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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설계 스튜디오 교육 윤영조
설계 교육의 단면들
  • 환경과조경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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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솔 길 따라’, 2015. 의암호반 유휴지 일부를 대상지로 진행한 프로젝트다. 계획 프로세스에 따라 인접 구릉 및 의암호반과의 레벨차를 적극적으로 극복하고 인접한 문화 자원을 연계하여 활용하는 대안을 제시했다. Ⓒ김혜수·장문정·김지성·신지헌

 

Q. 설계 교육은 왜 중요한가? 무엇을, 어떻게 가르치고 배워야 하는가?


A. 학교로 직장을 옮긴 지 이제 갓 3개월 정도 지나고 있다. 여러 교수님들의 교육과 설계 내공을 따르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아 선뜻 설계 교육에 대한 의견을 표하기가 조심스럽다. 조경 설계 실무를 하면서 신입 직원들을 보고 느꼈던 몇 가지 대학 설계 교육에 대한 단상과 정원 설계 과목을 진행한 경험을 토대로 답하고자 한다.

최근 대학의 설계 교육은 업역의 세분화와 전문성을 고려하지 않아 범용적인 측면에서 효용성이 떨어진다는 다소 회의적인 견해가 있다. 하지만 여전히 설계 교육은 조경 분야의 실무(기획, 계획, 설계, 시공, 감리)를 수행하기 위한 필수적인 과목이며, 조경 이외의 분야에서 요구되는 업무 프로세스와도 매우 밀접하게 맞닿아 있다. 대학에서의 체계화된 설계 교육을 통해 사회적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우수한 자질의 계획가, 조경 디자이너, 시공 전문가를 배출할 수 있다. 설령 조경 외의 분야로 진출하더라도 계획 및 설계 프로세스 수행 단계에서 습득하게 되는 인문·자연·물리적 환경에 대한 이해력과 분석력, 사고력, 기획력, 표현력은 필수적인 업무 수행 능력이 될 수 있다.

대학의 설계 교육 현장과 설계사무소를 겸직하고 있는 입장에서 보면 근래 설계 분야 기피 현상은 매우 안타까운 현실이다. 지금까지 암묵적으로 당연시되던 공급자 위주 설계 교육에서 수요자 중심의 교육으로 그 궤도를 수정해야 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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