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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200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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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식재공사 입찰, 과다한 참가자격제한은 없어져야
새로운 한 세기가 시작되었건만, 아직도 소수업체가 주축이 되어 과다한 입찰참가자격 조건을 제시하는등 조경식재공사업의 입찰질서를 문란케하는 부끄러운 사례가 있어, 고질적인 입찰참가자격 문제에 대해 다같이 한번 짚어볼 기회를 갖고자 한다. 올봄 서울특별시 공원녹지관리사업소에서 발주한 남산 소나무림 병충해방제사업(공고66호 2000. 4. 19)과 남산 소나무림 보존사업(공고 68호 2000. 4. 26)의 경우, 주요사업 내용을 살펴보면, 모두가 조경수목의 유지관리공종인 바, 이는 조경식재공사업의 고유한 업역이다.그러나, 공사입찰 예정금액이 지역제한공사 대상이므로 공사입찰참가요건은 당연히 공고일 현재 조경식재 공사업 등록업체로서 발주관서 행정관할구역인 서울특별시에 본사를 둔 업체이면 될 것인데도, 발주관서는 입찰참가자격을 국가기술자격법에 의한 식물보호기사를 보유하고, 입찰공고일 현재 산림내 소나무림 보존사업실적(토양양료시비, 필수원소 엽면시비, 영양제 수간주사, 해충 잠복지제거, 식생정리중 2개 공종 이상)이 있는 업체로 제한하였다. 발주관서의 입장에서 보면, 당연히 사업목적수행을 위하여 공고내용의 자격을 갖춘 경험있는 업체를 원한다. 그러나 현행 법제도하에서는 공고내용의 공종이 전문건설업 조경식재공사의 고유업역이기 때문에 이와같은 자격적용은 적절치 않다. 수목외과 수술을 일반방제업 등록자에게 입찰참가자격을 주는 관행에 대하여 필자는 이미 그 부당성을 제시한 바(본지 1998년 5월호) 있고, 지난해 법률 제5945호(1999. 3.31)로 농약관리법 제3조 제2항이 개정되어 일반방제업의 등록제도가 폐지되었다. 폭주한 업무로 인하여 관련법규정이 개정 되었음에도 발주관서의 관련 공무원들이 이를 숙지하지 못한 것으로 판단되어, 건의하였던 바, 즉시 변경 공고를 하여 공사입찰을 집행한 일은 다행한 일로 보여 진다. 이와같은 유사한 일이 보건복지부 산하기관인 국립망향의 동산 관리사무소가 발주한 조경공사에서도 있었는데 발주기관이 입찰참가자격을 전문건설업 조경식재공사 등록업체로 정하고, 공고일 현재 충남도내 주사무소를 둔 자로 지역을 제한(제한입찰대상)한 것까지는 별 문제가 없었으나, 여기에 더하여“최 근 3년이내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 정부 투자기관에서 발주한 조경관리실적이 연 1억원 이상인 업체”라는 단서를 추가하여 입찰참가자격을 제한하였다. 이 공사의 공고내용에 대하여도 필자는 해당재무관에게 관련법령에 저촉되는 과다한 제한 조치라고 시정건의를 서면으로 제출하였다. 건의 내용을 요약해 보면, 먼저 본건 공사의 발주기관은 보건복지부 산하 국가기관임이 명백하다. 모든 국가기관은 공사발주시에 관련법규와 회계예규에 관한 내용을 충분히 숙지하여 계약담당 공무원으로 하여금 공사집행을 공정, 정확, 신속하게 집행하여야 할 것이다 ※ 페이지:144
자귀나무
한여름의 무더위에 심신이 지쳐있을 때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새로운 활기와 희망을 주는 나무가 있으니 바로 자귀나무이다. 정갈하면서도 기품이 있고 소담하나 넉넉한 풍채에서 멋과 여유를 함께 지닌 여름 신사의 이미지를 떠올린다. 자귀나무가 속한 무리(Albizia)는 대부분 아열대나 열대지역이 원산지로서 전세계에 약 100~150여종이 분포한다. 그중에서 자귀나무는 내한성이 매우 강하여 우리나라에서는 중부지방까지 자라고, 일본, 중국 등 동아시아와 미국 및 유럽의 남부지방에 분포한다. 특히 1918년 유명한 식물수집가인 윌슨에 의해 서울에서 종자로 수집되어 아놀드 수목원(Arnold Arboretum)에 자라고 있는 품종(ErnestWilson)은 풍성한 흰, 분홍색 꽃과 긴 개화기간(6월말~9월말), 그리고 강한 내한성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 자귀나무는 약 10m이상 자라는 교목이나 대개 비스듬히 눕는 수형으로 아교목 형태를 보여주며, 수관은 윗부분이 편평하거나 우산형이다. 수술대가 빚은 둥근 형상의 핑크빛 꽃차례는 7~8월을 수놓는 우아미(優雅美)의 절정으로 그 고운 빛깔을 일컬어 서양에서는 실크트리(Silk Tree) 또는 핑크미모사(Pink Mimosa)라는 이름으로 부른다. 섬세한 질감을 나타내는 매우 작은 잎은 10~30개 정도가 미모사 잎처럼 마주 달리는데, 중국에서는 그 다정한 모습을 부부의 금슬(琴瑟)에 비유하여 합환수(合歡樹), 다정수(多情樹) 등으로 불렀다 한다. 자귀나무는 공원의 녹음수, 개인정원의 상징목과 관상수로 적합하며, 도로변의 가로수로도 매우 좋은 수종이다. 다만 가로수로 사용할 경우 아랫쪽 가지가 갈라지거나 비스듬한 수형을 가진 개체는 바람직하지 못하다. 또한 이 나무는 해수욕장이나 관광지 등의 폭이 넓은 진입로의 중앙분리대에 사용하면 매우 특색 있는 경관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자귀나무는 매우 강한 양수성 수종이기 때문에 생태적 계획에서는 숲 가장자리나 야생초화원의 초점 또는 경관 프레임으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공원의 녹음 식재 시에는 따뜻한 색계열의 핑크빛 꽃과 조화를 이루는 노랑 또는 붉은색 꽃이나, 대조를 이루는 차가운 색계열의 하늘색 또는 푸른색 꽃을 가진 야생화를 하층에 도입하는 것도 고려할 수 있겠다. 자귀나무는 생태적으로 햇빛을 좋아하는 양수성 수종으로 내한성, 내건성, 내공해성이 우수할 뿐 아니라 토양요구도가 낮아 척박한 입지에서도 잘자라며 생장속도가 매우 빠른 수종에 속한다. 번식은 주로 실생법으로 하며, 종자파종은 대개 3~4월에 하는데 파종 10일전 2회 열처리(80℃온도)를 한 후 습한 모래토양에 파종한다. (자료제공 : 전승훈 경원대학교 도시·조경학부 교수) ※ 키워드; 자귀나무 ※ 페이지;120
현대유럽조경의 경향
특성 조경작품에 대해 대부분의 이용자는 그 작가를 잘 알지 못한다. 마치 켐벨사의 유명한 스프 상표디자이너나 볼레로의 작곡자를 잘 알고 넘어가지 못하는 것처럼 이용자들은 매우 무심하다. 이러한 지식의 부족 -또는 무관심- 은 왜 조경이 직업순위에 오르지 못하고 유럽에서의 경우는 그러한 직업이 있다는 것조차 모르는가를 잘 나타내 준다. 다른 나라의 경향에 대해 알고, 이웃하는 지역특성에 대해 배우고 이해하는 것은 좁은 조경분야에 있어 매우 중요한 것이다. 이러한 것들이 중요한 이유는 세계적으로 통하는 개념, 이론, 투자방식에도 불구하고 한 대상지의 최선의 대안은 그 지역조건을 충분히 이해하고 풀어나가는 안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많은 다양한 배경, 특징, 기호, 학습방법, 사회적 관계를 하는 조경인들이 점점 업계에 참여함에 따라 유럽에서 통하는 전형적인 스타일이나 기법에 대해 두려워 할 필요가 전혀 없어지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조경가 고유의 특성이 담긴 조경작품에 대해 그들이 이름을 알릴 필요가 있다. 미래에 대한 기대는 인생의 일부이다. 미래에 대한 비전이나 믿음이 없는 하루하루는 얼마나 무기력하고 무의미한 것일까? 어떠한 공간을 만들고 상상하고 계획하는 조경설계가들에게는 미래를 예상하는 능력이 절실히 요구된다. 이러한 문제에 따른 진지한 고민과 스트레스는 결국 평범한 것에서 현실로 변화하게 하는 성공적인 결과를 낳는다. 하나의 프로젝트는 무수한 실패작과 여러 가지 시도를 바탕으로 성공적으로 완성되기 때문이다. 생각하고, 느끼고, 보고, 행동하는 것. 우리분야에서 이러한 자세는 어려운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는 데 매우 중요하다. 젊은 계획가들은 그들의 의무를 직시하고 새로운 방식을 시도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 하나의 문제를 분석하고, 이미 완성된 프로젝트를 통해 개념을 표현하는 테크닉을 갈고 닦아야 한다. 드넓은 비전을 갖는 것을 두려워 하지마라! ※ 키워드:독일 Duisburg Nord 공원, 하버노 엑스포2000 ※ 페이지:50~55
