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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따라 밟아본 삼국지 유적과 경관(6)
  • 환경과조경 2010년 9월

근거지 없는 유비 서촉행의 시발점이 된 면양 부락산

익주 유장 막하의 장송은 처음에는 조조에게 가서 박대를 받았으나 유비의 융숭한 대접을 받고 유비에게 서천(익주)을 취할 방도를 알려준다. 장송은 조조가 서천을 넘보지 목하도록 유비를 불러들이자고 유장을 설득한다. 형주에 머물고 있던 유비는 제갈량 관우 장비 조운을 형주에 남겨놓고 5만 대군을 거느리고 장정에 오른다. 유장은 서촉(서천, 익주)을 차지하려고 온 것도 모르고 충신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유비를 몸소 영접하고자 군사 3만을 이끌고 성도에서 360리 떨어진 부성 城으로 나간다. 두 사람은 형제의 정을 나누며 눈물로 지난 고충을 토로하며 술잔을 기울이지만, 밑의 모사들은 서로 도모하여 후환을 없앨 계책을 마련한다. 방통은 도부수를 매복시켜 유장을 죽이면 힘들이지 않고 서천을 손에 넣을 수 있다고 권하지만 유비는 받아들이지 않는다.
이튿날 성중에서는 또다시 잔치가 벌어져 유장과 유비가 자리를 같이 한다. 취흥이 감돌 때 방통은 위연으로 하여금 검무를 추다가 유장을 죽이라 하고, 위연이 칼춤을 추자 유장의 종사 장임이 이를 눈치 채고 같이 검무를 돕는다. 유비와 유장은 대노하여 이를 말린다. 그 뒤로도 유장은 날마다 유비와 더불어 즐겁게 보냈다.
-황석영『삼국지』5권에서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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