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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시, 노출증에 물든 우리의 환경조형물
  • 환경과조경 1997년 7월
도시환경 안에 나무를 많이 심고 자연을 닮은 공간을 확보하려는 노력은 옳다. 문제는 너무 형식적인 나무심기와 인공적인 아름다움을 전제하는 조경적 아이디어에 있다. 우리는 건축법 조례에 의거해 건축비 1%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예술품을 신축건물에 배치토록 하는 환경미술 진흥책을 갖고 있다. 그러나 누구라도 알고 있듯 도심을 거니면서 이미 숱하게 만들어져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어떤 조형물로부터 안식을 취하거나 쉴만한 장소를 제공받지 못하고 있다. 이제 그 야릇한 돌덩어리를, 청동의 꿈틀대는 이상한 보행방해물을 뽑아 버리고 싱그러운 초록을 선사하는 나무를 그 자리에 갖다 놓을 때다. 물론 가장 이상적인 도시의 환경은 나무와 풀이 그 한 켠에 있는 아름다운 조형물과 건축물을 보듬고 있는 도시의 표정을 짓고 있는 것이다. ※ 페이지: 이섭, 경관, 에세이, 환경조형물, 환경미술 진흥책 ※ 페이지 : 5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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