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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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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매거진 가격 무료

기사리스트

『생존의 조건 Conditions For Survival』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노융희 교수가 제안하는‘태양에너지사회’를 제창하는『생존의 조건 Conditions For Survival』환경 문제로 몸살을 앓기 시작한 지구는 앞으로 어떻게 미래 사회를 열어나가야 하는 것일까.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노융희 명예교수는『생명의 조건-생명력 넘치는 태양에너지사회로-Condition For Survival-Toward “Solar Energy-Based Society”Full of Vibrant�Life-』을 제안하고 있다. 친지구환경적인 사회 구성을 제창하고 있는 이 책은 현재 노 교수가 많은 통계 자료와 사진, 도면과 함께 국문 번역본을 준비를 하고 있으며 번역본이 출판될 때까지 기다려 줄 것을 부탁하고 있다. 노융희 명예교수는 본지를 통해『생명의 조건-생명력 넘치는 태양에너지사회로-』영문번역판 소개를 전해왔다. _ 편집자주
부산 서면 동천로 대중교통전용지구 설계현상공모
순환, 뫼비우스의 길(주)두인디앤씨 +(주)선일이엔씨(교통) +동아대학교 +(주)아고라(그래픽)설계참여자차욱진 대표이사, 김봉준, 박수정, 김성기, 양선희, 권민정, 이윤지(이상 (주)두인디앤씨)주동환 대표이사, 이상수, 여운태, 박재훈, 안상하, 강경래, 정민규, 이명표(이상 (주)선일이엔씨), 양건석 교수, 박문숙 연구원(이상 동아대학교), 김석훈 대표이사((주)아고라)
2011 iF Product Design Award
그린 바이크 스테이션2011 iF Product Design Award 수상 그린 에너지 자전거 보관소는 단지 내 입주민들의 공용 자전거 보관소이다. 공용 자전거는 입주자 카드RFID card만 있으면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세종시 정부청사 2-1구역 건립공사
조달청은 지난 5월 9일 행정안전부의 요청에 따라 조달청이 기획부터 시공 및 사후 관리까지 일괄처리 하는 세종시 정부청사 2-1구역 건립공사의 실시 설계 적격자로 “Welcome CITY”를 제안한 GS건설(주) 컨소시엄이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이에 GS건설(주) 컨소시엄에 조경 부문 파트너로 참여한 가원조경기술사사무소가 제안한 조경 계획 “웰컴 투 행복청사”를 중점 소개한다. 웰컴 투 행복청사 _ 행복을 담은 4가지 청사이야기GS건설+(주)가원조경기술사사무소+(주)그리드 E&C 설계참여자 _ GS건설(주)(조영철 부장)+(주)가원조경기술사사무소(이민우, 안세헌 대표, 김지현 이사, 김영식, 채권병, 김성호, 이근행, 정명규, 박선영, 김재영, 오현석, 장민, 김지영)+(주)그리드 E&C(임청규 소장, 김재필)
한국조경봉사회
나누는 기쁨, 나누는 삶, 봉사활동 하던 날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등등, 5월은 날씨만큼이나 마음이 따뜻해지는 달인 것 같다. 너무도 화창했던 지난 5월 5일, 작업복 차림의 조경인들이 성북구 북정마을에 하나 둘 모이기 시작했다. 그 자리엔 대학에서 조경학을 전공하는 대학생부터 업체와 회사에 몸담고 있는 조경인들이 있었고, 1년 만에 한국을 다시 찾은 하버드 디자인스쿨(GSD) 커크우드(Niall G. Kirkwood) 교수도 눈에 띄였다. 고추 모종을 잔뜩 싣고 있는 차가 마을회관 앞에 도착하자, 집결 시간인 오후 2시가 되기 훨씬 전부터 와서 기다리고 있던 한 여대생이 까르르 달려와 묻는다. “지금 시작하면 안되나요? 봉사활동 빨리 하고 싶어요.” 그렇게 시작된 한국조경봉사회 2011년 첫 번째 활동의 소소한 이야기를 지금부터 풀어볼까 한다. 한국조경봉사회는 언제 창립되었나요?한국조경봉사회(Korea Free Landscaping Service for the Poor: KOFLASPO)는 조경가로서 사회적 책임을 통감한 각계의 조경인 50여 명이 소외 계층을 위하여 봉사하는 것을 목적으로 2009년 1월 17일 창립되었다. 마침 그날은 우겨 심우경 교수님의 회갑일이기도 했고, 들어온 회갑 축의금의 상당 부분을 조경봉사회의 창립기금으로 쾌척하기도 하셨다. 한국조경봉사회는 창립 이후 성북구 북정마을을 지속적으로 찾아 일곱 차례에 걸쳐 봉사활동을 실시해 왔다. 보통 메타세쿼이아를 비롯한 가로수 식재와 공동 경작지나 주민들의 주거지 앞 텃밭에 고추 모종을 식재하는 일을 했지만, 2009년에는 지역 주민의 요청으로 주차장으로 사용되는 공터의 낭떠러지 앞에 휠스탑을 설치했고, 마을회관에 어르신들이 앉아 쉬는 낡은 평상 자리에 비를 피할 수 있는 쉘터를 만들어 드리기도 했다. 성북구 북정마을과의 인연은?한국조경봉사회가 창립된 직후 처음에는 봉사 대상지를 선정하는데 애를 먹었다. 봉사의 취지에 적합한 장소가 분명 많이 있을 테지만 막상 활동을 시작하려니 우리의 손길이 필요한 곳을 찾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래서 우선 전국적인 규모로 봉사활동을 하는 한국봉사협의회에서 주관하는 자원봉사 실천마당에서 조경분야를 맡아 참가하게 되었다. 그 장소가 바로 북정마을이었다.2009년 4월 22일의 행사는 끝났지만, 심우경 회장을 비롯한 임원진은 이곳이 바로 한국조경봉사회에서 찾던 적소임을 동감하게 되었고 주민들과 지속적인 교류와 활동을 약속하게 되었다. 이후로 일 년에 두세 번씩 북정마을에 모여 지역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묻고, 조경인인 우리가 알고 있는 지식과 경험을 그들이 정말로 필요로 하는 환경을 만드는데 사용하였다
