 지금, 지방직 공무원 직제에서 ‘시설조경직이 바람직하다’ 또는 ‘산림조경직이 바람직하다’ 하는 것은 기존의 임업전공자들의 기득권 보호 측면과 이후 조경학 전공자들의 기득권의 쟁탈로 보여지는 모습이어서 바람직하지 못하다.조경직제 신설 및 개편은 관련업무의 변화과정에 따라 현재와 미래 수요를 적절히 예측하면서 공급할 수 있는 탄력성을 가져야 할 것이다. 주요업무의 상관성에 따라 조정되어야 한다.서울시에서의 시설조경업무는 푸른도시국 공원과, 조경과 등이 총괄하고, 25개 자치구에서는 공원녹지과 공원기획팀, 조경관리팀에서 주관하고 있다. 또한 산림조경업무로 분류할 수 있는 보존 및 관리업무는 서울시에서는 자연생태과, 구청에서는 공원녹지과 자연생태팀이 산불감시, 그린벨트 보존 및 관리, 습지보존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이렇듯 지방직 공무원의 수행업무 비중도 시설조경직의 비중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임업분야업무가 없어진 것은 아니다. 향후 업무의 효율성을 고려하여 중앙조직과 지방조직의 업무 통·폐합이 이루어져 구청단위에서 이루어지는 산불감시, 그린벨트 보존 및 관리업무, 습지보존업무가 건교부, 산림청, 환경부등으로 이관될 경우에 다시 한번 논의 과정이 필요하다. 그러나 지금처럼 양쪽의 업무가 비중의 차이는 있지만 공생해야 하는 입장임을 고려할 때, 중앙공무원 직제처럼 시설조경직과 산림조경직이 동시에 필요하다고 본다.
조경직제 ; 인터뷰 : 더 이상 기존 직제로는 안된다(진승범 이사)
1. 전주시청 공원과에서 어떤 기회로 일하게 되었는지? 1998년 외환위기(IMF)이후 정부에서 시행한 공무원 구조조정계획에 의해 전국의 지방자치 기초 단체 중 최초로 전주시에서 기존의 인원을 감축하고 공원관리과와 녹지과로 2원화되어있던 조직을 공원녹지과로 통폐합하면서 5급 사무관에 해당하는 공원녹지과장을 조경분야 박사학위 또는 기술사 자격취득자를 대상으로 전문계약직공무원 임용 공채를 하였다. 이 공채에 응시하여 1차 서류전형으로 학경력사항 및 향후 3년간 업무계획서를 제출 1차합격자에 대하여 실시된 2차 면접을 통해 1998년 10월 1일자로 임용되었다. 2. 지방의 조경업무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개선해야할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기초단체의 경우 시단위 지역은 공원녹지를 전담하는 과가 설치되어있으나, 군단위 지역의 경우에는 도시계획 또는 환경, 산업경제 및 축산업무를 담당하는 과의 1개팀으로 조직되어있는 경우가 대부분인 실정이다. 그러나 시군지역 공히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 및 단체장의 임기내 가시적인 사업성과 도출이라는 요구가 높아지면서 공원시설의 확충 및 정비, 시설녹지의 조성 등 각종 조경사업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으나, 기존 임업직 공무원들의 조경분야에 대한 전문성 부족과 조경업역에 대한 적극성 결여로 인해 타분야에 공원녹지업무의 많은 부분을 빼앗기고 있는 실정이다. 예를 들면 기존의 임업직은 산림관리와 가로수관리 등 수목과 연관된 분야에서만 주로 업무를 수행하고 공원관리는 행정직이 맡고 공원시설조성은 토목직이 담당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러다보니 행정직과 토목직은 조경업무가 자신들의 고유업무 분야가 아니기 때문에 보다 적극적이고 효율적인 업무추진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조경전문성을 가진 조경직 공무원의 임용이 절대적으로 필요할 것이다.물론 서울시청 임업직의 경우는 조경기술사, 조경학박사, 기술고시 및 조경학 전공자 출신이 즐비하고, 우리나라 임업직 중 가장 우수한 공무원들로 포진되어있는 매우 특수한 예이므로 서울시의 예를 전체 지방공무원의 경우와 같이 보는 것은 실정에 맞지 않다고 할 것이다. 3. 임업직 공무원들과 업무추진을 하면서 힘들었던 점은 없었는지?조림사업, 산림병충해방제, 산불예방 및 진화, 숲가꾸기, 가로수 식재와 관리 등의 분야에서는 매우 숙련된 업무추진력이 있으나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수목을 다루는 분야 이외의 도시공원조성, 마을마당 조성, 담장없애기 사업 등 조경사업은 임업직의 업무가 아니라는 소극적 인식 때문에 행정에서의 조경 업역 확대에 문제가 되고 있다. 일례로 공원 내에 퍼골라, 벤치 및 운동기구 등을 설치하려해도 토목직의 손을 빌려야 하는 실정이다. 4. 