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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래미안 장전 Busan Raemian Jangjeon
    부산 래미안 장전은 시원하게 펼쳐진 금정산과 윤산을 배경으로 두고, 온천천과 맞닿아 있는 풍부한 자연환경에 둘러싸인 곳이다. 뿐만 아니라 부산에서 흔치 않은 평지에 자리하고 있어 남북으로 시원하게 뻗은 통경축을 확보할 수 있었다. 약 2천 가구를 수용하는 장방형 대지에 충분한 동간 거리를 두고 주동이 배치되어, 넓은 외부 공간을 확보한 개방감 높은 단지가 조성되었다. 물과 녹지가 어우러진 선형 공간, 센트럴파크 대상지를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센트럴파크는 단지를 대표하는 경관축이자 다양한 여가 활동의 중심 공간이다. 티하우스, 경로당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연결하는 중심 보행축으로 야외 카페, 잔디 광장, 멀티폰드, 사색의 길로 구성되었다. 긴 선형 공간의 특징이 부각되도록 바닥 패턴과 각종 시설이 줄무늬를 이루도록 디자인했다. 티하우스와 연계해 조성한 야외 카페에는 바닥분수 그리고 화단과 일체로 조성된 테이블을 설치했다. 화단에 심긴 삐죽이나무가 드리운 그늘 아래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아이들을 지켜볼 수 있는 공간이다. ...(중략)... 기본 설계 원영디자인연구소 실시 설계 동심원조경 시공 삼성물산(주) 식재 주원조경 시설물 청우개발 위치 부산시 금정구 장전3동 637번지 일대 대지 면적 74,306m2 조경 면적 35,795m2 완공 2017. 9. * 환경과조경 355호(2017년 11월호) 수록본 일부
  • 2017 서펜타인 갤러리 파빌리온 Serpentine Gallery Pavilion 2017
    매년 여름, 영국 켄싱턴 가든스는 런던의 여름 문화를 주도하는 장소로 변모한다. 좀 더 많은 사람에게 현대 미술과 건축을 접할 기회를 제공하고자 추진되는 서펜타인 아키텍처 프로그램Serpentine Architecture Program 덕분이다. 2000년부터 서펜타인 갤러리는 매년 세계적인 건축가를 초청해 파빌리온을 조성하고 포럼이나 전시 등 다양한 문화 행사를 열고 있다. 17번째 서펜타인 파빌리온의 주인공인 디베도 프란시스 케레Diébédo Francis Kéré는 베를린을 근거지로 삼아 활동 중인 케레 아키텍처Kéré Architecture를 이끄는 건축가다. 그는 파빌리온을 통해 과감하고 혁신적인 구조를 바탕으로 빛과 생명에 대한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표현했다. 서펜타인 갤러리의 CEO 야나 필Yana Peel과 예술감독 한스 울리히 오브리스트Hans Ulrich Obrist는 “프란시스 케레의 파빌리온은 단순함의 진가를 보여준다. 건축물을 가장 핵심적인 요소만으로 함축해 켄싱턴 가든스가 지닌 환경과 완벽한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고 평했다. 기술 자문 위원인 데이비드 글로버David Glover는 “서펜타인 파빌리온은 일상적 소재와 기술을 창의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보여주어 건축에 대한 일반적인 인식에 균열을 일으킨다. 프란시스 케레와 그의 팀은 다양한 색상과 형태로 빛, 그림자, 사용자 그리고 주변 환경의 영향을 받아 끊임없이 변화하는 파빌리온을 만들었다”며 앞으로 관객들에게 독특한 경험을 선사할 파빌리온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Pavilion Architect Francis Kéré Pavilion Architectural Team Architect: Francis Kéré Project Architect: Blake Villwock Team: Adriana Arteaga, Greta Nina Tescari, Andrea Maretto, Jaime Herraiz, Martínez, Johanna Lehmann, Damien Greder, Valeria Molinari,Laura Bornet Serpentine Pavilion Supported by Goldman Sachs Supported by Stage One Technical Consultant David Glover Technical Advisor AECOM Gold Sponsor Weil Location Kenshington Gardens, London, U.K. Installation 2017. 6. 23. ~ 2017. 10. 8. 디베도 프란시스 케레(Diébédo Francis Kéré)는 2005년 독일 베를린에 설립한 케레 아키텍처(Kéré Architecture)의 대표 건축가다.1965년 서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의 간도에서 태어났으며, 베를린 공과대학교에서 건축과 엔지니어링을 공부했다. 그의 첫 작품인 부르키나파소 간도의 초등학교 건물에 수여된 아가 칸 건축상(Aga Khan Awardfor Architecture, 2004)을 비롯해, 지속가능한 건축을 위한 로커스 국제 건축상(LOCUS Global Award for Sustainable Architecture,2009), 글로벌 홀심 어워드(Global Holcim Award) 금상(2011,2012), 그린 플래닛 건축가상(Green Planet Architects Award,2013), 실링 건축 재단 어워드(Schelling Architecture FoundationAward, 2014), 케네스 허드슨 어워드(Kenneth Hudson Award)의올해의 박물관상(Museum of the Year, 2015)을 수상한 바 있다.
