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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풀어쓰는 조경토양(4) 나무가 숨쉬는 토양에 수목을 이식해보자!
  • 에코스케이프 2009년 겨울

수목 이식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새로운 식재 환경에서 수목의 뿌리가 얼마나 빠르게 활착하는가”일 것이다. 수목 이식에 앞서 식재하고자 하는 새로운 환경에 대해 정확히 알아야 하며, 수목을 굴취해 왔던 곳, 즉 그전에 나무가 살았던 환경에 대해서도 정확히 알아야 한다. 나무의 경우 뿌리를 내리고 한곳에 정착하여 살기 때문에 그곳의 기후 및 토양환경, 즉 식재 환경에 적응하려는 성향이 무척 강하다. 만일 남부지방에서 캐온 나무를 중부지방에 심고서 잘 적응하기를 바란다면 이는 마치 적도 아프리카에서 살던 사람에게 겨울이 있는 나라에서 잘 살라고 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그런 이유 때문에 수목 이식을 잘 하기 위해서는 가급적 기후가 비슷한 위도의 지방에서 나무를 굴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 다음 수목 이식을 잘하기 위해서는 수목 뿌리분이 들어갈 식혈부의 토양이 건전해야 하고, 뿌리의 발근을 촉진하는 유·무기 영양물질을 공급해야 한다.

특히, 수목 이식시 다음과 같은 사항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

① 수목 뿌리분 밑바닥은 물빠짐이 좋아야 한다. 즉 배수성이 우수해서 물고임이 없어야 뿌리가 썩는 현상이 없고, 통기성이 좋아 뿌리내림이 빠르게 된다.
② 수목 뿌리분 주위에는 물리 화학성 뿐만 아니라 미생물이 빠르게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여야 한다. 특히, 도심지의 가로수 식재지역 및 공원조성 지역의 토양은 유기물 함유량이 거의 전무하며, 절토나 성토 등 인위적인 교란으로 인하여 유효토양층이 소실되어 수목이 생육하는데 물리성, 화학성, 미생물성 등이 모두 불량하다. 즉 물리, 화학, 미생물성을 모두 개량할 수 있는 토양개량제를 사용하여야 한다.
③ 수목 이식 후 잘린 뿌리의 상처를 빠르게 치유해야 한다. 잘린 뿌리의 캘러스(상처치유조직)를 유도할 수 있는 유기산과 식물호르몬이 있어야 하며, 세포를 형성할 때 가장 필수적인 각종 미량요소가 충분히 공급되어야 한다.

일반적인 수목 이식 방법
수목을 이식하기 위해서 먼저 선행되어야 할 것들이 몇가지가 있다. 우선 식재하고자 하는 대상지의 토양환경 및 기후환경에 대해서 정확히 알아야 하며, 식재하고자 하는 수종이 천근성인지 심근성인지, 그리고 이식에 내성이 있는지 없는지에 대해서도 알아야 한다.

또한 나무의 수령이 오래되었거나, 근원경이 20cm 이상이 되는 대형목의 경우 수목 이식이 어렵기 때문에 수종에 따른 생리적 특성을 고려하여 뿌리돌림 등 충분한 준비 단계를 거친 후 이식하여야 하고, 이식할 때는 토양개량제, 뿌리발근 촉진제, 증산억제제 등을 처리하여야 하고, 이식 후 관수, 병해충 방제, 방풍, 방한 등 수세회복에 힘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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