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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탈 훼손지의 생태적 식생복원 방향(3)
  • 에코스케이프 2010년 봄

비탈 훼손지 식생복원과 관련된 홍콩 사례

비탈 훼손지의 식생복원 기술은 그 나라의 환경 조건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봄철에는 강수량이 부족하고 여름철에는 강우가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 일본은 전반적으로 평균기온이 우리나라보다 높고, 강우도 비교적 고르게 분포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지진 등의 자연재해가 많기 때문에 토목안정적인 측면이 강조되고 있다. 또한 홍콩의 경우는 집중강우 및 태풍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비탈면의 안정 및 녹화기술에 대하여 보다 강화된 독자적인 기준을 가지고 있다.
일본의 훼손지 녹화에 대해서는 다양한 채널을 통하여 국내에 소개된 바가 있기 때문에, 본고에서는 국내에 소개될 기회가 비교적 적었던 홍콩의 녹화기술에 대하여 알아보고자 한다.

홍콩의 자연환경
홍콩은 홍콩섬, 란타우섬, 구룡반도, 산까이와 그밖에 260여개의 섬을 포함하고 있으며, 면적은 1,100㎢(남북 38km, 동서 50㎞)에 달한다. 대부분 지역은 바위투성이의 산악지와 급경사로 이루어져 있으며, 지역의 55% 정도가 해발고 100m 이하, 약 10% 정도가 300m 이상의 산악으로 이루어져 있다. 홍콩의 전체 면적 중 25% 이하의 426㎢만이 개발되었으며, 미개발 지역의 40% 정도가 공원과 개발제한구역으로 설정되어 있다.
홍콩은 아열대성 기온으로 온도와 습도가 높고 계절적인 집중강우 형태를 보이고 있다. 연평균 강수량은 2,300mm 정도로서 6월에서 10월 사이에 5~6개 태풍의 영향을 받는다. 연평균 기온은 7월에는 28.6℃, 1월에는 15.6℃를 나타내고 있다.
홍콩의 지형은 환경적인 요인에 의한 산사태 및 침식작용에 의하여 형성되었다고 볼 수 있다. 하천의 연장은 그다지 길지 않으며, 여름철에 유량이 급증하여 저지대는 침수피해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지질적인 특성을 보면 화성암, 화강암, 퇴적암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지표면에 화성암 계통이 노출된 곳이 약 70%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홍콩은 지속적인 도시의 확장으로 인하여 도시 주변에 급경사의 비탈면이 많이 발생하게 되었으며, 집중 강우에 의한 산사태 등의 위험성이 점점 증대하고 있다. 이러한 특성에 기인하여 홍콩지역의 비탈면은 항상 붕괴의 위험성을 지니고 있으며, 이에 대한 대책으로 비탈면의 안정대책과 경관적인 녹화대책이 개별적인 영역이 아닌 복합적인 영역으로 인식되고 있는 특징이 있다.
홍콩에서는 주로 옹벽이나 콘크리트 뿜어붙이기 등의 방법으로 비탈면 안정 처리가 되고 있는 실정으로서, 1990년대 중반 이후 추진되고 있는 붕괴예방대책 중 비탈면 개량의 일환으로 녹화공이 본격적으로 적용되고 있다. 비탈면은 주변 환경과 어울리도록 가능한 자연스럽게 조성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으나, 녹화기술이 부족하거나 비탈면 안정을 해치는 경우에만 콘크리트 등의 하드커버 방법이 이용되며, 비탈면의 현존 식생이나 고목을 최대한으로 보호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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