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관리
폴더명
스크랩
  • 힐스테이트 고덕 Hillstate Godeok
    풍부한 자연은 힐스테이트 고덕의 가장 큰 장점이고 기회다. 대상지는 북쪽의 고덕산부터, 샘터공원, 방죽공원, 송림공원, 그리고 남쪽의 까치공원까지 이어지는 강동그린웨이의 거점에 위치했다. 주변의 자연을 끌어들이고 연결해 도시 속 친환경 주거 단지를 만드는 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큰 개념이다. 힐스테이트와 래미안, 두 주택 브랜드가 협업하여 완성한 이 주거 단지는 유기적 형태(organic shape, 래미안)와 어반 모듈(urban module, 힐스테이트)이라는 두 가지 디자인 개념을 지향한다. ‘유기적 형태’가 숲, 물, 지형, 나뭇잎, 곤충, 동물 등 자연의 요소와 형상을 공간화 했다면, ‘어반 모듈’은 도시의 크고 작은 모듈을 자연으로 인식하여 도시적이고 미니멀한 공간을 추구했다. 배치 개념과 공간 구성 마스터플랜의 가장 큰 개념은 대상지 주변 공원의 자연 요소와의 연계를 큰 틀로 조직화하는 ‘링크(link)’다. 고덕산과 까치공원의 동선을 연결하고 단지 중심부에 거대한 오픈스페이스를 배치했으며 숲과 뜰, 물이라는 자연의 요소를 동선과 공간으로 링크하여 세 블록을 하나의 단지로 통합했다. 숲과 뜰, 물은 경관적 요소일 뿐만 아니라 체험하고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자연으로서 다양한 공간과 시설, 디테일로 디자인되었다. 대상지의 주요 길은 강동그린웨이의 플랫폼으로서 링크 개념을 도입했다. 단지와 주변 자연과의 링크(숲길), 세 개의 블록을 연결하는 링크(꽃길), 블록별 공간을 연결하는 링크(테마길)로 동선의 구조와 기능을 명확히 하는 동시에, 미적으로도 아름다운 길로 계획했다. 블록별로 중심 공간에는 단지를 상징할 수 있는 입주민 커뮤니티 공간을 계획했으며, 필로티와 주동 주변에는 작은 정원을 계획했다. 단지의 중심부가 ‘공원’의 개념이라면, 주동 주변은 ‘정원’이라는 방향을 구상했다. ...(중략)... *환경과조경345호(2017년1월호)수록본 일부 조경 설계 (주)기술사사무소 아텍플러스 건축 설계 (주)종합건축사사무소 신진 시공 현대건설 조경 식재 장원조경 조경 시설물 그린에이드 놀이 시설물 청우펀스테이션, 디자인파크개발 미술 장식품 현대 H&S, 박발륜, 최태원, 김병진가드닝 에코존, 권아림, 정희선, 안순장, 조창기 기부채납공원 방주 발주 고덕시영재건축정비조합 위치 서울시 강동구 고덕동 래미안힐스테이트 고덕 2,3블록 대지 면적 162,113m2 조경 면적 73,312m2 완공 2016
    • 현대건설, 아텍플러스
  • 오버펙 파크 마스터플랜 Overpeck Park Master Plan
    대상지가 위치한 뉴저지New Jersey 주는 가든 스테이트Garden State, 즉 정원의 주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오랜 기간 뉴욕 시와 인근 메트로폴리탄 지역의 채소와 축산물 공급처였으며, 뉴욕 시민들이 즐겨 찾는 자연과 휴양 시설이 풍부한 까닭이다. 그중에서도 북부 뉴저지는 미국 최대의 공업 지역 중 하나로 광대한 고속 도로망과 정유 시설, 발전 시설, 공항과 항만 및 배후지, 대형 유통 창고, 환승 센터 등이 밀집된 면모를 보여준다. 뉴저지는 미국 경제의 엔진이었으며, 현재 한국의 유수한 기업들 또한 이곳에 북미 시장을 총괄하는 본부를 두고 있다. 활발한 공업 활동의 여파로 수많은 브라운 필드와 슈퍼 펀드superfund 사이트가 생겨났으며, 대표적 수자원이라 할 수 있는 해컨섹Hackensack과 퍼세이크Passaic 강은 전국에서 가장 오염이 심한 강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설계의 배경북부 뉴저지의 이미지를 개선하고 주민들이 느끼는 삶의 질을 향상시켜야 한다는 논의는 오래전부터 제기되어 왔다. 그러나 인접한 뉴욕 시와 비교했을 때 턱도 없이 모자라는 예산과 인적 자원, 리더십이 부족한 행정으로 인해 그나마 있는 공원조차 제대로 운용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불만을 가진 시민 단체와 전 카운티 청장 캐슬린 도너번Kathleen Donovan은 민관 협력 사업을 통해 이를 타계하고자 했고, 나는 나의 뉴욕 전시를 관람한 환경 운동 단체 ‘그린클럽Green Club’의 멤버와 정치인들을 소개받아 오버펙의 재생에 대한 전체적 마스터플랜 수립 작업에 착수하게 되었다.