덕수궁
Deoksugung造營_ 덕수궁은 원래 성종의 형인 월산대군月山大君의 집이었으나, 선조가 임진왜란으로 피난을 갔다 서울로 돌아왔을 때 대부분의 궁이 모두 불타버려 이곳을 임시 거처로 사용하게 되면서 정릉동 행궁이라 불리었다. 선조가 죽은 후 광해군이 이 행궁의 즉조당卽祚堂에서 즉위하고, 1611년 행궁을 궁궐로 높이며, 경운궁慶運宮이라는 궁호를 붙였다. 그러나 광해군은 창덕궁이 모두 중건된 1615년 4월 창덕궁으로 다시 옮겨갔고, 선조의 계비인 인목 대비(1584~1632)를 한 때 이곳에 유폐시켰다. 1623년 인조반정으로 광해군을 폐위하고 왕위에 오른 인조 역시 이곳 즉조당에서 즉위한 후 창덕궁으로 옮겨갔다. 그 후 270여 년 동안 경운궁은 궁궐로서는 거의 사용되지 않았고, 왕실에서도 크게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 다만 영조가 선조의 환도 삼주갑三周甲을 맞아 이곳에 찾아와 배례를 행한 일 정도가 기록으로 남아 있다. 덕수궁이 다시 왕궁으로 부각된 것은 고종 때이며, 재위 말년에 약 10여 년 동안 정치적 혼란의 주 무대였다. 고종은 을미사변이 일어나자 이듬해 러시아 공관으로 피신하면서(아관파천俄館播遷) 러시아 공관 옆에 있던 덕수궁으로 거처를 옮겼다. 이때를 전후하여 궁 안에 많은 건물들이 지어졌고, 그제야 덕수궁은 궁궐다운 장대한 전각을 갖추게 되었다. 역대 임금의 영정을 모신 진전眞殿과 궁의 정전인 중화전中和殿등이 이때 세워졌으며, 정관헌靜觀軒, 돈덕전 등 서양식 건물도 일부 들어섰다. 고종이 경운궁에 머무르고 있던 1904년 궁에 큰 불이 나, 전각이 대부분 타버렸으며, 곧 복구에 착수하여 이듬해인 1905년에 즉조당, 석어당, 경효전, 준명전, 흠문각, 함녕전 등을 중건하고, 중화문 등을 세웠다. 1906년에는 정전인 중화전을 완성하고 대안문大安門도 수리했는데, 이 문은 그때부터 대한문大漢門으로 이름을 바꾸고 궁의 정문으로 사용했다.
이야기 따라 밟아본 삼국지 유적과 경관(15)
유비가 한을 품고 병사한 장강삼협 봉절 백제성동오의 육손은 유비의 촉군을 효정 이릉 땅에서 크게 무찔렀다. 유비는 백제성으로 몸을 피하고, 무슨 면목으로 성도로 돌아가겠냐며 백제성에 머물기로 하고 거처를 영안궁이라 했다.�유비는 병들어 앓고 있는데 점점 심해질 뿐 낫지 않았다. 더욱이 관우와 장비 두 아우를 잊지 못해 통곡하다가 병세가 더욱 위중해졌다. 승상 제갈량을 급히 오라고 해서 유명을 남기려 한다. 마침 마량의 동생 마속이 옆에 있는 것을 보고 말이 앞서니 크게 쓸 인재가 아니라고 한다.공명의 손을 잡으며 “그대의 재주가 조비보다 열 배는 나으니 반드시 천하를 안정시키고 대사를 이룰 것이오. 태자를 도울만하면 돕되, 그만한 그릇이 못되거든 그대 스스로 성도의 주인이 되시오.”라고 말한다. 공명은 유비의 간곡한 말을 듣는 순간 온몸에 땀이 흐르고 손발이 떨려왔다. 그대로 땅에 엎드려 고하며 머리를 땅에 짓찧으니 이마에서 피가 흐른다.�선주는 유영 유리 아들 형제에게 공명에게 절을 올리게 하면서 승상 대하기를 아버지 섬기듯 하라고 분부한다. 말을 마치고 숨을 거두니(223) 그의 나이 63세였다.�황석영『삼국지』8권에서 요약
고정희의 식물이야기(13): 사람과 같이한 식물의 긴 역사 6
세상의 은밀한 지배자감자의 길감자의 원산지는 미대륙의 안데스 산맥이다. 잉카인들은 감자를 잔인한 표범의 신과 짝을 지어주었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던 것 같다. 감자는 18세기에 유럽으로 건너간다. 거기서 곧 유럽의 주식이 된다. 유럽의 주식은 빵이 아니라 감자다. 19세기 중반, 유럽에 커다란 기근이 온 적이 있다. 전 유럽의 절반가량이 굶었던 엄청난 재앙이었는데 이때 수백만의 농부와 노동자들이 감자의 원산지인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 예를 들어 아일랜드에서는 감자 썩음병이 심하게 번져 인구가 거의 절반으로 줄었었다. 그 당시의 아일랜드 농민들에겐 감자가 거의 유일한 식량이었기 때문이다. 이때 아일랜드인들이 미국으로 대거 이주한다.지금 미국인의 대부분이 이때 감자를 찾아 이민 간 유럽인들의 후손이라고 해도 될 것이다.유럽 이민사를 감자의 관점에서 해석해 본 것이다. 내 생각이 아니라 이런 식으로 인간사를 식물의 관점에서 해석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의 이야기에 따르면, 인디언들이 몰살당해 미대륙이 텅 비자 다시 사람으로 채우기 위해‘감자의 신’이 개입한 것이라고 말한다. 말하자면 감자의 신이 유럽의 감자를 썩게 해서 굶주린 사람들을 미대륙으로 불러들인 거라는 거다. 이런 식으로 작은 식물 하나가 역사를 움직인 사례가 적지 않다. 온 세상 사람들의 옷을 만들어 입힌 목화가 그렇고 비단이 되어 중국과 유럽의 문화 교류에 앞장선 뽕나무가 그렇다.