경관조명 ; 국내 경관조명 사례
경관조명의 한 요소인 건축조명은 요즈음 대도시를 중심으로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추세이다. 야간경관 개선의 목적에 따라 남대문, 동대문, 서울역사 등의 고건축에 대한 조명뿐만 아니라 오피스 빌딩과 백화점 건축물 등과 같은 일반 건축물들도 홍보와 상업적인 목적으로 경관 조명을 도입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국내 조경분야에서 조명의 적용은 1980년대부터 개인주택, 호텔 등 사유지를 중심으로 간헐적으로 진행되어 왔고, 경관조명의 적용범위는 수목투사와 수영장의 수중 조명, 분수 등, PASS WAY조명 등과 같이 한정적이었으며 그마저도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공적인 장소들은 아니었다. 이후로도 용인 캐리비안 베이에서 많은 기구를 이용한 다양한 연출기법이 적용되었지만 야간 개장률이 낮아 일반인들이 야간 경관조명을 느끼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IMF이후 전국적으로 시민들을 위한 주변환경 개선과 관광 개발을 목적으로 한 공공공원의 확충, 지역의 특성에 맞는 가로공원의 조성과 지역의 이미지를 표현할 수 있는 각종 환경조형물들이 조성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많은 계획이 진행 될 것이다. 때문에 조경에서 다양한 조명방식의 적용과 시도는 매우 중요한데, 야간에 볼거리를 제공하며, 쾌적하고 풍요로운 시민 생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이라 할 것이다. 또한 주간에 보여지는 조경의 요소들은 야간에는 조명에 의하여 전혀 새로운 시각적 환경이 조성되므로 조경요소의 효과 극대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통영시에 조성된 조각공원에서의 조명 사용이나, 최근에 조성된 대구 두류공원과 같이 공공적인 성격의 대상지에 도입된 다양한 경관조명의 연출은 타 조경 공간 조성시 조경 조명의 필요성 측면에서 적지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 페이지 : 80~85
파리서울공원 현상공모 당선작(삼성에버랜드(주) 환경개발사업부)
서울시 공원녹지관리사업소는 자매도시인 파리시와의 우호협력증진 방안의 일환으로 추진중인 “파리 서울공원”조성을 위해, 지난 6월 기본 및 실시설계 현상공모를 실시했다. ‘한국의 이미지를 프랑스에 부각시킬 수 있는 개념 설정, 현대적이며, 한국적인 공간구성으로 이용자에게 적합한 기능 위주의 공원, 환경생태적이며, 현지공원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설계’가 지침으로 주어진 가운데 실시된 이번 현상설계에는 총 6개 업체가 작품을 출품했는데, 7월 12일 발표된 심사결과에 따르면, 삼성에버랜드(주)가 제출한 안이 최종 당선작으로 결정되었다. 이에 본지는 당선작을 소개한다. (관련기사 149쪽) 대상지의 이해대상지인 아끌리마따시옹 공원 개관·위치 : 파리시 16구 블로뉴 숲·면적 : 190,000㎡·주요 시설 : 박물관(전통예술/허브), 어린이극장, 서커스장, 어린이놀이터, 유기시설(회전목마 등), 물놀이장, 동물농장, 과수원, 승마장, 미니골프장, 순환열차, 볼링장, 피크닉장, 레스토랑·공원의 역사 : 1860년 10월 6일 준공. 나폴레옹 3세때 아프리카 동식물의 귀화전시장·운영 개요 : 연간이용자 - 1,200천명(유료입장 : 10프랑) 개방시간 - 10시∼18시(7∼8월 19시)·공원의 성격 : 가족단위의 피크닉과 산책에서부터 스포츠(골프, 볼링,승마 등) 활동, 교양체험프로그램(미술, 요리, 자연학습 등)이 종합적으로 이루어지는 어린이 중심의 종합레크리에이션 공원 도출과제한국성, 이용성, 환경성① 놀이 및 레크레이션 공간(어린이놀이터, 유기시설, 레스토랑 등)이 중심인 전체 공원의 성격을 기능적으로 어떻게 조율시킬 것인가?② 주 이용자인 어린이들을 다소 정적인 한국적 공간에 어떻게 끌어 들일 것인가?③ 한국성은 어떻게 표현될 것인가, 그리고 현지(프랑스) 환경에 적응된 한국정원의 형태는 어떠해야 하는가?④ 상충되는 주변경관들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분석과 계획개념현황 분석·대상지가 여러개의 소규모 녹지로 분할됨.·경사가 없는 평지이며, 주변으로 완전히 노출, 개방된 공간임.·중국풍의 붉은 정자, 홍교, 모형배 조정장등 성격이 이질적인 요소들이 산재해 있어, 경관적으로 상충됨.·호안은 와이어펜스로 둘러져, 수변 접근이 어려움. ※ 프랑스인이 말하는‘파리 서울공원’- 본 공모전 관련 파리 현지조사 및 설계협력관련 프랑스 조경가 접촉시 대담 내용 발췌(2000. 6. 20∼24)쟈크 시몽(Jacques SIMON) - 정부수여 조경가“… 파리 아끌리마따시옹 공원에 조성될 한국정원, 그것은 곧 프랑스인에게 하나의 피세지(避世地), 어린이들에겐 또 하나의 유희의 장소, 발견의 장소가 될 것이다“장 삐에르 르 땅텍(Jean-Pierre LEDANTEC) - 파리 라빌레뜨건축학교 교장, 정원사, 건축엔지니어 “… 파리 한국정원은 부지의 환경을 생각해볼 때, 고요하고도 완전한 하나의 한국정원이라기 보다, 요소정원(Element Garden)의 성격을 지니는 형태가 될 것이다. 즉 한국의 정취를 상기시키는 정원이다.” 전략과 구상공원연출전략완결된 한국정원의 전체가 아니라, 한국적 요소들을 공간 기능에 따라 유기적으로 배치하고, 그러한 작은 은유들을 통해 커다란 하나의 이야기(서울에서 온 한국적 정취)를 표현한다.·녹지의 통합 및 재구성 → 공간의 효율적이용·한국적 지형(구릉, 동산)의 재현 → 공간의 위요감 및 입체감 조성·프랑스의 기하학적 평면 구성 → 기존 공간구조의 반영·이야기가 있는 전통적 공간요소의 도입→ 한국성의 은유와 전통문화체험의 제공 ※ 키워드 : 파리서울공원, 삼성에버랜드(주)환경개발사업부※ 페이지 : 46~49
무더워속, 실무교육 경험 ; 제17회 여름조경학교 개최
