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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이앤엘 유토
  • 에코스케이프 2007년 03월
생태, 생태복원, 비오톱조성. 말들은 많이 하지만 실제로 생태가 무엇인지, 생태복원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정확하게 알고 있는 사람은 드물다. 비오톱이라는 말 역시 최근에는 심심찮게 들리고 있지만 비오톱을 조성하기 위해서 어떤 목표종을 설정해야 하는지, 이를 위해 필요한 조건이 무엇인지 제대로 이해하는 조경인이나 시공자는 얼마나 될는지. 기본적으로는 생태를 복원한다고 하면, 그 지역의 훼손된 생태를 고스란히 원상태로 하는 것이 맞을 것이다. 다시 말해 훼손이 되었다면 바로 그곳에서 살던 식물과 동물이 다시 돌아야와 진정한 복원이 된다는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는 신속한 자연경관의 회복만을 추구하다보니, 외래종 씨앗을 심기도 하고, 그 지역에 자생하지도 않는 수목을 식재하는 등의 우를 범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제대로 된 생태복원의 지표를 설정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당차게 첫발을 내딛고 있는 업체가 바로 ‘이앤엘 유토’(대표 정종일)다. 이앤엘 유토는 ‘Ecology & Landscape Utopia’를 줄인 말로, 생태복원과 관련한 다양한 특허를 장점으로 내세우며 앞으로 생태복원과 관련한 사전환경조사부터 계획, 설계, 시공은 물론 모니터링과 관리까지 책임질 수 있는 생태복원 전문업체를 꿈꾸고 있다. 생태복원을 위한 차분한 준비 ‘이앤엘 유토’는 지난 2003년 ‘조경디자인 유토’로부터 시작했다. 시작할 때부터 생태에 대한 관심이 많았지만, 생태복원과 관련한 공사가 많지 않았고, 저변이 부족했기 때문에 일단 시설물공사로 시작, 식재공사로 업역을 넓히면서 기반을 다졌다. 이어 2005년 6월에는 호남대학교 녹지생태학연구실과 조사·연구 협약을 체결했고, 2006년 1월 일본 (주)후쿠유녹지와 생태복원녹화 기술개발 협약을 체결하면서 본격적으로 생태복원에 뛰어들었다. 연달아 2006년 4월 3일 비오톱이식공법 특허를 출원했고, 2006년 4월 20일에는 리사이클링 에코녹화공법, 자생풀포기 이식녹화공법에 대한 특허 전용실시권을 취득했다. 그리고 같은 해 8월 유한회사 이앤엘 유토로 상호명을 변경하면서 생태복원 업체를 표방하며, 조금씩 준비해온 결실을 이루려는 중이다. 특히 (주)후쿠유 녹지와 생태복원녹화 기술개발 협약을 체결하면서, 국내보다는 생태복원 면에서 앞서 있는 일본의 기술을 받아들였고, 이를 국내에서 좀 더 업그레이드하여 도입함으로써 선진화된 기술을 통해 생태복원에 앞장설 계획이다. 다양한 특허와 생태복원 기술 앞서 언급한 것처럼 유토는 ‘생태복원’하면, 쓰레기나 폐기물 발생을 최소화하고, 혹여 발생하더라도 그 대상지 내에서 재활용하도록 하면서, 복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즉 그루터기, 폐목재 등은 재 식재, 멀칭재 등으로 재활용하고, 표토역시 새로운 공법을 통해 재활용이 가능하다는 것. 더불어 복원을 위한 자원이 부족하면 그 지역의 종자를 구해 공사하는 기간 동안 집중적으로 묘를 키워서, 다시 그 지역에 식재하는 방식을 통해 환경문제나 폐기물 문제없는 복원을 이룰 수 있게 된다. 언뜻 생각해도 이를 위해서는 다양한 기술이 필요할 듯한데, 유토가 내세우는 공법이 바로 리싸이클링 에코녹화공법, 자생풀포기 이식공법, 비오톱 이식공법 등으로, 이를 통해 생태계 복원녹화 시스템(Bio Recycle System)을 이루어 내겠다는 것이다. 비오톱이식공법(특허출원 제10-2006-30230호)은 비오톱이식기를 이용하여 다양한 형태의 생물서식공간을 원형 그대로 이식하여 복원하는 녹화공법이다. 