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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개지 비탈면 녹화공법의 평가 ; 비탈면 녹화공법의 최신경향 및 사례
  • 환경과조경 1999년 2월

비탈녹화는 비탈면의 토질과 향, 경사도, 시공시기 등의 인자와 피종식물의 배합, 파종공법 등의 요인을 검토한 후에 적합한 공사내용을 결정하여야 한다. 일반적인 도로사면에서는 기계를 이용한 분사파종공법이 가장 많이 사용되며, 식생활착을 돕고 침식을 방지하기 위해 부식이 될 수 있는 망(코아 네트, 쥬트 네트 등)을 분사파종공정 외에 추가로 덮어 주는 공정이 도입되기도 한다. 자생초종 및 목본의 활착을 도모하기위해 인력 파종 후 볏짚거적을 덮는 공법도 사용되고 있다.
최근 비탈면의 생태적 복원을 목표로 재래 초·목본 식물과 야생화의 생육에 적합한 식생기반의 조성과 관련된 다양한 기술들이 세계 도처에서 개발되고 있고, 목본류를 식재하고 그 주변부에 초본류를 종자파종하는 복합공종들이 시도되고 있다. 이러한 최근 동향은 외래도입초종 위주의 조기녹화 방법에서 생태와 경관을 고려하는  로운 방향으로 녹화공법의 추세가 바뀌고 있음을 반영한다.
우리나라 비탈면 녹화공법들은 급속녹화에 초점을 맞추어 행해지는 실정이며 많은 경험과 연구를 축적해 나가는 과정으로서 종자뿜어붙이기 공법으로부터 식생기반재 뿜어붙이기 공법으로 기술이 혁신됨에 따라 전혀 토양이 없는 암반에까지 식생을 성립시킬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낙석의 위험이 없는 경암의 암반 위에도 피복율100%까지 녹화하는 것은 거꾸로 부자연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으며, 이러한 완벽한 녹화를 할 필요성에 대해 선진국에서 의문이 제기되기도 한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아직도 식생형은 고려하지 않고 오직 완벽한 녹화만을 추구하는 것이 만연되어 있는 상태이다.
이에 필자는 진정한 의미의 녹화란 무엇인가 하는 문제와 과연 비탈면녹화의 목표를 어디에 두어야 하는가 하는 것을 생각해 볼 필요성이 있다고 여겨진다. 그동안 녹화공법은 개발 공사로 만들어진 부지를 어떻게 푸르게 만드느냐라는 점에서 크게 공헌하였다. 그러나 앞으로는 개발공사의 비탈면 계획단계에서부터 적극적인 참여가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즉, 현존 식생의 어느 곳을 남기고, 어느 곳을 개발하여도 좋은지, 잃어버린 식생을 어떻게 평가할 것인지, 나지화된 곳의 식생 복원·창출을 어떻게 하여야 하는가에 대해 토목기술자와 함께 생각하며, 개발 사업의 계획-조사-시공-관리의 흐름 중에서 비탈면녹화의 피드백 시스템을 확립하여 나가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비탈면녹화는 침식방지의 기능과 경관미의 회복 외에도 야생동물의 서식처 및 은신처 제공의 측면을 함께 복원목표로 설정하여 생태적으로 건강하고 시각적으로 바람직한 식생형을 조성하는데 역점을 두어야 하겠다.


※ 키워드 : 비탈면 녹화공법의 최신경향, 비탈면 녹화공법
※ 페이지 : p120~p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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