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관리
폴더명
스크랩
  • ASEM 한국종합무역센터
    우리나라의 무역진흥과 국가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해온 한국종합무역센터는 이미 10여년 전인 1987년에 6만여평에 이르는 현부지에 대규모 복합단지로 개발되었다. 이 시설은 그 당시 건축, 조경, 도시설계의 현대적이고 선진적인 모델로 여겨졌으며, 관련 기술분야의 발전에도 큰 영향을 주었다. 이번에 시행된 확충사업은 ASEM대회를 치르기 위한 대규모 컨벤션센터 및 부대시설과 함께 일반 관람객의 다양한 여가, 편의시설을 제공하는 Urban Entertainment Center를 건립하는 사업으로서, 부지의 2/3 정도의 기존 시설을 철거하고 재조성하게 되었다. 이곳은 여러나라의 정상들이 모이는 국제적인 대회장이자 무역과 관련된 많은 외국인들이 자주 방문하는 곳으로, 우리나라의 문화와 경제력뿐만 아니라 기술수준을 내보이는 자리가 된다. 또한 전시장과 UEC를 찾는 많은 관람객들의 옥외활동 요구를 수용하여야 하며, 아울러 대규모 개발에 따른 반대급부로서 도시환경에 대한 공적인 기여를 해야할 책임이 요구되는 곳이기도 하다. ※ 키워드 : ASEM, 한국종합무역센터 ※ 페이지 : 40-45
  • 마샤 슈왈츠 근작 특선 ; 제이콥 제비츠 광장
    <제이콥 제비츠 광장>·위치 : New York City, New York, U.S.A·조경 : Martha Schwartz, Inc., Boston·발주 : General Service Administration1992년 미 연방정부는 Jacob Javits 광장아래 지하 주차장의 방수보수공사를 실시하였다. 방수공사를 위해서는 기존의 광장을 뜯어내야 했기에 광장을 새롭게 디자인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이다. Richard Serra의 “Tilted Arc”가 광장에 설치되어 있었을 당시에는, 14피트나 되는 거대한 조각물이 시각적으로나 물리적으로 보행자들에게 장애가 되었으나 이 조각물이 제거된 이후, 광장은 텅 비어 주변 환경과 따로 떨어진 채 존재했었다. 따라서 광장 재설계의 기본적인 방향은 도시 중심부에 이용가능하고 활기있는 오픈 스페이스를 만드는 것이었다. 광장에서 앉을 공간은 뉴욕시의 공원 벤치들처럼 비틀어진 가닥의 모양으로 제공되고 있다. 등을 맞대고 있는 벤치들의 두 겹의 가닥은 앞뒤로 고리를 만들어, 그룹을 위한 친밀한 형태의 원 모양과 혼자 점심을 먹는 사람들을 위한 곡선모양을 이루며 같이 앉을 수 있는 공간을 다양하게 제공한다. 프랑스인들이 토피아리에 의해 강조되고 나무와 건물들에 의해서 가장 자리가 한정되는 자수화단을 사용하였던 것과 같은 방식으로, 이렇게 복잡한 형태를 가진 연녹색의 벤치들은 광장의 평평한 평면에 활기를 불어 넣어준다. 벤치에 사용된 연녹색은 이것의 반사력이 많은 부분에 있어, 그늘지는 광장을 생기 있게 만들어주기 때문에 선택되었다. 이러한 구성 요소들은 프레드릭 로 옴스테드(Frederick Law Olmsted)의 강력한 영향을 받고 있는 뉴욕의 조경예술에 대한 강한 비판이다. 또한 이러한 디자인은 뉴욕이라는 도시가 대부분의 예술 형태에 있어서는 문화적인 메카이긴 하지만 조경에서 새로운 것을 탐구하는데 있어서는 거의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한 비판이기도 하다. (기사 및 사진제공: Martha Schwartz, Inc.) ※ 키워드 : 마샤 슈왈츠, 제이콥 제비츠 광장, Jacob Javits, 연녹색 벤치※ 페이지 : 41~43
  • 분재와 항아리의 주제정원 ; 인천시 서구 오류동 한식집 예일공원