그러나 도너번 청장이 차기 선거에서 낙선한 후, 사업은 한동안 동력을 잃고 지지부진해졌다. 하지만 새 정부의 공원국 체제가 정비되고, 시 의원 조안 보스Joan Voss의 적극적인 지지로 공감대가 형성되어 이제 새로운 탄력을 받고 있다. 설계최이규, Michael Chaveriat발주Green Club New Jersey위치Bergen County, NJ, USA면적805ac 최이규는 1976년 부산 생으로 뉴욕에서 10여 년간 실무와 실험적 작업을 병행하며 저서 『시티오브뉴욕』을 펴냈고, 북미와 유럽의 공모전에서 수차례 우승했다. UNKNP.com의 공동 창업자로서 뉴욕시립미술관, 센트럴 파크, 소호 및 대구, 두바이, 올랜도, 런던, 위니펙 등에서 개인전 및 공동 전시를 가졌다. 현재 계명대학교 도시학부에 재직하며 울산원도심 도시재생 총괄코디네이터로 일하고 있다. *환경과조경 342호(2016년 10월호) 수록본 일부
  • 배곧생명공원 Baegot Ecological Park
    배곧, 염전에서 신도시로배곧신도시는 북측으로 월곶 포구와 남측으로 오이도, 서측으로 서해와 면해 있고, 옥구공원과 ‘시흥 늠내길’이 조성되어 있다. 한글 학자 주시경 선생의 한글 교육 장소인 ‘한글배곧’에서 창안하여 ‘배곧’이 도시 브랜드로 명명되었다. 1970년대에는 갯벌과 천일염 생산을 위한 염전으로 이용되었고, 1980년대에는 총포 화약 성능 시험장 용도로 매립되었으며, 1990년대에는 주변 지역의 개발이 본격화되어 2000년대에 화약 성능 시험장을 폐기하고 토지를 매입해 본격적인 개발을 시작했다.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가 연내 착공할 예정이다. 도시 브랜드의 상징시흥 배곧신도시의 삶의 질을 제고하고 도시 브랜드를 형성할 수 있는 새로운 오픈스페이스로 공원의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관의 일방적 주도가 아닌 시민과 함께 할 수 있는 이용자 중심의 공원, 시민 참여형 도시 공원의 모델로서 단계적으로 만들고 완성하는 미래 지향적 방향이 요구되었다.‘생명도시 시흥’이란 정신 아래 ‘인간을 품은 도시’, ‘자연을 품은 도시’라는 개발 목표에 부합하고 자연 경관을 활용한 환경 친화적인 공원을 조성하고자 했다. 이를 위한 차별화(특화) 전략으로 바다(해수)와 갯벌을 활용하고 조류 서식처를 조성해 생물다양성을 보전할 수 있도록 했다. 설계그룹한 어소시에이트시공상록건설발주시흥시위치경기도 시흥시 정왕동 일원면적232,464m2(근린공원1)완공2015그룹한(대표 박명권)은 1994년 창립 이래, 경제 발전의 피로에 찌든 도시인에게 자연과 호흡하는 아름다운 삶의 방식을 제시해왔다. 그룹한의 디자인은 삭막한 주거 환경의 한복판에 고향에 대한 향수와 어린 시절의 추억, 그리고 자연에 대한 그리움이라는 가치를 구현해 왔으며, 여유와 즐거움이 넘치는 문화 환경을 헌정해 왔다. *환경과조경 342호(2016년 10월호) 수록본 일부
    • 장경수 그룹한 어소시에이트 본부장 / 그룹한
  • 거버너스 아일랜드 더 힐즈 Governors Island the Hills
    거버너스 아일랜드의 ‘더 힐즈The Hills’는 2010년 수립된 거버너스 아일랜드 공원 및 공공 공간 마스터플랜The Governors Island Park and Public Space Master Plan의 일부다. 이 계획안은 거버너스 아일랜드를 관광 명소이자 랜드마크로 바꾸고자 2006년에 진행한 ‘거버너스 아일랜드 공원 및 공공 공간 국제 설계공모전’의 당선작으로, 2013년에 1단계 공사가 완료되어 30에이커 규모의 신규 공원 및 공공 공간이 노스 아일랜드 지역에 조성됐다.2016년 7월에 완공되어 대중에게 개방된 더 힐즈는 뉴욕 항구를 360도 파노라마로 감상할 수 있으며, 육지에서 자유의 여신상을 가장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특별한 장소이기도 하다. 더 힐즈의 개관은 버려진 군사 기지였던 거버너스 아일랜드가 뉴요커와 많은 방문자에게 상징적인 장소로 재인식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새로운 지형 조성새로운 지형을 조성해 변화를 추구하는 것은 40에이커에 달하는 거버너스 아일랜드의 주요 설계 원칙 중 하나로, 8~21m의 높이로 조성된 더 힐즈의 핵심이다. 