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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국제기능올림픽 파견선수 선발대회
  • 환경과조경 2005년 3월
간혹 언론에서 접하며 분야와는 크게 상관없는 하나의 행사로만 느껴졌던 국제기능올림픽이 조경을 대중에게 알려낼 수 있는 아주 좋은 방법이며, 조경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참가자들이 큰 행운을 거머쥘 수 있는 색다른 인생역전의 기회임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지난 1월 19일, 20일 양일간 서울 신대방동 소재 서울공고에서는 제38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 추가선발직종(통합제조, 조경, 통신망분배기술) 파견선수 선발대회가 실시되었다. 때마침 절기 중 가장 큰 추위라는 ‘대한大寒’을 맞아 간만에 겨울다운 매서운 추위가 몇 일 있었는데, 운 좋게도(?) 그 추위 속에 치러진 선발대회는 한국산업인력공단 담당관들과 감독관들의 감독하에 3개팀이 참가하여 실력을 겨루었다. 홍보가 부족했던 탓인지 대회에 참가하는 다른 분야에 비해 조경분야의 관심이 너무 미약하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국제기능올림픽의 참가종목에 조경이 신설된 것이 그리 오래되지 않았을 뿐더러 국내의 경우 올해 첫 출전을 앞두고 있다는 점이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었다. 과제는 문제지에 제시된 대로 주어진 공간내에 지반조성부터, 데크와 볼라드 제작?설치, 포장, 식재까지 완료하는 것으로, 참가자들은 매서운 추위를 참으며 양일에 걸쳐 정해진 16시간 동안 도면읽기, 측량, 시공은 물론, 섬세한 마무리까지 2인이 완벽한 호흡을 맞추어야 했다(국제대회와 흡사한 시험유형과 평가기준이 적용되었다). 시간이 종료된 후에는 곧바로 심사가 진행되었으며, 심사결과 천안연암대 소속 김융수, 김중식 군이 핀란드 헬싱키에서 개최되는 제38회 국제기능올림픽 조경종목 파견선수로 선정이 되었다. 이들은 대회가 개최되는 5월까지 한국산업인력공단의 지원하에 다양한 훈련을 받게 된다. 선수들은 훈련기간 동안에도 이색적인 경험과 다양한 실무이론을 국가의 지원 속에 취득할 수 있을 뿐더러, 국제대회 출전 경험은 참가만으로도 평생 잊지못할 추억이 될 것이다. 또한“국제대회 경력이 있는 조경기술자, 국가에서 지원받는 조경기술자”라는 것만으로도 소속 학교나 업체에는 든든한 힘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기능인의 뿌리는 기업체이다. 정부 주도로 기능인 양성이 이루어지는 것도 물론 좋지만 기업체가 기능선수 양성에 앞장서서 그 근간을 형성한다면 더욱 바람직할 것이며, 학계에서도 주목할만한 부분이라는 생각이다. 오는 5월 19일부터 6월 2일까지 15일간 핀란드 헬싱키에서 개최될 제38회 국제기능올림픽에서 처음으로 출전한 조경종목의 한국 대표선수가 된 이들의 선전을 진심으로 기대하며, 조경계의 많은 관심이 이들에게 힘을 불어넣어 줄 수 있기를 바란다. 조경종목의 출전과 입상자의 특전 조경종목은 지난 1999년 캐나다에서 개최된 제35회 대회 때부터 정식 참가종목으로 확정되었고, 지난 2001년 국내에서 대회를 개최할 때에는 7개국의 참가자들이 방문했었다고. 다른 종목에 비해 아직까지 그리 경쟁이 치열하지 않다는 점은 참가자들에게 큰 강점이 될 수 있다. 이해를 돕자면, 4년에 한 번씩 전 국민을 설레게하는 올림픽과 거의 동일하다고 생각하면 되는데, 우선, 국제기능올림픽의 파견선수로 선정이 되면, 올림픽 국가대표 선수가 된 셈이다. 올림픽 출전까지 다양한 훈련을 통해 기술을 습득하게 되고, 훈련기간 동안의 경비는 물론, 국제대회 참가 경비까지 모두 지원받게 된다. 또한 국제기능올림픽에 출전하여 입상을 했을 경우 금메달은 2400만원, 은메달은 1200만원, 동메달 800만원, 우수상 400만원의 상금을 받고, 정부에서 수여하는 포상을 받는다(연금도 지급된다고 한다). 또한 국가기술자격법에 의해 해당분야 산업기사 자격시험은 면제되며, 대회 입상 후 동일분야에서 1년 이상 종사하게 되면 기능장려금을 받을 수도 있고, 산업기능요원으로 편입되어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특별관리하게 될 뿐아니라 남자의 경우 병역의 혜택을 받을 수도 있다. 또한 금메달을 수상했을 때에는 4년제 대학 입학시 장학금이 지급되기도 한다. 단, 참가자격은 22세 이하여야 한다.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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