    얼핏 생각하면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분재와 항아리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정원이 있다. 인천시 서구 백석산 자락에 위치한 한식집 예일공원의 정원이 바로 그곳인데, 3백여평의 정원에는 크고 작은 분재들이 각각의 자태를 뽐내며 항아리 위에 정성스레 놓여있다. 이 정원은 오석환(47세)씨가 취미로 가꾸던 나무와 분재, 수석들을 4년전 여기로 옮기면서 꾸미게 된 것인데, 오씨의 부인이 오래전부터 화분과 분재들을 모아왔던 것이 그 동기가 되었다. 부인의 식물사랑에 공감하게 된 오씨가 10여년전부터 본격적으로 동참, 함께 분재를 모으면서 의외로 많은 재료들이 갖춰지게 되었고, 한식당을 개원하면서 이 분재들로 정원을 만들려는 생각을 갖게된 것이다. 1996년 오씨가 마침내 계획을 실행하기로 결심, 분재로 정원을 구성하려고 보니 경험이 없던 당시로서는 배치하기가 만만치 않았다. 여러 가지로 고민하던 끝에 토속적인 분위기도 나고 시각적으로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 항아리를 소재로 선택하게 되었는데, 이것이 정원을 더욱 특색 있게 만들어 주었다. ※ 키워드 : 항아리정원, 한식당 정원, 분재정원 ※ 페이지 : 101
  • 마샤 슈왈츠 근작 특선 ; 미국연방법원 광장
    설계 : 마샤 슈왈츠(Martha Schwartz)- 미시간대 조경학 전공- 하버드대 디자인대학원 조경학 전공(1977년)- SWA 근무- Martha Schwartz. Inc. 대표- 1999년 미국연방법원광장으로 ASLA공로상 수상 <미국연방법원 광장>·위치 : Minneapolis, Minnesota, U.S.A·조경 : Martha Schwartz, Inc., Boston·건축 : Kohn Pedersen Fox Associates, New York·발주 : United States General Services Administration, Great Lakes Region이러한 배경하에서 보스턴에 기반을 두고 있는 조경가, 마샤 슈왈츠(Martha Schwartz)는 미네아폴리스 중심지에 5만제곱 피트의 도시 광장을 설계하기에 이르렀다. 그녀는 자신의 주장대로 광장이 도시에 아이덴티티를 가진 경관을 제공하면서 눈길을 끄는 디자인을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 이 부지는 뉴욕의 건축회사 Kohn Perdersen Fox에서 설계한 연방 법원이 들어선 공간으로, 비록 높이가 30층에 이르지만 강한 수직성을 갖도록 세로로 홈을 새긴 건물이다. 광장은 건물의 줄무늬 디자인을 지면과 넓은 광장으로 확장시키면서 건물과 완벽하게 조화되고 있다. 또한 강하지만 생기있는 특성이 공간안으로 삽입된다. ‘녹색의 혹’, 즉 다양한 높이로 지면에서 가파르게 솟아 오른 녹색의 작은 언덕들이 축을 30도 정도 비스듬히 기울인채 늘어서 있다. 슈왈츠가 말한 것처럼, 이러한 타원형의 형태들은 부분적으로는 그 지역의 지질사에 기원을 두고 있는데 이는 1만년 전에 사라진 빙하가 남긴 빙퇴구(氷堆丘; 빙하퇴적물들로 된 타원형의 언덕)의 모습을 형상화한 것이다. 이 작은 언덕들은 기술적인 측면에서 복잡한 와이어 매트릭스와 스티로폼 위에 만들어진 고도의 기술적인 형태들로 심미적이고 섬세하며, 그 순수한 형태는 동양적으로 보이기까지 한다.크고 오래된 통나무가 빙퇴구 언덕 옆을 비켜 한땀씩 수놓아져 있는데 은색으로 채색되어 세 도막으로 나누어져 있는 이 통나무들 옆에는 자연스러운 금속성의 모던한 벤치들을 배치했다. 통나무들은 빙퇴구와 평행할 뿐만 아니라, 사람들이 이 부지를 대각선으로 가로질러 움직이도록 하기 위해 금속성의 의자들과 나란히 배치했다. 직각으로 지나는 고가간선도로 체계를 통해 이동이 이루어지는 미네아폴리스에서 이러한 계획은 평범한 패턴에 작지만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왔다.(*본고는 미국의 Landscape architecture 잡지 1999년 8월호에 소개된 Paul Bennet의 ‘Dance of the Drumlins’의 기사 내용을 일부 발췌 번역한 글임을 밝힙니다.) ※ 키워드 : 마샤 슈왈츠, 연방법원광장, 미네아폴리스 조경※ 페이지 : 36~40