다양한 높이의 언덕들은 예술, 놀이, 자연, 휴식 등 거버너스 아일랜드의 독특하고 드라마틱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또한 높은 언덕은 염분이 많은 지하수로부터 나무를 보호하며 마이크로 비오톱을 개선해 생물 다양성을 향상시킨다. Lead Designer/Prime ConsultantWest 8Landscape ArchitectMathews Nielsen Landscape ArchitectsLead Civil EngineerMagnusson Klemencic AssociatesLocal Civil EngineerAKRFGeotechnical EngineerHart CrowserSignage and WayfindingPentagramLightingTillotson Design AssociatesMEP EngineerDagher AssociatesSoils ConsultantPine and Swallow EnvironmentalIrrigation ConsultantsNorthern DesignsCode ConsultantsCode ConsultingCost EstimatorFaithful & GouldOperations and MaintenanceETM AssociatesSurveyors of RecordLanganClientThe Trust for Governors IslandLocationNew York, USADesign2007~2016Realization2016 West 8은 네덜란드 로테르담을 기반으로 뉴욕과 벨기에에 지사를 둔 도시·조경 설계 전문 오피스다. 1987년 설립된 이래로 대규모 도시 및 환경 설계 프로젝트에서부터 워터프런트, 공원, 광장, 정원, 시설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규모와 성격의 프로젝트를 다루고 있다. 복잡한 디자인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조경가, 건축가, 도시설계가, 산업디자이너 등 70명이 넘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함께 일하고 있으며 종합적이고 다학제적인 접근을 통해 디자인을 수행하고 있다. 로테르담 쇼부르흐플라인(Schouwburgplein), 암스테르담 보르네오 도시설계, 런던의 업무 단지 치스윅 파크(Chiswick Park), 스위스 이베르돈레반 2002 엑스포 등을 통해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 *환경과조경 342호(2016년 10월호) 수록본 일부
    • West 8 / West 8
  • 코로 필드 Coro Field
    경관이 아름다운 태국의 수안푸엥Suan Phueng에 농지를 소유한 코로 브라더Coro Brother는 농산물과 더불어 농업 라이프스타일을 도시민에게 전달하고자 했다. 수안푸엥은 산비탈에 위치한 지역으로 겨울에는 서늘하고 여름에는 맹렬한 더위와 폭우가 찾아오는 곳이다. 따라서 농업에 적절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경험이 풍부한 농업 종사자와의 협업을 통해 기후적 맥락을 고려해야 했다. 코로 필드의 면적은 약 89라이(1라이는 약 1,600m2에 달한다)이며, 프로젝트는 총 네 단계로 나뉘어 진행됐다. 첫 번째 단계는 도로에 접한 8라이의 부지를 관광과 교육 장소로 개발하는 것이며, 두 번째 단계는 중앙에 위치한 13라이의 부지를 농업 생산지로 조성하는 것이다. 세 번째 단계는 첫 번째와 두 번째 단계에 조성된 곳 사이에 위치한 37라이의 부지를 관광과 교육, 농업 생산을 잇는 장소로 활용하는 것이다. 