(사)한국조경학회가 주최한 여름조경학교가 개최되었다. 여름조경학교는 실무 조경가의 강의와 실제 스튜디오 작업을 통한 실무능력 배양과 다양한 이론 제공을 목표로 시작되어, 꾸준한 성장을 거쳐 올해로 7회를 맞이했다. 작년에 이어 교장을 맡게된 김도경 교수(경희대)는 개학사를 통해“2주간의 시간동안 수동적으로 프로그램에 따라가는 학생이 되지말고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자기 발전을 위한 소중한 기회를 갖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예년보다 일찍 시작된 무더위로 체감온도가 30℃를 오르내리는 가운데 진행된 이번 여름조경학교에는 학생 50명, 일반인 3명 등 총 53명이 참가했는데, 그 중에서 경북대, 대구대, 영남대의 참가가 높아 영남지역의 학생만 20여명이 참가하기도 했다. 특히 올해는 원예학과나 임학과 학생도 참가, 다른 학과의 조경에 대한 높은 관심을 알 수 있었다. 올해 조경학교의 프로그램은 폭 넓은 주제에 대한 강의를 통해 조경에 대한 이해를 돕는 아침 특별강좌와 작년에 도입되어 학생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받았던 사례발표시간으로 짜여진 저녁강좌, 또한 오랜 실무경험을 지닌 튜터들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설계 스튜디오로 구성되었다. 이번에는 특별히 경희대학교의 도움으로 특별강좌와 저녁강좌는 멀티미디어관에서 보다 좋은 환경으로 강의를 받을 수 있었다. ※ 키워드: 제17회 여름조경학교, 주거단지내의 조경 ※ 페이지:136~137
우리시대의 설계언어 : 프랑스 ; 정치인이 바라본 경관 : 뤼시앙 샤바송
뤼시앙 샤바송은 환경청장을 지낸 이후 계속 이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환경운동을 벌여 왔고 현재는 유엔 환경운동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그는 오랫동안 경관 정책의 수립 과정에 참여하면서 조경 전문가들의 교육과정과 그들의 활약상을 누구보다도 더 가까 이 지켜볼 수 있었다. 그는 이런 경험들 속에서 비록 체계적인 경관론은 아니지만 경관에 대한 매우 구체적인 정의와 현실감있는 경관감각을 발전시켜 나갈 수 있었다. 그의 경관론에서는 환경 운동론자들에게 경관이 어떻게 인식될 수 있는지를 엿볼 수 있다. 한편으로 그는 문화와 경관의 관계를 매우 중요시하고, 경관을 자연의 예술화 과정으로 보는 알랭 로제의 경관 미학에 전적으로 동의하고 있다. 그가 자신의 생각들을 길어오고 있는 피에르 상소나 알랭 로제, 베르나르 라쉬 등의 저명한 경관이론가들의 경관론은 공통적으로 경험주의에 입각하고 있는데 그만큼 경험을 중요시하는 그의 태도를 반영한다고 할 수 있다. 프랑스에서 경관 정책이 수립된 계기와 그 진행 과정을그의 정치적 경관론에서 읽어보기로 한다.뤼시앙 샤바송(Lucien Chabason)- 1984~1988년간 환경청장 역임. 파리 정치학교(I.E.P.P)교수. 파리 라빌레트 건축학교의 DEA 과정 강의. 세벤, 포르 크로, 베르동 등 프랑스의 대표적 국립공원들을 경영하였고 1994년부터 유엔 환경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지중해 지역의 환경보존운동을 지도하고 있다. ※ 키워드:뤼시앙 샤비송, 프랑스 경관 정책 ※ 페이지:60~66
조경기사 설계시험의 도면 작성방법
이번 호에서는 기존에 출제되었던 조경기사 설계시험의 답안을 통해 도면의 작성방법을 살펴보기로 한다. 예시된 문제는 1995년에 출제된 도시소공원에 관한 문제이고, 제시된 도면은 합격한 수험생의 도면을 참조하였다. 예시된 도면이 완전한 정답은 아니지만 시험을 치르는 수험생들이 이 정도의 도면작성과 문제해결능력을 겸비한다면 합격하는데에는 큰 지장 이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기본도 작성 주어진 문제는 중부지방의 고층아파트 단지내에 위치하고 있는 소공원 부지를 현황도와 설계조건을 참고하여 트레이싱지에 도면을 작성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여기서 우리는 지난 4월호에 소개된 설계시험의 채점기준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먼저, 기본도 작성 및 도면표현능력이 10점의 배점을 갖고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예시된 도면은 주어진 현황도(1/500)를 요구하는 축척(1/200)으로 확대하여 개념도를 그리도록 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배점은 3점이다. 이는 설계를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어렵지 않게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다. 두 번째는 선긋기와 레터링, 프리핸드의 수준이 어느 정도인가에 따른 배점(3점)이다. 마지막으로 도면의 구성요소(4점)로서 외곽선 및 표제란, 바스케일 및 방위표가 도면내에 표현되었는지 확인하여야 한다. 예시된 도면은 이러한 채점기준을 만족시켜 주고 있어 수험생들이 참고할만하다. 설계개념도 작성 설계개념도는 전체 10점의 배점을 갖는다. 이때 개념도상에는 기본적으로 공간분할(토지이용), 동선, 식재개념 등이 포함되어야 한다. 공간분할시 가장 기초적인 방법은 버블다이어그램을 사용하여 공간을 분할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예시된 도면은 문제에서 주어진 조건을 5개의 공간으로 비교적 무난하게 분할하고 있다. 그러나 개략 기능도를 그리는 수준에 머물고 있는데 이를 더욱 발전시킨 세부기능도 수준으로까지 발전시키는 것이 좋다. 예를들면 기본설계도에 나타난 것처럼 배구장과 배드민턴장의 사이에 휴게공간을 작게 분할한다던가, 하나의 휴게공간을 화장실이 포함된 편익공간으로 세분시켜 분할하면 보다 좋을것이다. 동선은 대상지의 규모에 따라 주동선과 부동선, 또는 주동선, 부동선, 보조동선의 위계로 분류하고 굵기와 모양을 위계성 있게 심볼로 처리하는 것이 좋다. 이때 반드시 주동선과 주출입구, 부·보조동선과 부·보 조출입구의 관계가 명확하게 보이도록 도면상에 반드시 출입구 표시를 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한편, 개념도상에 식재개념을 생략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예시된 도면에서처럼 문제에서 요구하는 것과 수험자가 설계상에 반영한 설계개념을 공간상에 구획 하고 그 식재공간의 개념, 주요 도입수종을 글로써 설명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개념에 기초하여 전체적인 공간분할이 된다면 다음으로는 설계조건과 기능을 관련시키는 작업능력이 요구된다. 주어진 문제는 주요 시설의 위치를 아예 정하여 주었기 때문에 쉽게 해결할 수 있지만 대부분의 문제는 수험생의 합리적 판단에 의하여 기능공간들을 배치하도록 요구하는 것이 보통이다. 이를 위해서는 주제별로 많은 사례들을 섭렵하는 것이 최고의 공부방법이 될 것이다. 참고로 일반적인 설계과정의 순서보다는 기본계획도(설계도)와 식재설계도를 무리한 후 이 도면들을 바닥에 깔고 그 위에 빈 트레이싱지를 엎어서 마지막에 개념도를 그리는 역순을 채택한다면 도면작성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 또 개념도를 표현 할 때에도 예시된 개념도처럼 4B연필이나 홀더, 연필가루 등을 사전에 준비하였다가 사용한다면 도면표현은 물론 시간도 단축시킬 수 있다. 기본설계도 작성 기본설계도(시설물배치도)는 시설물의 표현 및 배치수준이 주요 채점항목이 된다. 