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정원 공모 주제인 서울류(流)를 ‘한류’로 녹여냈다. 한국의 전통과 현대 대중문화의 관계를 정원에 담아내고자 했다. 정원 디자인은 보자기 직조 형태에서 영감을 얻었다. 밝은 색감, 독특한 병치 기법, 재해석한 변주 등 기하학적 구성과 색상을 유연하게 표현했다. 정원에 비위계적인 식재 패턴을 적용해 한국 대중문화의 연속성을 담아내고자 했다.
정자
정자는 호수 위에 세워진 한국 정자에서 영감을 받은 미니멀한 구조물이자 랜드마크다. 형식적·장식적 요소를 배제하고 금속 프레임만 남긴 단순한 구조를 지닌다. 한류의 밝은 분위기를 반영해 구조물을 분홍색으로 칠했다. 프레임을 따라 이어지는 조명은 정자를 강조하며, 밤에는 하나의 빛나는 형체로 변한다.
가로, 세로, 높이 5m 크기의 정육면체 형태로 만든 정자 바닥에는 두 개의 구멍이 있다. 한쪽에는 채진목을 심었고 다른 한쪽에는 돌 세 개를 배치했으며 구멍 사이에 분홍색 벤치를 설치했다. 이곳에서 피크닉을 즐기고, 소규모 공연을 감상하고, 휴식을 취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459호(2026년 7월호) 수록본 일부
설계 Alessandro Trivelli
공동 설계 SDARCH Architects
시공 공간이오
알레산드로 트리벨리(Alessandro Trivelli)는 이탈리아 밀라노공과대학교에서 건축학을 전공하고 공학과 건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5년부터 밀라노공과대학교 건축디자인학과에서 교수로 재직 중이다. SDARCH 트리벨리 & 어소시에이티(Trivelli & Associati)의 파트너이자 설립자이며 건축, 조경, 환경 기술 연구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