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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환경과조경

월간 환경과조경
[모두의 퍼니처] 윤토
도시 경관 브랜딩을 위한 쇼스케이프
  • 환경과조경 2026년 7월호

풍요로운 일상을 만드는 친환경 공간

윤토의 첫 번째 사명은 무관심으로 방치됐던 무생물의 공간에 초록의 생명력을 불어넣어 시민에게 만족도 높은 생활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다. 공원, 광장 등 일상의 정주 공간 속 시설과 조경 요소를 생태적으로 작동시키고, 미학적 연출을 통해 사회 공동체가 건강하고 쾌적하게 숨 쉴 수 있게 하며, 그 안에서 새로운 문화 행위를 수용하고 전파하는 커뮤니티 공간을 만들고자 한다.

 

지속가능한 장소를 위한 원스톱 솔루션

우리는 기획·상담부터 독창적인 디자인, 정밀한 설계, 책임 시공, 사후 관리에 이르는 통합적 원스톱 솔루션을 통해 고유한 디자인 철학을 구현한다. 조경, 정원, 도시 경관, 건축 분야의 역량 있는 전문가들이 한 팀이 되어 특유의 빠른 실행력으로 아이디어를 현실화한다. 정교한 기술적 솔루션을 토대로 디자인한 공간은 단순한 스쳐 지나가는 공간이 아닌, 이용자의 마음에 오랜 여운을 남기는 지속가능한 장소가 된다.

 

인간의 활동과 문화를 담는 공간 브랜딩

우리에게 조경과 스트리트 퍼니처는 도심 속 시민들의 다채로운 활동과 경험을 담아내는 그릇 다. 그렇기에 인위적인 단절이 아닌, 자연과 도시의 시스템을 경관적 범위에서 조화롭게 통합하는 기술에 집중한다. 공간에 자연스럽게 녹아든 시설이 도시 환경과 조화를 이루고, 장소의 흥미를 높이는 공간 브랜딩을 통해 이용자들이 스스로 문화를 만들어 가게 한다. 나아가 시민들이 다시 방문하고 싶어하는 공간을 추구한다. 윤토의 디자인 철학을 바탕으로 구현한 대표작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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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국가정원 장미원은 평면의 장미를 입체적 스토리 아트로 풀어냈다.

 

 

평면의 장미로 피워낸 입체적 스토리 아트

순천만국가정원 장미원은 평면의 장미를 입체적 스토리 아트로 구현했다. 장미원을 단순히 스쳐 지나가는 화단이 아닌 ‘머무르는 장소’로 조성했다. 기존의 평면적이고, 개화기 중심의 단조로운 공간성을 극복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였다. 오랫동안 에버랜드 장미원을 유지·관리하며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대상지의 문제와 한계를 정확히 짚어냈다. 장미가 가진 화려한 생명력을 입체적으로 극대화하면서, 사계절 내내 시민들이 정원에 몰입하고 머무를 수 있는 문화적 장소를 구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특히 식물과 구조물의 유기적 통합을 통해 입체적 경험을 설계했다. 장미가 단순히 바닥에 머무르지 않도록 대형 화병을 형상화한 메시 오브제를 디자인했다. 화병 하단에는 점점 자라면서 벽면을 채울 수 있는 장미 넝쿨을 배치하고, 상단에는 예술성을 가미한 장미 조형물을 결합해 관람객의 시선을 수직으로 확장시켰다. 하늘에서 내려다보았을 때 정원 전체가 거대한 장미 한 송이의 형태를 띠도록 화단과 동선을 유기적 곡선으로 정교하게 디자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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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 넝쿨이 타고 오르는 핑크빛 아치 구조물과 야간 샹들리에를 연출했다.

 

 

감각과 기술을 품은 현대적 치유의 장소

2026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 야외 정원은 시각적 관람을 넘어 오감으로 교감하는 치유의 장소로 연출했다. 박람회 같은 대규모 공공 행사의 정원은 화려한 볼거리의 나열이나 일방적인 관람 동선에 치우치기 쉽다. 우리는 단순히 예쁜 꽃과 나무를 ‘보는 대상’으로 소비하는 공간을 지양했다. 대신 원예 치유에 초점을 맞춰 방문객들이 오감을 통해 자연과 깊이 교감하며 스스로 마음의 위안을 얻는 주체적 정원 구현을 중요한 설계 목표로 삼았다.