이를 충족시키기 위해서 1차적으로는 문제조건에서 요구하는 시설들을 평면상에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이 겸비되어야 한다. 이러한 내용으로서 시설별 규격(운동시설로서 축구장, 배구장, 배드민턴장과 유희시설로서 시소, 그네, 미끄럼대 등과 휴게시설로서 벤치, 퍼골라 등)을 숙지하고 있어야 하고, 보통 심볼(보통 실스케일 보다는 심볼로 표현되는 조명등, 벤치, 휴지통, 음수전 등)이나 일반화된 형태로 표현되는 유희시설물들(그네, 미끄럼대, 시소, 정글짐 등)의 표현방법도 사전에 숙달하고 있어야 한다. 그 다음으로 설계조건에서 요구하는 시설별 개수를 반드시 그 이상으로 배치하도록 신경써야한다. 설계시험이 주관식이지만 가능한 객관화시켜서 채점한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요구된 시설물의 개수 누락은 대표적인 감점대상이 된다. 이러한 기본적인 사항이 해결되었다면 다음으로는 공간 및 동선과 시설배치가 적절하게 이루어졌는지를 신경써야 한다. 예를 들어 운동이나 유희시설에 인접하여 휴게시설로서 벤치와 퍼골라, 편익시설로서 음수전 등이 연계되어 배치되고 있는가, 또는 그공간에 적합한 포장종류가 선택되었는가, 주요 시설지별로 조명등이 설치되었는가 하는 것들이다. 배식설계도 작성 배식설계도는 총 20점 만점에 수종선정능력(3점), 식재기능에 따른 배식수준(3점), 배식설계능력(4점), 수목 표현능력(4점), 인출선 사용수준(3점), 수목수량표 작성수준(3점)의 비율로 채점된다. 배식설계에서 가장 기본적인 능력은 수종선정능력이다. 시험이 출제되는 방법은 수종이 주어지는 경우도 있고, 주어지지 않는 경우도 있다. 어쨌든 수험생의 입장에서는 중부지방(중부지방이 출제빈도가 가장 높다)과 남부지방의 대표적인 조경용 수종을 교목, 관목, 초화류, 지피식물별로 분류하고 이를 또 낙엽과 상록별로 정리하고 시험에 응해야 한다. 식재기능에 따른 배식수준은 현행 기사시험 설계문제의 수준이 기능식재의 수준에 머물고 있으므로, 차폐식재, 완충식재, 가로막기(산울타리)식재, 요점식재, 경관식재, 유도식재, 녹음식재, 방풍식재, 방음식재, 방설식재와 같은 식재유형이 이해되어야 한다. 또한 각각의 기능식재가 요구되는 장소, 수목의 구비조건을 고려하여 이러한 기능을 만족하는 수종을 분류하여 정리할 필요가있다. 마지막으로 이렇게 정리된 수목별로 상록과 낙엽, 교목과 관목 또는 초화류, 독립수와 집단식재에 따른 수목표현능력이 요구된다. 특히, 수목별로 성목이 되었을 경우의 크기를 염두에 두면서 그 수목의 규격표시가 수고(H)와 수관폭(W)이나 흉고직경(R)인지 또는 근원직경(B)인지를 체크하여야 한다. 한편, 인출선 사용이나 수목수량표 작성수준은 예시된 도면에서처럼 보기에 일관성과 체계를 갖춘다면 그렇게 큰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 키워드; 도면 작성방법, 배식 설계도 ※ 페이지: 145~147
꼼꼼한 관심이 배어있는 정원 ; 이정심씨의 포천 전원주택
언제부터인가, 전원주택이 도시생활에 염증을 느낀 도시민들에게 하나의 꿈으로 자리잡기 시작했다. 입버릇처럼‘다 정리하고 시골로 가야지’라고 되뇌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직접 목조주택 짓는 법을 배워가면서까지 전원주택의 꿈을 실현하는 사람도 생겨났다. 하지만, 여전히 도시에서 직장을 다니는 사람들에게 전원주택은 막연한 꿈에 불과하다. 포천에 전원주택을 마련한 이정심(65세) 씨도 처음에는 그렇게 생각했었다. 아들이 서울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었기 때문인데, 그냥 막연히 희망사항으로만 생각하다가 어느 순간 이대로는 안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래서 몇번의 망설임 끝에 결국 지금있는 곳으로 이사를 결정했다. 그리고 한번 서울 생활에 대한 미련이 없어지자, 포천에서의 생활을 준비하는데 모든 정성을 쏟아부었다. 부지를 매입하고, 건축과 내부 인테리어를 맡기고, 건축이 되어가는 과정을 꼼꼼하게 챙겼고, 그러던 중 머릿속에서 이곳에서의 생활을 떠올리며, 정원 쪽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래서 알아본 몇 개 업체에 설계를 의뢰했고, 그 가운데 가장 마음에 드는 안을 택해서 시공까지 부탁했다. 무엇보다, 거실 창을 통해서 연못을 바라볼 수 있게 설계한 점이 마음에 들었다고 하는데, 연못을 설계에 반영한 곳은 지금 선택한 업체밖에 없었다고 한다. 그리고 대지와 도로 사이의 고저차를 석축으로 처리한 점도 업체를 선정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시공에는 보령돌이 사용되었는데, 설계·시공을 담당한 춘원조경(주)의 김정선 사장은“고저차를 경사지게 마운딩 처리 하는 것보다, 더 넓은 면적을 쓸 수 있고, 외부에서 봤을 때 집전체가 안정감 있게 보여서 좋다”고 한다. 대지 140여평에서 건평이 50여 평을 차지, 80여평 정도가 정원 면적인데, 주로 진입부쪽에 교목, 관목을 식재했고, 뒷편에는 잔디만 깔았다. 추후 향나무 등으로 보강할 예정. 그리고 진입부 왼쪽에는 정원 시공을 하면서 특별히 퍼골라(pergola)를 주문해서 등나무를 올렸는데, 이는 이씨의 아이디어. 울타리는 퍼골라와 같은 톤의 목재로 설치했는데, 퍼골라 뒷쪽에 액센트가 되는 노란색 파라솔을 갖다 놓으니까 그런대로 색감이 보기 좋게 되었다. 김사장은 특별히 이 부분은 야외까페 분위기를 염두에 두고 조성했다고 한다. ※ 페이지: 124~125
실내조경용 가공소재
용기의 구비조건 실내조경에 사용되는 용기는 크기, 색깔, 질, 재료 등이 각양각색이므로 식물의 생장특성과 장식적인 측면을 고려한 후에 결정해야 한다. 또한, 모양과 색깔, 질감 등이 식재식물은 물론 주변 환경과 잘 어울리는지 역시 고려해야 한다. 이동성을 고려하여 무겁지 않은 것을 선택하는 것 역시 중요한데, 크기는 식물의 뿌리 발달에 알맞은 정도면 괜찮다. 용기의 재료 -나무로 만든 용기 자연미는 있으나 습하여 오래 견디지 못한다. 목재방부의 사용은 독성으로 인해 잎가장자리와 생장점 부분에 황화현상을 일으킨다. 나무상자안에 플라스틱을 넣어 사용하거나 통나무를 잘라 그 내부를 파낸 후 식재용기로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점토 진흙을 구어 만든 용기로서 토분이라고 하며, 다공성이라 수분증발이 많다. 토양의 통기성을 증진시키고 과잉관수로 인한 뿌리의 손상을 감소시킨다. 용기의 디자인도 다양하며 크기 모양도 실내조경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단점은 무겁고 깨지기 쉬우며 습기가 많은 조건에서는 이끼가 표면에 끼거나 염분의 축적으로 깔끔하지 못하다는 점이다. -플라스틱 제품 플라스틱은 가볍고 깨지지 않으며 모양과 크기, 색깔, 디자인이 다양하다. 토분과 달리 표면이 깨끗하다. 자외선이나 고열에 노출되면 쉽게 탈색되거나 수명이 오래가지 못하며 용기의 표면으로 수분이 증발하지 못하므로 과습하기 쉽다. -자기(磁器) 점토용기에 유약을 바르고 고열처리하여 만든 것으로서 질감과 색감이 좋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특징은 점토재료와 같지만 통기성이 없고 수분증발이 이루어지지 않으며 값이 비싼 것이 다른 점이다. -세라믹 광범위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크기와 모양, 다양한 색깔을 낼 수 있고 질감도 좋다. 플라스틱 재료보다 무겁고 점토재료보다는 가벼우나 역시 통풍과 수분증발이 잘 되지 않으며 파손되기 쉬운 단점이 있다. -돌 돌화분은 이동이 어렵기 때문에 영구적인 요소로 쓰인다. 쇼핑몰이나 호텔 로비와 같은 공간에 간혹 이용되는데, 무게가 있고 내구성이 있다. -금속 알미늄이나 스테인레스와 같은 금속 제품은 면이 매끈하고 깨끗하며 다양한 모양과 크기로 제작된다. 가볍기 때문에 취급이 간편하지만, 충격에 찌그러지며, 표면이 미끄러워서 식물을 심은 후 이동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 키워드: 실내조경,자기, 세리믹 ※ 페이지:142~143
