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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된 公園都市, 싱가폴 - 조경가는 발로 뛰며 가슴을 열고 오감으로 체험해야
  • 환경과조경 2001년 6월
▼ 국내 1. 올림픽 기념공원-잠실 롯대월드-아시안 공원-한국종합무역센터(KWTC)- 한국전력공사-포항제철 사옥 2. 과천 중앙공원-서울대공원-현대미술관-서울랜드-경마공원(한국마사회) 3. 한국민속촌-에버랜드(축제 정원, 한옥지구, 한국전통정원 희원) ▼ 해외 1. Singapore 2. Darling Harbour-왕립식물원, 호주 Sydney 3. 꽃과 녹음박람회장(1990 오사카, 2000 아와지), 일본 도심에 인접하여 누구나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쉼터로 도시민들이 즐겨찾는 명소이다. 산책은 물론 각종 여가시설과 이벤트가 있어 시민들의 발길이 잦다. 호주 시드니, 달링하버 싱가폴의 현주소 말레이반도 끝자락에 50여 개의 섬으로 구성된 싱가폴은 국토의 전체 면적이 646 Km2에 불과한 서울과 비슷한 규모의 작은 나라다. 적도에 인접하여(북으로 137Km) 년 평균 기온이 31도, 강수량이 무려 2천5백 mm나 되는 일년 내내 우리나라의 여름과 같은 환경이다. 한 때 일본(1942∼1945)과 영국(1819-1959)에 지배된 아픈 과거도 있었지만, 지정학적 여건을 극대화시키며 동서양을 연결하는 무역의 중심도시로 발전시켜 왔다. 전체 인구는 약 370여 만 명인데, 그 중 중국계가 77%, 말레이계 14%, 인도계 7%, 기타 유럽계 등으로 구성되어 민족별 고유한 문화 정체성을 유지하지만, 공식언어는 영어다. 한편, 종교도 민족만큼이나 다양하여 불교 이슬람교 힌두교 시크교 기독교가 서로 자연스럽게 공존하고, 철저하게 벌금으로 통제하며 길들여진 기초 질서가 한편으론 부럽기도 하다. 현대적 도시조경의 참고서! 싱가폴은 흔히 "Green & Clean의 공원도시"라는 수식어가 통용되며, 쾌적하고 살기 좋은 환경 선진국이란 이미지가 강하게 느껴진다. 열대 우림의 평범한 자연을 천혜의 자원으로 승화시켜 총체적으로 수준 높은 삶의 질을 추구하고 있음을 뜻한다. 아주 보잘 것 없는 규모와 자원이 빈약한 도시국가이지만 국토를 더 없이 알뜰하고 슬기롭게 잘 가꾸어 매력과 활기가 넘치는 부강한 나라로 일구었다. 1967년 녹색정책(Green Policy)을 수립한 이래, 삭막하고 딱딱한 콘크리트의 빌딩군락을 자연의 숲으로 변모시켜 쾌적한 환경을 통한 도시이미지를 개선해 나가고 있다. 도심의 초고층 건축물들도 각기 독창적이되, 서로 조화를 이루며 항구도시 특유의 스카이라인이 형성되어 도시경관이 깔끔하고 안정된 느낌을 준다. 대중교통과 함께 보행 공간도 잘 정비되어 시민들은 이동의 불편을 덜 느낀다. 교통 체증이 적고 공기도 맑아 쾌적한 도시 환경으로 이어진다. 곳곳에 환경조각물과 물을 이용한 다양한 수경시설을 비롯하여 크고 작은 녹지와 공원이 문화공간들과 어우러지며 도시에 생동감이 넘친다. 세계적 브랜드가 망라된 쇼핑몰과 저렴하고 깨끗한 숙박시설, 완벽한 치안이 더 없는 국제적 경쟁력의 바탕이 되고, 인공적으로 가꾸어진 도시의 다양한 녹지와 특색 있는 테마공원, 도시 문화 인프라 구축이 오늘의 싱가폴을 지구촌에서 으뜸가는 관광과 쇼핑의 천국으로 국가 경쟁력을 더 한층 높여주고 있는 셈이다. 싱가폴 조경답사의 요점 한 마디로 도시 전체가 잘 가꾸어진 테마공원을 연상케 하는 현대도시의 상징이자 미래상이다. 그래서 앞으로 우리의 열악한 도시환경을 새롭게 정비하는데 참고할 만한 가치가 무한히 잠재해 있다고 본다. 서구적 이미지로 형성된 도시 골격에, 정교한 디테일 요소로 마감된 분위기가 동서양 조경문화를 함께 용해시킨 느낌을 주며, 다양한 사상을 배경으로 발전된 조경재료와 기법들을 동시에 접할 수 있는 복합적인 조경문화의 전시장인 셈이다. 강호철 Kang, Ho Chul · 진주산업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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