 

감각적 디자인을 기반으로 수변 생태계와 신기술을 결합한 오감 테라피를 꾀했다. 잔잔하게 흐르는 물소리와 바람에 흔들리는 수생 식물의 움직임은 도심의 소음에 지친 관람객들에게 청각적, 시각적 휴식을 제공한다. 바오밥나무를 형상화한 구조물, 모자를 쓴 선인장 조형물 등 이국적인 분위기의 오브제와 조경 공간의 유기적인 조화를 꾀했다. 이처럼 정원을 낯설고 신비로운 예술 무대로 탈바꿈시켜 관람객에게 일상에서 벗어난 해방감을 선사하고자 했다.

 

또한 기술과 자연을 결합한 ‘AI 피아노 하우스’는 인간의 감정을 치유하는 정서적 거점으로 방문객의 감정과 상태를 섬세하게 어루만진다. 일종의 인터랙티브 치유 공간으로 AI를 통해 개인의 취향을 세심하게 고려한 맞춤형 음악을 실시간으로 조율하고 피아노 연주로 들려준다. 이용자들은 자신을 위한 선율을 감상하며, 시각적 아름다움을 넘어 심리적 안정감과 원예 치유의 정수를 경험하며 스트레스를 해소한다. 이 정원은 첨단 기술과 정원의 결합이 인간의 감성과 어떻게 조화롭게 공존하는지를 보여주는 가장 현대적인 형태의 치유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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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 야외 정원 잔잔하게 흐르는 물소리와 바람에 흔들리는 수생 식물은 시민들에게 감각적 경험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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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피아노 하우스는 감정을 치유하는 정서적 거점 정원이다.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가로 경관

기후 위기로 인해 갈수록 극심해지는 여름철 폭염은 도심 초화류의 생존을 위협하며 가로 경관을 황폐화하는 고질적인 원인이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해 도시의 폭염에 대응하기 위한 모델을 마련했다. 대표적으로 안동 열대풍 가로 화단은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화훼과가 개발한 신기술과 결합해 만든 제품이다. 경제적, 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한 녹지 공간 모델로 고온과 폭염 속에서도 싱그러운 생명력을 유지한다. 이 프로젝트의 목적은 안동의 도시 맥락에 맞춰 스쳐 지나가던 회색 길목을 기후 위기 대응형 녹색 장소로 전환하는 것이었다.

 

윤토의 프리미엄 플랜터 퍼니처와 열대·아열대 화훼 식물의 특성을 고려한 유기적 식재 연출을 결합한 원스톱 솔루션을 제안했다. 채도가 높은 화려한 색상과 독특한 형태를 활용해 가로 환경을 더욱 풍성하고 매력적으로 연출하기 위해, 식물의 기능과 스케일에 따라 중심꽃, 모양꽃, 무늬잎꽃, 덩굴꽃을 활용하는 4단계 입체적 혼합 식재 기술을 적용했다.

 

서사를 시각화하는 랜드마크

2024 고양국제꽃박람회 주제정원은 지구 환경이란 거대한 서사를 시각화한 랜드마크다. 박람회의 얼굴인 ‘제1게이트 구역’은 수많은 관람객을 압도하면서 친근하게 맞이하는 환대 공간으로 작동해야 했다. 단순한 꽃 전시를 넘어, 박람회의 핵심 주제인 ‘지구 환경과 꽃’이라는 거시적인 메시지를 직관적으로 전달해야 했다. 야외 광장의 특성상 가혹한 외부 환경 변화에 완벽히 견디면서도, 관람객의 안전을 확보하고 정교한 예술성을 유지할 수 있는 초대형 구조 엔지니어링과 화훼 식재의 융합 솔루션이 필요했다.

 

지구 환경, 꽃 등 주요 키워드들이 정원의 동선과 시설물 속에 유기적으로 흐르도록 기획했다. 광장 중심에 하늘을 향해 역동적으로 도약하는 초대형 고래 조형물을 세웠다. 구조물 표면에 모자이크컬처 기법과 다채로운 색감의 화훼 식재를 복합적으로 활용해 자연의 숭고함과 아름다움을 극적으로 시각화했다. 강한 바람과 우천 등 기후 변화에도 조형물이 변형되거나 식물이 탈락하지 않도록 내부에 정교한 철골 메시 프레임 구조를 설계하고 견고하게 제작 및 연출했다. 조형물 하부 공간은 넓은 수경 시설과 연계해 고래가 물 위로 솟구치는 듯한 시각적 효과를 형성하고, 관람객과의 안전거리를 자연스럽게 확보하도록 디자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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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심과 상상을 키우는 공간 스토리텔링