소통+장소, 조경(6): 촉진자로서의 조경가
일반인들을 참여시킨다고 그들에게 연필을 쥐어주자는 것은 아니다. 상호 이해 도달이 목적이다. 그리고 전문가의 분석과 지식에 대한 사회적이고 윤리적 판단은 일반인과 함께 해야 하며 전문가는 이러한 판단을 촉구하는 역할, 즉 사회적 성찰을 촉진시키는 역할을 해야 한다.이는 전문가의 권위를 무시하거나 역할을 축소시키는 것이 아니라 확대시키는 것이다. 저번 호는 소통과 조경이라는 키워드를 연결하는데 있어서 조경가의 역할을 위와 같이 선언적인 주장으로 끝을 맺었다. 이번 호는 이를 좀 더 구체적으로 들여다보자. 촉진자facilitator로서의 전문가인터넷이 제공하는 많은 정보는 전문가의 위상을 위협한다. 황우석 사태나 쇠고기 파동 때 일반인들은 생물학에 대해 대단한 식견을 보여주었다. 포털 사이트의 줄기세포 배양에 대 한 다이어그램이나 전문 용어에 대한 설명들은 일반인들의 이해를 도왔고 덕분에 그들의 발언은 상당히 전문적이었다. 김연아가 올림픽에 출전할 당시 많은 이들은 또 피겨스케이팅의 전문가였다. 왜 김연아의 점프가 훌륭한지, 점수와는 어떻게 연결되는지 등등 디테일한 부분까지 그들은 알고 있었다.그런데 그러한 인터넷상의 논쟁의 과정이나 내용을 찬찬히 들여다보면, 어떤 사항에 대한 우리의 견해와 의사 결정이 꼭 어떤 정보에 의해 좌우되는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볼 수 있다. 겉보기에는 객관적인 데이터에 의한 결정으로 보이는 것들이 많은 경우 정치적이다. 우 리들의 김연아에 대한 평가가 일본 선수를 제치고 금메달을 땄으면 하는 바람과 아무런 상 관없다고 말할 수 없는 것과 같이. 그래서 벡은Ulrich�r�eck(1995)은 오늘날과 같이 사회가 너무 복잡해 위험 예측이 불가능한 위험 사회에서, 정책에 대한 의사 결정은 기술적 지식뿐만 아니라 정치적이고 규범적인 질문도 필요하다고 한다. 그리고 이러한 정치적인 목적들에 대한 사회적 판단과 관련해서는 전문가들 또한 일반인일 수밖에 없다고 지적한다. 즉 전문가의 역할에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그렇다면 이렇게 정보의 양에서나 판단에 있어서나 한계가 있는 오늘날, 전문가의 역할이란? 피스쳐Frank�r�ischer(2000)라는 사회학자에게서 답을 찾아보자. 그는 전문가의 분석과 지식에 대한 사회적 판단은 시민의 역할이며 전문가는 이러한 판단을 촉구하는 역할, 즉 사회적 성찰을 촉진시키는 퍼실리테이터facilitator(굳이 우리말로 번역하자면‘촉진자’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로서의 역할에 대해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는 이 촉진자로서의 전문가의 역할에 대한 개념을 부룩필드Stephen Brookfield(1986)에게서 도움 받고 있는데, 촉진facilitation은“자신들의 경험을 해석하고 대안적 방법을 찾는 도전적인 학습자들”의 과정 그리고 학습자들에게“스스로 비판적으로 자신들의 가치와 행위의 방법, 삶의 법칙들을 검토하도록 하는 생각들과 태도들”을 제시하는 과정이다. 그러므로 촉진자facilitator로서 전문가의 역할은 일반인들에게 질문을 해 스스로 자신들의 이익을 검토하도록 하는 것이며, 주민들이 자신들의 언어로 전문가들이 제시한 질문에 답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고 스스로 학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구조로 보는 조경이야기(9): 마지막 이야기: 우리 모두의 설계를 위하여
