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관리
폴더명
스크랩

2016 첼시 플라워 쇼 세계의 정원박람회를 가다1
  • 에코스케이프 2016년 10월
CH10.jpg
구멍으로 들여다본 화강암 가운데 조성된 정원

 

2016 첼시 플라워 쇼와 볼거리

올해의 첼시 쇼는 5월 24일부터 28일까지 5일 동안 열렸으며 예년과 마찬가지로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글로벌 자산운용회사인 엠앤지M&G 인베스트먼트에서 공식후원을 했다. 올해의 입장객 수는 16만5000명으로 제한되어 티켓이 사전 판매되었다. 회원의 날은 24일과 25일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로 이 시간대에는 일반인들의 입장은 허용되지 않았다. 26일과 27일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그리고 마지막 날인 28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는 일반인들도 입장이 허용되어 많은 사람이 전시된 품격 높은 정원과 다양한 정원용품 그리고 꽃과 그것을 이용한 예술작품들을 관람했다. 27일에는 오후 8시 15분부터 9시 15분까지 1시간 동안 야간 개장을 하였는데, 이 시간에는 로니 스콧 오케스트라Ronnie Scott’s Orchestra가 연주하는 재즈 콘서트가 열렸으며, 입장권은 별도로 판매하였다.

 

2016 첼시 플라워 쇼는 여왕의 90번째 생일을 축하하는 이벤트로 불 링 게이트Bull Ring Gate와 런던 게이트에 웅장한 꽃 아치를 만들고, 그레이트 파빌리온The Great Pavilion 안에는 여왕의 형상을 꽃을 이용한 조형물로 만들어 여왕에게 헌정했다. 불 링 게이트의 꽃 아치는 플로랄 디자이너 셰인 코노리Shane Connolly가 디자인한 것으로, 영국의 꽃 재배농가가 기증한 꽃으로 만들었는데, 플로리스트 대학의 학생들이 함께 작업했다.

 

그레이트 파빌리온 안에 만들어진 여왕의 옆모습을 연출한 꽃 조형물은 높이가 3m에 달하는 것으로, 뉴코벤트 가든 플라워 마켓New Covent Garden Flower Market이 기증했다. 5000송이 이상의 화려한 꽃으로 만들어진 이 꽃 조형물은 영국 최고의 플로리스트인 밍 비버스 카터Ming Veevers Carter가 만들었다.

 

2016년 첼시 쇼는 예년과 같이 11에이커(44만515m2)의 전시공간에서 치러졌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야외에서 열린 가든 전시, 그레이트 파빌리온에서 열린꽃과 플라워 디자인 전시, 마켓 플레이스의 정원 관련 상품전시, 그밖에 꽃과 정원에 관련된 교육, 체험, 시연 그리고 밴드 스탠드에서 열린 다양한 음악 관련 프로그램에 이르기까지 실로 다채로웠다. 그야말로 첼시 쇼에 오면 꽃과 정원에 관련된 모든 것들을 보고, 느끼고, 감탄하고, 기억하도록 만들겠다는 것이 이 행사를 주최하고 주관하는 왕립 원예협회의 생각이었다는 것을 새삼 확인할 수 있다. 더구나 먹고, 마시고 싶은 것을 마음껏 선택하도록 이곳저곳에는 레스토랑과 카페가 즐비하였으며, 심지어 커피를 비롯한 다양한 차와 아이스크림을 파는 푸드 트럭까지 볼 수 있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말을 이곳 사람들도 알고 있는 모양이다.

월간 에코스케이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지합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