    • / Francis Kéré
  • 원심림 Centreefugal Park
    당신 지붕의 무게는 얼마인가요? 국립현대미술관 젊은 건축가 프로그램Young Architects Program(YAP)은 세 가지 요소를 포함해야 한다. 그늘, 쉼터, 물. 이 세 가지 중, 단연 그늘이 가장 중요한데, 결국 한정된 예산으로 꽤나 큰 지붕을 만들어야 한다는 이야기다. 그 외에 환경 친화적 요소와 지속가능성, 그리고 서울의 여름 날씨를 고려해야 한다는 단서가 붙어 있다. 태풍이나 소나기와 더불어 폭염과 열대야도 생각나는 부분이다. 소위 젊은 건축가들은 YAP와 같은 작업을 대할 때, 멋진 지붕을 먼저 디자인하는 경우가 많다. 기초적인 구조 역학부터 컴퓨테이션computation까지 총동원해서 가볍고 우아하며 무너지지 않을 구조물을 만든다. 그러나 구조 해석을 위해 엔지니어에게 디자인을 보내는 순간, 무너지는 것보다 바람에 날아가는 것이 더 큰 문제임을 깨닫고 눈에 띄지도 않을 땅밑에 무게추를 묻느라 꽤 많은 예산을 사용하게 된다. 최근 3년간 뉴욕 PS1의 젊은 건축가 프로그램 당선작들이 모두 케이블을 사용해서 구조적인 문제를 피해갔다는 점은 흥미롭다. 예산이 한정적인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케이블을 사용하면 얻을 수 있는 이점은 명백하다. 하지만 충분한 그늘을 만들지 못한다는 아쉬움이 있다. ...(중략)... 설계 양수인(삶것/Lifethings) 조경 최영준(Laboratory D+H), 안기수(공간시공A1), 김지환(LADIO) 모터 팹브로스(Fab Bros) 구조 터구조 위치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 30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미술관 마당 면적 약 1,570m2 시공 기간 2017. 6. 17. ~ 2017. 7. 5. 전시 기간 2017. 7. 11. ~ 2017. 10. 9. 준공 2017. 7. 5. 사진 신경섭 양수인은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디자이너다. 건축, 참여적 예술, 디자인, 마케팅, 브랜딩 등 광범위한 영역에서 건물, 공공 예술, 체험 마케팅, 손바닥만 한 전자 기기, 단편 영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스케일과 매체로 작업한다. 다양한 매체를 통한 디자인 작업이 직면한 과제를 의뢰인의 상황에 부합하는 형식으로 해결하는 과정과 근본적으로 다르지 않은행위라고 믿는다. 어떤 ‘것’을 만듦으로서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있는 이야기를 전달하고자 하는 목표 의식을 갖고 작업한다. 연세대학교건축공학과와 뉴욕 컬럼비아 건축대학원을 졸업한 후, 컬럼비아 건축대학원 겸임 교수와 리빙아키텍처 연구 소장으로 7년간 재임했다. 2011년서울에 돌아와 ‘삶것/Lifethings’라는 조직을 꾸려 활동하고 있다. *환경과조경354호(2017년 10월호)수록본 일부
    • / 양수인
  • 광주폴리 III Gwangju Folly III
    도시의 일상성: 맛과 멋 세 번째 광주폴리가 광주 시내에 선보였다. 광주폴리는 2011년 광주디자인비엔날레의 일환으로 처음 추진됐다. 2011년의 광주폴리 I이 역사적 복원을 주제로 낙후된 구도심에 활력을 불어넣는 실험이었다면, 2013년 광주폴리 II는 광주비엔날레재단에서 독자적으로 추진한 도시재생 프로젝트다. 이번 광주폴리 III은 일상성의 중요한 요소인 맛과 멋taste and beauty을 찾는 방법으로서 폴리를 이용하고 있다. 광주폴리 III은 대중성, 참여, 의외성의 원칙을 바탕으로 도시 속에서 폴리가 일상생활의 맛과 멋을 어떻게 작동시키는지 보여주고자 한다. ‘보다’, ‘걷다’, ‘놀다’, ‘먹는다’, 이렇게 네 가지 다른 도시 체험을 디자인을 통해 구현한 광주폴리 III을 살펴보자. ...(중략)... *환경과조경354호(2017년 10월호)수록본 일부