  • 옛 기억을 담은 10년간의 녹지조성 프로젝트 ; IBA엠셔파크
    -IBA 엠셔파크의 개요 ·공사기간 : 1989~1999년 ·대상지 : 독일 엠셔지역(루르공업지역의 북부)에 속한 17개의 도시 ·대상지 면적 : 800㎢ ·대상지 인구수 : 2백50만명 ·프로젝트수 : 1백20개 ·공사비용 : 40억 마르크(한화 2조 2천억원), 이중 2/3가 국가지원금 ·대상지 중 녹지면적 : 300㎢ ·공사된 배수로 총길이 : 350㎞ ·과학기술센터수 : 17 개 ·새로 건설된 주택수 : 3000 가구 ·기념비적으로 개량된 주택수 : 3000 가구 -루르공업지역(Ruhrgebiet) 루르공업지역은 독일 중서부에 위치하며 산업혁명과 함께 1850년부터 1950년 사이에 급속도로 공업화된 지역이다. 2차 세계대전 후에도 석탄, 철강, 에너지, 화학공업지역으로서 계속 개발되었으며 흔히 ‘라인강의 기적’을 운운하던, 독일을 전후 다시 일어서게끔 했던 시절에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했던 곳이다. 하지만 산업화의 영향으로 유럽에서 가장 인구밀도가 높은, 그래서 극심한 환경파괴를 경험해야 하는 곳이기도 하다. 서울과 비교하면 그래도 녹지가 많은 편이지만 결코 아름답지 않은 이곳이 IBA 엠셔파크 시스템에 의해 새롭게 태어나려 하고 있다. 라인강의 한 줄기인 엠셔하천과 그에 속한 여러 배수로를 중심으로 지금은 쓸모없게 된 공업 휴한지를 이용 가능한 공공의 녹지로 변화시키면서 공업지역 또는 아름답지 않은 지역이라는 오명을 씻으려는 것이다. 녹지의 조성과 더불어 삶의 질을 향상시킨다는 취지아래 건축적인, 도시계획적인, 환경친화적인 그리고 사회복지적인 면이 다분히 전체계획 안에 녹아들어 있다 -IBA 엠셔파크의 기본취지 루르지역이 1989년 IBA의 대상지로 선정된 데는 환경오염이 타 지역에 비해 두드러지며 사회복지 측면에서도 낙후되어 있다는 분명한 이유가 있었다. 거대한 자본(약 40억 마르크, 한화 2조2천억원)이 투입되어 진행된 IBA 엠셔파크는 다음과 같이 5개의 기본취지로 요약될 수 있다. ·엠셔 자연공원을 중심으로 자연친화적인기반 조성 ·엠셔하천과 그곳으로 흘러 들어가는 여러 배수로를 자연형 하천으로 복구 ·공업 휴한지에 새로운 상업단지와 과학기술센터 조성 ·도시건축이나 역사적 측면에서 가치있는 서민주거지의 기념비적 성격을 고려한 개량 및 공업 휴한지에 새로운 주거단지 조성 ·산업문화의 중요한 기반으로서 가치 있는 공업 유적물의 보전 및 새로운 이용방안 모색 이상의 기본취지에서 특히 주목해야 할 것은 2백년 역사를 가진 과거 산업화의 흔적을 -그것이 비록 낭만적인 경관들이 아닐지라 하더라도- 최대한 보존하려는 그들의 의지이다. 이것은 IBA 엠셔파크가 다른 IBA 프로젝트들과 구분되어질 수 있는 요소이며 그들은 이것을 ‘Industry Landscape’라고 표현하고 있다. Industry Landscape는 산업화로 인해 형성된 공업지역과 인접해 있는 주거지역, 물자운송을 위해 뚫렸던 산업기반도로 및 철로, 산업폐기물처리장, 탄광건설 등으로 인해 만들어진 인공둔덕 등을 모두 포함한다. ※ 키워드 : IBA엠셔파크, Industry Landscape ※ 페이지 : 44~51
  • 꽃내음 가득한 베란다 정원 ; 김명숙씨의 상쾌한 하루가 시작되는 곳
