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관리
폴더명
스크랩

친환경하천 조성공사시 고려사항; 수질을 중심으로
  • 에코스케이프 2006년 08월

자연형하천사업 돌아보기
우리나라의 하천은 1960년내 이전에는 본격적인 치수사업 이전이라 자연적인 상태로 있었으며, 그 이후 급속한 도시화와 산업화를 겪으면서 하천재해방지를 위해 자연상태의 하천들을 인위적으로 정비하면서 환경기능이 훼손되기 시작했다. 1970년대 들어 도시화가 가속화되면서 도심내 소하천이 복개되고 하천둔치를 주차장, 도로 등 타 용도로 사용하면서 하천의 이수, 치수, 환경기능이 모두 불량하게 되었다. 1990년대 들어 환경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도시하천을 중심으로 하천환경개선사업이 시작되어 직강화된 하도의 사행화, 저수로 호안 녹화, 고수부지 초목식재, 산책로, 자전거길 설치 등으로 환경기능중 심미적인 기능은 개선되고 있으나 수생태계 보호와 자정기능은 방재하천 수준을 넘지 못했으며, 1990년대 말부터 하천서식처의 복원을 포함한 자연형 하천사업이 시작되었다. 그동안의 하천정비 과정에서의 문제점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자연을 무시한 하천 정비
그동안의 하천정비는 하천과 하천주변에 서식하는 생물에 대한 고려없이 인간의 편의 위주로 하천을 정비하여 하천 본연의 모습과 서식지가 파괴되어 생태적 지속가능성이 크게 손상되었다. 즉, 하천 직강화, 양안의 제방 축조, 저수로·고수부지 설치 등의 인위적 하천을 조성하여, 도심하천은 대부분 복개되고, 과도한 토지이용으로 하천이라기보다 우수배제를 위한 통로로 본연의 자연적 기능이 파괴되었다. 최근 진행되고 있는 자연형하천정비 사업도 수생태에 대한 고려보다는 공원화 위주 정비가 되고 있는 실정이다.
자연형 하천정비 사업과 하천정화사업도 양재천, 안양천 등의 성공사례를 따라 전국적으로 자연형하천사업이 각광받고 있으나 대부분 공원화를 위한 조경시설물의 설치에 치중하고 있으며, 수생태계에 대한 근본적 고려는 매우 미흡하다. 최근의 수생태계 복원을 위한 자연형 하천 사업들도 하천별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획일적이고 인위적으로 여울과 소를 설치하고 단편적으로 수초대를 설치하여 원래 살고 있던 토종 어종이나 생물의 서식환경을 제대로 조성하지 못하고 있다.

2) 도시화와 오염원의 관리 미흡
과도한 도시화와 오염물질의 배출 증가로 오염물질의 처리시설이 충분히 정비되지 않은 하천은 스스로의 자정능력을 초과하여, 심하게 오염된 하천은 악취가 나고 혐오성 식물이 하천을 뒤덮어 시민들이 하천을 부정적인 존재로 인식하게 되었다. 1990년대 후반부터 환경기초시설이 본격적으로 확충되어 수질이 개선되고 있으나 수생태 복원을 위해서는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즉, 하천의 수생태계를 회복시켜 시민들이 쾌적한 하천과 살아가기 위해서는 오염물질처리시설을 완비하고 유역으로부터의 비점오염원을 관리하고 불투수면 증가로 인해 훼손된 물순을 개선하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이 이루어져야만 한다.
과거에는 수생태에 악영향을 주는 행위인 하천 유로 변경, 서식지 파괴, 무분별한 토지이용으로 인한 토사유입 등이 오염행위로 인식되지 않았으나 수생태계를 고려하면 하천의 유로변경, 서식지 파괴 등도 오염행위이다. 특히 건설현장과 경작지에서의 기계를 사용한 무분별한 표토교란으로 인해 토사가 수체로 중상류 하천에서부터 하류까지 탁수가 장기간 발생하여 식물과 동물에 모두 악영향을 주는 등 수생태계 악영향이 심각하나 이를 충분히 인식하고 있지 못하다. 또한 그동안 하천 둔치에서 경작을 허용하여 강우시 하천변 경작지로부터 오염물질이 직접 유출되어 수질을 악화시키고 하천과 하천주변으로 연결되는 수생태계의 횡적인 연결고리가 끊어져 수생태계의 회복에 영향을 주고 있다.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월간 에코스케이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지합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