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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농업_ 1.반환경적 도시의 친환경적 대안 \'도시농업\'
  • 에코스케이프 2008년 09월
도시에서 왜 농업을 이야기하는가
도시의 과밀화와 고도성장이 만들어낸 콘크리트 숲은 도시민의 건강과 삶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 회색빌딩에게 자리를 빼앗긴 자연을 다시 찾아와야 한다. 자연뿐만이 아니다. 도시화로 인한 공동체 의식의 결핍,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는 초고속 사회에서 도태되어 버린 노인문제, 전 세계에서 밀려들어오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먹거리들. 경제발전이라는 명분하에 암묵적으로 그동안 합의되어 왔던 이러한 비정상적인 것들을 이제는 적극적으로 바꾸어나가야 한다.
도시가 가지고 있는 문제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끌어내기 위해 우리는 도시농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도시농업. 쉬운 듯 하면서도 낯선 단어이다. 도시농업이란 단어 그대로 도시에서 일어나는 모든 농업활동을 일컫는다.
도시농업의 메카라 불리는 쿠바의 수도 아바나. 이곳의 생생한 도시농업의 모습을 담아낸 ‘생태도시 아바나의 탄생’의 저자 요시다 타로는 도시농업의 개념에 대해서 ‘주위가 택지로 둘러싸여 뿔뿔이 흩어진 토지 조각들을 이용한 농업’이라고 정의했다.

도시농업은 특별한 것이 아니다. 이미 우리주변에는 많은 사람들이 도시에서 농업을 행하고 있다. 휴일이면 아이들과 함께 주말농장으로 떠나는 가족, 동네에 버려진 땅을 며칠 사이에 채소밭으로 만드시는 할머니, 옥상과 베란다에서 조그만 화분에 반찬거리를 길러 식탁으로 내는 어머니까지, 이들 모두가 도시농업의 참여자들이다. 어떠한 형태든 도심 속 농업활동은 도시의 녹지공간을 증가시켜 환경보전, 에너지 절감, 도시경관의 향상과 같은 일반적인 녹화사업의 장점과 함께 자연스런 공동체의 형성, 건강한 여가활동, 생태체험교육, 고령자의 활력 있는 활동공간과 심신 장애인의 재활의 공간으로서 기능들을 기대할 수 있다. 이것이 도시에서 농업을 이야기하려고 하는 이유이다.

도시농부를 꿈꾸는 사람들지난 7월 2일 서울시 성동구 금호동의 작은 사무실에 사람들이 하나둘 모여들었다. 전국귀농운동본부 도시농업위원회에서 주최한 ‘도시농부학교’에 참가하기 위한 사람들이다. “미래가 있는 도시를 경작하자” 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건 도시농부학교는 이번으로 5기째 학생들을 맞았으며 백 명이 넘는 졸업생을 배출했다. 4개월 과정으로 편성되어 있으며 처음 한 달 동안은 도시농업에 필요한 실제적인 이론과 워크숍을 통해 도시농업의 역사와 가치, 텃밭농사의 원리 등을 배우고 그 후 세 달 동안은 각자 자신만의 텃밭을 분양받아 실제적인 텃밭농사를 체험하고 학습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이러한 교육과정을 통해 단순히 자신만을 위한 먹거리 생산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텃밭공동체를 이끌어 나갈 수 있는 텃밭보급원으로서의 능력을 키워 도시농업의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하는 것이다. 도시농부학교의 수업을 따라 도시인이 도시농부로 바꾸어 가는 과정을 함께 가보자.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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