    거실 가득한 햇살, 그리고 햇살보다 먼저 잠든이를 깨우는 꽃향기가 넘실댄다면, 그런 거실에서 맞는 아침 은 상쾌함 바로 그 자체가 아닐까? 김명숙(56세)씨 댁 거실은 바로 그런 곳이다. 전면 통유리 너머 베란다에 양란, 시크라멘, 백양금, 아잘레아, 돈나무, 히아신스, 후피향나무, 대만고무나무, 골든크레스트가 서로의 향기와 생명력을 다투며 자리하고 있고, 그 중심에는 아담한 연못이 놓여있다. 자연히 김명숙 씨의 하루는 베란다 문을 열어 그곳에 가득한 꽃내음을 맡는 것으로 시작한다. 그리곤 베란다에 놓여있는 티테이블에 앉아 차를 마시며, 신문을 읽는다. 그러노라면 정말 시간가는 줄 모른다. 5년전 먼저 세상을 떠난 남편은 그 분위기에 푹 빠져서 출근시간을 놓 치기도 했다. 지금도 거실에서 베란다 쪽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남편이 신문을 보며 차를 마시는 모습이 떠올라서 항상 함께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리고 전화안부를 묻기 어색한 남편친구들도 베란다의 꽃을 핑계로 매년 신년인사를 전해오곤 한다. 넌지시‘요즘은 무슨 꽃이 피었습니까’물으면서. “그냥 꽃을 보면 우선 예쁘다는 생각이 들지만, 꽃을 피우는 식물이 대를 잇기 위해 꽃을 피운다는 생각을 하면, 안쓰러울 때가 있어요. 꽃이 아름답다고 느껴지기 전에, 마지막 힘을 다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구요. 꽃봉오리가 올라올 때는 마치 아이가태어난 것처럼 기쁘기도 하구요.” 김명숙 씨는 1년에 한두번씩은 수종을 교체하는 수고도 아끼지 않는다. 추가비용이 조금 들더라도, 돈으로는 살 수 없는 더 소중한 것을 얻을 수 있다는 경험에서 우러나온 깨달 음 덕분이다. 통풍과 온도조절을 위해, 일기예보를 빼놓지 않고 챙겨 듣는 것도 이제는 오랜 습관이 되었다. 겨울철에도 한달에 한번씩은 반드시 목욕(?)을 시켜주는 것 역시 마찬가지이다. ※ 키워드: 조경, 베란다정원, 꽃 ※ 페이지 116 ~ 117
  • 아름다운 정원 ; 남양주시 건축가 K,씨댁 주택정원 ; 출렁이는 대지, 되살아난 아늑함
    ·위치 :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 오남리 ·대지면적 : 400평 ·조경면적 : 320평 ·설계·시공 : 수락산조경 최봉수 남양주시 건축가 K씨댁 정원은 곡선을 제대로 살린 모범답안이라기 보다는, 자연을 닮고자 애쓴 한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토목공사가 끝난 후, 이곳의 대지는 평탄한 평지로 둔갑했다. 그렇지만, 뒤늦게 합류한 조경가는 이곳에 다시 마운딩을 해서 곡선을 줄 것을 제안했다. 상당한 추가비용이 드는 일이었기에 개인주택정원에서 쉽게 결정될 만한일이 아니었다. 하지만, 건축주는 용단을 내렸고, 트럭 50대분의 토사가 투입된 결과, 대지는 지금처럼 출렁이는 형상을 갖게 되었다. 또한 조경가는 진입부에 쌓여있던 자연석 역시식생 도입 등을 통해 제거하려 했지만, 그 부분은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대신 체계없이 쌓여있던 돌들을 일일이 드러내어 다시 하나하나 돌이 가진 아름다움을 살려주며 쌓았고, 비탈면에 식재된 양잔디를 걷어내고 관리가 용이한 맥문동을 식재했다. 진입계단은 직선이 아닌 곡선으로 처리되었는데, 여기서 진입계단의 우회는 두가지 장점을 갖는다. 하나는 계단의 완만한 경사이고, 또 다른 하나는 정원의 전모를 서서히 드러냄으로써 방문자가 느끼는 호기심 증폭이다. ‘시장이 반찬’이라는 말이 있듯이, 너무 쉽게손에 들어오고, 단번에 취할 수 있는 것은 매력이 반감되기 마련이다. 또한 한눈에 들어오는 경관은 단지 경관 자체가 주는 감흥은 있을지언정, 세세한 부분에 대한 꼼꼼한 관찰을 저해한다. 한마디로 경관에 압도되어 음미할만한 정신적 여유를 갖기 힘든 것이다. 두 가지 장점을 고루 갖춘 진입계단을 올라주정에 도착하면, 시선은 두 갈래로 나뉘어 진다. 건물 앞 주정의 아늑함이 그것이고, 건물을 마치 병풍처럼 에워싸고 있는 주변 산세가 또한 그것이다. 이곳에서는 굳이 차경효과를 의식할 필요도 없다. 아름드리 나무를 식재하지 않는한, 높은 대지는 애초부터 차경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 키워드: 남양주시, 주택정원, 정원 ※ 페이지: 38 ~ 41