이는 표토의 물리적 구조를 흩트리지 않고 이식이 가능해 다양한 형태의 비오톱 이식이 가능하다. 리사이클링에코녹화공법(특허 제500378호)은 산림표토, 폐목, 수목그루터기 등의 폐자원을 재활용하여 훼손지를 조기에 복원시키는 녹화공법으로, 폐자원을 재활용할 뿐만 아니라 기존 산림구조를 조기에 재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자생풀포기이식녹화공법(특허 제0478636호, 제0478639호)은 산림생태계 훼손지 복원시 주변에 자생하는 초목을 이식하여 빠르게 자연식생으로 복원하는 녹화기술로서 운반이 어려운 고지대의 산림에서 효과적이며 짧은 시간 내에 마무리가 가능한 시공이 간편한 공법이다. 이러한 다양한 공법들을 직접 보유하고 있으므로, 각 대상지에 대해 철저한 분석과 사전환경조사를 통해 적합한 공법을 찾아내 짧은 기간 내에 확실하게 생태복원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앞으로의 계획 머지않아 생태복원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기업부설 생태복원연구소를 개소할 예정이고, 2008년경 시작을 목표로 생태복원을 전문으로 하는 일본과의 합자회사를 준비 중이기도 하다. 이 합자회사를 통해 특화된 복원 기술로 중국, 동남아까지 진출할 계획도 갖고 있다. 더불어 올해까지는 생태복원에 관련한 다양한 기술을 습득하고, 특허를 취득하는 등 모니터링, 시공, 사후관리까지 생태복원에 관한 모든 것을 할 수 있도록 회사의 틀을 갖추어 가는 시기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2008년부터는 회사의 성장을 통해 상승곡선을 그려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많지 않은 직원들이지만 각자의 맡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급여는 많지 않지만 미래의 꿈을 위해서 모두 스스로 노력하고 있다. 또한 직원에게는 최대한 자율성을 부여하는 편인데, 자율성을 갖되 맡은 일에 대해서는 책임감을 갖고 스스로 일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시민, 전문가, 업계의 동참 유도 실제로 국가나 지자체가 시행하는 생태복원 사업이나 비오톱 조성사업들에 시민들도 다양한 형태로 참여하고 있지만, 그저 연못을 조성하고 나무를 심는 등 기존의 조경과 크게 다를 바 없는 행태가 계속해서 이어지는 것은 이를 감독해야할 시민들이 생태복원에 대해 정확히 모르고 있다는 점도 어느 정도 작용하고 있는 듯하다. 때문에 유토의 임직원들은 다양하게 시민단체에도 참여하고 있다. 정종일 대표는 오래전부터 국립공원을 지키는 시민의 모임, 생명의 숲 등에 참여하면서 다양한 활동을 해왔고, 그 속에서 조금씩 생태복원의 중요성과 그 의미를 전파하고 있다. 또한 직원들도 월급의 일부(3~5%정도) 금액을 시민단체에 기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비상근 협력간사 등으로 참여하면서 봉사도 하고, 생태복원에 대한 개념을 시민들에 알리는 역할도 하고 있다. 이처럼 조경이나 생태복원 전문가, 시민들이 함께 협력하면서, 개념이 정립된 이후라야 제대로 된 의미의 생태복원 사업을 벌일 수 있을 것이다. 한편 한강고수부지에 있는 고덕 수변생태공원의 경우, 생태보전시민모임과 함께 최초로 생태공원에 대한 관리를 했기에 큰 의미가 있다고 한다. 그 외에도 인천광역시에는 약수터를 이용해 그 지역의 자연을 살리면서 생태연못을 조성하기도 했다. 이처럼 조금씩 생태와 관련한 다양한 복원사업에 참여하면서 점차 그 영역을 넓혀 복원의 처음에서 끝까지 담당할 수 있는 업체로 성장하는 것이 유토의 목표로, 이를 달성하기 위해 조금씩 전진하고 있다.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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