    • / 광주광역시, 광주비엔날레재단
  • 천안 레이크타운 푸르지오 Cheonan Laketown Prugio
    천안 레이크타운 푸르지오가 지난 여름 신흥 주거 단지인 성성지구에 총 995세대 규모로 들어섰다. 레이크타운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인근의 업성저수지가 곧 수변생태공원으로 새 단장을 해 더욱 풍부한 자연을 누릴 수 있는 주거 환경이 마련될 예정이다. 단지는 주출입구에서 업성저수지로 이어지는 중심축 주위로 UZ 센터, 연못과 잔디광장, 운동 공간 등 주민 편의 시설과 주요 오픈스페이스가 배치되어 있다. 비교적 넓지 않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열리고 닫힌 공간감, 수목 밀도 등을 조절해 공간의 특색을 구분하고 나무와 돌, 물을 적절하게 활용해 구석구석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 것이 특징이다. 단지 외곽에는 테마와 기능에 따라 상록수와 낙엽수를 풍부하게 식재해 사계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중략)... 조경 기본 설계 (주)우리엔디자인펌 건축 설계 (주)하우드엔지니어링 실시 설계 영산조경(주) 시공 (주)대우건설 조경 식재/시설물 영산조경(주) 발주 (주)하나자산신탁 위치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성동 대지 면적 38,873m2(8개동 995세대) 조경 면적 15,880m2 완공 2017. 8. *환경과조경354호(2017년 10월호)수록본 일부
  • 당산역 롯데캐슬 프레스티지 Dangsan Lotte Castle Prestige
    당산역 롯데캐슬 프레스티지는 북쪽으로 한강이 내려다보이며, 선유도공원, 한강시민공원 등 다양한 문화 자원을 인근에 둔 단지다. 아파트 두 개동, 총 198세대로 구성된 비교적 작은 규모로 자투리 공간을 모두 활용해 최대한 외부 공간을 확보하는 데 주력했다. 기존의 롯데캐슬이 나무를 식재하는 장소로만 사용해온 동출입구의 필로티를 특화 설계해 정원으로 조성하기도 했다. 그 결과 16.41%의 낮은 건폐율과 주동 사이의 넓은 외부 공간이 매력적인 단지가 조성되었다. 이 단지에서는 아파트에 반드시 설치해야 하는 소방도로가 디자인의 큰 틀을 만드는 기반이 되었다. 단지 규모가 작아 모든 주동에 접근 가능한 폭 6m의 소방도로를 따로 마련할 수 없었기에, 단지를 타원형으로 순환하는 동선을 만들어 소방도로이자 주요 보행로가 되도록 했다. 보행로를 따라 식재된 벚나무와 청단풍을 통해 봄에는 화려한 벚꽃을, 가을에는 붉게 물든 단풍을 즐길 수 있다. ...(중략)... 조경 기본 설계 (주)마노조경설계사무소 조경 특화 설계 (주)우리엔디자인펌 건축 설계 GNI종합건축사사무소(주) 시공 롯데건설(주) 시공 감리 (주)동우이앤씨건축사사무소 조경 시설물 (주)그린스페이스 놀이 시설물 (주)청우펀스테이션, (주)에코밸리 휴게 시설물 데오스웍스(주), (주)원앤티에스 위치 서울시 영등포구 영신로 237 일대 대지 면적 10,442.10m2 조경 면적 4,462.05m2 완공 2017. 7. *환경과조경354호(2017년 10월호)수록본 일부
  • 빈허완 Bin He Wan
    청두成都는 역사, 자연환경 그리고 문화 유산이 풍부한 도시다. 역사적으로 시와 차 문화를 꽃피운 아름다운 도시로 이름을 알렸으며, 쓰촨四川 분지와 티베트 고원이 만나는 청두 평원의 서쪽은 독특한 농업용수 공급 체계인 ‘두장옌都江堰’으로 유명하다. 두장옌은 댐을 이용하지 않고 물의 방향을 전환하는 오래된 용수 체계 중 하나로, 물의 흐름을 활용해 청두 평원의 홍수와 가뭄 피해를 최소화하고 있다. 이 같은 청두 지역의 자연환경과 문화 유산에 대한 고찰에서 빈허완滨河湾의 설계를 시작했다. 물의 흐름을 추상화해 다양한 지형을 조성하고, 물과 상호 작용하는 지형 그리고 문화 요소로 구성된 시적 공간을 만들어냈다. ...