구조주의자의 변(辯), 다시 생성을 말하자우리는 지금 혼돈의 시대를 살고 있다고 한다. 이것은 단순히 미래의 불확실성을 칭하는 또 하나의 레토릭이 아니라 실제로 현재 모든 분야의 시대정신을 아우르는 패러다임이다. 조경 분야에선 그동안 플래닝씬(Planning Scene)에서 보여 온 액티비티로서의 그것을 전통적인 디자인과 혼합한 랜드스케이프 어버니즘(Landscape Urbanism)이 그 좋은 예가 되겠다. 그 덕에 조경은 생태‘로’ 디자인하는 것에서 생태‘를’ 디자인하는 것으로 업역을 넓혀가고 있다. 바쁜 진도를 따라 잡느라 우리 마음은 급하지만, 여기에서 잠시 플레이를 정지시키고 되감기 버튼을 눌러 역사를 거꾸로 올라가 보았으면 한다. 혼돈과 혼성의 시대 이전에는 해체의 시대가 있었고 그 이전에는 탈구조의 바람이 불고 있었다. 혼돈<해체<탈구조… 이것들이 약속이나 한 듯이 상대적으로, 혹은 그 근원으로 기반을 두고 있는 이론적 토대는 거슬러 올라가면“구조”라는 인문학의 개념이다.디자인, 특히 건축이나 산업디자인의 분야에선 그다지 기여를 하지 못하였는데, 서양 건축사를 관심 있게 들여다보면, 이 시기에 인문학에서의 구조주의가 건축에서의 구조주의로 전달되는 과정에서의 실수가 발견된다. 건축계에서 근대 건축 운동이 제대로 자리를 잡기 이전의 혼미한 상황에서 신 합리주의, 절충주의, 복고주의 등등의 제각각의 운동들이 함께 자리를 잡고 겨루고 있던 와중에 구조주의 건축이라 하여 그 인문학적 본질과는 전혀 상관없고 논리적 연결 고리조차 결여된, 단순히 일부 성급한 얼치기 건축가들의 형태를 설명하는데 성급하게 사용된다. 애당초 해석의 도구였던 이론은 이렇듯 잘못 오해되어 잊혀지다가 이후에 해체주의 건축을 통해서 다시 조명된다.다시 현재로 돌아와 본다. 라 빌레뜨 공원에서 구조는 과연 해체의 대상이 되었고 이제 우리는 혼돈과 혼성의 우주를 헤엄쳐 지나고 있다. 생성이 아닌 혼성의 시대라니 이제 형태를 만드는 논리 같은 것이 뭐 그리 중요하냐, 이제는 디자인 자체보다는 조성의 전략이 더 개성 있는 설계를 만드는 시대라 하기도 한다. 대표적인 예로 하이라인(High Line)을 들 수 있다. 하이라인이야말로 여러 가지 생태적, 공간적, 시간적 인자가 어우러진 혼성의 전략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21세기 도시형 공원의 대표적인 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것이 어떻게 해서 성공한 오픈 스페이스요 명소가 되고 있는가? 과거에 물류를 실어나르던 철로를 이제 와서 단순히 쓸모없으므로 철거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에도 그 모습을 기억하고 다시 새로운 미래형식의 공공 공간으로 재창조했기 때문이겠다. 우리는 그것이 바로 프렌즈 오브 하이라인(the Friends of Highline)이라는 민간단체가 오랜 역경에도 불구하고 끈질기게 추진하여 마침내 결실을 맺게 된, 애초부터 그들이 일관되게 주장한 개발 방향이었다는 점을 잊지 말자. 그렇다면 디자이너 제임스 코너가 받고 있는 크레딧은 이제 어디에 근거를 두어야 맞는 것일까? 의당 그것을 현실화한 디자이너로서의 역할에 평가와 관심이 집중되어야 하는 것 아닐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단지 “… 제임스 코너는 그러한 뉴요커들의 바람에 더하여 생태와 문화라는 양념을 가미하여 공원으로 부활시킨 것이다…”라는 식의 상황적, 작가적 층위의 비평만으로 둘레지어 버린다. 비평의 부재가 문제라 하지만, 오히려 그가 선물한 세기의 진수성찬을 앞에 두고 비평 담론은 넘쳐나고 있다. 정작 여기에서의 문제는 디자이너를 위한 설계 담론의 부재가 아닐까?