시설조경직의 신설이 직류분열을 일으키고, 기존의 임업행정 보다 후진적이라는 주장이 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시설조경직의 신설은 기존 임업직의 고유영역인 조림사업, 산림병충해방제, 산불예방 및 진화, 숲가꾸기 등의 업무를 잠식하는 것이 아닌, 공원녹지분야 업무이면서도 현재 행정직이나 토목직이 수행해오던 업무를 전문성이 있는 조경직이 수행한다는 효과가 더 클 것으로 생각되며, 지방행정 전반으로 보았을 때 후진적이 아니라 진일보 한 것으로 평가되어야 한다. 5. 합리적인 직제는 어떤 방향이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조경직의 신설은 임업직과 충돌을 일으키거나 업역을 잠식하기위한 것이 아니므로 임업직 내에 산림조경이니 임업조경이니 하는 식의 직제 신설은 근시안적이고 조경의 영역 확대에도 역행하는 것으로 시설직군내에 임업직과 병치하여 조경직 내지는 시설조경직을 신설함이 바람직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6. 지방의 조경업무의 위상은 어떻게 달라지고 있는가?각 지방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겠으나, 과거와 달리 현재에는 교통, 청소분야와 더불어 공원녹지분야가 지방행정의 3대 민원분야로 대두되고 있으며 공원녹지분야 민원의 대부분이 부족한 공원시설 및 녹지의 확충, 운동 및 여가시설의 설치, 기존 시설의 효율적인 관리 등 조경직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분야이다. 그만큼 행정의 수요가 많다는 반증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각 지방정부에서 이러한 업무를 원활히 추진 할 수 있는 인적자원의 공급을 위해서도 대학에서 조경을 공부한 사람이 타 분야를 공부하지 않고 자신이 배우고 익힌 전공지식을 가지고 공무원 임용에 응할 수 있는 기회를 열어줌이 마땅할 것이다.
2006 아름다운 정원대상 수상작
대 상 ·대상지 : 용인시 수지구 상현동 96-3 삼성쉐르빌아파트·수상자 : 입주자 대표회(대표회장 이희정)·선정사유- 공동주택에서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녹지를 만들고 공동정원을 가꾸는 녹화활동을 통해 화합하는 좋은 사례로서 사회적 파급 효과가 크며 공모전의 취지와 가장 부합되는 장소임- 상가신축으로 훼손될 위기에 처한 단지 입구 야산을 매입하여 보존하였으며- 주민센터 옥상은 하늘 정원으로, 건물 뒤 자투리 땅에는 공동 텃밭을, 아파트 사이에는 실개천이 흐르는 산책로를 조성하였으며, 주차공간을 줄이고 녹지를 확대하고 공동현관과 입구 등에 화분을 배치하는 등 조그만 공터는 모두 녹지공간으로 가꾸고 있음- 조경장비를 공동으로 구입하여 매주 부녀회와 입주자대표회가 단지전체의 녹지공간을 직접 관리하는 등 땀과 정성으로 공동정원을 가꾸고 있음(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용산기지를 '탈냉전 기념공원'으로 만들자
e-매거진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피렌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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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직제 ; 인터뷰 : 더 이상 기존 직제로는 안된다(경기도 임업직 공무원C)
1. 임업직 공무원이 되기까지 힘든 점은 없었는가?임학과에 맞는 조림, 임업경영 등의 시험과목은 조경학과 출신의 공무원 진출을 막는 최초의 장벽이다. 도심이 발달한 수도권지역 및 지방자치단체의 녹지관련부서의 업무에서 조경업무가 산림업무를 추월한지 오래인데도 아직 공무원 시험은 임학수업을 받아야만 공무원이 되어 조경업무를 볼 수 있는 악순환의 연속이다. 조경업무 수행시 현장에 적용하기도 힘든 조림 및 임업경영은 왜 필요한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일반적으로 산림업무는 조림사업, 사방사업, 간벌사업, 휴양림 조성, 등산로 조성 등의 산림경업무가 있으나 도심지에서는 거의 필요가 없다시피한다. 그나마 11월에서 다음해 5월까지의 산불업무 및 소나무재선충 방재 및 산림병해충 업무 정도가 주요업무일 정도이다.지자체 대부분의 녹지관련 부서(녹지공원과, 공원녹지과, 환경녹지과, 산림녹지과 등)에서는 도시지역이 아닌 경우 녹지계 및 산림계의 부서업무량이 많고, 도시지역에서는 녹지계 및 공원계의 업무가 많다. 그와 더불어 능력있는 직원들이 업무량이 많은 계에 배속된다.