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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양버들
  • 에코스케이프 2010년 가을

Weeping Willow

과거 무조건적인 국토개발을 우선시 하던 시대를 벗어나, 최근에는 생태와 환경 보전을 개발보다 중요시 여기는 새로운 환경경제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의 영향으로, 여러 지자체에서는 콘크리트 일색이었던 하천을 자연생태계가 살아있는 생태하천으로 조성하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사람들 또한 콘크리트 옹벽으로 만들어진 직선형의 하천보다는 수양버들이 늘어진 곡선형의 생태하천을 더 좋아할 것이다. 이번호에서는 생태하천에서 많이 도입되는 수양버들에 대해 알아보기로 한다.

형태적 특성
수양버들은 버드나무과에 속하는 낙엽활엽교목이고, 원산지는 중국이며, 오래 전에 한국에 들어와 현재는 전국 곳곳의 물가나 습지에 널리 분포되어 있다.
수형은 수양형 또는 능수형, 처짐형으로 가늘게 자란 가지가 아래로 길게 늘어지며, 작은 가지는 적갈색이다. 수고는 15~20m 정도이며, 수피는 흑갈색으로 세로로 깊게 갈라진다. 잎은 길이 3∼6cm, 폭 5∼15mm의 좁은 피침형이고, 긴 점첨두이며 예저이고, 잎의 가장자리는 잔거치가 있거나 거의 밋밋하며, 잎 양면에 털은 없다. 잎 뒷면은 녹회백색으로 분처럼 진한 흰 빛이 돌고 엽병은 있으나 길이 2∼6mm로 짧다.
꽃은 수상화서(穗狀花序)로 4월에 잎과 같이 황록색으로 피는데, 자웅이주이며 수꽃은 2∼4cm, 암꽃은 2∼3cm로 털이 나 있다. 열매는 삭과로서 원추형이며 5월에 성숙한다.
봄이 되면 공중을 날아다니며 코를 간지럽히거나 솜뭉치를 이루면서 곳곳을 뒹굴다가 하얗게 만드는 것이 꽃가루라고 알려졌으나 실상은 수양버들의 씨털이다. 씨털은 풍매화에서 주로 나타나는 것으로 씨에 털이 달려 있어 바람을 타고 멀리까지 운반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실제로 알레르기를 일으키지는 않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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