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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경강 자연생태하천 가꾸기 (3) - 식재 안정성
  • 환경과조경 2001년 1월
식재기본구상 및 식재수종선정 식생도입 기본방향 만경강 하천의 식생도입은 만경강 하천생태계의 구조적, 기능적인 복원을 목적으로 도입하는 것으로 이러한 복원은 하천 고유의 이·치수기능을 유지하며, 생태적, 심미적, 교육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어야한다. 전북은 동고서저의 형태로 동부 산악지와 서부의 평야지로 대별되는데, 이러한 자연적 지형에 따라 만경강 하천을 통해 동부의 숲이 자연스럽게 서부평야지로 연결될 수 있도록 유도하여 전주, 익산, 군산으로 이어지는 생태도시 구축에 Green Network로서의 구실을 담당할 수 있도록 한다. 이를 위해 하천내 둔치, 저수로변, 제방 등에 전략적인 핵심 숲(수림대)을 조성하는 것은 하천생태계의 생물다양성 증가를 유도하게 되며, 아울러 숲과 물의 조화를 통한 경관적인 측면과 하천의 비사용가치(non-use value)를 크게 증대시키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만경강 둔치의 적절한 이용(예, 저수로 옆 산책 및 자전거길 조성 등)을 위한 개발은 지역주민들에게 만경강 하천을 통해 주변 둔치숲(수림대)과 경작지(평야 같은 논) 그리고 물을 동시에 접하면서 자연을 느끼고 사색하고 관찰하고 체험할 수 있는 휴식 및 여가공간으로서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식생 도입을 의미하는 것으로서, 현 경작중인 농경지를 되도록 살리면서 이용의 극대화를 이루도록 한다. 만경강이 갖추고 있는 생태적 다양성은 현 지역주민 및 후 세대를 위하여 지역생태계에 대한 환경생태 교육장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하천의 적절한 생태교육장 체계가 이루어져야한다고 사료된다. 이를 위한 적절한 지역(하천의 종단면 방향)에 지역 깃대종(flag species) 또는 깃대군락(flag community)을 선별하여 각각의 Biotope을 조성하고 시민들에게 하천 동·식물 및 주변환경의 살아있는 자연생태교육장으로서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한 생태공원의 조성은 바람직하다고 할 것이다. 상기 열거된 기능들은 생활 및 농·공업용수 등의 공급과 같은 물을 이용하는 이수기능, 홍수조절, 오·폐수의 배수, 토사소통 등과 같은 치수기능을 저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그의 가치가 있는 것이다. 따라서 식생도입은 특히 치수기능이 지장 받지 않도록 철저한 식재 안정성 검토가 필요하다. 식재안정성 검토 만경강 하천 식생복원에 적용 가능한 수종의 선정은 다음과 같은 기준항목(criteria)을 고려하여 선정하였다. 하천에 도입할 수종의 선정은 각 수종의 생리·생태적인 특성 및 치수안정성에 중점을 두고 선정작업에 임해야 할 것이다. 하천구역 내에서 자생하고 있는 수목은 지역의 기후(강수량, 기온, 일조 등)와 하천이라고 하는 특수한 성장환경(지하수위, 토양, 홍수에 의한 외력 등)에 적합한 수종으로 볼 수 있다. 만경강 하천 수계에 서식하고 있는 수목들을 중심으로 수종선정에 임하였고 이곳에서 서식하는 대부분의 수종이 우리나라 다른 하천 수계에도 거의 빠짐없이 출현하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하천구역내 자생 가능한 수목은 다음 항목을 고려하여 선정해야 한다. 첫째, 식물은 일반적 특성으로 어떤 한정된 기후조건(온도, 일조량, 강우량 등)에서 성장한다. 만경강은 한반도 수림대에서 온대남부지역에 속하며, 하천 특유의 미기후를 고려하여야 한다. 둘째, 식생도입의 주요 지점이 될 고수부지는 지하수위가 높은 곳이 많기 때문에 뿌리가 연직으로 잘 성장하지 못한다. 뿐만 아니라 각 지역별 둔치의 토양은 소규모적으로 그의 물리성이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에 이를 고려해서 수종을 선정해야 한다. 셋째, 토성은 토양 광물입자들의 직경분포에 따른 분류를 통해 나타난 점토(clay), 미사(silt), 모래(sand), 자갈(gravel)의 조성비를 말하며, 하천 구역내에 서식하는 수목들은 비교적 다양한 토성에서 생육이 가능한 수종과 토성에 민감한 수종도 있다. 현지조사 및 기존 문헌에 기록되어 있는 토양의 적합성을 종합해서 식재적지의 토양환경을 고려해서 수종을 선정해야한다. 넷째, 수목류에는 일조량이 어느정도 부족하면 생장에 지장을 받는 양수(陽樹)와 음지에서도 잘 견디며 성장하는 음수(陰樹)가 있다. 각 수목류에 따른 음양성의 파악은 복층구조의 군락으로 조성할 때와 각 둔치의 지형에 따른 수종선정시 중요하게 고려해야 한다. 다섯째, 수목류의 재생력은 다양하게 나타난다. 벌채해도 다시 근주부위에서 맹아로 재생력을 가진 수종들이 많다(특히 참나무류). 이러한 재생력은 번식과 관리를 위해서 충분히 파악되어야 한다. 또한 가지치기 및 전정에 견디는 힘이 강해야 적절한 관리에 용이하다. 여섯째, 수림대 및 독립수의 적절한 유지관리를 위해서는 각 수목류의 성상 및 생장력을 파악하여야 한다. 외력을 고려할 때 수관투영면적이 극단적으로 크지 않아야 하며, 교목의 경우 2m이상의 지하고를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 일곱째, 유묘(幼苗)에서 성목(成木)으로 자라는 속도가 빠른 나무를 심을 때에는 조기에 활착되고 내력이 생기기 때문에 적당하다. 또한 건강하고 활력이 큰 수목 일수록 양호한 성장을 기대 할 수있다.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김 세 천 Kim, Sei Cheon·전북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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