(중략)... Landscape Architect Cicada(Lim Swe Ting, Casey Gan, Tan Seng Seng, Zhang Fan) Client Yanlord Location Chengdu, China Completion 2016 Photographs arch-exist 시케이더(Cicada)는 케이시 간(Casey Gan)과 림 스위 팅(Lim Swe Ting)이 1993년 싱가포르에 설립한 조경설계사무소다. 독특한 설계 콘셉트와 타고난 형태에 대한 감각을 바탕으로 시대를 반영하는 독창적인 조경 설계를 하고자 노력한다. 특정 스타일이나 디자인 언어에 치우치기보다 각 프로젝트의 대상지, 생태계, 지속가능성에 대응하는 설계를 추구한다. 즉 대상지의 환경과 문화의 맥락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사람과 환경의 관계를 개선하는 데 힘쓰고 있다. *환경과조경354호(2017년 10월호)수록본 일부
    • Cicada / Cicada
  • 베스트블락 스케이트 파크 Skatepark Westblaak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도심에 위치한 베스트블락 스케이트 파크Skatepark Westblaak는 공원, 보행자와 자전거 사용자를 위한 도로, 그리고 도시 스포츠를 위한 환경을 하나로 결합한 공간이다. 아스팔트로 매끄럽게 포장된 도로, 공원의 윤곽선을 따라 자리한 교목과 관목, 중심부의 콘크리트 플랫폼이 활동적인 도심 경관을 창출한다. 대상지는 본래 로테르담 중심부에 위치한 산책로로 1998년부터 로테르담 도시 계획국의 관심 대상이었다. 면적이 넓고 입지가 좋은데도 불구하고 산책로 양 옆에 놓인 차선으로 인해 공간 활용도가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로테르담 시의회는 이곳을 역동적인 공간으로 만들 계획을 세웠고, 2001년 산책로는 도심에서 스케이트와 BMXBicycle Motocross를 즐길 수 있는 공원으로 재탄생했다. 하지만 2012년 겨울 스테인리스 스틸 구조물이 수명을 다하여 교체해야 했고, 보다 전문적으로 설계한 스케이트 보딩 공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에 로테르담 시의회는 얀네 사리오Janne Saario와 함께 베스트블락 스케이트 파크 리노베이션 작업에 착수했다. 새로운 계획의 핵심은 높은 품질의 스케이트 파크를 만드는 것으로, 주변 경관과 조화를 이루며 다양한 사용자 그룹의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 공원을 조성하는 것이다. ...(중략)... Landscape Architect Janne Saario & Marcel Musch Client City of Rotterdam Location Westblaak, Rotterdam, Netherlands Area 3,025m2 Design 2013~2015 Completion 2016 Photographs City of Rotterdam / Jan van de Ploeg, Janne Saario 얀네 사리오(Janne Saario)는 프로 스케이트 보드 선수로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세계 곳곳의 스케이트 보딩 환경을 탐구해왔다. 최근에는 2005년 설립한 1인 조경설계사무소 얀네 사리오에 집중해 다양한 스케이트 보딩 환경 조성에 힘쓰고 있다. 대표작으로는 스웨덴 외레브로(Örebro)의 스케이트 파크, 핀란드의 야르벤파(Järvenpää) 스케이트 파크 등이 있으며, 골프 코스 계획과 묘지 설계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환경과조경 353호(2017년 9월호) 수록본 일부
    • Janne Saario Landscape Architecture / Janne Saario Landscape Architecture
  • 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 불꽃 아이디어로 공터를 공감터로!