  • 영통빌리지 ; 대한주택공사의 100만호 기념 전원단지
    주택공사에서 100만호 기념으로 기흥 영덕지구에 조성한 영통빌리지 역시 이런 시대적 추세를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다. 전원 빌라단지로서의 장소성 및 인지성 제고를 위해 콘크리트를 비롯한 인공적 소재의 사용을 가급적 자제하고, 흙, 돌, 목재 등 자연물 소재를 최대한 활용한 것이다. 토목분야와 협의해서 옹벽 등 구조물 주변에 담쟁이 덩굴, 인동덩굴로 피복할 수 있는 플랜터를 설치하여 콘크리트 구조물의 인공성을 가능한 한 완화시키려는 시도 역시 같은 맥락에서다. ※ 키워드 _ 대한주택공사, 100만호 기념 전원단지, 영통빌리지 ※ 페이지 _ 58~61
  • 작지만 큰 정원 ; 오수정 씨의 참신한 구상이 돋보이는 정원
    새로운 형태의 미니정원을 꾸민 오수정 씨(36세)는 눈오는 날과 비오는 날이 마냥 즐겁기만 하다. 거실 쇼파에 편안히 기대 앉아 소나무며 철쭉류 위에 내려앉는 함박눈을 보는 즐거움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또한 열린 창틈 사이로 들려오는 빗소리 역시 유쾌하기는 마찬가지. 정원에 면한 거실부분에는 통유리를 달아서 정원을 거실의 일부분으로 끌어들였다. 꽃이 피고, 새싹이 돋고, 바람이 부는 모습을 고스란히 거실에서 볼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 키워드 _ 미니정원, 오수정, 실내정원 ※ 페이지 _ 136~137
  • 나무, 조각, 장독의 예술 “녹색병원‘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수리산 끝자락에 위치하고 있는 신병원. 이 여성전문 병원은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지하에 식당이 마련되어 자판기 몇 대가 놓여있는 여느 병원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 ’96년 12월 산모들의 건강을 위해 시내에 위치하던 기존 병원을 공기 좋은 이곳으로 옮기면서 신영순 원장(64세)은 생각으로만 갖고 있던 계획을 실행에 옮기기에 이르렀다. 그것은 바로 지하의 식당을 최상층인 7층으로 옮기는 것과 아담한 옥상정원을 만드는 것. “하루종일 병원에서 근무하는 직원들과 병원을 찾아온 방문객들이 기분 좋게, 행복감을 느끼면서 식사하도록 만들고 싶었습니다. 어둑하고 환기도 잘 안 되는 지하에서 식사를 하고 커피를 마시는 것보다는 창밖을 보면서, 그것도 조각과 나무, 꽃을 보면서 식사를 한다면 그 즐거움은 배가 되겠지요.” 30여 년간 안양에서 산부인과 전문 보건의 길을 걸어온 신원장의 말이다. 대부분의 병원이 공간의 부족을 이유로 식당을 지하에 위치시키는 것과는 달리 신원장은 식당을 옮기면서 일류 영양사와 조리사를 배치하여 맛있는 식단을 짜게 하고, 부드러운 분위기의 실내를 꾸민 다음 식당의 창밖으로 옥상 정원을 만들어 꽃과 나무를 심고 조각을 손수 골라 배치했다. 식사하는 동안 최대한의 편안함과 즐거움을 제공하기 위한 배려에서였다. 다사랑 라운지에 오르면 먼저 입구의 좌측으로 다양한 난들이 단정하게 자리하고 있고, 식당에 들어서면 한쪽 창으로는 안양 시내 전경 이, 다른 쪽 창으로는 옥상정원이 눈에 들어온다. 옥상정원에는 몇 개의 테이블과 의자가 정겹게 놓여있고 그 주위로 주목, 단풍나무, 금송과 하단부의 철쭉이 자연스럽게 감싸고 있다. 정원 한쪽에 옹기종기 자리 잡고 있는 장독들도 이채롭다. 또, 조각품‘명상’(강대철 作)과 돌하루방, 작은 석탑, 다소곳이 한복을 입고 있는 소녀상도 눈에 띈다. ※ 키워드 : 녹색병원, 안양 신병원, 병원 옥상 ※ 페이지 : p130~p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