우리나라 조경분야의 해외진출 모색
최근에는 중국이나 러시아와의 학술교류는 물론이고 경제교류도 무척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지만, 1980년대만 해도 이른바 공산권 국가와의 교류는 지금처럼 활발하게 이루어지지 못했다. 10억 이상의 인구를 가진 중국의 경제성장 잠재력이야 당시에도 큰 관심의 대상이었지만, 사회주의 체제에 대한 냉담한 사회적 분위기나 양국의 여러 제도가 이를 가로막았던 것이다. 그러던 중 1990년대에 들어서면서, 점차 해빙의 무드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중국, 러시아와의 경제교류에 물꼬가 트이기 시작했는데, 우리 조경분야도 중국 조경시장에 진출할 발판을 일찍이 마련키 위해 다방면에 걸쳐 노력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중국 대륙에는 진(秦), 한(漢), 수(隋), 당(唐) 시대에, 많은 궁궐과 원(苑)이 조성되었으므로, 동양조경의 문화사적 연구를 위한 중국전통 황가원림(皇家園林)과 사가원림(私家園林)의 역사적 원형을 찾아 답사하고, 그와 관련하여 중국 및 북경 원림학회 인사들을 만나 앞으로 긴밀한 학술교류의 계기를 마련하는 것은 매우 뜻있는 일이라 생각되었다. 그리고 여기에는 중국의 근대조경(중국에서는 원림) 수준이 우리나라에 비해 낙후되어 있다는 인식이 깔려있었는데, 제반교류를 통해 상호 신뢰의 기틀을 다지고, 점차적으로 조경시장에 진출할 기회를 모색코자 한 것이다 ※ 키워드: 근대조경, 오휘영, 황가원림, 사가원림 ※ 페이지:32~37
경관조명 ; 조경의 새로운 물결, 물과 빛으로 창조하는 야경
도시야경의 당위성도시의 야경은 더 이상 사치가 아니다. 부산과 지리적인 여건이 비슷한 홍콩의 빅토리아 피크에서 내려다보는 백만불 야경은 홍콩관광의 백미라 할 수 있다. 싱가폴의 경우에도 특별한 자연적인 관광자원도 없고 특히 술과 여자가 없는 나라로 잘 알려져 있음에도 이런 작은 도시국가가 어떻게 관광으로 먹고 사는 도시로 성공할 수 있었겠는가! 물론 동아시아의 금융과 경제중심의 나라인 점도 있지만 싱가폴은 관광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도시의 야경 또한 이들의 관광전략으로 자리잡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싱가폴의 유명한 센토사섬에는 매일밤마다 2~3차례의 레이저영상음악분수쇼가 연출되는데 이 쇼에는 세계각국에서 온 관광객을 겨냥하여 다양한 나라의 대표적인 음악과 이에 맞는 레이저영상을 연출하여 보는 이로 하여금 보다 감동적인 추억이 남게끔 하고 있다. 이곳을 찾는 한국 관광객도 많은 점을 감안, 우리의 아리랑을 배경으로 한 영상 쇼 역시 포함되어 있다. 도시의 야경은 매우 중요한 관광상품이다. 밤의 연출은 단순히 전기의 낭비나 허세를 부리기 위한 사치가 아닌 훌륭한 관광상품인 것이다. 그동안 우리의 밤문화가 향락일색으로 치달아 온 것에서 하루속히 벗어나야 할 것이며 말로만 부르짖는 머무르는 관광이 아닌 세계인들이 찾아드는 독특하고 품격있는 우리의 고유한 자연미와 문화가 녹아있는 야경의 세계가 구현되어야 할 것이다. 따라서 야경은 관광한국을 빛내는 중요한 요소임을 재인식하여 이에 대한 실질적인 대안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며 이를 위해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관광도시인 여수의 오동도지역을 중심으로 한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해보고자 한다. ※ 키워드 : 센토사의 음악분수, 동경타워, 전자불꽃※ 페이지 : 72~79
소쇄원을 가슴에 담기까지
소쇄원의 초입에 들어서면 대나무 숲을 만나게 된다. 좁고 길다란 길을 따라 양옆으로 쭉쭉 뻗어 있는 대나무 숲 동굴에 들어서면 어둡고 시원한 느낌을 받는다. 터널 끝에 소쇄원의 내원과 외원을 나누어주는 역할을 하는 담장 끝이 보이기 시작한다. 어두운 터널은 속세의 때를 벗겨주는 정화장치이다. 이곳 소쇄원에 들어서기 전에 속세를 훌훌 털어 버리고, 내세에 들어서기 위한 정화장치요, 속세에서 내세로, 어둠에서 밝음으로 전이되는 공간이다. 터널 끝에 다다르면 좌측으로 소쇄원 내원이 펼쳐진다. 나뭇가지가 앙상한 겨울날에 눈이라도 수북이 내려앉고 아무도 밟지 않은 새벽녘에 홀로 서서 좌측하단에 연지를 두고 연지너머 광풍각이 나무사이로 보이고, 그 너머 제월당의 처마 깃이 살짝 보이고, 우측으로는 내원과외원을 나뉘는 담장을 그리며 대봉대로 향한다. 대봉대는 손님을 기다리는 곳으로 오동나무 아래에 위치한 초정이다. 백일홍이 흐드러지게 피어있고, 밤새 내린 비에 촉촉이 젖어있는길 위에 떨어진 꽃잎이 흩어져 있는 칠월 아침 담장을 따라 애양단에 이르기까지는 밝음과 어두움이 교차한다. 진입부터 초정까지는 그늘의 공간이기에 애양단의 밝은 공간은 더욱 선명하게 드러난다. 마치 긴 터널을 지나 시각적으로 확트인 공간을 접하는 것처럼. 담장밑으로 흘러 들어온 물은 바위를 타고 흐르다 움푹 파인 바위에 담기었다 떨어져 작은 폭포를 만들며 소쇄원을 빠져나간다. 외나무다리를 건너면 우측에서 좌측의 경사지를 따라 배치된 제월당과 광풍각이 파노라마로 펼쳐지는 경관을 이룬다. ※ 키워드: 광풍각,제월당,투축교 ※ 페이지:126~127
조경업계 벤처붐 확산 ; 탄탄한 기술력 바탕, 거품없는 벤처기업 속속 등장
최근 주춤거리기 시작한 국내 벤처기업의 열기가 조경업계에서 뒤늦게 급부상하고 있어 관 심을 모으고 있다. 그동안 전자 통신 부문의 대명사로 인식되어 온 벤처기업 붐이 이처럼 조경분야에도 일기 시작한 것은 지난 6월. 이미 자연표토복원기술에 대한 특허를 보유, 기술력을 인정받은 (주)현우그린(대표이사 남상준)은 지난 6월말 중소기업청이 지정하는 벤처기업에 당당히 선정됨으로써 공신력있는 유망한 기업으로 발돋움하게 되었다. 현우그린의 이같은 벤처기업 지정은 최근‘벤처 거품론’에 따른 회의감과 함께 더욱 엄격하고 까다로워진 선정기준을 통과했다는 점에서 더욱 값지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주)현우그린의 남상준 대표이사는“벤처기업으로 지정되면서부터 조세감면과 특별지원자금 혜택을 받게 되었다”며“무엇보다 기술력 있는 유망한 벤처기업으로서 대외적인 공신력을 인정받게 된 것이 가장 큰 이점”이라고 밝혔다. 조경식재시설물설치공사업과 토공사업을 주로 하는 (주)녹산스포텍(대표이사 이창호)도 최근 벤처대열에 합류했다. 종합레포츠시설 제조 및 설치에 대한 특화된 기술을 인정받아 벤처기업으로 지정된 (주)녹산스포텍은 이동식 수영장, 야외탁구대 등 이미 20여건의 의장 특허를 가지고 있을만큼 기술력 개발에 주력해온 유망 기업체. 전 마라톤 선수였던 황영조 씨와 유도선수 출신의 하형주 씨 등이 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주)녹산스포텍은 지난 1991년에 설립, 15억의 자산 규모를 바탕으로 인공잔디, 퍼골라 등 스포츠시설 하나만큼은 국내최고의 디자인과 제작기술을 자부하고 있다. 작년 한해동안 올린 실적만해도 50억원대. 특히 지난해 4월부터 6월까지는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경수로 현 장의 스포츠시설과 금강산 장전항의 조경시설공사를 수행하기도 하는등 지금까지 7백여건의 스포츠 레저시설 조성사업에 참여해오며 옹골찬 발전을 거듭해오고 있다. ※ 키워드:(주)현우그린, (주)녹산 스포텍 ※ 페이지:135
