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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 솟대
  • 환경과조경 1994년 12월
장승은 장승계와 벅수계로 나눌 수 있겠는데 먼저 벅수계 법수(法首)는 환단고기에 의하면 ‘법수는 선인의 명(名)’이라 한다. 불교계의 법수보살은 화엄경 보살문명품에 의하면 법수보살의 역할은 불법수호의 기능을 갖는다. 이러한 법수는 벅수로 이화작용으로 음이 변화했으며 전라남도 경상남도는 법수, 벅수라 부르며 전국적으로 벅수지명이 있는 곳은 3백곳을 넘는다. 장승은 경국대전 공전(工典)에 의하면 30리 마다 대후(大?)를 세우고 10리마다 소후(小?)를 세운다 하며 이는 이정표(里程標)의 역할을 하며 경계표의 역할도 한다. 장승의 무서운 모양은 천연두를 쫓기 위한 상징이며 중국 송(宋)나라 승단의 이야기에 의하면 아미산에 선인이 살고 이 선인이 천연두를 물리칠 수 있다 하며 정약용의 마과회통과 같은 의서(醫書)등에 기록되어 있고 아미산이란 여지도서에는 뾰족뾰족한 산이름을 모두 아미산이라 했다. 장승은 소나무, 밤나무, 오리나무 또는 돌을 재료로 하며 얼굴은 귀신이나 장군 드물게 노인, 선비, 문무관, 미륵, 보살처럼 만들었다. 솟대는 짐대라고도 하여 나무나 돌로 만든 새를 장대나 돌기둥 위에 앉힌 것이다. 솟대 위의 새는 대개 오리라고 불리우며 일부 지방에서는 까마귀라고도 부른다. 그 밖에 기러기, 갈매기, 따오기, 까치 등을 나타낸다고 생각되기도 한다. 오리는 물 위에 떠 있어서 화재를 예방하며 오리의 방향이 서북향 즉 숙살방이나 마을 바깥쪽을 향하고 있어서 잡귀를 예방하며 바닷가에서는 풍어를 기원한다. 풍수에서 행주형(行舟型)의 지세에서는 돛대의 역할을 하며 마을의 허한 곳에 위치한다. ※ 키워드 : 장승, 벅수, 솟대 ※ 페이지 p116~p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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