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조직된 툴루즈 도시 권역Greater Toulouse 도시 공동체CUGT는 대규모 도시 프로젝트를 주관하는 단체로, 2010년, 미래에 남북을 연결하게 될 동맥인 가론Garonne 강 및 운하 마스터플랜 개발을 위해 아장스 테르 팀을 선정했다. 아장스 테르는 툴루즈 시 밀집 지역 내에 도시 공원이나 자연 공원이 없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가론 대공원Grand Parc Garonne의 조성을 제안했다. 가론 강의 자연적 동맥은 그 가능성이 거의 개발되지 않은 상태로, 전체 도시 권역 규모에서 거대한 연합을 이루고 통합적 공원을 조성할 수 있는 이상적인 환경이었다. 마스터플랜은 가론 강 및 주변 지역을 도시의 중심지로 부상시키고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초점을 두었다. 가론 대공원은 시민을 다시 강으로 불러들이고 그동안 잊혀 온 도시의 아이덴티티를 만나게 할 것이다.
가론 대공원의 마스터플랜에는 세 가지 조성 원칙이 있다. 첫 번째 원칙은 거의 개발되지 않았지만 개발 가치가 있는 부지를 자본화하기 위해 경관 및 환경적 맥락을 강화하는 것이다. 두 번째 원칙은 교통 네트워크의 불연속성을 안정화하는 것이다. 이는 공원으로의 접근을 용이하게 하고 공원 전체의 교통 네트워크에서 불연속적인 구간들을 제거하는 것을 뜻한다. 이 전략은 ‘비아 가로나Via Garona’라는 전체 길이 32km의 보행자 및 자전거 도로 중심축 조성을 통해 구현되며, 다양한 제2의 네트워크(보도, 스포츠 순환 도로, 항해 코스 등)와 연결된다. 아장스 테르는 특히 ‘가론 게이트Garonne Gates’를 통해 공원으로 들어가는 출입구 부분을 강조했는데, 이곳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복합 수송 플랫폼의 역할을 담당한다. 세 번째 원칙은 전체 강 유역을 따라 매력적인 관광 명소를 개발하여, 툴루즈 도시 권역의 문화 정책을 보완하는 문화·실천 지역을 개발하는 것이었다. 이상의 세 가지 조성 원칙은 가론 강 유역이 도시를 가로지르는 단순한 선형의 녹색 지역이 아니라 남북으로 길게 뻗어 있는 3,000헥타르가 넘는 규모의 중요한 도시 공원이라는 생각을 구체화한다. 가론 대공원에서는 센트럴 파크나 뱅센 숲Bois de Vincennes처럼 단일한 미적 접근을 제공하는 여타 주요 공원과는 다르게 통합보다는 다양성이 강화될 것이다. 다양한 경관으로 이루어지는 이 공원은 미래를 위해 반드시 조성되어야 하는 국가적·대륙적 규모의 생태 이동 코리더를 구현한다. 몇 개의 연속적인 ‘공원’이 조성되면서 서로 다른 경관 시퀀스가 하나의 대규모 공원으로 이어질 것이다.
* 환경과조경 343호(2016년 11월호) 수록본 일부
Landscape Architect Agence Ter
Collaboration De Hoym de Marien Architectes, BIC FL, Arcadis, ISL
Client Communauté d’Agglomération du Grand Toulouse
Location Toulouse, France
Area 3,000ha
Design 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