    지난 7월 20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서울시와 한화가 공동 주관한 2017년 ‘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의 수상작이 발표됐다. 본래 최우수작(상금 1,000만 원)을 한 점 선정할 예정이었으나 심사 기준을 만족시킨 작품이 없어, 한 팀에게 수여할 예정이었던 우수상(상금 500만 원)을 ‘일사천리(1472)’ 팀의 ‘1분의 행복’과 ‘동작補(보)슈’ 팀의 ‘정독도서관 꿈다방을 아시나요?’에 수여했다. 한화상(상금 500만 원)에는 ‘레터 엔Letter N’ 팀의 ‘그린 녹턴Green Nocturne’이 선정됐고, ‘일상너머의 풍경’ 팀의 ‘숲의 기억’이 장려상을 수상했다. 박준호 심사위원장은 심사 총평을 통해 “21세기 도시는 군도와 같은 개념으로 만들어지고 있다. 도시가 바다라면 큰 건물들은 섬이다. 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는 군도 사이의 연결점을 만드는 데 기여하는 일이 아닐까 한다. 이 프로젝트가 나비효과를 일으켜 건강하고 아름다운 도시의 초석이 되기를 바란다”는 소망을 내비쳤다. 올해 6회를 맞이한 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는 “불꽃 아이디어로 공터를 공감터로!”라는 주제로 진행되었다. 서울 도심의 소외된 마을마당 세 개소(중구 봉래동, 중랑구 면목동, 노원구 공릉동), 노후 쉼터 4개소(중구 회현동, 광진구 광장동, 강북구 번동, 종로구 화동 정독도서관)를 활력 넘치는 쉼터로 재탄생시켜야 했다. 본래 7월 6일 12시에 액션을 시작해 7월 9일 12시에 마무리할 예정이었지만, 올해도 작년에 이어 날씨가 변수였다. 6일 오후부터 폭우가 쏟아지기 시작했고, 결국 서울시는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각 참여팀에게 작업 중단을 권고했다. 결국 72시간의 두 배에 달하는 144시간 동안 액션이 진행됐다. 이에 따른 인건비, 장비 대여료가 추가로 발생해 어려움을 호소하는 팀도 있었다. 구성원이 독특해 눈길을 끄는 팀도 있었다. ‘동작보슈’ 팀은 동작구의 마을 공동체인 ‘마을발전소’ 사람들과 프로젝트에 참여해 계획과 시공을 함께 했다. 참여자 명단에 이름이 없는 주민들도 때때로 현장을 방문해 일을 도와, 주민 참여가 가장 활발히 이루어진 팀이라는 평을 받았다. 민족사관고등학교 재학생과 졸업생, 선생님 등으로 구성된 ‘레터 엔’은 조경이나 건축, 도시 관련 전공자가 없는 팀이다. 설계 기본 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는 캐드도 다루지 못했던 항공우주학 전공자, 생물학 전공자, 미학 전공자, 역사 전공자 등이 모여 고군분투한 결과, 불법 주차된 자전거가 즐비한 공간을 야외무대와 자전거 거치대가 어우러진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작품의 심사 기준은 장소성과 지속성, 협동성 등 세 가지다. 특히 올해에는 작품 존치를 위해, 관리가 쉬우며 안전성을 겸비한 계획안이 요구되었다. 작품의 지속성을 위해 완성도를 높이는 것이 요지다. 하지만 그 때문일까, 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의 매력 요소인 “불꽃 아이디어”가 다소 약해졌다는 이야기도 있다. 톡톡 튀는 상상력을 펼친 작품보다 지저분한 공간을 정비하고 활용성을 높이는 데 주력한 팀이 많았다는 의견이다. 2014년부터 조직위원으로 활동해온 이홍선 소장(Factory L)은 “2012년에 시작된 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는 본래 이벤트성 프로젝트였다.