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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자락의 우리꽃 천국 (대한종묘원 장형태씨, 20년 연구 자생식물 대량생산)
  • 환경과조경 1999년 10월
전남 구례군 화엄사로 향하는 길목에는 고집스런 한 농사꾼의 꿈이 영글고 있다. 20여년이 넘도록 우리꽃 생산에 매진해온 대한종묘원의 장형태씨(45세). 천성부터가 호기심이 많은 터라 처음엔 그저 취미삼아 길러보던 일이 이젠 우리나라 최대의 자생식물 생산지로 우뚝 서게 된 것이다. “처음엔 다들 웃었죠. 그동안 과수재배로 모아놓은 돈을 몽땅 까먹을 정도였으니까요. 산에 가면 흔하디 흔한 화초들을 뭐하러 애써 가꾸느냐며 모두가 말렸습니다.” 선친부터 이어오던 잘 나가는 과수재배를 접고 느닷없이 자생꽃 가꾸기에 눈을 돌린 장씨. 사람들의 말처럼 흔한디 흔한 화초들을 가꾸는 그야말로‘바보같은’모험을 시도한 그가 지금에 와서는 IMF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매출 신장을 기록하는 알짜배기 농사꾼으로 거듭난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최근 환경파괴로 인한 자생식물 군락지의 감소와 공원조성시 자생식물에 대한 수요 급증으로 전국 각지에서 대량 주문이 쇄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직 과수들이 드문드문 남아 있긴 하지만 대부분이 자생식물 재배지로 뒤바뀐 3만5천여평의 농장부지에는 3백여 종의 정감어린 우리 꽃들이 어린 뿌리를 내리고 있다. 이 중에는 적게는 2만주에서 많게는 1백만주 까지 대량 생산 가능한 품종이 97종. 벌개 미취와 붓꽃, 범부채 등은 1년에 1백만 포기를 생산해도 모자랄 판이다. ※ 키워드: 지리산, 대한종묘원, 장형태, ※ 페이지:116~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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