마지막 단계는 코로 필드의 후면부에 위치한 31라이의 부지를 새롭게 재탄생시키는 것으로, 용도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Landscape ArchitectIF(Integrated Field) Architect IFInteriorArchitect IFLighting DesignerKullakaln GururatanaCorporateIdentity SymbolistStructural · Electrical · Sanitary EngineerKor-IT Structural Design and ConstructionMain ContractorRattanaphon DevelopmentInterior ContractorRattanaphon DevelopmentModular Furniture ContractorThe Brick Design and ConstructionSoftscape ContractorNew TL NatureSignage ContractorBeetwart CNCClientCoro BrotherLocationSuan Pheung, Ratchaburi, Thailand AreaArchitecture1,345m2Landscape8,548m2Design2013. 12.Complete2015. 10. IF(Integrated Field)는 태국에 기반을 둔 디자인 사무소로 2011년 6월 설립됐다. 각 프로젝트에 맞는 특별한 해답을 찾을 수 있다고 믿으며, 문제의 핵심을 파악하고 전 과정을 통해 디자인을 발전시키고 있다. 건축가, 인테리어 디자이너, 조경가 그리고 산업 디자이너로 이루어진 그룹이 함께 사무소를 이끌며 다양한 분야를 통합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환경과조경 342호(2016년 10월호) 수록본 일부
    • IF / Integrated Field
  • 세인트 패트릭스 아일랜드 St. Patrick's Island
    세인트 패트릭스 아일랜드St. Patrick’s Island 개선 사업은 캘거리 이스트 빌리지Calgary’s East Village를 위해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재개발 전략의 정점에 있다. 일명 ‘리빙 아일랜드Living Island’라고 부르는 이 계획은 생태계의 활력을 회복하고, 적절히 배치된 커뮤니티 자원과 도시 전역의 레크리에이션 공간을 만드는 자연 경관 인프라스트럭처를 제공한다. 섬의 독특한 도시 환경적 맥락을 고려해서 장소성을 만들고, 섬의 아름다움에 대한 정서적 유대 관계를 형성하며, 건조 환경과 자연 요소 사이에 균형과 조화로움을 추구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섬의 중심부는 다양한 종이 서식하는 평온한 자연 서식지로 회복되었다. 섬을 가로지르는 다양한 용도의 보행로는 보우 강Bow River의 불가피한 홍수에 적응할 수 있는 장기적인 회복탄력성resilience을 유지하면서 캘거리 도심지와 인근 도심을 연결하고 독특한 장소를 만드는 어메니티 기능을 한다. 세인트 패트릭스 아일랜드 125년 전에 세인트 패트릭스 아일랜드와 캘거리 항구는 이 지역의 중심이었다. 그러나 과도기를 거치면서 철로, 고속도로, 산업이 그 주변을 장악했고 섬은 고립되었다. 약 50년 전, 30에이커(약 121,400m2) 규모의 섬은 도심의 주변도 아닌 외진 곳이 되었다. 백 년도 넘는 시간이 흐른 후, 캘거리의 중심에서 거의 잊혀진 이 소중한 공간이 풍부한 어메니티 자원을 갖춘 모든 이용자가 즐길 수 있는 가족 친화적 공원으로 다시 부상할 준비를 마쳤다. 세인트 패트릭스 아일랜드 재생 사업은 보우 강과 엘보우 강Elbow River의 합류점에 있는 캘거리 항 인근의 다운타운 부동산 연합이 추진했다. ...(중략).... Architect·Landscape Architect W Architecture and Landscape Architecture, Civitas Design Team Barbara Wilks, Martin Barry, Scott Jordon, Kate Cella Project Manager Neil MacKimmie, Calgary Municipal Land Corporation Local Architect·Landscape Architect IBI/Landplan Civil Engineering IBI/Landplan Environmental Matrix Solutions Lighting Tillet Lighting Ecological Green Shield Ecology Structural Pavilion Guy Nordenson Associates Structural Local Reed Jones Christoffersen Cost Estimating BTY Group Mechanical · Plumbing Weibe Forest