경기도의 예를 들면 신도심이 잘 조성된 지역인 성남, 고양, 안양, 부천, 군포, 과천 등의 녹지관련과에서는 녹지계, 공원계, 조경계가 주력팀들이고, 도심보다 산림지역이 넓은 양주군, 포천군, 연천군, 화성군, 가평군 등은 녹지계 및 산림계가 주력팀이 될 수 밖에 없다.도심이 많은 지역인 성남, 용인, 안산, 고양, 안양, 부천, 군포, 하남, 구리시 등에 신규직원들이 맡게 되는 사업들에 순수 산림업무는 없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현재의 직제 및 직류상 임업직 및 토목직의 시험을 치러야하는 조경학과 출신들이 많은 것은 녹지관련과의 업무내용은 현실적으로 많은 변화를 거쳐왔는데, 그 구성원들의 구조는 1970년대 농업직 시대에서 1980년대 임업직 시대로 전환된 이후, 시대변화에 맞추어 조경직 신설이 필요하지만, 아직 그러한 구조로 전환되지 못하는 실정에 기인한다. 결국 어쩔수 없이 조경학과 출신이 가장 유사한 임업직으로 시험을 불공정하게 치러야하는 문제가 있다.지차체에서 정작 필요한 전문인력을 뽑아 현장에 투입해야 하는데, 현재의 직제상으론 임학계열학과 출신의 비전문가가 설익은 지식으로 조경설계, 계획, 시공분야와 같은 조경전문 현장까지 어설프게 진두지휘하는 상황이 생긴다. 2. 현재 어떠한 직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조경전공자로서 정체성에 맞는 업무라고 생각하는가? 기존 임업직(농업계열, 임업계열 등)은 단지 경험치를 가지고 주먹구구의 조경사업을 추진하여 왔으나 근래에는 조경전공자들이 임업직에 많이 진출하면서 조경영역의 사업을 비교적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지방직 계장급(6급)들의 대다수가 농업, 임업계열학과 출신이다. 그래서 업무추진시 대립하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기존 임업직만의 사고를 고집하여 조경을 바꾸려하니 대립하게 되는건 당연하다. 3. 기존 직제의 임업직만으로도 시설조경업무를 포괄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가?아니다. 기존 임업직들이 경험치로 사업을 추진하던 시대는 지났다. 도시내 공원 및 조경계획을 추진하려면 전문적인 지식을 두루 갖춘 재원이 필요한데 현재의 직제로는 힘들다. 광역자치단체(도)에는 공원이란 과 명칭이 전무하다. 공원을 계획하다보면 토목직 및 건축직과의 상당한 다툼이 필요한데 전문적인 지식이 없다보면 항상 토목과 건축에 밀려 공원이 후순위가 되곤 한다.지자체에서 공원관련 및 녹지업무가 도심은 70~80%이어서 산림계 직원은 할 일이 별로 없는데 상위정책을 담당하는 경기도에는 산림녹지과에 산림녹지과장 밑에 녹지정책, 산림보호,산림자원, 산림휴양, 공원관리(2006년 10월 신설)가 있으니 답답하다. 도심지역은 지속적으로 확대되어가는데 공무원직제는 구습을 답습하고 있다. 시대의 흐름에 맞춰 도심이 발전한 지자체에는 조경녹지정책을 추진함에 있어 조경인력을 다수 확보하는게 급선무라고 생각한다.물론 경기도 절반이상 면적이 산림이니 임업직은 필요하다. 그러나 점차로 도농복합도시를 거쳐 도시화되는 지자체가 많다. 그러므로 도시화된 지역의 공원수요가 증가하는게 오늘날 현실인데 순수임업직만으로는 토목직에 치여서 그 존재유무가 불투명한 경우가 많은게 현실이다. 건설업상에도 조경공사는 시설공사로서 일반건설업과 전문건설업에 편입되어 있고 건설기술인관리법에 의거 조경전문인력 관리를 하는 것은 시설분야로서 조경업역이 인정된지가 꽤 오래 되었는데도 공무원조직상에서만은 일부 임업직들의 반대로 조직개편이 지체되고 있다. 시설조경분야 및 산림조경분야로 나누는 조직개편이 필요하다.경기도만 해도 산림녹지과라는 명칭이 있고 산림녹지계, 산림보호계, 산림자원계, 산림정책계, 산림휴양계가 있다가 금번에 신설된 계가 공원관리계로서 6개팀 중 1개팀에 지나지 않는다 . 그 구성원의 편제는 당연히 임업직으로 충원되어 있다. 올바른 정책의 입안에 한계가 있다. 4. 임업직 공무원으로서 임업전공자들의 장점은 무엇이며, 조경전공자들의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임학전공자와 조경전공자의 큰 차이는 나무를 보는냐 공원이나 숲을 보느냐의 차이인 것 같다. 조경전공자는 계획의 절차에 따라서 대상지를 분석하고 이용자의 행태를 추정하여 계획에 이르지만 임업전공자들은 그렇지 않다.임업전공자는 산림병해충 및 수목관련에 장점을 가지며, 조경전공자는 조경계획, 이용자의 행태 등에 대해 관심을 가진 다는 것이 장점이며, 아울러 도시나 건축 등 건설관련 타학문과의 교류가 활발한 것도 장점이다. 5. 시설조경직이 신설된다면 어떠한 위상을 가져야 한다고 보는가?공원조성 생태하천조성 입면녹화, 옥상녹화 등의 업무를 포함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