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관리
폴더명
스크랩

산악지 도로에서의 환경보전 노력
  • 에코스케이프 2007년 10월

생태도로, 환경친환적인 도로 건설에 대한 국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생태도로란 도로의 기능성이 발휘되면서 생태계 및 주변 환경에 대한 개발부하가 최소화되는 도로를 말한다. 보다 구체적으로는 도로의 신속성과 안전성, 쾌적성을 유지하면서 생물과 사람을 동시에 배려하면서 자연환경우수지역의 보전 및 복원과 생태연결성을 최대한 확보하고, 수질 및 대기 오염, 소음·분진 등 생활 환경에 대한 피해가 최소화하는 도로이며, 자원절약형 도로 설계 및 시공을 유도하는 실천전략을 요구한다.

국내에서도 최근 생태도로라는 이름으로 DMZ 경의선 국도건설공사와 제주도 서성로(수망~가시간) Eco-Road 개설사업이 이루어지고 있고, 환경친화적인 건설사업으로는 한계령친환경건설사업, 두마~반포(계룡터널)도로건설사업, 춘천~양양(동홍천~양양) 고속도로 건설사업 등이 추진되고 있다.
이중에서도 춘천~양양간 고속도로 건설사업에서는 풍화·발파암 구간 및 터널갱구사면의 100% 피복 녹화하는 복원계획을 수립하고 있고, 로드킬 ZERO화 방안, 동물이동통로 완전 확보 및 서식지 단절 최소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다. 아울러 양서·파충류를 보호하기 위한 측구경사로 및 바닥홈파기 설치와 비점오염원 처리계획 및 대규모 인공습지 조성사업, 경관설계를 통한 자연경관 훼손 최소화 도모 등을 계획하고 있어 친환경도로건설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자 하고 있다.

계룡터널 도로건설사업의 경우 환경갈등의 해결방안으로 계룡산 국립공원의 현지 조사 식물을 복원목표로 하는 생태복원형 녹화사업이 진행되었으며, 비슷한 복원공사가 사패산 관통터널과 천성산 관통터널의 터널갱구부 비탈면 녹화사업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러한 친환경도로건설사업들은 시범사업의 형태로 추진되고 있으며 산악지를 관통하는 도로인 경우 환경영향을 저감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평지부 혹은 도시부 도로보다 친환경적인 생태복원노력을 보다 요구하고 있다. 산악지에서 생태복원 노력은 노선선정부터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는 방향으로 설계가 이루어져야 하며, 부득이하게 발생하는 훼손지는 보다 친환경적으로 복원녹화하는 노력이 요구된다.

최근에 발표된 건설교통부의 산악지 도로설계 매뉴얼은 급격히 늘어나는 수해를 적절하게 예방하면서 자연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고자 하는 노력에서 작성되었다. 최근 강우가 집중화하면서 산사태 및 토석류 등으로 피해가 발생하는 지역이 급증하고, 비탈면 붕괴가 발생되거나 예상되는 지역은 가급적 피해가면서 도로를 계획하는 방안을 제안하고 있다.

지금부터 일본 동북부에 위치한 이즈까와현과 시가현을 연결하는 하쿠산슈퍼임도에 대하여 소개하고자 한다. 이 슈퍼임도는 생태도로로 1975년에 만들어진 산악지 도로로써 아고산대에 속하는 식생지역을 관통하는 산악지도로의 대표적인 사례이다. 이 도로는 적설량이 유난히 많은 하쿠산 국립공원내에 위치하고 있으며 동북지역과 기후현의 비아호와 연결되는 관광도로이기도 하다.

하쿠산 슈퍼임도의 사례
위치
하쿠산 슈퍼 임도는 이시카와현과 기후현을 연결하는 길이 33.3km의 산악지 도로로써 미래의 산림자원을 개발할 목적으로 특정산림지역개발임도(슈퍼임도)로 불리는 도로는 1967년에 착공하여 1977년에 완공하여 개통한 도로이다. 하쿠산 슈퍼 임도는 고산지대를 통과하기 때문에 겨울철에는 운행을 중단하며, 기후가 나쁜 경우에도 차량통행을 금지하고 있다. 국립공원 지역을 관통하는 자연공원 내 도로이므로 도로주변의 야생동물의 이동에 장해를 주지 말아야 하며 과도한 절성토량이 발생하지 않으면서 안전한 도로를 건설하고자 노력하였다.

<본 원고는 요약문 입니다>

월간 에코스케이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지합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