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는 공간을 만들었다 해체하는, 화려한 풍선을 불어서 이목을 집중시키다 72시간이 지나면 뻥 터트려 사라지면 다 같이 그 순간을 추억하며 즐거워하는 그런 프로젝트”였다며 초창기 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의 취지를 설명했다. 하지만 2014년부터 작품 존치를 위해 “지속성과 안전성 등을 강조하면서 학생보다 기성 작가들의 참여가 늘어나고 획기적인 아이디어가 줄어든 것 같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사실 72시간은 오랜 시간을 견딜 수 있는 튼튼하고 안전한 구조물을 만들기에는 빠듯한 시간이다. 게다가 시공과 관련한 전문 지식을 요하기 때문에, 학생이나 일반인의 참여를 어렵게 하는 문턱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더불어 시공과 관련된 전반적인 업무를 시공 업체에 전적으로 맡기는 팀이 늘어나고 있다는 문제점도 지적되어 아쉬움이 남는다.
  • 미사강변센트럴자이 Misa Riverside Central Xi
    LID 설계를 적용한 최초의 기후 변화 대응형 생태 조경 단지 하남 미사강변센트럴자이는 누구나 한번쯤은 방문해 젊은 날의 추억을 간직하고 있는 미사리 카페촌 뒤편에 새롭게 조성된 신도시인 미사강변도시의 한가운데 위치한다. 총 1,222세대 규모의 이 아파트 단지는 계획 초기부터 전 지구적으로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는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조경’이라는 콘셉트로 하버드 대학교의 니얼 커크우드Niall Kirkwood 교수와 그룹한이 협력해 설계한 프로젝트다. 산업 혁명 이후 현재까지 화석 연료 사용의 폭발적 증가는 대기 중 온실가스 농도의 증가로 이어져 지구 온난화 발생의 한 원인이 되었으며, 이로 인해 열파, 가 뭄, 홍수 등 기상 이변의 발생이 증가하고 극지방의 빙하 면적 감소, 해수면 상승 등 지구의 물리·생태계 전반에 걸쳐 변화가 발생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기후 변화 진행 속도는 세계 평균을 상회하여 지난 100년(1906~2005년)간 6대 도시 평균 기온은 약 1.5℃ 상승했으며, 강우 패턴의 변화로 침수 등에 의한 피해액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여러 분야의 전략 방안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주거 비율이 60% 이상을 차지하는 아파트 단지의 기후 변화 대응 기술은 점점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으며, 외부 공간 전체를 디자인하는 조경 분야에서의 중요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중략)... 조경 설계 그룹한 어소시에이트, 니얼 커크우드(Niall Kirkwood),한국그린인프라연구소 건축 설계 창조건축 조경 식재 장원조경 조경 시설물 한설그린 건축 시공 GS건설 위치 경기도 하남시 풍산동(미사강변도시 A21블록) 면적 72,755m2 완공 2017. 2. 그룹한 어소시에이트(대표 박명권)는 1994년 창립 이래, 경제 발전의 피로에 찌든 도시인에게 자연과 호흡하는 아름다운 삶의 방식을 제시해 왔다. 그룹한의 디자인은 삭막한 주거 환경의 한복판에 고향에 대한 향수와 어린 시절의 추억, 그리고 자연에 대한 그리움이라는 가치를 구현해 왔으며, 여유와 즐거움이 넘치는 문화 환경을 헌정해 왔다. * 환경과조경 353호(2017년 9월호) 수록본 일부
    • 그룹한 어소시에이트 / 그룹한 어소시에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