Memorial: 이순신 순국 공원
프로젝트를 통해 보는 Landscape Design Process기념 공간을 새로이 조성할 때, 주된 과제는 아마도 역사적 인물이나 사건 등 직접 눈으로 볼 수 없는 대상을 공간적 언어로서 구체화하는 것일 것이다. 개인적인 추억이나 추모는 직접적 대상이 없어도 기념품, 사진 등을 통해 이루어지지만, 사회적 규모의 기념 공간에서는 이처럼 이용자가 연관지을 수 있는 간접 대상조차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를 해결하는 가장 쉽고 직접적인 방식은 그러한 대상을 재현하는 것이다. 생가를 복원한다거나 위인의 동상이나 역사적 사실을 묘사/서술한 기념탑 건립 등이 이에 해당한다. 이 방식은 우리나라에 현재까지 건립된 많은 기념관에서 사용되어 왔다. 그러나 이러한 방식은 그 형식이 제한적인 만큼, 추억하려는 대상의 성격과 관계없이 일률적으로 ‘웅장함’이나 ‘경외심’만을 느끼게 한다는 데 문제점이 있다. 기념물이 공간의 의미를 표현하는 주요 요소이다 보니 그 의미를 강조하기 위해 과장된 스케일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고, 그를 둘러싼 공간 또한 이에 상응하는 광장 등 구심력 강한 공간 구조로 일률화 되어, 기념하는 대상이나 장소에 대한 차별성을 살리지 못하고 어디에 있든 어떤 기념관이든 비슷한 느낌을 주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근래에는 이런 점들을 극복하기 위하여 기념 공간 조성의 초점이 ‘기념 대상의 구현’에서, 이용자가 대상을 어떻게 경험하게 하는가 하는‘방식의 구현’으로 옮겨가고 있다. 이해, 존경, 추억, 추모, 애도 등 기념 대상에 따라 각기 다른 이용자들의 행태를 이끌어 내고, 도와주는 것이 중요해졌으며, 그들의 그러한 반응 자체가 디자인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공간 구성에서 이용자 입장에서의 스케일과 이용성, 편의 등이 고려되고, 공간의 성격도 위엄, 경외, 웅장함보다는 명상, 교감, 휴식 등으로 바뀌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성공적이라 평가받는 많은 기념 공간들이 후자의 경우를 택해 추상적이고 상징적인 디자인 언어들을 통해 장소의 의미를 보다 효과적으로 표현하고 이용자들의 교감을 이루어내고 있다는 점이다. Process 1: 대한민국이 사랑한 이순신 장군영국에 다이애나 비가 있다면 우리나라에는 수백 년을 거슬러 가장 존망 받는 인물들 중 한 사람이며, 다양한 매체를 통해 많이 회자 되는 역사적 위인으로 이순신 장군이 있다. 전국 방방곡곡에 장군을 기리는 사당과 공원, 기념비, 축제들이 존재하고 있으니 그는 죽어서도 살아 있는 정말 행복한 사람이 아닌가 싶다(어쩌면 전국 방방곡곡에 난립한 기념 시설로 인해 몸살을 앓고 계실지도 모를 일이다). 그 만큼 대한민국이, 우리 국민들이 사모하는 한 위인을 기념해 보는 프로젝트를 통해 Memorial에 관한 설계 이야기를 풀어나가 보자.
신개념 폐기물 처리 시설 디자인 국제 공모전
The International Competition to Designa New Waste to Energy Plant당선작 _ 아마게르포브랜딩Amageforbraending 신개념 폐기물 처리 시설BIG achitects(Architect) Realities United Interactive Facade), AKT Facade & Structural engineering), Topotek/Man Made Land (Landscape) 책임 _BIG architects(Bjarke Ingels, David Zahle)설계참여자 _ Brian Yang(Project leader), Jelena Vucic, Alina Tamosiunaite, Xing Xiong, Armor Gutierrez, Jakob Lange, Andreas Klok Pedersen,Maciej Zawadzki, Daniel Selensky, Gul Ertekin, Sunming Lee, Long Zuo, Ji Young Yoon 본 프로젝트의 목표는 이 모든 상반되는 요소들을 한 데 묶어 코펜하겐의 새로운 명소로서 아마게르포브랜딩의 정체성을 창조하는 것이다. 즉 사람들이 일부러 찾아올 수 있는, 그 자체로서 의미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것이다. 우리는 경제적, 환경적, 사회적 가치가 높은 신개념의 폐기물-에너지 변환 설비 모델을 제시하고자 한다. 아마게르포브랜딩을 별도의 고립된 대상으로 간주하지 않는 동시에, 건물에 생동감을 불어넣고, 도시와의 연계성을 강화하고자 한다. 새로운 아마게르포브랜딩의 지붕을 코펜하겐 시민들을 위한 스키 슬로프로 전환함으로써 주변 지역에서 펼쳐지고 있는 기존의 여러 활동들의 폭을 확장할 수 있을 것이다. 신개념 공장이 등장할 때가 된 것이다.The aim of the project is to tie all these opposing forces together, forming an identity for a new place in Copenhagen. We want to turn it into a place in itself - a destination where people will travel to. We propose a new breed of waste-to energy plant, one that is economically, environmentally, and socially profitable. Instead of considering Amagerforbraending as an isolated object, we mobilize the architecture and intensify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building and the city -expanding the existing activities in the area by turning the roof of the new Amagerforbraending into a ski slope for the citizens of Copenhagen. Now is time to re-brand the factory. 위치 _ Copenhagen, Denmark | 면적 _ Building 5,000m2, Landscape 90,000m2 Total Floor Area Roof+Ski Slope: 32,000m2, Facade Area 74,000m2, Administrative Visitor Center Floor Area 6,500m2 | 예산 _ 3,5 BLDKK(650 MO US$) | 발주 _ Amagerforbraending
산야 올림픽 베이 국제 설계 공모전
Sanya Olympic Bay International Competition008년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중국 산야시 하이탕 만에 위치한 133헥타르 부지에 마리나, 올림픽 메모리얼, 국제 회의장, 의료 시설, 스포츠 시설, 주거 시설, 리조트를 포함하는 올림픽 복합 시설을 건설할 계획을 승인하였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기념하여 중국 정부와 하이난 성은 베이징 올림픽 성화 봉송의 시작 지점인 산야시에 메모리얼과 함께 올림픽과 연계된 복합 스포츠 관광 단지의 건설을 추진해왔고, IOC의 적극적인 협조를 약속받았다. 그리고 마침내 총 52억 위안화가 소요될 이 대규모 프로젝트를 위해 2010년 7개의 국제적 건축, 도시, 조경 설계회사들이 초정되어 국제 공모전이 실시되었고 SWA의 안이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되었다. SWA Group +DRDS설계참여자· SWA: 김영민(Youngmin Kim, Project Designer), Gerdo Aquino, Ying-yu Hung, 최영준(Youngjoon Choi), Alex Robinson, 이웅희(Woonghee Lee), 박나라(Nara Pak), Carlos E. Hernandez· D�RDS(Architecture): Paul Quinn Davis, Steven Ryder, Peter Samarin, Daniel Carper
다크 리프트