Engineering Electrical SMP Engineering Geotech Stantech Collaboration Artists Jeremy Pavka Industries Construction Manager Marmot Concrete Services General Contractor Marmot Concrete Services Client Calgary Municipal Land Corporation Area 31ac Location Calgary, Alberta, Canada Completion 2015 W 아키텍처 앤드 랜드스케이프 아키텍처는 바바라 윌크스(Barbara Wilks)가 1999년에 설립한 건축·조경 설계사무소다. 공간을 창조함에 있어서 건축과 조경의 결합을 강조하고 생태와 어바니즘이 균형을 이루는 것을 추구한다. 뉴욕의 오피스를 기반으로 아메리카, 유럽, 아시아 등에 걸쳐 국제적인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환경과조경 342호(2016년 10월호) 수록본 일부
    • W Architecture and Landscape Architecture, Civitas / W Architecture and Landscape Architecture, Civitas
  • 한화데이터센터 Hanwha Data Center
    모든 프로젝트가 충분한 기간과 공사 예산을 확보하고 시작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그 반대의 경우가 더 많은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클라이언트의 충분한 신뢰와 지지가 수반된다면 부족한 시간과 예산이 언제나 좋은 공간의 탄생을 막는 것은 아니다. 본 프로젝트는 아주 명확한 동기에서 시작되었다. 기존의 외부 공간은 얕은 토심으로 인해 나무가 고사해 그늘이 전무했고 따라서 건물의 전면부로서 인상도 좋지 않았다. 클라이언트는 이를 개선하고자 했고 예산은 기성품 퍼걸러 세 개를 구입할 수 있는 정도로 확보되어 있었다. 이러한 조건에서 오피스박김은 셸터를 직접 디자인하고 식재를 포함한 전체 시공 책임까지 맡아 ‘디자인-빌드design-build’의 형태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윈드 터널, 단순하고 안정적이며 아름다운 구조체우리나라의 외부 공간에서 그늘의 제공은 매우 중요하다. 한강공원에서 텐트들이 만들어내는 이질적 경관이 이를 증명한다. 이 프로젝트에서도 그늘의 제공이 가장 중요한 목적이었는데, 우리는 어떤 그늘을 어떻게 제공하는지에 초점을 두었고 3D 모델링을 통해 셸터의 구조와 길이, 모양 등을 집중적으로 스터디했다.우리는 셸터 구조의 원칙으로 ‘별도의 다리 등의 지지물 없이 하나의 바디가 자체로 서는 심플한 형태’, ‘제작비를 낮추고 시공이쉬운 모듈화 방식’, ‘구조가 곧 겉모습이 되는 아름다운 디자인’을 전제했고 많은 대안들을 연구한 끝에 두 가지 삼각형 모듈이 서로 연결되어 서는 절판 구조를 설계했다.본래 비를 완벽히 막는 것을 의도하지 않았기 때문에 각 모듈의 연결 부위는 따로 막지 않고, 오히려 셸터 안에서 중간중간 그 틈 사이로 떨어지는 빛을 볼 수 있도록 했다. 설계 및 시공오피스박김발주한화디자인본부 / 한화데이터센터위치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죽전동면적380m2완공2016 *환경과조경 341호(2016년 9월호) 수록본 일부 박윤진은 하버드 GSD를 졸업하고 치치 지진메모리얼 국제설계공모 당선을 계기로 김정윤과 함께 네덜란드에서 오피스박김을 설립하였다(2004). 미국 보스턴 건축대학교 등에 출강하였고 타이완 쉬이첸 대학교(2007), 미국 하버드 대학교(2008, 2010), 오하이오 주립대학교(2011), 호주 멜버른 대학교(2012) 등에서 교육, 전시, 강연을 위해 초청되었다. 김정윤은 서울대학교와 하버드 GSD에서 조경학을 전공하였고, 네덜란드 조경건축사이며 바허닝엔 대학교에 출강하였다. 차세대디자인리더(산업자원부 2007), 광교신도시 공원디자인 커미셔너(2008), 서울형공공건축가(2011)로 선정되었고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 놀튼건축대학원이 선도적 조경가에게 수여해 온 글림처 특훈 교수(2011)로 임명되어 강의하였다.
