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환경과조경 검색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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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작고한 건축가 자하 하디드(Zaha Hadid)의 설계 콘셉트 환유의 풍경(motonymic landscape)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동대문디자인플라자(이하 DDP)는 설계 단계에서부터 여러 가지 측면의 논쟁을 야기했다. 첫째, 역사적 측면이다. DDP 건설을 위해 국내 최초의 근대 체육 시설이자 한국 스포츠의 성지인 동대문운동장을 철거해야 하자…
- 황진태, 김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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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25일 ‘서울형 저이용 도시공간 혁신 아이디어 공모’의 수상작이 발표됐다. 서울시가 주최한 이번 공모는 이용도가 낮은 도시 공간의 창의적·혁신적 활용 방법을 모색하고자 개최됐다. 고가 상부, 간선 도로, 지하철역, 지하 차도 상부 등 활용도가 낮은 공간 12개소1와 그 일대가 대상지로 주어졌으며, 참가자들은 이중 한 곳을 선정해 도시 기반…
- 윤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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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의 현장에서 일하다 보면 스스로가 빈껍데기처럼 느껴지는 순간이 있다. 쌓여가는 일과, 지나가는 수많은 사람들, 복잡하게 얽혀 있는 이해관계는 때때로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없게 만든다. 하지만 매달『 환경과조경』을 읽는 동안에는 “나는 사람을 위한 공간 만드는 일을 즐거워하는 사람이구나” 하고 생각하게 된다. 길을 잃었을 때 펼쳐보는 지도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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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낮의 을지로는 처음이었다. 을지로 재개발을 다룬 전시를 취재하기 위해서였다. 눈앞에 펼쳐진 을지로3가의 풍경은 조금 생경했다. 주말에 종종 이곳을 지난 적 있지만 그때마다 뭐랄까, 도심이라기엔 다소 고요하고 적적했다. 주말과는 달리 이 시간의 을지로는 사람들로 북적였고 가게들은 문을 활짝 열어 두고 있었다. 큰 길을 따라 몇 걸음만 가면 금방…
- 윤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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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곧 땅속을 달리던 출근길 지하철이 단 한 번 지상에 오르는 순간이 있다.온종일 사람으로 북적이는 건대입구를 지나 뚝섬유원지에 돌입한 지하철은 어두컴컴한 지하 대신 한강 위 청담대교를 달린다.길어야5분,해를 마주할 수 있는 그 짧은 시간 동안 꽤 많은 사람이 스마트폰과 책에서 시선을 떼고 창밖을 바라본다.아침 햇빛에 반짝이는 한강과 탁 트인 전망,발밑을…
- 김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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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블록의 선두주자 이노블록INO BLOCK이 새로운 경관 옹벽 블록을 출시했다. ‘리콘월ReCon Wall’은 다양한 높이의 옹벽을 안전하면서 쉽고 빠르게 설치하는 데 적합한 제품이다. 경사도 3.6도 기준, 높이 5m 이상의 옹벽도 간편하게 시공할 수 있으며, 성토부와 절토부에 모두 사용할 수 있다. 리콘월은 전면 습식 블록으로 높은 내구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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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음을 밀어내기 위해, 어색한 사람과의 대화에서 침묵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또는 여유로운 주말을 느긋하게 즐기기 위해 우리는 커피를 마신다. 19세기 후반 한국에 도입되어 약 100여 년간 우리 일상 깊숙이 스며든 커피는 기호 식품을 넘어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다. 과연 우리에게 커피란 무엇일까? 문화역서울 284(이하 문화역서울)에서 2018년…
- 김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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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1970년대 사대문 안의 폭주하는 교통량을 수용하기 위해 도로를 넓혀 교통의 흐름을 원활하게 만들기 시작했다. 당시의 광화문광장 관련 사업은 교통 광장 조성의 성격이 강했다. 1980년대에 들어서는 역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육조거리 등 역사적 공간 복원이 이슈가 되었다가, 1990년대에는 서울 올림픽 이후 광화문광장을 글로벌 도시로의 성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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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겨운 비트의 음악이 흘러나오면 마음이 거품처럼 부풀어 오른다. 기꺼이 리듬에 몸을 맡길 수 있으면 좋으련만 아쉽게도 그럴 수 없다. 곤혹스럽다. 쿵쿵대는 박자에 맞춰 요란하게 팔다리를 놀리고 싶지만, 이를 따랐다간 요상한 정체불명의 동작을 구사할 게 뻔하다. 이럴 때는 내적 댄스를 즐기는 것으로 만족한다. 추고 싶은 춤을 마음껏 상상하면서. 내적 댄스…
- 윤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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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하던 여행지에서의 첫 기념품이 우산이라니. 출발할 때만해도 온화했던 하늘이 두 시간 만에 색을 바꾸었다. 날씨가 약속과 달리 변덕을 부린 건 아니었다. 여행 시작 일주일 전부터 확인한 1월 마지막 날 오사카의 강수 확률은 줄곧 80%를 웃돌았으니까. 20%의 확률을 원망하며 입술을 비죽이는 대신 창에 묻어나는 빗방울을 보며 우산 손잡이를 단단히 고쳐…
- 김모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