Dark Rift Ponte de Prima International Garden Festival 2010심사위원 선정 1위 수상, 공공 부문 2위 수상2005년 이래로 포르투갈의 유서 깊은 도시 폰테 드 리마Ponte de Rima에서는 매년 6개월에 걸쳐 국제 정원 축제가 개최되고 있는데, 여기에는 건축가, 조경가, 그리고 예술가 등이 만든 비영구적 작품들이 소개되고 있다. 올해로 여섯 번째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정원의 카오스Kaos of the Garden”를 주제로 하였으며, 심사위원단은 자연과 인공 사이의 트랙을 보여준 PPil과 Oglo를 수상자로 선정하였다. 이 정원의 시공팀은 국립 베르사유 고등 건축학교ENSAV에 재학 중인 건축학 전공 학생들로 구성되었으며, Oglo와 PPil은 시당국의 협조를 빌어 작업을 감독했다. Since 2005, the oldest city in Portugal, Ponte de Lima, host every year during 6 month, an international garden festival, made of ephemeral works made by architects, landscaper and artists. For the 6th edition with the theme “aos in the Garden” Oglo associated with PPil were selected by the jury. The project Dark Rift-a track between natural and artificial have been selected among 77 proposals submitted from15 country. The garden’ construction team was formed of architecture students of Ensav-Ecole Nationale d’rchitecture de Versailles. With the help of Municipality people, Oglo and PPil supervised the garden’ workshop.Architects _ Oglo + PPilProject Team _ Emmanuel de France, Arnaud Dambrine, Sébastien Demont, Hortense Reynaud Production Team _ Emmanuel de France, Arnaud Dambrine, Sébastien Demont, Anne-Claire Lemaignen, Pauline Soethoudt, Thaïs de Roquemaurel, Pauline Rabjeau, Marine Demandre, Aymeric Lebon, Damien Poirier,Johann van den Hende, Baptiste Chamourat, Augustin Caradec Workshop partners _ Ecole Nationale Supérieure d’rchitecture de Versailles, K’et, Architec’onicClient _ Municipio de Ponte de LimaCompletion _ 2010Location _ Ponte de Lima, PortugalArea _ 250㎡Editor _ Kim, Se YoungEditoral Designer _ Lee, Eun MiTranslator _ Ahn, Ho KyoonPhotographers _ Arnaud Dambrine & Emmanuel de France
선전시 테크놀로지 파크
Shenzhen Technology Park공지가 전혀 없는 도시 내 블록은 어떻게 하면 혁신적이고 매력적인 공공 부분으로 탈바꿈시킬 수 있을까?중국 선전시 사우스힐에 위치한 선전 테크놀로지 파크Shenzhen technology park는 낙후된 사무용 건물들과 신축 건물들이 공존하는 비좁고 무질서한 공간에 자리 잡고 있다. 복잡한 지형, 비정상적인 위치 정보 그리고 엉망인 주차 시스템 등은 비단 이곳에서 뿐만 아니라 중국에서는 매우 보편화된 도시 공간의 특성이다. 본 프로젝트의 목표는 실용적이고, 긍정적인 동시에 매력적인 도시 공공 공간을 조성하는 것이다.본 프로젝트의 핵심으로는 독특한 모양의 수조 및 화단과 그 위에 세워질 굽은 형태의 교량을 들 수 있다. 차량 통행은 교량 위의 메인 도로가 맡게 된다. 교량 아래로는 햇빛과 그림자가 어우러져 새로운 발견의 가능성을 한 폭의 그림으로 완성한다. 교량 위의 공간은 통행용 도로와 여가 공간으로 각각 나누어진다. 동시에 사람들도 경관의 일부가 되어 극적인 장면을 연출하게 된다. The site without open space being one of city blocks, how it becomes inventive and attractive public space?The compression of the ShenZhen technology park project located SouthHill, Shenzhen, in the narrow and disorder space between old office blocks and both with new buildings. With complicated contours, abnormal field identification, messed up parking system, the site being very common city space in China. It is aimed to create practical, positive and charming urban public space.The premises of design generate a bended bridge embed in unusual-shape water container and planters, become main scene in the agro. The flows of transportation rely on the mainstream path on the bridge, articulating pieces of space. Under the bridge, sunshine is brushed up into shadows, drawing the possibility of discovery. On the bridge, space divided into two scales, which related to the function of path way and the rest to be leisure space.Simultaneously, people might become the part of scene, dramatically watching.Landscape Architecture _ TurenscapeChief Designer _ Pang WeiProject Manager _ Zhang JianWork Team _ Wei Min, Li Jin, Zhang Guiping, Fang Zheng, Xu Jie, Ruan Liuzhi, Yu aoClient _ Genzon GroupLocation _ Shenzhen, Guangdong, ChinaArea _ 22,705.1m2Completion _ 2008Translator _ Ahn, Ho KyoonPhotographer_ Wang Gen, Huang Zhijian, Luo Xiang
챔버스 베이 골프 코스와 사운드뷰 트레일
Chambers Bay Golf Course and Soundview Trail2008 ASLA Honor Award워싱턴 주 유니버시티 플레이스에 위치한 챔버스 베이 골프 코스와 사운드뷰 트레일은 2마일(약 3,218m)에 걸쳐 시야가 훤히 트인 푸젯 해협의 해안가에 위치하고 있다. 챔버스 베이는 환경을 고려한 설계, 계획, 건축을 통해 기존의 황량한 자갈 채석장에서 전 세계와 북서부에 거주하는 골퍼들에게 화젯거리가 된 세계적으로 유명한 골프 코스와 트레일 시스템으로 변모되었다. Chambers Bay Golf Course and Soundview Trail of University Place, Washington sit on two miles of uninterrupted Puget Sound Shoreline. Utilizing environmentally conscious design, planning and architectural practices, Chambers Bay was transformed from a desolate gravel quarry into a world renowned golf course and trail system that is quickly becoming the talk of golfers worldwide and Northwest residents alike.Landscape Architecture _ GCH Planning & Landscape ArchitectureClient / Owner _ Pierce County WashingtonGolf Course Architects _ Robert Trent Jones II, LLCCivil Engineers _ AHBLEnvironmental Consultants _ Audubon InternationalArchitects _ Miller Hull / CHAContractor _ Heritage LinksGolf Course Operator _ Kemper SportsGolf Course Maintenance _ David Wienecke, Turf care teamLocation _ University Place, Washington, USASize _ 360 acre(50 acres of park and 3 miles of trail)Completion _ 2008Translation _ Hwang, Ju YoungPhotos _ Aidan Bradley