  • 대통령기록관 Presidential Archives
    기록을 담는 소중한 상자세종시 중심행정타운의 호수공원 가까이에 위치한 대통령기록관은 시민들의 문화 공간이다. 2015년 4월 16일 1단계 준공을 마친 대통령기록관은 2단계 내부 전시 준공을 완료한 후, 2016년 1월 14일 시민들에게 완전히 모습을 드러냈다.대통령기록관은 세종시 문화 벨트의 중심 공간으로 공원과 호수가 만나는 곳에 자리하고 있다. 위치의 중요성과 역대 대통령을 기념하는 공간이라는 상징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구상이 필요했다. 이 같은 의도를 반영해 덕에 감싸인 기록관, 국새國璽를 소중히 감싸는 보관함이라는 의미를 지닌 호수 변 언덕이 탄생했다. 호수를 향한 언덕‘대통령의 언덕’이라 명명한 언덕은 호수 조망을 위한 최적의 장소다. 불규칙하지만 방향성 있는 포장을 통해 자연스럽고 다양한 이용을 도모한 오픈스페이스다. 진입부의 급경사면에 계단과 잔디 스탠드를 설치해 활용성이 높은 공간으로 만들었다. 언덕 상부에는 교목 식재를 하지 않았는데, 이는 국새인 대통령기록관과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외부 환경, 개방감 있는 경관을 확보하기 위한 필수적인 사항이었다. 또 다른 상징 요소로 초대의 마당(진입 광장)에 거울연못을 계획했는데, 기술 제안 과정에서 삭제되어 아쉬움이 남는다. 조경 설계조경설계 이화원건축 설계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시공대림건설발주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청위치충청남도 연기군 남면 진의리 848면적28,000m2완공2016. 1. *환경과조경 341호(2016년 9월호) 수록본 일부 양성희는 경원대학교(현 가천대학교) 조경학과를 졸업한 이후 스무 해가 넘는 현재까지 조경 설계라는 길 하나만 바라보며 걸어왔다. 모아조경과 서인조경 등에서 다수의 프로젝트를 수행했으며, 2011년부터 조경설계 이화원의 이사로 합류했다. 이화원의 프로젝트 디렉터로 설계 지식과 정보의 공유, 동료들과의 교감을 바탕으로 상생의 결과를 지향해 왔으며, 주요 작품으로는 영인산수목원, 대통령기록관, 국립세종도서관 등이 있다.
