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돌”이라는 말은 원래 “흙으로 구어 만든 벽재용 인조석”이라는 데서 어원이 생겨났으며, 조선조 후기부터 사용된 것으로 추정된다. 벽돌은 크게 소결벽돌과 불소벽돌로 나누어지는데, 소결벽돌은 성형한 생벽돌을 건조하여 고온으로 소성시켜 만든 점토벽돌을 말하며, 불소벽돌은 화학적 결합제를 섞어 성형하여 고화시켜 만든 시멘트, 고화, 석회벽돌 등을 말한다. 바닥재, 조적재(내·외장재)로 주로 사용되며, 적벽돌(유약처리) 및 시멘트, 세라믹스를 이용한 제품도 있지만, 최근에는 친환경제품인 황토, 규사 및 장석을 주원료로 한 점토벽돌의 사용이 급증하고 있다. 점토벽돌은 천연 흙으로 제조하여 인체에 무해하고, 최근에는 광촉매 반응을 이용한 기능성 벽돌로 개발되어 내츄럴리즘의 휴먼라이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종류
점토벽돌은 점토를 주원료로 하여 고온으로 구운 건축재료로서 일명 적벽돌, 붉은 벽돌, 또는 적연와 등으로 불리는 벽돌이다. 점토에 모래질의 원료를 섞어 분쇄, 혼합, 성형, 건조시킨 후 900∼1200도의 온도에서 소성하여 생산되는 건축용 자재이다. 점토벽돌은 시멘트벽돌이 구조용으로서 사용되는 것과는 달리 건물 내외장, 바닥 및 외부 포장재 등으로 사용되며, 종류에 따라 미지벽돌 / 유약벽돌, 보통벽돌 / 화장벽돌, 소성벽돌 / 환원벽돌, 기공벽돌 / 이형벽돌, 특수벽돌 등으로 구분된다.
점토벽돌은 사용원료에 따라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적점토와 모래를 주원료로 하여 만든 전통적인 개념의 벽돌인 점토질벽돌(적벽돌)과 점토, 고령토, 장석을 주원료로 하여 만든 미색계열의 벽돌인 도자기질벽돌(백토벽돌 또는 고령토벽돌, 신토석)이다. 일반적인 벽돌은 아래와 같이 종류가 나뉜다.
·견출벽돌 _ 견출 혹은 미다시라 부른다. 4∼7%의 철분을 함유한 일반점토를 산화소성 방식에 의해 생산하는 벽돌이며, 붉은 색상을 띤다.
·환원벽돌 _ 변색벽돌이라고도 한다. 4∼7%의 철분을 함유한 일반점토를 환원소성방식에 의해 소성한 제품이다. 환원소성방식이란 가마내 연소공기를 부족하게 하여 일산화탄소와 탄화수소가스를 발생시키는 것으로 이 때문에 벽돌은 흑색, 진갈색, 회흑색을 띠게 된다.
·후레싱벽돌 _ 산화소성방식과 환원소성방식의 중간인 중성소성방식에 의한 것으로 그린색, 엷은 갈색 등의 색을 갖는다.
·토석벽돌 _ 견출, 환원, 후레싱벽돌 등 모든 생산방식에 의해 제조되는 벽돌로 겉면이 매우 거칠고, 도석, 장석 등을 함유시켜 자연미를 가미하여 만든 것이 특징이다. 색상은 붉은색, 흑색, 신갈색, 회흑색, 갈색 등이 있다.
·고령토벽돌 _ 일명 고령토, 백토벽돌이라 한다. 4% 미만의 철분을 함유한 고령토 및 백토를 사용, 산화소성방식에 의해 생산한 벽돌이다. 겉면이 약간 거칠며, 핑크색, 연분홍색, 흰색 등을 띤다.
·황토벽돌 _ 황토를 주원료로 한 제품으로서 황토색을 띠며, 자연과의 친근감을 한층 강조하는 자재이다.
·이형벽돌 _ 표준규격인 KS L 4201(190×90×57) 이외의 제품으로, 주로 건물의 코너나 모서리 마감용 및 장식용 벽돌로 쓰인다. 건축물의 미적 감각을 증진시키며, 색상 또한 다양하다.
·유약벽돌 _ 유약을 표면에 바르고 소성한 벽돌로서 유리나 타일의 매끄러움을 더한 벽돌이다. 색상과 문양도 다양하게 생산되고 있다.
·점토바닥벽돌 _ 바닥포장용도로 개발된 벽돌로, 걸을 때의 충격 흡수와 더불어 자연스러운 색상, 질감을 갖는다. 조경용과 인도용 및 차도용 등 광범위하게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