스힌켈 아일랜드
Park Schinkel Islands스힌켈 섬스힌켈 구역은 스힌켈 운하를 따라 있는 지구이다. 암스테르담 변두리에 위치한 이 구역은 수많은 레크리에이션 시설이 수용된 네 개의 섬이 모인 군도로 알려져 있다. 설계의 근간은 오래된 기차 탑승장을 활용하여 폰델 공원과 암스테르담 숲 사이를 위락적이면서도 생태적으로 연결하는 것이었다.테니스장 섬, 보트 창고 섬, 축구장 섬, 공원 섬, 자연 섬 등 다양한 기능을 테마로 각 섬의 성격이 결정되었다.물이 점유한 공간을 확장하고, 부두와 플랫폼, 다리와 갈대밭을 활용하여 물의 존재가 보다 직접적으로 느껴지도록 하였으며, 암스테르담 시로 들어가는 새로운 입구를 형성하는 독특한 수상공원이 되었다. The Schinkel zone is an area along the Schinkel channel located on the fringe of Amsterdam.The zone is interpreted as an archipelago existing of four different islands that house a large number of recreational facilities. The backbone of the design is a recreational and ecological connection between the Vondel park and the Amsterdam Forest, using an old railway embankment. The various functions determine the nature of the islands: there is a tennis island, an island of boat houses, a soccer island, a park island and a nature island. By increasing the total area of water andusing piers, platforms, bridges and reed beds, the presence of water is felt more directly.The area becomes a unique Water Park forming a new entrance for the city of Amsterdam.Designers _ Buro Sant en Co, Edwin Santhagens, Wim van KriekenLocation _ Amsterdam, The NetherlandsClient _ Municipality of AmsterdamCompletion _ 2008Translation _ Hwang, Ju YoungPhotos _ Buro Sant en Co
카살그란데 세라믹 클라우드
Casalgrande Ceramic CloudKengo Kuma and Associates가 의뢰받은 것은 훌륭한 도자기 전통과 그 기술로 유명한 레지오 에밀리아(Reggio Emilia) 지역의 카살그란데(Casalgrande)에 있는 회전 교차로에 기념물을 설계하는 것이었다. 이 회전 교차로는 레지오 에밀리아 지역의 아름다운 경관으로 둘러싸여 있다.도자기 타일을 기존의 단순한 외장 피복재로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건축적 요소로 이용해 보기로 했다. 규격화된 도자기 타일을 이용한 장식방법과 이 타일들을 연결시키는 방법에 대한 구체적인 상세도를 그려본 후에야, 이 타일들로 다양한 구조를 조립하고 조작할 수 있는 방법에 관한 몇몇 가능성을 파악할 수 있었다.단순히 부지의 중앙에 세워진 기념물을 만들어내는 것이 아닌 구조물 자체가 부지의 일부가 되기를 원했다. 이러한 이중적 특성을 지니면서 부지를 두 개의 공간으로 분리하는 벽체를 고안했는데, 이는 흔한 형태의 지극히 평범한 회전 교차로와는 거리가 먼 형태였다.이러한 탈 기념비적 접근 방식은 길과 도자기 타일 벽체를 나란한 방향으로 두는 시도를 할 만큼 충분한 것이었다. 그 장소에 도착했을 때 비로소 운전자들은 수직적인 선으로 나누어진 회전 교차로를 인식하게 된다. 자동차의 움직임에 따라 회전 교차로를 돌아서면, 벽은 45m의 전체 길이를 드러낼 때까지 연장된다.We were asked to create a monument in a road roundabout in Casalgrande, an area of Reggio Emilia known for its great tradition and technology for ceramics. This roundabout is surrounded by the beautiful landscape characteristic of that part of Italy. We took the challenge of involving the ceramic tile as an architectural element itself, avoiding its conventional use as a mere cladding. Just after developing a specific detail of how to panel and connect standard ceramic tiles, we understood the possibilities of how to assembly and organize them creating different structures. With this unique structure we wanted to avoid creating a monument that stands in the middle of the site: we wanted it to become part of the site. Therefore we decided to create a wall that simply divides the site in two making it a special place with a dual character, far from the usual and banal roundabouts. Our anti-monumental approach went far enough to decide aligning the direction of the ceramic wall with the road that leads to it so as to make it almost disappear: when reaching the site, drivers will only perceive a roundabout divided by a vertical line. Only when going around it, along the movement of the car the wall extends until appearing with its whole length of 45 meters. In our buildings we usually work with concepts of anti-dimension or anti-volume but in a project like this with such an especial site (a roundabout only approachable by cars) we wanted to experiment on these concepts’ relationship with dynamic principles such as time, movement and sequential perception. Seeing this wall growing during its months of construction, we realized how dynamically its light structure’s transparency and the subtle reflection of its fine glazed white ceramic where interacting with the surrounding site and the weather. This other way of dynamism appeared to us as a very unique soft, light and ever-changing phenomena… and that is why we have called it Ceramic Cloud.Architect _ Kengo KumaClient _ Casalgrande Padana S.p.a.,Location _ Casalgrande, Reggio Emilia, ItalyArea _ 2,826㎡Material _ Unglazed stoneware slabs(1,200×600×14㎜), Stone, SteelCompletion _ 2010. 9.
