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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생태통로 개설 - 야생동물 이동통로, 에코브리지 완공 -
  • 환경과조경 1999년 1월
최근 도로건설 등으로 단절된 생태계를 복원하기 위한 생태이동통로가 그 모습을 드러냈다. 환경부는 지난해 지리산에 착공한 야생동물 이동통로를 10월말 완공한 것에 이어 경기도는 12월 18일 개통한 고색∼의왕간 312호 국도에 30억원을 들여 에코브리지를 완공했다. 국내에서 처음 추진된 지리산의 야생동물 비상구는 전남 구례군 광의면 해발 850m의 시암재에 폭 6m, 높이 5m, 길이 12m의 지하터널로 만들어졌다. 이 통로는 터널 내부를 자연석과 고사목 등으로 꾸몄고 입구의 유도로는 주변과 똑같은 나무와 초지로 조성하였으며 동물들이 항상 물을 마실 수 있는 음수대와 배수로도 설치했다. 환경부는 또한 강원도 설악산과 오대산을 연결하는 생태요충지인 구룡령(해발 1,013m)에 지난 9월 야생동물 이동통로를 착공 2000년에 완공할 계획이다. 양양군 서면과 홍천군 내면 일대의 구룡령은 백두산과 지리산을 연결하는 백두대간의 일부로 노루, 고라니, 족제비, 살쾡이, 너구리, 오소리 등 야생동물이 서식하고 있으나 56번 국도 개설로 생태계가 단절된 상태. 이 이동통로는 구룡령 정상부위에 폭 30m, 높이 5.5m, 길이 30m의 육교식으로 설치된다. 환경부는 앞으로 산지능선에 대형도로를 개설할 경우 절개보다는 터널방식을 권장하고 환경영향평가를 통해 필요한 지역에는 야생동물 이동통로를 계속 만들어줄 방침이다. 이와 관련 건교부는 10월 23일‘환경친화적 도로건설 요령’을 마련해 야생동물의 이동통로와 동물의 도로침입 방지 울타리 설치 및 솔나리 등 희귀식물이 보존될 수 있도록 하고 도로노선은 자연환경과 어울리게 선정하도록 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야 생동물 이동통로가 실제로 동물이 이동할 수 없는 무용지물이라는 지적과 함께 면밀한 생태조사를 통해 가장 적절한 지점을 택해야 한다는 의견도 대두되고 있다. ※ 키워드: 생태통로, 야생동물, 에코브리지. 이동통로 ※ 페이지 78 ~ 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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