2025 고양국제꽃박람회에서는 아이들의 동심과 상상을 키우는 캐릭터 플라워 테마파크를 연출했다. 가장 큰 고민은 두 가지였다. 대중에게 사랑받는 캐릭터 서사를 조경의 언어로 어떻게 품어낼 것인가. 꽃의 일생과 생명의 순환이라는 교육적 가치를 아이들이 지루해하지 않고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장소에 어떻게 담아낼 것인가. 이러한 질문을 바탕으로 대형 캐릭터와 화훼 식재의 정교한 결합을 통해 형태적 완성도와 정원 본연의 미학을 살리고, 수많은 인파가 안전하게 시설과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공간을 배치했다.

 

메인 캐릭터를 높이 6m 이상의 초대형 꽃조형물로 연출해 아이들에게 거대한 동화 세계에 들어온 듯한 시각적 경외감을 선사했다. 조형물에 정교한 자동 관수 시스템을 내장해 박람회 기간 내내 싱그러움을 유지하며 서사적 경험을 유도할 수 있게 공간을 계획했다. 캐릭터들이 어린이와 함께 파티를 열고 자유롭게 뛰어노는 이야기 구조를 바탕으로, 감각적인 하트 조형 아치문과 핑크빛 미니 다리를 배치해 유기적인 참여형 포토존 공간을 조성했다. 또한 식물과 조형물이 공존하는 치유와 학습의 공간을 만들었다. 정원 곳곳에 식물 팻말을 낮게 설치해 아이들이 수국, 라벤더, 델피늄 등 다양한 초화류를 관찰하고 숨겨진 보물을 찾듯 정원과 상호작용하며 계절감을 느낄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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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고양국제꽃박람회 주제정원은 지구 환경의 서사를 고래 조형물로 시각화했다.

 

숲과 조화를 꾀하는 생태 화조원

가평 베고니아새정원의 실내외 조경 공간은 생태성을 강조한 입체적 경관을 중심으로 계획했다. 가평의 산맥과 구릉지 흐름에 순응하도록 야외 정원 동선과 플랜터를 부드러운 곡선 형태로 디자인했다. 온실 전면부에는 하늘에서 내려다보았을 때 기하학적인 패턴의 아름다움이 극대화되는 대형 테마 화단을 조성하여 방문객들에게 시각적 경외감을 선사했다.

 

실내는 온실 내부의 높은 층고를 활용한 입체적인 공간 재해석을 시도했다. 천장부에는 계절감을 선사하는 대형 행잉 플랜트로 수직적인 볼륨감을 채우고, 바닥면에는 맑은 물이 흐르는 중앙 수조와 수생 식물, 분수 시설을 연계해 청각적 치유 효과를 더했다. 대형 야자수와 울창한 아열대 관엽 식물로 겹겹이 켜를 만들어 깊은 숲속에 들어온 듯한 신비로운 공간감을 만들었다.


누구나 다시 찾고 싶은 도시

윤토는 서사와 기술을 중심으로 도시의 일상을 풍요롭게 하고, 시민의 일상에 행복과 여운을 선사하는 디자인을 실천한다. 단순히 공간이나 시설의 개선을 넘어, 쾌적한 도시 환경과 풍성한 시민 생활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자연과 예술을 결합한 공공 공간을 통해 도시 경관 재생을 이끌어내고, 자연을 닮은 예술로서 공간의 가치를 높여 인간의 문화 활동을 담는 그릇을 만들어 가고 있다. 우리의 비전을 담은 윤토다운 공간을 통해 도시 환경을 디자인하며, 누구나 다시 찾고 싶은 장소가 있는 도시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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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직적 볼륨감과 계절감을 선사하는 대형 행잉 플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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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동심과 상상을 키우게 하는 어린이정원

 

 


윤토는 2006년 식물 토피어리 조형물 사업으로 시작해 현대 도시 경관 디자인, 조경 설계, 가든 오브제 생산 등을 아우르며 쇼스케이프(showscape) 디자인 그룹으로 성장했다. 자연에 인간의 문화와 이야기를 더해 공간의 흥미를 높이고, 시민의 일상을 풍요롭게 바꾸는 친환경 공간을 지향한다. 디자인 프로세스를 유기적으로 통합한 원스톱 솔루션, 기술과 감성을 결합한 정교한 디자인을 통해 이용자에게 가장 담아가고 싶고, 다시 찾고 싶은 지속가능한 경관을 선사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