무어강 전망대
Observation Tower on the River Mur형태, 운동, 구조의 상호작용오스트리아 남부 스티리아 주의 무어강에 새로 들어선 전망대는 2010년 봄의 시작에 맞추어 개장했다. ‘그린벨트’라 불리는 유러피언 해비타트 시스템의 풍경 속에 설치된 이 조각적인 구조물은 뮌헨을 거점으로 활동 중인 건축, 조경 그룹인 terrain:loenhart&mayr이 설계하였다. 무어강의 둑에서 바라보면, 전망대는 주변 범람원 숲을 둘러싼 생태를 접하게 해 줄 뿐만 아니라 물 흐름의 세기에 따라 달라지는 집수구역을 체험하게 해준다. 무어 타워의 접근 원리 및 구조 원리는 나무를 따라 올라가는 연속적인 길로 여겨지는 이중 나선 구조의 개념에 기초를 두고 있다. 정상을 향해 오르는 방문객들은 경관을 체험하게 된다. 나사못처럼 정상부를 향해 원형으로 돌아가는 통로는 범람원 숲의 생태적 다층 구조를 이루는 여러 층을 지나며 방문자들이 숲의 생태계와 미기후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해준다.마침내 168개의 계단을 오르고 나면, 높이 27m의 전망대에 도달할 수 있다. 이 계단은 의도적으로 조금씩 작아지며 인근 전원지역의 아름답고 파노라믹한 경치를 느끼게 해준다. 두 번째 계단은 전망대로부터 아래쪽으로 이끄는데, 오르거나 내려가려는 방문객들은 반대편 계단의 제한된 공간 때문에 사실상 이곳으로 움직인다. 구조 계획가들과의 협업을 통해 다변형의 형상을 가진 공간 구조가 전개되었는데, 이는 구조와 제작 기술과 관련된 모든 측면을 고려한 것이다. 의미 있게도 이러한 통합적 접근 방식은 스터디 모델을 준비한 뒤, 물리적 모델에 대한 건축적 관점의 점검을 통해 다시 한 번 디지털 영역에서 고정된 수치로 모델을 디자인 하는 등 설계 과정 전반에 걸쳐 적용되었다. 이 과정은 형태, 운동, 구조의 상호작용이 성립될 때까지 여러 차례 반복되었다.Interplay of form, motion and structure The new observation tower on the River Mur (Southern Styria, Austria) opened to the public just in time for the beginning of spring 2010. The design for the sculptural structure set amidst the landscape of the European habitat system “Green Belt” was developed by the Munich-based architects and landscape architects, terrain:loenhart&mayr, who are renowned for the new and trend-setting Olympic Ski Jump in Garmisch-Partenkirchen. With the look-out on the banks of the River Mur, the observation tower offers access to the ecology of the surrounding floodplain forest and lets visitors experience the river catchment, which changes according to the intensity of the water’s flow. The access and construction principle of the Mur Tower is based on the idea of a double helix that is perceived as a continuous path rising up through the trees. The visitors’ climb to the top is a scenic experience. The circular path, ascending to the top like a screw, passes through the different levels of the forest ― the ecological storeys of the floodplain forest ― and enables visitors to experience the eco system and the microclimate of the forest. Eventually, after 168 steps, at a height of 27m, the observation platform is reached. This was deliberately kept small and offers wonderful panoramic views of the surrounding countryside. A second flight of stairs leads down from the platform so that ascending and descending visitors are actually moving through the defined space on different flights of stairs. There is a surprising link to the historical double spiral staircase in Graz Castle. The architects of the Mur Tower were inspired by that staircase built around 1500 and well known for the unique spatial atmosphere it creates. In a homage to this historical site, the Austrian poet, Erich Fried, wrote that “the double spiral staircase connects space and time like a screw”. The connection between space and the experience of climbing up and down is the basic idea behind the spiral-shaped paths of the Mur Tower. In collaboration with the structural planners, a polygonalised spatial structure was developed, which took into account all aspects relevant to the structure and the technical production. Significantly, an integrated approach was adopted for the design process ― after some preliminary model studies were prepared, the model designs were statically dimensioned in digital domains to then once again be checked from an architectural point of view in physical models. This process was repeated several times until the desired interplay of form, motion and structure was established. Design+planning of tower and exteriors _ terrain:loenhart&mayr architects and landscape architects, Munich/GrazStructural planning _ osd - office for structural design, FrankfurtClient _ Gemeinde Gosdorf Orts- und Infrastrukturentwicklungs KGLocation _ “Grunes Band”- European Nature Reserve, Gosdorf, Styria, AustriaOpening _ 2010. 3.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