화와 녹의 JAPAN FLORA 2000 ; 이와지 꽃박람회
·개최기간 : 2000년 3월 18일(土) ~ 9월 17일(日) ·위치 : 효고현 아와지섬 ·개장시간 : 오전 9시 30분 ~ 오후 6시 (하기(夏期) : 7월 1일 ~ 9월 3일 오후 9시 30분까지) ·면적 : 국영 명석해협공원(淡路地區), 몽무대(夢舞臺) 등 약 96ha 지금까지 살펴 보았듯이 인간이 황폐화시켰던 자연을 인간의 손으로 회복시키기 위해 계획된 곳이 바로 아와지 꽃박람회장이다. ‘자연회복’이란 주제를 가지고 박람회를 개최해서인지 아와지 꽃박람회는 단순히 꽃(花)만이 아닌 녹(綠)과 물(水)의 조화가 박람회를 빛나게 하고 있었다. 하나의 커다란 계획과 그 아래의 테마별 무대는 커다란 계획을 뒷받침하기에 충분했으며 새로운 소재의 개발과 함께 국제교류의 장으로서 국가와 효고현의 노력을 엿볼 수 있었다. 얼마 전에 우리나라에서 개최됐던 ‘2000 고양 세계 꽃박람회’도 훌륭했지만 아직은 여러 가지 측면에서 미흡한 점이 많다. 세계적인 장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새로운 소재의 개발에 힘을 쏟아야 할 것이며 정말 자연의 일부 즉, 자연의 연장선상에서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계획함이 바람직하리라 본다. 앞으로 개최될 안면도 꽃박람회는 아와지 꽃박람회 못지 않은 새로운 개념과 계획으로 국제적인 장이 될 수 있도록 국가나 도(道),관계자들, 그외 주민들까지도 모두가 힘을 모아 노력해야 하며 안면도라는 섬이 세계속에서 잊혀지지 않는 영원한 섬이 되길 기대해본다. ※ 키워드:JAPAN FLORA, 이와지 꽃박람회, 이상윤 ※ 페이지:56~59
시원한 물줄기와 조형물이 있는 열린거리 ; 서울시 광나루 가로수변공원
불볕 더위가 기승을 부리기 시작한 지난 7월, 서울시 광진구 구의2동 구리정수사업소 앞 거리에는 시원한 물줄기를 뿜어내는 분수와 가로공원이 조성되었다. 올림픽 대교 사거리에서 강북방향으로 약 500여미터 지점에 위치한 이 공원은 불과 얼마 전까지 만해도 개 도살장으로 이용되던 혐오 시설이 입지해 소음과 냄새가 심하고, 미관상 좋지 않을 뿐더러 어린이들의 정서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이유로 시민들로부터 민원이 끊이지 않던 곳이다. 인근 지역이 주택가인데다 대로변임에도 불구, 혐오시설이 위치해 있었던 것. 이곳이 변화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1998년. 광진구청측은 잦은 민원을 해결하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이 곳을 공원화하기로 결정했다. 그런데 어려운 보상과정을 거쳐 마침내 혐오시설을 철거, 공원을 조성하려고 보니 이 지역은 올림픽 대교를 이용하는 운전자들이 강북과 강남을 오가는 길목이었고, 공원 바로 뒤로는 구리정수사업소가 위치해 있었다. 이를 고려해 운전자와 보행자가 시각적인 즐거움과 시원함을 느낄 수 있도록 분수를 조성하게 되었고 이제껏 1급수임에도 불구하고 버려져 왔던 구리정수사업소의 남은 냉각수를 분수용 물로 재활용하게 되었다. 분수에는 타일로 표면에 그림을 넣은 벽면이 설치되어, 멀리서도 뚜렷이 보이도록 했고, 바닥에는 16개의 크고 작은 조형석이 노즐과 함께 설치되어 물을 뿜어낸다. 양쪽 모퉁이에 식재된 꽃창포, 물억새, 큰고랭이 등 수중 식물과 조금 떨어진 곳의 도섭지와 계류부도공원의 친수성을 한층 높이고 있다. ※ 키워드: 광나루 가로수변공원 ※ 페이지;134
갯벌 생태관광과 보전전략
갯발이란 ‘갯가의 넓고 평평하게 생긴 땅’으로 염습지 식생과 함께 해안습지의 일부분이다. 갯벌을 한번이라도 경험해 본 사람이라면, 해안선을 배경으로 광활하게 펼쳐진 갯벌의 장관과 석양에 비쳐지는 은회색과의 절묘한 조화를 잊지 못할 것이다. 또한 꼬박 하루를 투자한다면, 조수간만의 차로 인해 시간대별로 물이 차오르고, 물이 빠지는 광경, 이로인해 펼쳐지는 변화하는 자연의 신비를 느끼기에 충분할 것이다. 갯벌은 만조 때에는 물 속에 잠기나 간조 때에는 공기 중에 노출되며, 조류(潮流)로 운반되는 미사(silt)나 점토(clay) 등으로 이루어진 퇴적물질이 해안에 오랫동안 쌓여 평탄한 지형을 이루어 형성된다. 갯벌지형은 해안육지 - 염습지 - 식생 - 갯벌의 순으로 바다로 발달하는데 이때 갯벌 상부에 발달하는 염습지는 육지로부터 영양염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기 때문에 생산력이 매우 높아 주요한 수산물의 생산지이며 지구상에서 가장 생산력이 높다고 알려진 열대우림이나 산호초해역과 비교될 만큼 높은 생산력을 가진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제종길 외 2인 , 1998). 이밖에도 갯벌과 그 주변부는 서식지 형태가 다양해 생물다양성이 매우 높을 뿐만 아니라 수질정화 작용, 홍수조절, 야생생물의 산란과 생육장소, 그리고 최근에는 관광지로도 주목받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서해안 갯벌은 캐나다의 동부해안, 미국의 동부해안, 북해연안 및 아마존강 유역과 더불어 세계 5대 갯벌지역 중하나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해양수산부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매립·간척사업으로 인하여 30~40%의 갯벌이 이미 상실 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 키워드:갯벌, 갯벌내셔널 트러스트운동, 일본 시레도꼬 반도의 샤리의 100평방미터 운동 ※ 페이지:138~141
경관조명 ; 해외 경관조명 사례