    • 양성희 / 조경설계 이화원
  • 와이시티 공원 & 광장 Y City Park & Square
    기부채납 부지의 새로운 시도그동안 기부채납 부지는, 만들어서 넘기는 입장에서는 사비의 절감이, 넘겨받는 입장에서는 유지·관리 비용의 최소화가 목표였고 이러한 상호간의 암묵적 동의는 흔히 질 낮은 공공장소의 양산으로 이어져왔다. 이에 비해 일산 와이시티는 한 블록 안에 아파트(2,400세대), 쇼핑몰, 오피스텔 등이 들어서는 복합 개발인데, 기부채납 광장과 공원의 경우 각각 쇼핑몰과 아파트 단지의 입구에 위치하고 있어서 발주처에서 단지의 얼굴로 인식하고 특화에 의지를 가지게 된 경우다. 오피스박김은 광장과 공원에 대한 개념·기본·실시설계의 전 정과 주거부, 쇼핑몰 외부 공간에 대한 개념 제안을 행했다.신도시 개발 전 일산은 낮은 구릉과 논밭이 혼재한 지형이었는데 지금은 이러한 땅의 역사가 전혀 남아 있지 않아 광장과 공원을 통해 그 공간감을 재현하고자 했고, 도시 문화 활동의 장이 될 수 있는 공공장소로 일 수 있기를 바랐다. 광장: 장소로서의 계단설계 초기 와이시티 광장은 지구단위계획상에서 백석역과의 연결 통로를 만들 것이 권고된 상태였다. 이는 광장이 선큰화될 수 있는 단초를 제공했고, 우리는 옛 일산 지형에 있었던 계곡과 같이 길고 완만하게 지하로 연결되며 그 경로 자체가 공공장소로서 역할을 할 수 있는 선큰 광장을 만들고자 했다. 설계오피스박김건축 구조황경주토목 구조세나투스시공요진건설산업발주요진개발위치경기도 고양시 일산구 백석동면적66,137m2완공2016 *환경과조경 341호(2016년 9월호) 수록본 일부
  • 국립세종도서관 National Library of Korea, Sejong
    행복도서관, 그 첫 장을 열다세종시의 호수공원에서 바라보면, 하얀 종이 한 장이 사뿐히 내려앉은 듯한 자태의 건물이 있다. 바로 2013년 말에 개관한 국립세종도서관이다. 설계가 진행되던 2009년에는 일명 ‘행복도서관’으로 불리던 프로젝트다. 건물의 곡선은 한국적이기도 하고, 행복하게 웃고 있는 모습 같기도 하다. 설계 당시 도서관은 아날로그 형태로 디지털을 수용하고, 감성까지 담는 감성 도서관이 될 것으로 기대됐다. 우리는 세종국립도서관을 세종시의 도시 브랜드와 정체성이 구현된 상징적 아이콘이자, 내외부가 연결되는 소통의 장으로서 사람과 정보가 상호 교류하는 체험 도서관으로 만들고자 했다. 대지의 기억과 풍경을 담다국립세종도서관은 중심행정타운의 도시축, 즉 세종시 중앙녹지공원으로 연결되는 상징적인 축에 있다. 이곳은 호수 변을 따라 자리한 대통령기록관, 정부세종컨벤션센터 등으로 이루어진 도시 문화 밴드 상에 있는 중요한 지점이기도 하다. 이러한 공공시설의 외부 공간을 연계한다면 매우 의미 있는 장소가 될 것으로 보았다.세종시가 계획되기 전의 모습도 중요하게 고려했다. 옛길의 흔적은 거의 사라졌지만, 솔숲이 있는 언덕과 작은 연못을 설계에 반영했다. 또한 건축 설계팀과 협업해 건물의 매스를 들어 올려 건물과 지표면의 접점을 최소화했다. 이로 인해 외부 공간은 더 넓어지고 건물은 더 경쾌한 느낌을 갖게 됐다. 조경 설계조경설계 이화원건축 설계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시공대림건설발주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청위치충청남도 연기군 남면 송담리 산4면적29,817m2완공2013. 12. *환경과조경 341호(2016년 9월호) 수록본 일부 조경설계 이화원은 조경 분야를 중심으로 창의성에 기반한 디자이너 그룹이다. 복잡한 현상에 대해 다양한 관점에서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도시와 자연의 조정자 역할을 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주요 작품으로는 국립생태원, 북서울미술관, 대통령기록관, 당인리발전소 공원 등이 있다. 문제 중심이 아닌 관계 설정의 관점으로 현상을 바라보며 시간, 공간, 문화 등의 관계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김이식은 서울대학교 조경학과를 졸업하고, 환경대학원에서 조경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2008년에 조경설계 이화원을 설립한 이후, 현재까지 다수의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조경을 통한 세상의 변화를 꿈꾸며 앞으로도 설계가의 길을 걸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