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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꽃나무와 누린내풀
  • 에코스케이프 2008년 10월
층꽃나무와 누린내풀은 늦여름부터 피는 아관목 또는 숙근초로서 그 활용가치가 높은 수종들이다. 주로 파란색 계열의 꽃들이 여름 무더위의 끝자락을 걷어 올리며 무리를 지어 시원스레 흐드러지고, 꿀을 찾아 바쁘게 날아드는 수많은 벌과 나비가 가을을 재촉하는 듯하다. 건조에 강하며 광이 풍부하고 척박한 곳에 잘자라 그 쓰임새가 매우 다양하며, 수명이 길고 관상성이 더욱 증대된 다양한 품종들이 보급되면 더욱 널리 이용될 것으로 기대된다.특성우리나라에 자생하는 층꽃풀(Caryopterisincana)과 누린내풀(Caryopterisdivaricata)이 속한 Caryopteris속은 학자에 따라 마편초과(Verbenaceae)또는 꿀풀과(Lamiaceae/Labiatae)에 포함시키며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동남아시아에 16여종이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속명인 ‘Caryopteris’는 그리스어원의 견과(nut)를 뜻하는 ‘karyon’과 날개(wing)를 의미하는 ‘pteros’의 합성어로 종자에 날개가 있는 것에서 유래하였다. 본 속에 속한 식물종들은 주로 소관목 또는 아관목성 숙근초로서 방향성 잎과 일반적으로 파란색인 꽃이 아름답고 그 관상가치가 높아 정원이나 조경소재로 흔히 이용되고 있다. 화단의 가장자리나 동선의 경계 또는 군락의 조성에 적합하며 다소 건조하고 광이 풍부한 곳에서 특히 잘 자란다. 특히 버들층꽃나무(Caryopteris x clandonensis)의 경우엔 관목으로서 수명이 길어 지피식물로서 그 활용 가치가 높을 것으로 생각된다. 재배반음지에서도 자라지만 일반적으로 양지에서 생육과 개화가 양호하다. 토양은 중성토양에 적당한 습기를 유지하면서 물빠짐이 좋고 다소 척박한 것이 지나친 웃자람을 막고 특히 층꽃나무의 경우엔 수명을 길게 유지시켜준다. 따라서 시비나 관수는 그리 필요하지 않으며 식재 초기에 원활한 활착을 위한 최소한의 유기질을 공급하고 지나치게 마르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번식파종과 꺾꽂이로 용이하게 번식할 수 있으며, 원종의 대량번식에 주로 이용되는 파종의 경우엔 채종 후 곧바로 파종상이나 노지에 직파하거나 냉장고에 저장하였다가 이듬해 봄에 뿌린다. 일반적으로 발아율이 높고 호광성이므로 가급적 드물게 파종하여 광이 풍부하고 통기가 좋은 곳에서 마르지 않게 관리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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