일본의 밤거리는 시각적으로 무척 쾌적하게 느껴진다. 밤거리를 걷는 사람들의 모습은 매우 활기차 보이고, 거리를 구성하고 있는 각종 구조물들의 모습은 깨끗하게 느껴진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여러 가지 요인 중 하나는 거리가 밝다는데 있다. 일본에서 야간의 경관조명은 국내와는 달리 매우 광범위하게 적용되어 왔다. 과감한 색채를 도입한 건축에 대한 조명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는 유지관리의 어려움으로 외면당하고 있는 공공장소에 대한 조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조명 연출기법을 이용한 경관조명이 보편화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공공장소에 대한 야간경관 조명은 시민과 관광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하며, 상업지구와 연계시키는 매개체로 작용함으로써 시민들에게 야간의 여가 활동시간을 확대시키고, 상업적 활동을 촉진시키며, 도시환경을 쾌적하게 만드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예를 들어 동경의 야간 경관조명이 조성되어 있는 곳 중의 하나인 레인보우브리지 주변의 단지계획은 매우 치밀하게 이루어져 있다. 즉, 대상지 진입을 위해 주로 이용되고 있는 JR(일본철도)과 모노레일의 출입구부터 레인보우브리지 사이에는 상업지구와 숙박시설이 위치되어 있으며, 이용객들은 보행동선을 따라 자연스럽게 상업 지구를 거쳐 대상지에 이르도록 되어 있다. 야간에는 전철역 주변부터 대상지까지 다양한 연출기법으로 조성되어 있는 야간 경관조명이 이용객의 동선을 유도하는데, 조명의 방식이나 기구의 디자인, 그리고 조경 시설물들과 어울리게 조성되어 있는 모습은 마치 한 폭의 그림을 보는 듯하여 이용객의 발걸음을 자주 멈추게 한다. 일본에서 경관조명을 답사하며 가장 크게 느낀 것은 각 장소의 조명 요소들이 야간뿐만 아니라 주간에도 조명이 설치되어 있는 건축 구조물이나 조경요소들과 매우 잘 어우러져 있어 전체적으로 일관성 있게 보인다는 점이다. 이것은 도시계획가, 건축가, 조경가, 경관조명설계가 등이 서로의 전문적인 영역을 인정하고 유기적인 협의 하에 대상지의 계획을 이루어낸 결과가 아닐까 생각한다. 또, 조명기구 자체에 대한 기술적 측면은 독일, 프랑스, 이태리나 미국 등이 앞서 있지만 조경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대상지에 대한 설계에서는 건축적, 조경적 규모에서 일본이 국내와 유사하기 때문에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 페이지 : 86~91
경관조명 ; 경관조명의 발전과 공원조명
조명은 그 시대의 역사를 반영한다. 단순히 어둠을 밝히던 극히 원시적인 기능에서 시작한 조명은 시대의 흐름에 따라 그 목적이 바뀌고 발전과정도 다양하게 나타났다. 그러나 최초의 조명에는 지금처럼 시각적인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조경 속의 조명이나 경관조명이라는 개념은 포함되어 있지 않았다. 따라서 처음에는 단지 어둠을 극복하는 도구로서의 의미가 컸다 하겠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도시 경관조명은 프랑스 루이 14세 시대에 파리에서 시작되었는데, 당시에는 어둠을 밝히는 외에 도시의 안전을 확보하는 것이 그 목적이었다. 그러나 도시조명을 처음 시작한 파리는 빛이 나는 도시로 알려져 방문해 보고 싶은 관광도시로의 기틀을 마련했으며, 이후 본격적인 전기조명을 시작하게 되었다. 문화재를 투광기로 비추기 시작했으며, 1928년에 개선문이 밝혀지고 콩코드 광장에는 화려한 조명이 설치되어 화제가 되었다. 이때 이후로 유럽전역에 문화재와 건물들을 비추는 거리 조명이 퍼져나가게 된 것이다. 그후 효율적인 전기에너지가 등장하면서 조명은 도시전체의 경관을 이루는 핵심요소로 떠올랐다. 초기의 경관조명은 주로 공공 구조물(파리의 개선문, 스트라스부르 대사원 등)을 비추는 것에서 시작하여 점차 상업적, 시각적 요소를 가미하면서 오늘날에 이르렀는데, 실제로 런던의 타워브리지, 파리의 에펠탑, 이집트의 피라미드 등 세계적인 관광명소의 야경은 관광객들에게는 빼놓을 수 없는 명물이 되고 있다. ※ 페이지 : 70~71
경관조명 ; 경관조명의 중요성
조경에서의 조명조명은 무엇을 비추는 가에 따라 구조물조명, 분수조명, 모멘트조명, 정원조명, 다리조명, 가로조명 등으로 나누어진다. 조경에서는 이 모두가 경관을 만들어내는 공간구성요소로 인식되므로 이를 통칭하여 경관조명이라 하여도 무방하리라 생각된다. 지금까지의 조명은 야간에 안전이나 특색 있는 경관을 연출하기 위한 수단에 불과했다. 조경의 역사를 볼 때, 조명이 중요시되거나 중심에서 다루어지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다시 말해서, 조명을 계획이나 디자인의 총체적 요소로 보기보다는 부가적으로 수반할 수 있는 요소로 여겨왔던 것이 사실이다. 이것은 빛이 갖는 성질, 비용, 설비에 있어서의 공학적 문제 등 여러 가지의 특수성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가장 큰 이유는 조명에 대한 인식과 전문지식의 부족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최근 여러 나라의 도시들은 세계 관광객을 유인하는 매력 요소의 하나가 된‘밤이 아름다운 도시다’라는 구호 아래 앞 다투어 경관조명에 힘쓰고 있다. 프랑스는 제2의 도시 리옹의 시장선거에서「도시조명」이 공약으로 나왔었고, 당시 미셀누아르 시장은 공약대로 1989년부터 5년간 알랭 귀로 등 최고의 디자이너들을 초청해 시내 130개 건축물과 다리에 조명시설을 했다.「밤의 도시」라는 주제로 실시된 이 조명계획은 컨벤션센터 사업과 연계돼 G7 등 주목받는 회의를 치르는 국제도시로 탈바꿈하는데 절대적인 역할을 했다.역사 깊은 도시, 실크와 음식문화로 유명한 리옹은 이제「밤이 아름다운 도시」라는 자랑을 하나 더 보탰다. 서울시에서도 최근 남대문 조명을 비롯해 한강다리들과 KBS본관, 예술의 전당, 세종문화회관, LG트윈빌딩, 포스코 본사 등 대형건물에 전문디자이너의 옥외조명이 늘고 있다. 결과적으로 경관조명은 현대의 조경에서 밤이라는 어두운 공간에 빛이라는 에너지를 부여하여 새로운 경관을 창조하는 작업으로 환경계획 및 디자인 단계에서부터 총체적으로 접근되어야하는 필수 요소로 여겨지게 된 것이다. ※ 페이지 : 68~69
시드니 올림픽 경기장
지난 20세기가 “거장 (Master)”의 시대였다면 새로운 밀레니엄을 여는 21세기가 필요로 하는 사람은 조화와 공존을 추구하는 “조정자(Coordinator)”일 것이다. 20세기는 거장들의 독창성과 혁신적인 기술개발 등을 통해 발전해 왔다. 설계분야에서 이들의 대다수는 건축가들이었으며 조정자로서의 조경가의 역할은 유감스럽지만 매우 제한적이었던 것이 사실이다. 세기말에 이르러 세계가 고도로 복합화되고 다원화됨에 따라 사정은 달라지기 시작했다. 유례없이 복잡하고 혼돈된 오늘날의 사회는 더 이상 어느 한 사람의 천재가 모든 문제를 해결하도록 용납하지 않게 되었고, 개인 중심적이고 소모적인 과거의 개발모델은 환경문제 등과 같은 예견치 못했던 문제들을 야기시켰다. 과거의 단일 전문가 선도 모델은 무기력해졌고 각 분야의 전문가들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서만 문제의 해결이 가능하게 되었다. 환경설계 분야 역시 여기에서 예외가 될 수 없었으며 새로운 밀레니엄 앞에서 오늘의 사회가 무엇보다 필요로 하는 것은 바로 창의적인 조정자로서의 조경가의 역할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조지 하그레이브스가 계획, 설계한 시드니 2000 올림픽 경기장은 이와 같은 시대의 요구에 따른 조경가의 새로운 역할을 훌륭하게 증명해 주었다. 시드니 올림픽 경기장의 부지는 원래 대규모의 방목·도살장 및 쓰레기 매립지로 사용되던 장소로 육가공산업이 1960년대에 문을 닫은 이후로 도살장은 폐쇄된 채 버려져 있었고 쓰레기 매립지는 1990년대 초에 최종 매립을 막 마친 상태였다. ※ 키워드 : 시드니 올림픽 경기장, 플라자 파크, Ecological Design ※ 페이지 : 38~45
(주)금강아트휀스
