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관리
폴더명
스크랩

캣닙
  • 에코스케이프 2010년 봄

국내 동물방송에서도 소개된 바 있는, 미국의 유명한 애니멀 커뮤니케이터 리디아 히비의 저서 『동물과 이야기 하는 여자』를 보면, 이번호에 소개할 허브인 캣닙Catnip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최고의 마취제 캣닙을 처치해 주세요.” “고양이에게는 캣닙이 코카인 역할을 해요.”
캣닙은 고양이 애호가라면 모두 알고 있는 유일한 허브일 것이다. 고양이가 좋아해서 물어뜯는다고 영명으로 Catnip 또는 민트류 식물들과 외형상 많이 닮아 Catmint로 불린다. 그리고 국내에서는 박하와 많이 닮았다하여 개박하라 불리기도 한다.
이 식물은 동물 중에서 고양이에게 매우 독특한 행동을 유발시키는데, 고양이가 캣닙의 향기를 맡으면 몸을 비비고 뒹굴며 아주 좋아하는데 그 이유는 식물이 함유하고 있는 네페탈락톤nepetalactone이라는 물질이 고양이의 후각상피의 수용체를 통해 중추신경을 자극해서 환각제와 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특성 및 품종
캣닙은 꿀풀과에 속하며, 다년생이다. 해발 1,500m의 고산지역이나 건조한 길가에서도 잘 자라는 강인한 식물이다. 원산지는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이며, 북미지역으로 전해졌다. 국내에서 재배되고 있는 캣닙은 대부분이 ‘Nepeta cataria' 품종이며, 다년생으로 내한성이 강해 국내 어디서든 월동이 가능한 허브이다.
식물 전체적으로 민트와 비슷한 향기가 나지만 청량감은 조금 떨어진다. 초장은 1~1.2m, 폭 30~40cm 정도이며, 잎은 회록색이고 길쭉한 하트 모양이며 가장자리에는 톱니처럼 거치가 있다. 그리고 잎은 마주보며 자라고, 줄기는 사각형 모양으로 각이 있으며, 매우 억세다. 개화는 작은 꽃봉오리들이 줄기를 중심으로 둥글게 피어나고 전체적으로 길쭉한 봉모양이며, 7~9월에 걸쳐 흰빛을 띤 꽃잎에 자주색 작은 점들이 나있다.

월간 에코스케이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지합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