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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보금자리주택지구 3단지 강남보금자리주택지구 3, 4, 5단지
  • 에코스케이프 2015년 08월
GANG3-10.JPG
선택적으로 구성된 타워에 의해 만들어지는 오픈스페이스에는 놀이터, 운동경기장, 휴게 공간 등이 조성됐다. 
ⓒ이형주

 

3단지는 준공된 지 2년이 다 돼간다. 완숙한 모습이다. 디자인시범단지 중 첫 번째로 지어졌다고는 하지만 생긴 지 얼마 되지 않은 신생 아파트인데, 이런 표현이 어울릴까 싶지만 분위기가 왠지 그렇다. 낡은 느낌은 아니지만 정갈하고 오래된 듯한 분위기를 풍긴다. 시간이 지나면서 잘 활착한 수목과 초화가 조화를 이루며 어우러지고 있다.


이웃과 공존하면서도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는 방식으로 사랑방과 마당의 개념을 도입했는데, 주민들의 이용 행태를 보면 전략이 잘 맞아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한 핵심 공간은 마을길을 상징하는 커먼필드인데, 주민들 스스로 사랑방과 마당의 개념을 커먼필드까지 확장시켜 공동 공간으로 십분 활용하고 있다.


각 세대는 사랑방과 마당, 개인 공간으로 구성된 모듈을 소유하고 있다. 각각의 모듈은 저마다 용도가 다르게 쓰이며 다른 모습을 연출한다. 자전거가 세워진 마당도 있고, 빨래가 널리기도 한다. 화분을 놓아두는 집도 있는데, 다양한 화분과 식물이 정원처럼 꾸며진 모습이 모듈의 프레임에 비춰져 경관적인 요소가 되기도 한다.


조경은 단지 내로 유입되는 자연의 점진적 확장을 통해 생활과 밀접한 녹색 환경의 구축을 목표로 했다. 끊어진 자연의 흐름을 이어 소통의 흐름을 잇는다는 개념이다. 주요 녹지축인 커먼필드는 잔디를 바탕으로 통일감을 주기 위해 각각의 영역별로 느티나무나 왕벚나무를 우점종으로 심었다. 초점식재로는 소나무가 도입됐으며, 외곽에는 사철나무나 화살나무 등을 심었다. 전면부에는 단풍나무를 심어 계절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으며, 화살나무를 추가해 분위기를 더했다.

 

 

조경설계 그룹한 어소시에이트

조경시공 서인조경개발, 도원도시

건축설계 Riken Yamamoto

건축시공 풍림건설

대지면적 34,400m2

완공 2013.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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