(주)금강아트휀스는 1984년 금강휀스라는 철망울타리 회사로 시작, 1988년 올림픽 개최를 계기로 국민들의 생활문화가 향상됨을 인식하여 1990년대에는 디자인 개발에 박차를 가하게 되었다. 당초에는 국내의 소재나 디자인이 선진국에 비해 너무도 뒤떨어져 있어 한계에 부딪히기도 했으나, 직접 디자인하거나 국내 디자인 전문회사에 의뢰하기도 하면서 차츰 극복해나가기 시작했다. 초창기 실험적으로 개발한 KAF1101은 아직도 안내책자 1순위에 실리는 모델이기도 하다. 그러나 디자인이 구매자의 요구에 따라 변경될 때마다 다시 제작해야하는 금형비가 만만치 않았고, 그런 회사에 걱정스런 시선을 보낸 이들도 많았지만 전종열 대표이사의 고집스런 신념에는 변함이 없었다. 그 결과 기존의 휀스와는 판이하게 다른, 각 기업체나 관공서의 로고 또는 도시의 이미지를 형상화한‘아트휀스’와 아이들에게 친근한 코끼리·튜울립·팬더·격자문양 등을 활용한 낮은‘화단용휀스’, 간결한 이미지의‘가드휀스’, 구름문양·지역로고를 이용한‘교량난간’등 알미늄 합금의 다양한 금형을 5백여 가지나 보유하게 되었다. 또한 금형디자인에 대해서만 상표등록 4건, 실용신안 특허 1건, 의장등록 80여건을 필하였으며 90여건의 의장등록을 출원중에 있다. 1999년에는 휀스업계 최초로 디자인 공모전을 시행하여 조경계의 관심을 끌었고, 회사내 디자인팀을 설립해 철도청 시설물 공모전에 응모하여 6개의 작품이 입상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특히 최근에는 조경시설물 설치공사업면허와 더불어 KSA 9002와 ISO 9002 인증도 취득하여 휀스업계의 선두주자로 명실공히 자리잡고 있다. ※ 키워드:금강아트휀스, KAF1101 ※ 페이지:122~123
경관조명 ; 야간경관 개선을 위한 조경분야의 역할과 과제
경관조명이 조경설계의 주요 설계요소임을 자각해야 조경분야에 몸담고 있는 우리들은 경관조명을 그 동안의 조경설계와는 다른 어디서 갑자기 나타난 새로운 설계 기법인가 하는 식의 피상적 접근 태도를 버려야 한다. 정원이나 공원이나 쇼핑몰이나 또는 분수 등 수경시설의 설계에서 조명을 설계요소에 포함하여 배웠으면서도 실무에 나와서는 경관조명이 조경가의 몫이라는 사실을 왜 슬며시 잊고 싶어하는가? 뒤에서 다시 얘기하겠지만 우리나라 건설관련 법령 때문이라는 것을 잘 안다. 그러나, 조경가들은 정원이나 보행로 그리고 공원, 나아가 도시의 경관을 설계하면서 낮뿐만 아니라 밤의 이용도 충분히 고려하여 설계하고 있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보행로·공원의 경우는 경관조명이라는 설계요소가 부분적으로나마 정착되는 단계로 보여지나, 공동주택단지의 경우는 이제 걸음마단계라고 볼 수 있다. 주택단지설계의 경우 휴게소·놀이터·운동장 등의 법적 시설공간과 보행로·마을마당·광장 등 옥외공간의 경관조명에 대하여 좀 더 많이 노력해야 한다. 지금까지의 단순한 밝기 위주의 보안등 차원에서 나아가 각 공간의 이미지를 형상화시키고 독특한 밤의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조경설계를 해야 한다. 대한주택공사의 경우 단지와 공원의 경관조명설계를 조경가가 주도적으로 이끌도록 하고 있다. 아직 보안등 같은 부분은 전기전문가가 설계하고 있으나 보안조명과 경관조명이 하나의 그림에서 출발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이루고 있어, 앞으로 공원이나 주택단지 옥외공간의 설계에서 경관조명의 역할이 계속 확대될 것으로 예측된다. 따라서, 우리는 조경설계의 주된 요소인 경관조명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여 우리가 설계하는 공간의 기본계획에서부터 경관조명설계를 충분히 반영하여야 한다. ※ 키워드: 경관조명, 투광조명, 안상욱※ 페이지 : 92~96
마드리드 ; 태양과 정열의 나라 스페인의 수도
강렬한 태양과 뜨거운 정열의 나라 스페인(Spain). 스페인은 유럽대륙의 서쪽 이베리아(Iberia) 반도의 85%를 차지하고 있는 거대한 국가로, 북동쪽에는 피레네(Pyrenees)산맥이 남쪽으로는 시에라 네바다(Sierra Nevada)산맥이 중앙에는 해발 600m이상의 황량한 평원이 끝없이 펼쳐지는 고원지대(高原地帶)가 자리잡고 있다. 나라가 큰 만큼 지역에 따라 기후가 큰 차이를 보이는데, 중부는 기온의 차가 극심하고 매우 건조한 대륙성기후를 북부는 비가 많은 해양성기후를 남부는 연중 온난다습한 지중 해성기후를 나타내고 있다. 국가를 이루는 민족들도 매우 다양한데, 바르셀로나(Barcelona)를 중심으로 한 동부의 ‘카탈루냐(Catalonia)지방’과 북부의 ‘바스크(Basque)지방’그리고 남부의 ‘안달루시아(Andalucia)지방’등의 일부 지방은 지금도 분리독립을 주장하고 있을 정도로 지방색이 대단히 강한 나라이다. 중부지방의 중심도시이자 현 수도인 마드리드(Madrid)는 인구가 4백만명에 이르는 스페인 최대의 도시로, 유럽국가의 수도들 중에서는 가장 높은 해발 650m의 고원지대에 위치하고 있다. 한동안 이슬람(Islam)이 지배했던 스페인의 역사에서 마드리드는 톨레도(Toledo)·그라나다(Granada)·코르도바(Cordoba)·세비야(Sevilla)와 같은 유서깊은 도시들에 비하면 그 역사가 비교적 짧은데, 1561년 펠리페(Felipe) 2세에 의해 수도로 정해지기 전까지는 한갓 초라한 시골마을에 불과했다. 마드리드의 탄생은 이슬람이 지배했던 대략 9세기경에 시작된다. 회교도인 무어인(Moor)들이 당시의 중심도시였던 톨레도 인근의 만사나레스(Manzanares)강 유역에 성벽을 쌓았는데, 톨레도의 변방으로 만사나레스강을 따라 성벽이 축조된 지역이 현재 마드리드가 입지한 곳이다. ‘마드리드(Madrid)’라는 지명은 ‘성채(城砦)’ 를 뜻하는 아랍(Arab)어의 ‘마헤리트(Magerit)’에서 유래된 것이다. 회교도에 저항했던 기독교도의 국토회복운동(國土回復運動)인 ‘레콩키스타(Reconquista)’로 1085년 카스티야(Castilla)왕국의 알폰소(Alfonso) 6세에 의해 마드리드가 탈환되었는데, 카스티야왕국의 세력이 커짐에 따라 마드리드도 점차 확장되었다. 그러나 당시의 수도였던 톨레도의 위상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다. 1492년 통일국가 스페인이 성립된 이후 마드리드는 오스트리아(Austria)의 합스부르크(Hapsburg)왕조의 지배를 받게 되었고, 1561년 펠리페 2세에 의해 “이베리아반도의 한가운데이자 당시 계획중이었던 엘 에스코리알(El Escorial)왕궁에 근접해 있다”는 지리적 장점에 힘 입어 통일국가의 수도가 됨으로써 비로소 비약적인 발전을 하게 되었다. 18세기에는 프랑스(France)의 부르봉(Bourbon)왕조의 지배를 받게 되어 마드리드는 합스부르크시대의 양식과 부르봉시대의 양식이 혼재하는 2가지 모습을 지니게 되었는데, 특히 카를로스(Carlos) 3세가 통치하던 시기에는 수많은 건축물들의 축조와 함께 시가지가 대규모로 정비되었다. 1808년 나폴레옹(Napoleon)의 침공과 1936년에 발발한 스페인내란 등으로 스페인 전역에는 혼란의 시대가 계속되었지만, 수도로서의 마드리드는 정치·경제·문화 등 모든 면에서 그 중요성이 지속적으로 증대되었고, 교외에 대규모 공업단지가 들어서는 등 급격한 인구유입으로 도시의 영역은 대규모로 팽창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 키워드: 마요르광장, 아르메리광장, 스페인광장, 마드리드 ※ 페이지 : 128~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