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 과정과
심사 주안점
2007년부터 행정중심복합도시는 수도권 과밀화 해소와 국가 균형 발전, 국가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단계별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2030년까지 국가 균형 발전 거점을 통한 실질적 행정수도 완성을 목표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특히 대한민국의 새로운 100년을 설계하는 국가상징구역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가상징구역은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미래의 가치를 담아내는 거점으로 계획됐다. 해당 구역에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세종의사당이 동시에 건립되는 만큼 두 시설이 단순한 기능적 배치를 넘어 공간의 상징성과 의미를 표현하는 창의적인 계획과 접근이 요구됐다. 나아가 획일적 도시계획에서 벗어나 도시와 건축, 자연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입체적 도시계획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2025년 9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는 ‘행정중심복합도시 국가상징구역 마스터플랜 국제공모’를 개최했다. 공모 목표는 창의적 도시계획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고 미래 비전을 구현하는 국가상징구역을 만드는 것이었다. 참가자는 국가상징구역의 정체성과 가치를 담은 비전을 제시하고, 실현 가능성이 있는 도시 이미지와 공간 계획을 제안해야 했다. 나아가 국민 주권, 권력 분립과 지방 분권 등 현재의 시대상을 반영하는 동시에 대한민국의 역사성과 미래상을 담아내야 했다.
대상지는 세종시 세종동 S-1생활권에 있으며, 전월산과 원수산 자락 아래 배산임수 지형을 갖춘 도시 중심부 공간이다. 약 210만㎡ 규모로 대통령 세종집무실, 국회세종의사당, 시민 공간의 3개 축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시민 공간은 시민의 문화, 여가 활동을 유도하는 핵심적인 상징 공간으로 기능해야 했다. 국가상징구역의 지향점과 상징성을 표현할 수 있는 구체적인 계획과 함께 추후 건립될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세종의 사당과의 조화를 도모해야 했다. 세종중앙공원 등 기존의 녹지 공간과 연계한 녹지축을 통해 시민의 여가와 휴식의 장소로 기능하며 언제든 방문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오픈스페이스가 요구됐다. 대상지의 골격이 되는 자연 요소와 도로, 체육 시설 등 주요 기반 시설을 결합한 광역적 녹지 체계를 제안해야 했다.
주요 시설인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세종의사당은 기능성과 상징성을 고려해야 했다. 국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이는 공간이 요구됐다. 특수 시설인 만큼 보안과 안전을 확보하는 동시에 국민과 소통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을 지향해야 했다. 대통령 관련 업무와 행사 등을 위한 효율적 공간 배치가 요구됐다. 이러한 특수 시설 부지를 중심으로 주요 보행 동선을 고려해 주요 오픈스페이스 거점과 체계를 형성하는 입체적 도시계획을 수립해야 했다.
공모에는 총 13개 작품이 접수됐다. 1차 심사와 국민 참여 투표를 통해 5개의 작품을 선정하고, 2차 심사를 통해 에이앤유디자인그룹건축사사무소+사이트랩+얼라이브어스의 ‘모두가 만드는 미래’가 당선됐다. 2등작은 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의 ‘통합과 연대의 가치를 담은 열린 도시’가, 3등작은 어반인사이트건축사사무소+금성종합건축사사무소+아뜰리에나무의 ‘시민의 숲, 만민의 도시’가 차지했다. 4등작으로는 나우동인건축사사무소+경간도시디자인건축사사무소+사이트닷의 ‘공간 나눔 공생 도시’, 5등작으로는 한아도시연구소건축사사무소+KCAP+바케리도시건축사사무소+가경건축사사사무소의 ‘시민의 질서’가 선정됐다.
당선작은 세종시의 환상형 도시 구조를 수용하며 산책로, 광장, 수변 공간이 결합된 보행 중심의 공간 구조를 선보였으며, 중앙의 언덕을 중심으로 국가 상징 시설과 시민 참여 공간의 연계를 꾀한 열린 국가 플랫폼을 제안했다. 환상형 구조의 동선 네트워크를 만들어 공간 내 연결성을 높이고, 주변의 산세를 수용하고 다양한 시선이 교차되는 입체적 공간 구성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2등작은 단계별 공간 계획과 대상지 주변의 녹지 축을 중심으로 한 공간 구성이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공간의 상징성과 완결성이 다소 아쉽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3등작은 광장을 중심으로 한 공간 배치가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일부 시설 도입에 대한 근거가 부족하다는 의견이 있었다. 4등작은 음양오행의 원리를 활용한 공간의 상징성은 우수하지만, 공간의 기능성과 연결성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다. 5등작은 일월오봉도를 활용한 개성적인 콘셉트는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경관축, 녹지축 등 대상지의 주변 자연 맥락에 대한 고려가 다소 미흡하다는 의견이 있었다.
당선 팀은 향후 6개월간 마스터플랜을 구체화하며 밑그림을 그려나갈 예정이다. 다만 이번 공모에서 제시된 대통령 세종집무실, 국회세종의사당은 확정된 안이 아니며, 두 시설은 별도의 건축 설계공모를 통해 구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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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작
모두가 만드는 미래_에이앤유디자인그룹건축사사무소+사이트랩+얼라이브어스
2등작
통합과 연대의 가치를 담은 열린 도시_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
3등작
시민의 숲, 만민의 도시_어반인사이트건축사사무소+금성종합건축사사무소+아뜰리에나무
4등작
공간 나눔 공생 도시_나우동인건축사사무소+경간도시디자인건축사사무소+사이트닷
5등작
시민의 질서_한아도시연구소건축사사무소+KCAP+바케리도시건축사사무소+가경건축사사사무소
주최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한국토지주택공사
위치 세종특별자치시 세종동(행정중심복합도시 S-1생활권 내 일단의 대지)
면적 약 2,100,000㎡
방식 일반 설계공모
예정 설계비 10억원
시상
당선작(1점): 국가상징구역 마스터플랜 구체화 용역권, 10억
2등작(1점): 4,000만원
3등작(1점): 3,000만원
4등작(1점): 2,000만원
5등작(1점): 1,000만원
심사위원
구자훈(한양대학교 도시대학원 교수)
김세원(전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원장)
김현(단국대학교 녹지조경학과 교수)
박환용(건축공간연구원 원장)
이제선(연세대학교 도시공학과 교수)
이현희(가천대학교 건축학부 교수)
최경호(녹색전환연구소 연구위원)
진행 김모아, 금민수 디자인 팽선민
자료제공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수상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